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전국 40개 의대가 2학기 등록에 들어갔다. 하지만 복귀 의대생들이 거의 없다. 의료 및 의사 양성 체계가 회복하기 어려운 치명상을 입고 있다. 하반기 전공의 모집도 실패다. 충북대학교병원의 경우 지원 전공의가 한 명도 없다. 56명 모집에 0명이었다. 도내 나머지 수련병원 상황도 다르지 않다. 1차 모집 때도 지원 전공의는 없었다. 의료 현장의 업무부담은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응급실이 멈추는 사태가 빚어졌다. 충북대병원은 지난 14일 오후 2시부터 15일 오전 8시 30분까지 응급실 진료를 일시 중단했다. 충북의 유일한 상급종합병원으로 중환자를 전담하고 있는데도 말이다. 충북대병원 응급실 진료중단은 개원이후 처음이다. 응급의학과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등 10명이 번갈아 당직을 서고 있다. 그런데 이날은 전문의 2명이 휴직과 병가를 내면서 기존 당직 체계를 유지할 수 없었다고 한다. 한 지역의 중증 환자를 최종 진료하는 거점국립대병원의 현실을 고스란히 드러낸 셈이다. 응급실은 중환자가 병원에 들어오는 첫 관문이다. 응급실이 멈추면 중환자 치료도 멈추게 된다. 응급실은 소아·산부인과 등 다른 필수의료와 마찬가지로 수가가 낮고 근무여건이…
[충북일보] '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은 핵심적인 민생법안이다. 그런데 아직 개정·보완할 부분이 많다. 한 마디로 미완의 법이다. 다행히 개정안 초안이 다음 달 초면 확정될 것 같다. 충북도가 현재 행정안전부 등 중앙 부처와 법안 발의를 도울 지역 국회의원실과 협의하고 있다. 개정안에는 환경 규제 완화와 지역 주력산업 지원, 연계 협력 확대 등이 특례로 반영됐다. 핵심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기금 설치 지원 등의 내용이 담겼다. 상수원보호구역과 수변구역 규제 특례는 대상을 구체화해 환경부와 협의한다는 조항을 넣었다. 충북도는 곧 작업을 완료하고 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협의회에서 개정안을 확정키로 했다. 그런 다음 곧바로 국회 발의에 나설 계획이다. 중부내륙특별법은 지난 6월 27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지난해 12월 8일 중부내륙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한 지 6개월 만이다. 그러나 앞서 밝힌 대로 미완의 법이다. 법안 심사 과정에서 각종 이유로 상수원보호구역·수변구역·특별대책지역 규제 특례,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 부담금 감면 등 핵심 사항이 빠졌기 때문이다. 반쪽 특별법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충북도가 청남대 개발을 위해 제안한 수도법과
[충북일보] 이동채 전 에코프로 그룹 회장이 광복절을 기해 특별사면 됐다. 에코프로 경영 공백 리스크 해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에코프로는 그동안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둔화)으로 고전했다. 하지만 이 전 회장의 사면으로 에코프로의 실적 개선 기대감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이 전 회장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해 5월 항소심에서 징역 2년, 벌금 22억 원, 추징금 11억 원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15개월의 형기를 채웠다. 충북지역 경제계엔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 도내 지역 경제 활성화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청주 오창 에코프로 R&D센터 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이 사업의 주요 내용은 청주 오창산단 일대에 약 14만㎡ 규모의 R&D 센터 건립이다. 이차전지 글로벌 기술경쟁력 우위 유지를 위해 과감한 R&D 투자가 필요하다는 이 전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사업이다. 총 투자액은 3천억 원, 고용 연구 인력은 1천 명에 달한다. 지역발전의 호재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토지보상 문제로 지난 1년4개월여 간 답보상태에 머물렀다. 이제 이 전 회장의…
