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세기 최초의 독립된 공공도서관 건물인 파리의 성 쥬느비에브 도서관, 보스톤 공공도서관 등을 시작으로 1945년에는 유네스코와 국제도서관연맹은 공공도서관의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하는 공공도서관 선언을 발표하였다. 이후 사회의 변화와 요구에 따라 수정되면서 1995년 유네스코 공공도서관 선언문에서는 "공공도서관이 교육·문화·정보의 활력소이며, 인간의 마음에 평화와 정신적인 행복을 성숙시키기 위하여 필수적인 기관임을 인식하고 있는 유네스코의 신념을 표명하는 것이다"라고 서술하고 있다. 이는 공공도서관 역할이 다양화되고 광범위화 되는 것을 알 수 있으며 21세기에는 대중들을 위한 공공도서관의 공적 역할 즉 공공성은 갈수록 강조되면서 최근 국내에도 공공도서관 개관 수는 많이 증가하고 있다. 도서관 1개당 이용하는 국민의 수를 보면, 일본 3만8천807명, 미국 3만5천622명, 영국 1만5천465명, 독일 1만1천151명이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2019년 현재 1천109개의 공공도서관이 개관되어 있어 4만7천287명으로 선진국에 비해 공공도서관의 혜택을 덜 받고 있다. 그러나 증평군의 경우 증평군도서관, 증평군립도서관 등 2개가 있어 우리나라의 평균인원보다 훨씬 적
"뭐, 나보고 원고를 쓰라고?"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는 말도 안 된다며 펄쩍 뛰었지만 결국은 동문회가 쳐놓은 덫을 피할 수는 없었다. 그날 술 한 잔이 미끼였음을 뒤늦게 깨달았지만 이미 때는 늦은 늦었다. 낚싯바늘이 목구멍을 타고 내려가 내장에 콕 박혀있었던 것이니 달리 수가 없었던 것이다. 과장을 좀 해서 '자료 찾아 3만 리'했다. 자료란 것이 "나 여기 있어요"라고 자수해 광명 찾는 것도 아니고 우연히 발에 걸리는 횡재수는 더더욱 아니었다. 무엇보다도 관련 책자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가장 큰 고통을 받았다.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겨우 어린이용 책자 한 권을 발견했다. 중고서점인 알라딘 종로점에서는 허탕을 쳤고 4.19혁명 기념도서관에서도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책자도 부족했지만 제한된 보유량으로 서적반출을 금한다고 하니 별수가 없었다. 4.19혁명이 사람들 기억 속에서 잊혀져가고 있다는 개탄의 이유를 반면교사로 확인하는 대목이었다. 4.19를 이해하기 위해서 4.19라는 하나의 개략설명은 너무나 피상적이었고 한두 개 사건의 심화된 설명으로는 전체가 보이지 않았다. 10년 이상의 세월에 거쳐
코로나 사태가 수그러들고는 있지만 전 세계가 바이러스와 소리 없는 전쟁을 치르는 가운데 21대 총선을 무사히 치렀다. 코로나바이러스는 공기로 전염이 되는 폐렴으로 확진자와 사망자가 늘어나기 때문에 공포 속에 모든 일상이 정지돼 있다. 모임이나 행사는 물론 종교 활동까지 중지되었고 새 학기가 되었어도 개학을 못하고 있다가 겨우 영상으로 수업을 받는 온라인개학을 한 상태이다. 사람들은 마스크를 쓰고 생활하고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있다. 사람과 거리두기로 서로를 의심하고 서민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인정이 메말라가고 있는지 벌써 3개월이 지나가고 있다. 민심이 반영 된 총선의 결과는 여당의 압승으로 끝났다. 꼼수라는 비판 속에 준 연동형비례대표제 라는 새 제도가 도입되었지만 48.1cm나 되는 투표용지에 이름도 모르던 35개의 정당이 올라있지만 거대여당과 야당의 양당체제로 굳혀졌다. 19세가 되어야 성인(成人)으로 인정을 받는데, 서양을 따라간다며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인 18세로 선거연령이 낮춰진 가운데 치러진 선거였다. 당선지역을 당의 색깔로 나타낸 지도를 보면 파랑색과 분홍색으로 갈라져 있음을 볼 수 있다. 남북이 상하로 나눠진 분단국가에서…
