새로운 국가 성장 전략으로 4차 산업혁명이 전 산업부문에 급속하게 파급되고 있다. 그러나 기업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은 대외적으로 일본의 수출규제와 미중의 무역분쟁, 대내적으로는 최저임금인상, 근로시간단축 등으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업은 생산비용 절감, 품질 향상에 대한 시장의 압박뿐만 아니라 다양한 생산설비에 대한 운용관리의 어려움, 공정 프로세스 세분화에 따라 통합관리 효율화가 지속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복잡한 문제의 해결을 위하여 기업 또는 공장별로 맞춤형 생산관리 자동화, 제조공정 개선 등 업무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절실히 필요한 실정이며, 이러한 시스템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요소인 인공지능, 가상현실,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첨단산업기술이 융합·운영되는 스마트공장 추진을 통해 현실화 시킬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중소벤처기업부에서는 4차 산업혁명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사업'을 시작하였다. 올해는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은 제조현장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3천626억 원을 확보하였고, 전국에 4천400개를 신규보급하거나 기존 지원기업의 고도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한가위를 3주나 앞두고 미리 추석 연휴에 초대를 받았다. 우리는 꽤 오래 된 스승과 제자 사이다. 대전에 살고 있는 그녀는 중국에서 온 다문화가족이다. 요리 솜씨가 뛰어나 음식 맛을 인정받았으며 유명 식당에서 일한 지 12년째 접어들었다. 그런 그녀가 가끔 안부를 묻고 보고 싶다며 연락을 해온다. 하지만 한동안 시간을 내기 어려워서 만날 수가 없었다. 그러니까 이번에는 일찍이 연락을 해서 추석 연휴 첫 날에 만나자고 집으로 초대를 한 것이다. 명절에 특별한 계획이 없던 나에게는 즐겁고 행복한 기다림의 시간이 된 셈이다. 귀성길이 복잡할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기에 버스를 탔다. 대전으로 향하는 경부고속도로가 꽉 막혀서 시간이 좀 지연되었다. 하지만 즐거운 나들이 길이기에 마음이 가벼웠다. 대전에 도착해서 다시 급행 2번 버스를 탔다. 버스에 올라 그녀에게 버스를 타고 막 출발했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짧은 대답이 돌아왔고 20분 뒤에 그녀의 집에 도착했다. 그녀는 시간에 맞춰 음식을 차려 놓고 바로 먹을 수 있도록 중국식 샤브샤브 훠궈를 막 끓이고 있었다. 앉으라며 자리를 권하곤 음식을 덜어 먹을 접시와 수저를 건넸다. 언제나 느끼는 것
"자신과 교감하는 법은 사막을 홀로 헤맨다고 깨닫게 되는 게 아냐!" 영화의 대사를 듣는 순간 가슴을 예리한 송곳으로 찔리는 것 같았다. 내성적이고 움직이기 싫어하는 나는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다. 혼자 영화를 보고 책을 읽고 글을 쓰고 혼밥도 잘 먹는다. 그런다고 나 자신을 찾을 수 있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허리케인처럼 나를 강타한다. 그럴 것이다. 홀로 내가 찾아진다면 나는 골백번도 나를 찾아 교감을 했을 것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혼자 있는 시간도 물론 의미 있는 일이지만, 사람들 사이에서 그들과 교감하며 나를 찾아가는 법을 깨달아야 하는 것이리라. 북클럽이라는 영화를 봤다. 60대 소녀(?)들이 새로 쓰는 인생이야기다. 60대라고 하면 누구나 인생을 정리할 나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그녀들은 새로운 삶에 두근거리고 있다. 그녀들은 40년 동안 우정을 쌓아온 독서 모임 친구다. 그녀들은 사회적으로 성공한 삶을 살아왔다. 그러나 인생의 황혼에서 스스로 자신들의 개인적인 삶을 돌아보았을 때 성공한 삶은 아니었다. 한 권의 책을 통해 잊고 살았던 내면의 욕구와 목소리에 귀 기울이게 된다. 그리고 사회적인 바람이 아니라, 개인적인 바람을 갖고