[충북일보]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고 있다. 그 속도도 심상치 않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국 코로나19 표본감시결과 지난 6월말부터 입원환자수가 증가세로 돌아선 뒤 지난주에 861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던 2월 입원환자 875명에 육박한다. 여름철 코로나 유행이 겨울철과 같은 수준이다. 충북도내에서도 급증세다. 지난달 도내 코로나19 입원환자는 39명에 이른다. 지난달 첫째 주 6명에서 넷째 주 15명으로 2.5배 늘었다. 코로나19 재유행은 전국적인 추세다. 부산의 경우 7월 둘째 주 7명이던 신규 입원환자가 8월 첫째 주에는 51명으로 7.2배 증가했다. 증상이 없거나 병원을 찾지 않는 '스텔스 코로나19 확진자'수도 상당수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2년간 유행추세를 고려할 때 8월 말까지 코로나환자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각급 학교가 개학하면 교육현장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할 수도 있다. 질병관리청 자료를 보면 국내에서 2020년 1월 20일부터 2023년 8월 30일까지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수는 3천457만2천554명이다. 이 가운데 사망자는 3만5천605명으로 보고됐다. 표본감시로 전환된 20
[충북일보] 충북도가 카이스트 오송 바이오메디컬 캠퍼스타운 조성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선정에 재도전한다. 여기에 오송 철도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도 추가한다. 충북도는 9월 초 카이스트 오송 바이오메디컬 캠퍼스타운 조성사업이 예타 대상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다시 신청한다. 10월에는 오송 철도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에 대한 '신속 예타'신청에 들어간다. 예비타당성조사는 예산낭비와 사업부실화를 막고 재정투자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다. 이를 통해 대규모개발 사업에 대해 우선순위와 적정투자시기, 재원조달방법 등 타당성을 검증하게 된다. 기획재정부 장관은 중장기 투자계획, 사업계획 구체성, 사업추진 시급성, 국고지원 요건, 지역균형발전 요인 등을 고려해 예타조사 대상을 선정한다. 예타조사 결과에 따라 사업시행 여부가 결정되는 만큼 그 대상에 먼저 선정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충북도는 올해 안에 두 핵심 현안이 예타대상 사업으로 선정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5월 31일 카이스트 오송 바이오메디컬 캠퍼스타운 1단계 조성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 요구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K-바이오 스퀘어의 핵심인…
[충북일보] 청주와 제천을 연결하는 충청내륙고속화도로(57.8㎞) 1-1공구 전 구간과 1-2공구 일부 구간이 지난달 25일 개통됐다. 완전 개통은 아니지만 지난 2017년 5월 착공후 7년만에 부분개통이 이뤄졌다. 개통구간은 청주시 북이면에서 증평군 도안면에 이르는 10.5㎞ 구간(1-1공구)과 증평군 도안면에서 음성군 원남면까지 이어지는 구간(1-2공구) 12.6㎞ 중 1.6㎞다. 나머지 11.0㎞ 구간은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임시 개통해 올해 말까지 개통한다는 것이 당국의 계획이다. 부분개통된 구간은 그동안 조기개통 목소리가 특히 높았던 구간이다. 증평 초입부터 증평시내를 관통하는 이 구간은 신호등이 많고 입체교차로가 없어 운전자들의 오랜 민원의 대상이 돼왔다. 출퇴근 시간대는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시도때도 없이 막혀 '최악의 짜증도로'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이런 지·정체구간이 완전개통은 아니지만 부분개통이 이뤄져 교통흐름이 다소 원활해 진 것은 매우 반가운 일이다. 실제 부분개통 구간을 달려보니 증평시내를 관통하지 않고 도안으로 직행해 시간 단축은 물론 운전으로 인한 피로감도 훨씬 덜했다. 이렇게 이동의 편리성을 체감할 수 있게 된 것이 다행이라 여