이례적으로 북한 당 정치국회의에서 공동결정서를 발표했다. 10일 열리기로 한 최고인민회의가 12일로 미루어지고 그에 앞서 11일에 정치국회의가 열렸다. 정치국은 당의 실질적인 의사결정기구로서 최고 핵심기구다. 김정은 당 위원장이 주재한 이 회의에서 네 가지 주제가 다루어졌다. 코로나19 대처 방안, 2019년 국가예산 집행 정형과 2020년 국가예산, 최고인민회의에 제출할 인사문제, 조직문제 등이 그것이다. 이 중 첫 번째 안건인 코로나19와 관련해서 공동결정서를 발표했다. 정치국회의에서 코로나19 대응에 관련해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국무위원회, 내각 명의로 '세계적인 대류행전염병에 대처하여 우리 인민의 생명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국가적 대책을 더욱 철저히 세울 데 대하여'라는 결정서를 채택한 것이다. 여기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부터 인민의 생명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국가적 대책을 더욱 철저히 세울 것, 올해 경제건설과 국방력 강화사업, 인민생활 안정을 위한 구체적인 목표 수립, 당, 정권 기관, 근로단체, 무력기관을 비롯한 모든 부분과 단위의 투쟁 과업과 방도 제시 등이 포함되어 있다. 주로 코로나19 방역과 인민생활과 관련한 내용들이다.…
지난해 7월 6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 서초구 잠원동 건물 붕괴사고의 원인을 제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철거업체 관리소장에게 법원이 최근 유죄를 선고했다. 잠원동 건물 붕괴사고는 지난해 철거 중이던 5층 건물 외벽이 붕괴돼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친 사고이다. 특히 숨진 여성과 중상을 입은 남성이 결혼반지를 찾으러 가던 예비부부로 알려져 당시에 많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잠원동 사건을 비롯해 전국에 노후 건축물 비중이 지난해 말 37%로 지속적으로 증가해 건축물에 대한 안전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등 건축물의 안전한 관리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4월 정부는 건축물 안전을 확보하고 건축물을 생애 주기 동안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건축물관리법을 제정 공포했고, 오는 5월 1일 시행을 앞두고 있다. 정부가 건축물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건축물관리법이 시행되면 현행 준공 10년이 지난 다중이용 건축물이 2년마다 정기점검을 받도록 하던 것에서 앞으로는 준공 5년이 지난 다중이용 건축물은 3년마다 정기점검을 받도록 변경된다. 이 법에서 특히 눈여겨볼 것은 건축물 해체(철거) 공사에 대한 안전 관리
낮 시간이 점점 길어져 가는 봄이다. 이럴 때 야속하게도 독한 바이러스로 인해 사람 만나기가 무서워 꾹꾹 참고 인내하며 살고 있다. 이렇게 사람을 만나지 못하고 두문불출로 지내다보니 그 누구와도 대화조차 할 수 없는 형편이다. 소통의 부재로 우울함과 외로움에 가슴앓이를 하는 것은 물론이려니와 일상생활까지 완전히 바꿔 놓았다. 하루에 한 시간씩 사직동산 둘레길을 걷는 것 빼고는 집콕한지가 벌써 80여일이 넘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 때문에 인간이 얼마나 나약한지를 생각하게 하는 이 시간이 너무 힘들기도 하고 슬픈 노릇이다. 친구를 만나 밥을 같이 먹고 차를 마시며 수다 떠는 시간들이 우리의 삶을 얼마나 즐겁고 풍요롭게 했는지 알게 하는 요즈음이다. 우리가 살면서 평소 느끼지 못했던 일상의 일들이 너무 소중했다는 것을 순간마다 절실히 느낀다. 그것이야말로 사람 사는 맛이었지 싶다. 전국 각 지자체마다 벚꽃이 피기 이전부터 벚꽃축제를 취소는 물론 나들이객들의 출입을 전면 통제한다는 홍보가 나돈다. 그러니 봄이라 해도 꽃놀이 같은 건 엄두도 내지 못한다. 매일 내 뜻과는 전혀 상관없이 갑갑한 감옥살이를 하니 보고 싶고 그립고 아쉬운 것들이 그 얼마나