태양의 열기를 욕심껏 불사르는 듯한 무더운 여름날이다.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장소를 생각해 보는 순간 '숲속 인문학 카페'를 소개한다는 카톡이 왔다. 강의주제는 '한국 근 현대미술 감상(나혜석 이후의 여성화가들)'이다. 나혜석이란 인물은 근현대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신여성이라는 점과 미술가로 활동했다는 사실에 대하여 호기심이 생겼다. 갈까 말까 망설이던 차에 지인으로부터 강좌를 들으러 가자는 전화가 와서 동행하기로 했다. 노을이 짙어가는 여름날 오후 구 도지사 관사였던 충북문화관을 향해 달렸다. 서산마루에 걸린 노을빛이 환하게 드리운 한적한 숲 사이로 난 길을 걷다보니 무더움을 품어 안은 듯한 서늘한 기운이 피부에 닿는다. 한적한 분위기가 어디쯤엔가 고즈넉한 산사라도 있을 것만 같은 고요함이 어린다. 정원 곳곳에 전시된 멋진 조각 작품들이 평화로운 표정으로 마치 방문객을 반겨주는 것만 같다. 그 안쪽에는 작은 듯 아담한 건물이 눈앞에 펼쳐졌다. 이 건물은 일제 강점기에 일식으로 지어진 건축물인줄 알았는데 일식과 고전적인 서구 건축양식이 혼합된 '일양절충식주택'이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 무엇이든지 직접 보고 듣고 체험을 통해서 터득해야 한다는 것을
관광이란 일상생활권을 벗어나 휴식, 위락, 스포츠, 지인방문, 업무, 종교, 건강 등과 같은 구체적 목적으로 일정기간 타지에 체류하면서 소비행위를 한 후, 다시 거주지로 회귀하는 활동이다. 유사한 개념으로 여행(Travel)은 관광의 필요조건으로서 일상 생활권을 벗어나는 이동 활동에 초점을 맞춘 개념이다. 즉, 여행의 기본 요소는 이동이다. 레크레이션(Recreation)은 육체적 정신적 회복을 목적으로 하는 다양한 활동을 총칭한다. 여가(Leisure)는 기본적으로 개인의 소비 가능 시간 중에서 노동 및 생리적 필수 시간을 뺀 자유시간을 의미한다. 관광의 어원을 살펴보면 동서양에 차이가 있다. 동양에서는 기원전 8세기 중국 주나라의 주역에서 '관국지광 이용빈우왕(觀國之光 利用賓于王)' 즉, 다른 나라의 빛(문화와 풍습)을 주의 깊이 살펴 백성의 삶을 이롭게 한다는 뜻이다. 고려 예종 때의 고려사절요에서는 '선진국을 관광하여 문물제도를 시찰하는 것'이라고 했다. 서양에서는 영어 Tourism 은 라틴어 Tornus(회전)에서 유래하여 1811년 Tourism(자기 집으로 돌아온다) 용어를 사용하였다. 독일어의 Fremdenverkehr는 Fremden(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매년 글로벌 온실가스 현황을 분석해 발표하는 보고서의 금년도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전 세계 에너지분야 CO2 배출량은 331억t으로 전년보다 1.7% 증가하며 새로운 기록을 경신했다. 이와 함께 석탄 발전을 천연가스 발전으로 전환함에 따라 약 1억t의 CO2 감축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하였다. 이는 천연가스 발전의 확대가 CO2 감축에 효과적이라는 것이 입증된 것이다. 우리나라도 올해 3차 에너지 기본계획에서 재생에너지, 집단에너지 등 수요지 인근의 분산형 전원 발전량 비중을 2040년까지 30%로 확대할 것을 발표하였다. 일각에서는 수도권 주거지역 인근에 설치된 천연가스 발전소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으나, 다음과 같은 측면들이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첫째, 전기를 포함해 우리가 소비하고 있는 모든 종류의 에너지는 환경적으로 일정 수준 영향을 미친다. 가장 친환경적이라는 재생에너지의 경우에도 수력발전에 필요한 댐을 건설한다거나 태양광, 풍력 단지를 조성하는 과정에서 최소한의 환경영향을 수반한다. 둘째, 전기는 소비자에게 발전·송전·배전의 3단계 과정을 거쳐 공급되는데, 자동차에 비유하자면 송전과 배전이 도로의