[충북일보] 농협중앙회가 '쌀 소비촉진' 캠페인을 전국적으로 펼치고 있다. 쌀 재고누적과 쌀값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을 돕기 위해서다. 농협충북본부도 쌀 소비촉진 전담팀을 구성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충북농협은 건강을 위한 아침밥 먹기, 쌀 가공품 발굴·판매·수출 확대 등 쌀 소비를 늘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충북도내 행정·교육기관, 기업체와 협력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라이스(RICE) 모닝-챌린지도 진행한다. 농협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농협의 쌀 재고량은 55만1천t이다. 지난해보다 78.3% 증가한 수치다. 충북은 전년보다 10% 줄어 그나마 형편이 나은 편이다. 충북을 뺀 8개 시·도의 재고는 전년보다 평균 88.46% 늘었다. 국내 쌀 시장은 '공급과잉'과 '소비감소'라는 구조적 문제점을 안고 있다. 무엇보다 더 큰 폭으로 감소하는 소비량이 문제다. 쌀 소비감소는 출생률저하·식생활변화와 무관치 않다. 국내 1인 연간 쌀 소비량은 1998년 99.2㎏에서 2023년 56.4㎏으로 43.2% 줄었다. 쌀 생산량은 1998년 510만t에서 2023년 370만t으로 27.5% 감소했다. 쌀 재고량 증가는 가격하락으로 이어진다. 최근 산지 쌀값
[충북일보]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100일 카운트다운이 시작됐다. 충북도교육청을 비롯한 전국 광역교육청과 입시업계의 대학수능시험대비 학습방법이 봇물을 이룬다. 자칫 수험생들에게 혼란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하지만 교육당국이나 입시업계가 내놓은 수능전략은 대동소이하다. 개념정리를 바탕으로 기본을 탄탄하게 다진다면 걱정할 것이 없다. 무엇보다 자신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충북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11월 14일 치러지는 2025학년도 대학수능시험의 영향력은 그 어느 때 보다 강하다. 올해도 수능 '킬러문항' 배제 방침은 유지된다. 의대정원이 1천500명가량 늘면서 상위권 N수생 유입가능성이 높아졌다. 자율전공 모집인원도 전년보다 2만8천여명 증가하는 등 변수가 많다. 특히 27년 만에 의과대학 정원이 늘어나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학교현장은 최상위권 변별력강화를 위해 수능난이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교육부는 올해도 킬러문항을 출제하지 않는다. 그러나 교육계는 킬러문항이 없더라도 상당히 까다로운 문제가 출제될 것으로 예상한다. 지금까지 접하지 못했던 어려운 문제가 나올 수도 있다. 최근 치러진 수능 6월 모의평가는 국어와 수학 모두 어려웠다. 영어는
[충북일보] 장마에 이은 폭염으로 온열질환자와 축산물, 채소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전국적인 현상이다. 정부와 자치단체가 특별대책을 마련하고 대응에 나섰지만 속수무책이다. 정부·지자체, 국민 모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충북에는 지난달 22일 이후 대부분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연일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웃도는 가마솥더위가 가시질 않는다. 지난 4일 청주의 낮 기온은 37도까지 올라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밤잠 설치는 열대야도 지속됐다. 폭염이 계속되면서 지난 4일 기준 올 여름 전국 온열질환자는 1천690명(사망 14명)으로 나타났다. 충북의 온열질환자는 지난 5일 기준 85명이다. 전국의 가축폐사도 돼지 2만6천마리, 닭·오리 27만7천마리 등 30만3천마리에 이른다. 충북에서는 닭 6만3천여마리, 오리 1천300여마리, 돼지 97마리의 가축이 폐사했다. 폭염피해는 채소류 등 농산물로 확산되고 있다. 채소가격도 덩달아 오른다. 특히 폭염에 약한 상추·배추와 오이·수박 등 과일·채소류의 가격상승이 두드러진다. 한국농수산유통식품공사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청주유통업체 배추 한포기 가격은 6천455원으로 전일보다 5.47% 올랐다. 상추는
[충북일보] 충북의 아들 김우진이 대한민국 양궁 역사를 새로 썼다. 2024 파리올림픽에서 처음으로 한국 양궁사상 올림픽 금메달 5개 모두를 휩쓰는데 큰 힘을 보탰다. 올림픽 개인전 첫 금메달을 차지하면서다. 남자선수로는 사상 처음 올림픽 양궁 3관왕이다. 통산 5번째 올림픽 금메달이다. 동계와 하계 올림픽을 통틀어 역대 가장 많은 금메달을 딴 선수로도 기록됐다. 한국 선수단에는 이번 올림픽 10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금메달 13개를 수확한 2012년 런던대회 이후 12년 만에 이뤄낸 두 자릿수다. 김우진은 지난 4일 2024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미국의 브레이디 엘리슨을 슛 오프 접전 끝에 6대 5로 물리쳤다. 남녀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 여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한국선수단이 사상 처음 올림픽 양궁에 걸린 금메달 5개를 모두 쓸어 담은 쾌거(快擧)다. 두 선수는 5세트까지 5대 5를 기록하는 진땀 승부를 펼쳤다. 과녁 정중앙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쏜 화살 한발로 승자를 가리는 슛 오프에 돌입했다. 김우진과 엘리슨의 화살은 모두 10점과 9점을 가르는 선 안팎에 떨어졌다. 김우진이 선 안쪽, 엘리슨이 바깥쪽이었
[충북일보] 청주시가 무심천과 미호강 친수공간조성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최근 무심천과 미호강에 문화·관광·레저시설을 조성하는 친수사업을 위해 금강유역환경청에 하천점용허가를 신청했다. 지난해 환경부의 '지역맞춤형 통합하천사업' 공모에서 친수사업이 누락된데 따른 후속조치로 볼 수 있다. 이범석 청주시장의 핵심공약인 친수사업 '꿀잼도시 청주' 실현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는 모습이다. 금강유역환경청의 하천점용허가가 나오면 무심천 방서교~청남교 일원에 물놀이장, 썰매장, 음악분수대 등이 들어선다. 청주대교~1운천교 구간에는 이미 조성된 피크닉존과 수경시설이 개량되고, 꿀잼 수변문화공간도 만들어진다. 장평교~청주대교 일원 무심천 산책로 5㎞구간에는 7천600㎡규모의 꽃길이 조성된다. 무심천과 미호강을 생태·문화·힐링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청주시는 오는 10월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해 내년 12월까지 방서교 일원에 음악분수대를 완공한다. 지난 1995년 청주대교 인근에 설치한 분수대도 개량한다. 국가는 치수(治水)사업을 통해 물길을 다스린다. 댐이나 운하를 건설해 가뭄이나 홍수에 대비한다. 친수(親水)사업은 호수나 하천의 물을 이용해 사람과 자연이…
[충북일보] 9월부터 시작하는 하반기 수련병원 전공의 모집이 마감됐다. 정부와 각 수련병원은 '수련 특례'를 적용하면서 복귀를 독려했다. 하지만 지원자는 소수에 그쳤다. 정부가 내놓은 모든 강경책과 유화책이 물거품이 된 셈이다. 충북대학교병원 등 도내 수련병원들의 사정도 다르지 않다. 전공의를 신청한 도내병원은 충북대병원 등 모두 4곳이다. 충북대병원 59명, 하나병원 4명, 효성병원 4명, 한국병원 3명 등 모두 70명이다. 그러나 지원자는 전무했다. 정부는 지난 3월 전공의들에 대한 면허정지 행정처분을 유보했다. 6월 초에는 면허정지 행정처분 절차를 중단했다. 전공의와 소속 수련병원에 내린 진료 유지명령, 업무 개시명령,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 등 각종 명령도 철회했다. 지난달 8일에는 면허정지 행정처분을 아예 철회했다. 그럼에도 전공의들은 복귀하지 않았다. 하반기 수련 전공의 모집에도 나서지 않고 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의료인력 수급에 비상이 걸린 형국이다. 수업 거부 중인 의대생들마저 집단 유급될 수 있는 상황이다. 전체적인 의사 양성 시스템이 흔들릴 수 있다. 전공의를 대신하던 전문의들마저 한계를 호소하고 있다. 공중보건의나 군의관 자원