흔히들 민심은 천심이라 한다. 무서운 말이다. 그럼에도 민심을 함부로 운운하는 세태는 디지털시대 앞으로 더 극성을 부릴 듯 싶다. 옛 문헌인 예기 악기편에 의하면, '소리는 사람의 마음에서 생긴다'고 했다. 율곡 이이도 '민심은 공론이며 하늘의 뜻과 같다'고 했다. 그러니 민심은 읽거나 말하는 것이 아니라, 듣는 것이다. 제대로 듣기 위해서는 마음을 비우고 두 귀를 그냥 열고 들어야 한다. 그래야 민심을 여실지견할 수 있다. 세종대왕이 청주 초정을 오갈 때의 일이다. 세종대왕이 초정을 떠나 서울로 가는 길에 어가행렬을 구경하러 나온 백성들이 보이지 않자, 그 연유를 신하에게 물어봤다. 백성들이 임금님 행차를 보고 몰려와 이런저런 소리를 낼 것을 염려해 어가 행렬 가까이 오는 것을 금지시켰던 것이다. 그러자 세종대왕은 신하들을 꾸짖으며 백성들을 가까이 오라 한 뒤 직접 하소연을 듣고 민심을 파악했으며 민원도 해결해줬다. 그러니 세종이 대왕 중에 대왕이요 성군 중에 성군이란 말을 듣는 것이다. 이것이 진짜 민심을 듣는 태도이자 민심을 반영한 정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귀를 막고 듣고 싶은 것만 듣고 말하고 싶은 것만 말하는 것이…
곤충산업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 조항이 올해 1월 15일 신설됐다. 7조의 2에는 '국민에게 곤충의 환경적·영양적 가치와 곤충산업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매년 9월 7일을 곤충의 날로 지정하고.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곤충의 날 취지에 맞도록 노력해야 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또한 지난 7월 25일에는 농림축산식품부 고시에 의거 갈색거저리, 사슴벌레, 반딧불이, 왕귀뚜라미, 왕지네, 여치, 장수풍뎅이, 흰점박이꽃무지 등 14종의 곤충이 가축으로 추가 지정됐다. FAO(UN 식량농업기구)에서 곤충산업을 미래 대체식량 1순위로 지정함은 물론 지난 2016년부터 정부와 매스컴이 곤충산업을 적극홍보하면서 곤충산업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기 시작했다. 옥천군에서도 지난 2017년 10월 곤충산업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고, 농민대학 과정으로 산업곤충 과정을 3년째 운영하고 있다. 2018년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실태조사에 의하면 꿀벌과 누에 사육 농가를 제외한 사육농가는 2천318개소로 2017년 2천136호 보다 8.5%가 늘었다. 또한 지난해 곤충 판매액은 375억 원으로 2017년 345억 원보다 8.7% 늘
여린 바람에도 흔들리는 코스모스 꽃길로 가을이 온다. 가을과 함께 추석 명절도 어김없이 찾아온다. 추석 하면, 구부정한 등에 망태를 메고 차부(車部)에서 우리를 기다리시던 시아버님의 정다운 얼굴이 떠오른다. 명절이 오면, 우리 아버님의 가장 중요한 일은 자식들을 마중하시는 거였다. 아침부터 비어 있던 방에 군불을 넉넉히 때서 아랫목 윗목 없이 방바닥을 미리 후끈하게 달구어 놓으시고 저녁때나 되어야 돌아올 것을 뻔히 아시면서도 오정이 지나면서부터 차부 근처에서 서성이셨다. 긴 기다림 끝에 자식들이 차에서 내리면, 달려와 안기는 손자 손녀들에게 함박웃음을 날리시며 "배고프지?" "가방 이리 내라! 뭐가 이렇게 무거우냐?" 이렇듯 푸근한 말씀으로 자식들을 껴안듯 맞아 주셨다. 그 모습은 망태기에다 사람의 마음을 끌어 담는 넉넉함이었다. 아버님의 마중을 받으면서 흩어져 살던 자식들이 모두 돌아오면, 고향 집은 금세 시끌시끌해졌다. 마루 밑에 누워 있던 누렁이가 달려와 꼬리 치며 반겨 주었고 뒤란 우물에서는 달고 시원한 생수를 퍼 올리는 소리가 소란스러웠다. 댓돌에 즐비하게 벗어 놓은 신발이 엎칠락 뒤칠락 하고 "하하하, 호호호, 까르르" 아들, 손자,…