[충북일보] 충북 출신 태극전사 김우진(양궁·청주시청) 등 남자 양궁 선수들의 금메달은 시원했다. 국민들의 사기를 높이기에 충분한 쾌거였다. 태극전사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내친 김에 더 높은 목표와 더 큰 꿈을 향해 나아가길 바란다. 올림픽은 참가 자체로 의미가 크다. 메달을 획득한다면 금상첨화다. 폭염에 지친 국민들에게는 큰 위안과 기쁨이 될 수 있다. 60년 전인 1964년 일본 도쿄에서 아시아 최초로 올림픽이 열렸다. 이때 한국은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로 26위를 차지했다. 당시 기준으로 한국의 역대 하계올림픽 최다 메달 획득 기록이다. 이번 제33회 하계 올림픽에서 태극전사들이 선배들의 쾌거를 재연해주길 간절히 소망한다. 스포츠를 '각본 없는 드라마'라고 한다. 그만큼 큰 감동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경기마다 최상의 컨디션으로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쳐야 가능하다. 지금 국민들은 폭염과 정치판의 정쟁으로 지칠 대로 지쳐 있다. 태극전사들의 승전보는 그 피로감을 일거에 날릴 수 있는 청량제가 될 수 있다. 태극전사들은 눈부신 기량과 투혼으로 당당히 승부하고 있다. 세계인들의 박수를 아낌없이 받고 있다. 이기고 지는 결과는 중요하다
[충북일보] 개정된 민원처리법 시행에도 악성 민원인으로 인한 공무원 고충이 줄지 않고 있다. 급기야 충북도내 11 시·군이 홈페이지에서 담당 공무원 이름을 비공개하고 있다. 악성 민원인으로부터 공무원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청주시는 지난 26일부터 시 공식 홈페이지 조직안내란의 직원들의 이름을 모두 가렸다. 담당업무와 일반회선 전화번호만 기재했다. 악성민원인들이 자행하고 있는 이른바 '좌표찍기'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전국의 많은 지자체들이 소속 직원들의 이름을 비공개하고 있는 추세다. 충북에서는 지난 4월 충주시가 도내 최초로 홈페이지 공무원 신상 비공개를 결정했다. 악성 민원인은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에게 막대한 피해를 끼친다. 직장에서 떠나게 하고 정상적인 민원 해결까지 어렵게 만든다. 그냥 두고 볼 일이 아니다. 물론 지난 4월부터 개정된 민원처리법이 시행되고 있다. 이 법은 민원처리 담당자의 신체적·정신적 피해 방지를 위한 조치 의무사항을 담고 있다. 영상음성기록장비(웨어러블 캠)와 녹음전화 운영 등을 의무화했다. 하지만 지자체마다 장비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게다가 장비 사용 시 민원인에게 양해를 구해야 한다. 악성 민원인을 응대하기엔 역부족이다
[충북일보] 음식 배달 시장을 선점한 민간 배달앱 수수료가 점점 더 오르고 있다. 그러다 보니 가게 운영비 중 배달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갈수록 늘고 있다. 바뀐 최저임금까지 적용되면 영업을 하면 할수록 손해를 보는 구조로 바뀌고 있다.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가중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배달 비용이 늘어나자 공공 배달앱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공공배달앱은 지자체가 앱을 자체 개발하거나 민간 플랫폼과 협약을 맺어 운영한다. 대부분 민간 배달앱보다 낮은 수수료로 운영하고 있다. 자영업자들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서다. 하지만 상당수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충북 상황도 다르지 않다. 충북에선 '먹깨비'와 '땡겨요' 등 2개의 공공 배달앱이 운영되고 있다. '먹깨비'는 충북도가, '땡겨요'는 신한은행이 출시·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 외면으로 배달 효율성이 낮다. 충북도는 2020년 8월 '먹깨비'와 협약을 맺고 2026년 9월까지 6년간 운영하고 있다. '땡겨요'는 2023년 9월 협약을 맺고 3년간 운영 중이다. 충북도는 그동안 14억 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할인 이벤트를 비롯해 우수가맹점 지원, 홍보 등 프로모션 비용으로 예산을…
[충북일보] 2024년 파리 하계 올림픽이 17일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지난 26일 오후 7시 30분(한국시간 27일 오전 2시 30분) 개막식으로 치열한 경쟁을 시작했다. 대한민국은 이번 올림픽에 21개 종목 143명이 출전했다. 양궁과 펜싱 등에서 금메달 5개 이상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대 순위는 종합 순위 15위 이내다. 충북 연고 선수·임원 14명도 태극마크를 달고 메달 사냥에 도전한다. 충북에서는 소속 선수 6명과 임원 4명, 지역 출신 선수 4명이 출전했다. 이번 한국 대표팀은 1976년 캐나다 몬트리올 대회 이후 가장 작은 규모다. 축구를 비롯해 단체전 경기가 대거 탈락한 탓이다. 구기 종목으로는 여자 핸드볼만 유일하게 올림픽 무대에 올랐다. 이번 파리올림픽엔 몇 가지 특징이 있다. 먼저 경기장을 새로 짓지 않고 기존 시설을 이용한 점을 꼽을 수 있다. 재활용이 가능한 재료로 가설 경기장을 만든 점도 특징이다. 경기장 대다수를 10km 이내에 위치시킨 것도 주목된다. 선수 이동량과 차량 교통량을 최소화하기 위한 의도다. 이런 배경의 근저엔 기후위기에 대한 각성이 있다. 물론 국제올림픽위원회와 프랑스가 친환경 올림픽 개최에 의기투합해 가
[충북일보] 중부내륙특별법 시행령은 지난달 27일부터 시행되고 있다. 시행령은 법률에서 위임된 사항과 시행에 필요한 사항을 담고 있다. 다시 말해 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의 범위, 발전종합계획과 연도별 사업계획 수립의 절차·방법, 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협의회의 구성·운영에 필요한 사항, 국고보조금 보조율 등이다. 하지만 지역에선 특별법 개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크다. 규제완화나 재정지원 등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중부내륙특별법은 지난해 12월 제정됐다. 중부 내륙의 지속가능한 발전, 합리적 규제, 지역산업 발전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중부 내륙 지역의 활력을 도모하고 국가균형발전의 거점지역으로 만들기 위해서다. 그러나 특별법은 만족스럽지 않게 만들어졌다. 지난해 법안 심사 과정에서 상수원보호구역·수변구역·특별대책지역 규제 특례,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 부담금 감면 등 핵심 사항이 빠졌다. 정부 부담과 지역 간 형평성 등이 이유로 작용했다. 결과적으로 반쪽짜리 특별법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이 법 제정 추진의 골자는 규제 완화였다. 당초 법안은 수자원과 백두대간 보호를 위해 과도한 규제를 받는 중부내륙 8개 시·도 28개 시·군·구에…
[충북일보] 세월이 흐르고 시대가 바뀔 때마다 온라인 쇼핑 환경도 바뀐다. 2000년대는 웹을 통한 온라인 쇼핑 시대였다. 2010년대가 되면서 모바일 쇼핑으로 바뀌었다. 2020년대는 생방송을 통한 라이브커머스 시대가 됐다. 판매자와 구매자가 직접 소통하면서 거래를 하고 있다. 전통적인 쇼핑 플랫폼이나 유통업계에도 당연이 라이브커머스가 등장한다. 이젠 상거래가 있는 어디서든지 라이브커머스를 볼 수 있다. 라이브커머스는 모바일에 익숙한 소비자의 트렌드에 맞춰 발전했다. 어디서든지 실시간으로 정보를 전달하고 구매를 유도할 수 있다. 정보가 제한적인 일반 온라인 쇼핑의 단점을 뛰어넘은 형태다. 홈쇼핑의 진화 버전이다. 충북에선 동남아 이주여성들이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시작한다. 8월부터 동남아 출신 이주여성 7명이 지역 우수제품 판매에 나선다. 각자의 모국어로 뷰티, 패션, 푸드, 생활용품 등 도내 20개 기업의 소비재 상품을 인터넷 홈쇼핑으로 홍보한다. 이들은 충북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쇼호스트 교육과 실습을 거쳤다. 동남아 이주여성과 라이브커머스를 결합해 지역 수출을 촉진하는 사업은 전국 최초 사례다. 라이브커머스는 일반인, 기업체, 소상공인 등 누구나 진
[충북일보] 고등학교를 자퇴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대학 입시를 위한 선택이 많다고 한다. 모순도 이런 모순이 없다. 대한민국 공교육의 씁쓸한 현주소를 보는 것 같다. 지난해 자퇴나 유학 등으로 고교를 그만둔 학생이 전국적으로 2만7천 명을 넘는다. 충북에서도 800명을 넘어 심각하다. 교육부 초·중등 교육정보 공시 서비스 '학교알리미'에 올라온 올해 5월 공시를 보면 그렇다. 충북에서는 지난해 기준 3만9천580명의 고등학생 가운데 826명(2.1%)이 학교를 떠났다. 2019년 781명(1.8%), 2020년 468명(1.1%), 2021년 732명(1.8%), 2022년 772명(2.0%)으로 증가세다. 전국적으로 지난해 학업을 중단한 고교생은 모두 2만5천792명이다. 전체 고교생의 2%다. 자퇴, 무단결석, 퇴학 등으로 학교를 떠난 학생을 모두 포함한다. 보통 2%를 넘으면 학교가 제 기능을 하기 어렵다. 현재 고교 1∼3학년은 코로나19 유행 당시 중학교 1∼3학년이었다. 학교가 문을 닫는 동안 학습 손실, 교우 관계 결핍 등이 누적된 '코로나 세대'다. 이들이 고교에 진학한 이후 학교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동안 학업 중단