역사도 스포츠와 비슷한 면이 많다. 특히 야구는 남북의 체제경쟁과 비교할 수도 있다. 사실 남북 체제경쟁은 80년대까지만 해도 남한의 완승이 확실해 보였다. 야구에 비유하면 9회 말 투 아웃에 3대 0으로 이기는 경기였다. 북한이 만루 홈런으로 일거에 4점을 얻지 못하면 역전은 불가능했다. 북한이 붕괴할 것이라는 징후는 외부에서부터 감지되기 시작했다. 그 첫 번째 징후가 1989년 11월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것이었다. 마침내 1990년 10월 동독이 붕괴되면서 독일이 통일되자 우린 흥분하기 시작했다. 이제 한반도는 유일한 분단국가로서 다음은 우리 차례라고 환호했다. 실제로 1991년 말 북한의 종주국이라고 할 수 있는 소련도 해체되고 말았다. 북한이 붕괴할 수도 있다는 두 번째 신호는 주변 국가로부터 잡히기 시작했다. 북한의 혈맹인 러시아와 중국이 우리와 국교를 정상화했기 때문이다. 북한은 외교적으로 사면초가인데다 경제적으로도 고립무원이 되었다. 갑자기 붕괴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고조될 수밖에 없었다. 당시 안기부가 중심이 되어 이 가능성에 대해 집중적인 연구를 했다. 북한의 급변사태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를 구
얼마 전 북한이탈주민 모자의 아사(餓死)가 우리 사회의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40대 북한이탈주민 여성이 6살 된 아들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된 것이다. 모자가 숨진 사건은 지난 2014년 송파에서, 2018년 증평에서도 있었다. 그러나 이번 모자의 죽음이 큰 반향을 일으킨 것은 북한이탈주민이라는 점 때문일 것이다. 북한이탈주민은 우리 사회에서 특이계층인 동시에 약자이고 소수자이다. 그러다보니 더욱 관심이 증폭되었다. 북한이탈주민들은 이번 모자죽음에 대한 정부의 무관심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김용화 탈북난민인권연합 대표는 "구청이나 정부에서 북한이탈주민에게 지원 상담을 해주러 집에 찾아왔다는 말은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다"면서 정부의 이탈주민에 대한 태도를 원망하면서 지금부터라도 체계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정부는 다양한 대책을 쏟아냈다. 통일부는 이탈주민 위기가구를 찾아내고 지원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동시에 이를 위해 관련 부서와 지원체계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이번과 같은 복지시각지대를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동시에 보건복지부는 '복지 위기가구 발굴대책 보완조치'를 발표했다. 사회 안전
며칠 후면 민족의 최대명절인 추석이다. 선물꾸러미 한아름 안고 찾아온 고향에서 온 가족이 모처럼 함께 모여 떠오르는 둥근 달을 보며 소원을 빌고 그동안 살아온 얘기들을 나누며 즐거워한다. 추석에 뜨는 달은 다른 여느 때의 달 보다 둥글고 크게 보인다. 중국의 시선 이태백이 달을 너무 사랑하여 호수에 빠진 달을 건지려다 익사한 것도 추석인 팔월 보름달이 아니었을까? 둥글고 큰 보름달. 우리에게는 풍요와 다산을 상징하고 달나라에는 금방아를 찧고 있다고 믿을 만큼 풍요의 대상이며 연인들이 달과 별을 따다주겠다며 사랑을 맹세하기도 했다. 어느 시인이 달빛 아래서 친구와 술을 마셨다. 술 취한 시인은 달이 몇 개냐고 물었다. 친구는 다섯 개라고 거침없이 대답했다. 달은 분명 하나인데 어찌 다섯 개씩이나 될까? 의아할 수밖에… 친구는 달이 다섯 개인 이유를 첫 번째 달은 하늘의 달이요 두세 번째 달은 술잔 호수에 비친 달이며 네 번째 달은 그대 눈동자에 비친 달이고 다섯 번째 달은 마음의 달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고사에 나오는 대목이다. 한가위 둥근 달이 떠오르면 달은 가난한 자에게도 부자에게도 공평하게 떠오른다. 청와대 국회 대법원이 있는 서울에