[충북일보] 충북도내 건설사들이 휘청거리고 있다. 침체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다. 법정관리를 신청하거나 문을 닫는 건설업체가 급격히 늘었다. 침체 이유는 많다. 무엇보다 건설수주가 1년 새 급감했다. 원자재 가격은 고공 행진 중이다. 건설공사비용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올해 폐업 신고한 도내 종합건설업체는 모두 7곳이다. 대형 건설사들마저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줄고 있다. 지역 건설사와 하도급 업체 등으로 위기가 전이되고 있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이란 기업의 영업활동으로 발생한 현금의 유입·유출을 나타내는 지표다. 충북 시공능력평가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A건설사가 지난 5월 법원으로부터 포괄적 금지명령 공고를 받았다. 포괄적 금지명령은 회생절차 개시 결정까지 해당 업체의 자산을 모두 동결하는 조치다. 법원 허가 없이 가압류나 채권 회수가 금지된다. 자체적으로도 자산을 처분할 수 없다. A건설사는 지난해 수도권에 1천억 원 이상의 공사비를 들여 초대형 지식산업센터를 조성한 중견 건설사다. 지역 내 건설업계에도 만만찮은 피해가 예상된다. 건설경기 침체는 취업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충청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6월 도내 건설업 취업자 수는 7만4천명이다
[충북일보] 전공의 1만2천여 명에 대한 사직 처리가 현실화됐다. 전공의들은 지난 2월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병원 문을 나갔다. 정부는 복귀 마감시한을 15일까지로 정했다. 그 때까지 복귀 의사를 밝히지 않은 전공의는 사직 처리키로 했다. 미복귀 전공의가 일반의로 남든, 다시 전공의 과정을 밟든 개인 선택에 맡기기로 했다. 정부 차원에선 150일에 걸친 '전공의 사태'를 일단 매듭지은 셈이다. 그러나 행정 처리가 끝났다고 다 해결된 게 아니다. 의료 공백은 당초 예상보다 더 심각해지고 장기화할 것 같다.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최대 명분은 의사 부족 해소였다. 특히 필수 지방 의료 확충이었다. 하지만 현실은 정반대의 방향으로 흘러갔다. 장래의 의사 수급은 차치하고 당장의 의료 시스템마저 기능을 잃게 됐다. 수도권과 지방 가리지 않고 의료 현장의 혼란이 가중됐다. 국민의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다. 지역의료환경을 최악으로 내몰았다. 앞으로도 문제다. 정부가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권역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권역 제한을 없앤 건 지역을 희생양으로 삼은 거나 다름없다. 무엇보다 당초 의대 증원 배경 취지와도 어긋난다. 전공의 모집이 시작되면
[충북일보] 요즘 전국 지방의원들이 후원회 구성에 바쁘다고 한다. 지난 1일부터 지방의원도 국회의원처럼 후원회를 설립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충북의 지방의원들의 사정은 달라 보인다. 후원회 구성에 나선 의원들이 아직 없다.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도내 광역·기초 의원 중 후원회 설립을 신청한 사람은 없다. 제도 시행 초반인데다 실효성이 크지 않을 것이란 분위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헌법재판소는 지난 2022년 11월 지방의원 후원회 설립을 금지하는 정치자금법(6조)에 대해 헌법 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이어 국회는 지난 2월 지방의원이 후원회를 설치할 수 있도록 정치자금법을 개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 1일부터 지방의원은 후원회 사무소 1곳을 설치할 수 있다. 후원회 계좌를 개설해 연간 광역의원은 5천만 원, 기초의원은 3천만 원까지 후원금을 모금할 수 있다. 지역에 사무소를 개설해 소통 공간을 꾸밀 수도 있다. 다시 말해 후원금 모금으로 의정활동에 필요한 재정을 확보할 수 있다. 후원금 족쇄가 풀린 셈이다. 그러나 후원금 관리와 사무업무 처리에 필요한 인건비, 사무실 임차료 등의 부담은 여전하다. 지방의원은 지자체의 행정 행위에 대해 광범위하게