옛날에 음식을 훔쳐 먹는데 도(道)가 튼 쥐가 있었다고 합니다. 늙은 쥐는 차츰 눈도 침침해지고 귀는 소리도 잘 들리지 않아 더 이상 제 힘으로는 무엇을 훔쳐 먹을 수가 없게 되었답니다. 그때 젊은 쥐들이 찾아와 늙은 쥐의 훔치는 기술을 배워 그 기술로 훔친 음식물을 나눠 늙은 쥐를 먹여 살렸다고 합니다. 꽤 많은 세월이 지나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젊은 쥐들이 말했습니다. "이제는 저 늙은 도사(道士) 쥐는 기술도 바닥이 나서 우리에게 더 가르쳐 줄 것이 없다."라고 하면서 그 뒤로 다시는 음식을 나눠 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늙은 쥐는 몹시 분했지만 어쩔 수 없는 노릇이었습니다. 얼마 동안을 그렇게 지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때 마을에 사는 한 여인이 맛있는 음식을 장만해서 솥 속에 넣은 다음 무거운 돌로 뚜껑을 눌러 놓고 밖으로 나갔습니다. 그러나 젊은 쥐들은 그 음식을 훔쳐 먹고 싶어도 훔치는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때 한 쥐가 말했습니다. 늙은 쥐에게 물어보는 것이 좋겠다. 모두가 "그게 좋겠다."하고는 함께 가서 묘안이 없겠느냐고 물었습니다. 늙은 쥐는 화를 발끈 내면서 말했습니다. "너희들이 나에게서 기술을 배워서 항상 배불리 먹고살면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한 일명 '윤창호법'이 시행됐지만 개정안이 무색하게도 음주운전으로 인한 안타까운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고 보도되고 있다. 수치로 보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 말 사이 음주 특별단속에 걸린 운전자는 2만9천 명으로, 하루 평균 360명에 이른다. 아직 많은 사람이 '윤창호법' 개정과 지난 6월 25일 강화 시행된 형사처벌 및 행정처분에 대해 현실적으로 잘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 우선 지난 6월 25일 이후 적발되면 어떤 처벌을 받게 되는지 요점을 정리해봤다. 첫째, 운전자들이 가장 관심 있어 하는 부분으로 음주운전 단속 기준이 혈중알코올농도가 0.05%에서 0.03%로 강화된다. 둘째, 운전면허 취소 기준이 혈중알코올농도 0.100%에서 0.08%로 강화된다. 셋째, 운전면허가 '음주운전 3회 이상'이어야 취소되던 것이 '음주운전 2회 이상'으로 줄었다. 혈중알코올농도 0.03%로 강화되면 어떤 변화가 생길지 알아보자. 경찰이 음주운전 단속을 하면서 음주측정 대장을 작성하는데 0.03%~0.049%에 해당해 훈방되는 경우가 0.05%로 단속되는 경우와 비슷한 숫자를 기록했다. 이는 소주나 맥주 한두…
한 가족은 식구(食口)이며, 살아 있는 입은 생구(生口)이다. 우리 조상들은 소를 살아 있는 입인 생구라 여겼다. 생구는 한집에 사는 하인이나 종을 말하는데, 소를 생구라고 한 것은 사람대접을 할 만큼 소를 존중했기 때문이다. 소에 대한 이야기는 최근까지 우리 사회가 농경중심 사회였기 때문에 여기저기 스며들어 있다. 소를 이야기한다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것이고 비록 모든 것이 변화된 현실이지만 본질적인 것은 변하지 않았기에 삶에 대한 참모습을 소를 통해 볼 수 있다. 아래 시는 소를 노래하고 있는 시이다. 소는 우리와 여러모로 친밀한 정서적 유대감을 가진 동물이기에 이런 노래가 가능했을 것이다. 박달나무를 불에 구워 코뚜레를 만든다/ 동그랗게 오므려 코에 끼우고 소의 자유를 빼앗는다/ 코뚜레에 고삐를 매어서 제 갈 길을 알려주지만/ 이미 자유를 빼앗긴 소의 갈등은 끝이 없다/ 고삐를 한쪽으로 당기면/ 소는 고집불통의 울음을 쏟고/ 절구 같은 머리통을 반대쪽으로 돌려 무조건 반항을 한다/ 그래서 소의 힘은 세다/ 세월에 닳은 소의 마른 무릎이나 쇠발통 같은 발굽에서 힘이 솟는다/ 한발 한발 내디딜 때마다 소 발굽이 땅바닥에 도장처럼 찍히고
집근처 아동센터에서 초등학생들 공부를 봐준 적이 있다. 근무하는 동안 한 아이에게 유난히 눈길이 가고 마음이 갔다. 눈깔사탕 하나 받은 것도 없는데 개구진 녀석이 무작정 예뻤다. 사랑과 재채기는 숨기지 못한다더니 제게 기우는 내 마음을 눈치 챈 모양이다. 나를 보면 뛰어와 툭 치고 달아났다. 뛰어가는 아이 뒤로 어린 내가 줄레줄레 따라간다. 초등학교 5학년 때였다. '고전 읽기 반'에 들어갈 사람을 뽑는다는 선생님 말씀에 손을 번쩍 들었다. 나를 힐끗 쳐다보더니 선생님은 분홍색 원피스를 입은 A를 불렀다. 선생님의 서늘한 눈빛이 종일 마음에 걸렸다. 며칠 후, 복도에서 A와 시시덕거리며 놀고 있었다. 선생님은 "A야. 넌 왜 쟤 같은 애랑 노냐?"며 한마디 하셨다. 아무리 철이 없다 해도 '쟤 같다'는 말이 가난한 집 애라는 것쯤은 나도 알았다. 선생님의 차별을 편애라는 말로 바꿔도 어색치 않으리. 또 편애와 편견은 한쪽으로 치우친다는 점에서 한 뿌리, 한 형제라 말할 수 있으리. 선생님은 어떤 색안경을 끼고 나를 바라봤을까. 가난은 죄다. 가난한 사람은 모자라다. 그도 아니라면 무엇이었을까. 어린 제자에게 모진 말을 한 선생님의 마음속에 혹시 삭