[충북일보] 청주도심 공동화 해결을 위해 원도심 고도제한 해제는 필수조건이다. 다행히 청주시의 적극적인 행정의지로 곧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청주시는 지난 4월 원도심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특정 경우에 따라 고도제한 없이 공동주택건축 건설이 우선 가능하도록 관련 조례를 개정했다. 오는 2024년 9월까지 지구단위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이어 경관지구를 폐지해 원도심을 중심상권으로 활성화할 계획이다. 원도심은 도시 발전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역사적으론 흥망과 성쇠를 겪은 현장이다. 그러나 원도심은 지방자치가 시작되면서 중요한 정책실험 대상이 되곤 했다. 이중삼중 규제를 받으며 침체된 곳도 많다. 주민들이 떠나 더 이상 도시의 중심 기능을 하기 어려워진 곳도 있다. 성안길을 중심으로 한 청주 원도심이 대표적인 쇠락지역이다. 이유는 여러 가지다. 청주시에는 순환도로를 따라 형성된 외곽지역에 주거 벨트가 만들어졌다. 그 사이 원도심 내 APM, 영프라자, 대현지하상가, 롯데시네마 등은 폐점을 이어갔다. 물론 도심 공동화 현상은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도심 팽창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겪어야 하는 일이다. 도심공동화의 사전적 의미에도 이와 같은 의미가
[충북일보] 전공의들이 끝내 돌아오지 않았다. 정부의 사직 처리 마감시한인 15일까지도 대부분 병원에 복귀하지 않았다. 복귀 전공의는 전체 1만 3천여 명 중 8% 수준인 1천여 명이다. 충북대병원도 마찬가지다. 의대 증원 계획에 반대해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 중 복귀한 전공의는 2명에 그쳤다. 나머지 112명은 돌아오지 않았다. 충북대병원은 이들 중 계약 만료 3명을 사직 처리했다. 나머지 109명의 사직서 수리에 대해선 검토 중이다. 더 이상 기다릴 시간은 이제 없어졌다. 정부는 복귀한 전공의 규모와 관계없이 원칙대로 의료개혁을 추진해야 한다. 이미 전국 수련병원에 공문을 보내 전공의 복귀·사직 여부를 확인해 결원을 확정해달라고 요청했다. 17일까지 수련환경평가위원회 사무국에 하반기(9월) 전공의 모집 인원 신청도 요구했다. 요구사항을 이행하지 않으면 내년도 전공의 정원이 감원될 수 있다는 경고도 했다. 충북대병원의 경우 복귀 의사를 밝힌 전공의는 없다. 정부는 그동안 전공의 복귀에 초점을 맞춰 강온 정책을 병행했다. 하지만 전공의들은 여전히 의대 증원 원점 재검토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제 전공의들의 대량 사직이 기정사실화 됐다. 현실인 만큼 그들의
[충북일보] 청주시 공무원들의 기강해이가 도를 넘었다. 시민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 뭔가 특단의 대책이 나와야 할 상황이다. 기본이 무너지면 모든 게 위태롭다.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 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 내부 기강 점검에 나서야 한다. 조직개편을 해서라도 분위기를 쇄신해야 할 판이다. 청주시는 최근 잇단 공직기강 해이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자치행정과 A주무관은 1억 원 공금횡령으로 감사원 감사를 받았다. 문의문화재단지 B팀장은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기간제 근로자에게 수년간 점심 사역을 시킨 사실이 드러나 시민 공분을 샀다. 서원구청 C과장은 직원에게 성추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청주시는 정보시스템 보안 관리 소홀로 행정안전부로부터 기관경고를 받았다. 청주시외버스터미널과 관련해선 각종 특혜 의혹에 휩싸였다. 결국 대부계약을 부당 체결하고 사업자 편의를 도운 공무원 2명은 정직 3개월, 나머지 2명은 견책 처분을 각각 받았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지난 10일 청주시의 공직 기강 확립을 위한 총체적인 개선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이범석 청주시장에게 연속된 비리, 공직기강 해이를 매우 심각하게 인식하라고 강조했다. 청렴시스템과 조직문화를 재점검하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