중국의 4대 기서 중 하나인 수호지는 모택동도 즐겨 읽었던 박진감 있는 역사 소설이다. 다시 읽으니 소설 내용에서 각 두령들의 인품과 리더십으로 관점이 옮겨진다. 그런 면에서 눈에 드는 장면이 하나 있다. 옥기린 노준의는 송의 뛰어난 장군이었으나 집사의 모함으로 양산박에 들어와 총병도두령이 된 사람이다. 그가 처형당할 뻔한 것을 구해 준 사람은 고아로 시종이 된 낭자 연청이다. 연청이 근거지인 양산박을 나와 동경 나들이로 연등 구경을 하다가 잘못 관군과 싸움이 일어났다. 아무리 연청의 무공이 뛰어나다 해도 중과부적이라 바야흐로 목숨이 위태로울 때 노준의가 일단의 호걸들을 이끌고 와서 연청 무리를 구해 낸다. 간신히 숨을 돌린 연청이 주인에게 하찮은 종의 목숨을 구하고자 위험을 무릅쓰고 산채를 나오는 가고 감격에 겨워 인사를 하자 노준의는 가볍게 대꾸를 한다. '주인으로 종을 구하러 오는 것은 당연한 도리이다'라고. 이 장면을 읽으며 떠오르는 회한은 키우던 개 두 마리를 보낸 일이었다. 강아지로 나를 따라와 주인으로 믿고 죽을 때까지 잘 데리고 살 줄 알았는데 비명에 보내게 되었다. 한여름 폭염에 이글거리는 옥상에서 고생을 하고, 한겨울 추위에 얼음을…
한 소년이 길을 가다가 돌부리에 걸려서 넘어졌다. 약이 올라 호미로 파내는데 도무지 끝이 없다. 땅 위로 보이는 작은 돌은 큰 바위의 일부였다. 삽을 가지고 와서 파내려가도 계속 나왔다. 깜깜해질 때까지 계속했으나 빙산의 일각처럼 끝이 없다. 지친 끝에 포기하고 흙으로 파묻기 시작했다. 그와 함께 소년의 돌부리도 땅에 묻혔다. 살다 보면 너나없이 스트레스를 받는다. 허나 그것은 나도 누군가에게 준다는 뜻이고 내게서 비롯됐든 남에게서 받았든 파헤치지 말고 덮어야 잠잠하다. 가해자는 피해자가 되고 피해자는 또 가해자가 되면서 오히려 더 많이 줄 수 있으므로 피해의식을 가질 건 아니다. 남달리 예민한 기질인데도 스트레스를 잘 받지 않는 이유다. 전혀 아니라면 거짓말이고 단순히 공이 튀는 양상으로 생각해 왔다. 공이 날아올 때는 피하는 게 우선이다. 피하지 못하고 받는다 해도 곧장 던져 버리면 간단한데 끌어안고는 노심초사다. 어찌 보면 매사 완전한 해결이 우선이지만 그럴 때는 미봉책으로 끝내는 것도 괜찮다. 감당하지 못할 바에는 피하는 게 낫고 피하지 못할 경우 밀쳐 두는 것이다. 다시 넘어지지 않으려면 바위를 파내는 게 상책이나 도무지 불가능할 때는 흙으
우리나라 저출산·고령화가 가속화하고 있음은 누구나 다 아는 일이다. 65세 노인 인구는 2017년 700여만 명으로,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14%를 넘어서 고령사회로 진입했다. 2030년이면 초고령 사회로 진입을 앞두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도 과거 선진국이 겪었던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을 말한다. 한국인의 기대 수명이 82세이므로 '만 60세에 정년퇴직한다면 은퇴 후 22년이라는 긴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하는가'라는 문제가 생기는 셈이다. 우리나라의 노인들은 은퇴 후 이렇다 할 노후 대책을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 분들이 대부분이어서 노후 보장을 위해 새로운 취업 전선에 나서야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 현실에서는 노인들이 취업할 수 있는 일자리는 그리 많지 않다. 또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우리나라는 노인 빈곤율 1위를 기록하는 등 노인들이 상시적인 경제적 빈곤에 시달리고 있어 노년층을 위한 지속적이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현재 우리나라는 민간에서 운영하기 어려운 사회적 일자리를 정부와 지자체의 예산으로 일자리를 원하는 저소득 노인들에게 지원해 경제적인 도움을 주고 있기는 하다
대학원 박사과정을 들어간 것이 지난 2002년이었는데 게으름이 지나치다보니 마무리가 늦어서 올 초에서야 박사과정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논문의 주제는 "지속가능한 농촌관광지표에 관한 연구"로 지난 십여 년 농촌지역개발을 진행하며 쌓은 경험이 큰 도움이 되었음을 물론이다. 최근에 농촌개발의 화두로 개발이 사업이 완료된 마을의 운영 활성화가 거론되고 있는데 겸사겸사 연구결과의 일부와 함께 농촌관광활성화를 위한 중간지원조직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 본다. 지속가능한 관광개발에 있어 농촌관광은 대상의 특성상 일반관광개발과는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 농촌관광을 통해 주민의 행복에 기여하고 농촌의 정체성을 지켜나가면서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농촌관광의 요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농촌지역은 농업을 영위하는 사람이 사는 공간으로써 인문적(농촌공동체) 특성과 자연환경이 보전된 공간으로써 물리적(환경생태) 특성을 가지고 있다. 기존의 농촌관광개발은 물리적 특성에 집중한 나머지 사회적 자본, 주민역량 등 농촌공동체와 관련한 인문적 특성에 아쉬움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특히 사회적 자산은 최근 농촌관광의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주민참여,
구월 들어 바람의 색이 깊어졌습니다. 방에 스미는 서늘한 기운이 이불을 당기게 합니다. 워낙 지난여름이 힘겨웠던 터라 이번 여름은 그만큼 가볍게 견뎌왔습니다. 저 하나 가슴에 매어둔 어리석음을 벗으니 견딜 만하였습니다. 그래도 여름을 나는 것이 올해도 여간 아니었습니다. 요 며칠 태풍이 몰고 온 늦장마에 꽃들이 무더기로 집니다. 바람이 후드득 거리를 달립니다. 자박자박 진 걸음들 사이 어느새 이른 추석이 코앞입니다. 가을이 훌쩍 다가왔습니다. 빗소리에 실어 늦은 여름을 띄워 보냅니다. 왠지 모를 서글픔이 가슴에 흐릅니다. 세월에 장사 없다더니 가을 앞에 선 여윈 나의 모습을 봅니다. 바람이 훅하고 입김을 붑니다. 내 삶의 이파리들이 흔들립니다. 그리움입니다. 성숙하지 못한 생각들에 힘겨워 고개 숙입니다. 바람에 색이 묻어나 시야가 흔들립니다. 계절을 닮아가는 사이 그렇게 흐르고 흘러 여기까지 왔습니다. 무언가 이루기보다 무언가 내려놓을 것이 많은 계절입니다. 우리는 가끔 매우 씩씩하게 바람에 맞서 걸어갑니다. 사방에 가득 들어찬 세상을 조금이라도 더 느끼려 하는 것이겠지요. 우리 스스로 떨어지는 낙엽을 치우려 하는 것도 어쩌면 우매한 바보의 짓이지
조직은 사람을 통해서 그 조직의 목표를 달성해야 하는 과제를 가지고 있다. 그런데 사람들 간의 관계라는 것이 가치관의 차이나 자원의 유한성, 소통의 부족, 계층과 직급의 차이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하여 갈등이 있을 수 밖에 없다. 갈등에 대하여 초기에는 역기능 때문에 회피해야 할 대상이라고 보았으나, 이후 자연적 현상으로 보면서, 오히려 조직목표달성을 지원하거나 업적향상에 도움이 되는 순기능이 있어,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를 더 중요하게 보게 되었다. 따라서 잠재되어 있거나 표출되는 갈등을 인지하여 긍정적인 방향으로 해결함으로써 조직의 목표달성에 도움이 되게 하여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갈등이 잘 관리되어지지 않거나, 분출된 갈등에 대하여 대안을 제시하지 않을 때 인간관계의 상처가 되고, 직장생활의 괴롭힘이 될 수 있다. 직장인에게 직장생활은 삶의 절반이라고 보면, 직장인이 삶의질은 직장생할에 지대한 영향을 받는다. 직장 내 사람들간의 관계에서 괴로움 없는 유쾌한 관계는 행복한 삶의 전제이다. 그러나 직장 내에서의 문제가 늘 긍정적인 방향으로만 해결되는 것은 아니기에, 그 해결되지 않는 문제로 인하여 어떤 사람들은 심각한 고통으로 괴로워 한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급속한 고령화와 이에 따른 치매인구의 증가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전체 인구의 13.6%를 차지하며 30년에는 24.5%, 50년에는 38.1%로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치매인구 또한 폭발적으로 증가해 지난해는 749만명으로 치매 유병률이 10.2%이었고, 30년에는 136만8천 명, 50년도에는 302만 명으로 치매유병률이 16.1%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치매로 인한 경제적 사회적 비용이 크게 증가될 것이고 치매가족의 고통이 심화될 것이다. 이에 정부는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국가와 사회발전에 기여해 오신 우리 노인들이 건강하고 품위 있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국가가 해야 할 책무'라고 생각하고 '치매 국가책임제'를 추진하고 있다. 주요 추진 내용 중에는 전국 252개 보건소에 치매안심센터가 설치돼 맞춤형상담, 사례관리, 필요한 서비스 연결까지 통합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고, 치매노인 모두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장기요양등급이 확대된다. 치매를 앓고 있는 노인의 장기요양인정 신청 편의를 위해 신청을 대리할 수 있는 사람의…
한 권의 책을 받은 후 사진을 스마트폰에서 찾아본다. 그 책에 수록된 작품 말미 약력 난에 인쇄된 수 년 전 모습의 사진 때문이다. 지난여름 모 문예지로부터 원고 청탁을 받은 후 작품을 투고하며 컴퓨터에 저장된 사진을 무심코 보냈었다. 그 사진 속 내 모습은 두 볼이 흡사 복어 배 마냥 한껏 부풀어있다. 아마도 지난날 과체중 때문일지도 모른다. 사람의 외모도 자연 풍화작용처럼 흐르는 세월 따라 혹은 건강 상태에 의하여 조금씩 변하기 마련이다. 그래 이즈막엔 그 변화에 왠지 사진 찍기가 망설여진다. 처녀 땐 유독 볼이 통통하여 주위로부터 부잣집 맏며느리 감이라는 말을 자주 듣곤 하였다. 그 때는 그 말이 결코 듣기 싫지 않았을 뿐 만 아니라 사진도 어여쁘게 잘나왔었다. 요즘 스마트 폰에 내장된 카메라로 어떤 상황을 놓치지 않고 촬영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하다. 나 역시 그곳에서 최근에 촬영된 사진을 찾자 곁의 딸이 대뜸 용도를 물어온다. 아이의 물음에 향후 작품 발표 할 때 프로필 사진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말하자 인상 좋게 보일 수 있도록 포토샵을 해준단다. 스마트 폰에 깔린 앱을 이용하여 얼굴의 주름살도 말끔히 없애고 쳐진 눈꼬리도 살짝 올려준단다.
매번 기자님들에게 문자메세지를 받으며 벌써 한 달이 또 지났구나하며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이 야속할 따름이다. 곧 있으면 우리나라 큰 명절인 '추석'이 다가온다. 인터넷으로 또는 마트, 다양한 카테고리로 다들 선물준비가 한창일 것이다. 필자 또한, 매년 미리 붐비지 않을 때 미리 준비해볼까 하지만 늘 시간에 쫓겨 코앞으로 닥쳐야 헐레벌떡 준비를 하곤 한다. 사업하는 사업가로써 내실경영을 하려면 이런 사소한 하나하나 까지 착오 없이 분석과 준비를 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2019년 한 해 동안 괴산군청의 SNS홍보와 다양한 일을 하고 있다. 얼마 전 '괴산고추축제'가 열렸다. 홍보를 하기 위해 다양한 준비와 일들을 했다. 그 중 요즘 연예인보다, 어떠한 직업보다 상위에 위치하고 어린이들을 사로잡은 직업 중 '유튜버'를 초청해 행사의 일부분은 라이브로 내보내고, 일부분은 편집한 영상을 업로드하기로 했다. 행사 당일 '유튜버' 등장과 동시에 어른아이 막론하고 신기해서 다들 모여 관찰을 하고 행동 하나부터 장비들 까지 관심 있게 보았다. 연예인들도 '유튜브'를 하지 않으면 안되는 세상이라는 것이 현실로 와닿은 시간이었다. 한 켠으로는 내 일이 아니어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