마스크는 우리말로 탈, 탈박, 탈바가지라 하고, 한자로는 면(面), 면구(面具), 가면(假面) 등으로 불린다. 서양에서는 Maskaro(숯 검뎅이로 검게 칠하기)에서 기원해 라틴어로는 Masca라 해 마술사, 마귀라는 의미이다. 인류가 마스크를 사용한 것은 언제부터일까. 원시 제정일치 사회에서 주술사의 권위는 거의 무소불위에 가까웠다. 이들은 인간을 대신해 하늘과 소통하는 존재로서 주술 행위 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신이나 영의 힘을 전달받고자 했으니 이 때의 마스크는 힘의 상징으로 보였을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신석기 시대 부산 동삼동 유적지에서 발굴된 조개껍데기 탈이 최초로 알려져 있거니와 역시 주술적 용도로 추측된다. 신라시대 처용무를 비롯해 안동 하회탈춤이나 봉산탈춤 등 탈놀이로 전승됐기에 탈춤에서 예능적인 부분이 부각됐지만 모두 기복과 벽사의 민간신앙에 바탕하고 있다. 후대에 오면서 대부분 해학과 양반사회에 대한 풍자로 사회의 카타르시스 역을 하는데 우리의 탈은 웃고 분노하는 모습이 기본이란다. 이규태 씨는 이런 이유를 우리나라 사람들이 자기보다 힘센 자에게 먼저 웃음으로 대해 본 뒤에 여의치 않으면 화를 내어 쫒아내는 심성과 연관이 있다고 했다
나비다. 유채꽃 겨드랑이마다 한 마리 두 마리 내려앉는 배추흰나비. 엄마 손 잡고 밭둑에 나와 서성대는 꼬맹이 머리핀도 나비문양이다. 알록달록 헝겊을 마름질해서 나비 문양으로 묶고 핀을 질러 넣었다. 샛노란 꽃도 예쁜데 투명한 나비와 풀리지 않게 묶은 머리핀을 보니 전통식 매듭공예가 떠오른다. 누군지 모르지만 아득히 옛날 나비를 보고 특유의 매듭공예를 창안한 사람이 있을 것 같다. 단순한 상상인데도 풋풋한 느낌이다. 나 어릴 적 어른들은 하루나라고 불렀다. 푸성귀가 흔치 않았던 시절 반짝 김치 겉절이로 자주 먹었다. 나물로도 무치고 된장국으로 끓여 먹었다. 뻣뻣하게 쇠면 다보록 꽃이 피고 나비가 쌍쌍 내려앉는다. 제주도와 아랫녘이 아니면 잘 심지 않는다고 했는데 어쩌다 외딴 집 뜰에서 한 포기가 꽃을 피우고 거기 찾아든 나비와 철부지의 머리핀을 보고 나비매듭 문양을 상상하고 있다. 나비매듭은 전통매듭 중에서도 독특한 방식이다. 노리개와 벽걸이, 주머니, 끈, 등에 두루 쓰인다. 보통 바로나비(암나비)와 거꾸로나비(수나비)가 있다. 날개가 위로 향해 있으면 바로나비, 아래로 향한 것은 거꾸로나비라고 부른다. 바로나비는 ∞자 문양이고 여덟八자를 거꾸로
세계 곡물시장이 심상치 않다. 펜데믹(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하여 식량위기설이 나돌면서 유엔 산하의 식량농업기구(FAO)에서는 4월과 5월에 식량공급망의 붕괴가 예상된다고 경고한바 있다. 코로나19로 국가 간 이동금지가 확대되고 검역장벽이 높아지게 되면서 농촌에서는 일손 부족이 초래되고 있고, 세계적인 식량수급에 차질을 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미 일부 국가들은 식량안보 차원에서 무역통제나 공격적인 비축에 나서고 있다. 외신의 보도에 따르면 연간 쌀 50만 톤을 수출하는 캄보디아는 지난 5일부터 쌀 수출을 금지하였다. 인도, 태국에 이어 세계 3위의 쌀 수출국인 베트남의 경우도 식량안보를 지키기 위하여 지난달 24일부터 쌀 수출을 전면 중지했으며, 카자흐스탄도 최근 밀가루와 메밀, 설탕, 채소 등의 수출을 중단했다. 태국은 달걀을, 러시아도 모든 곡물의 수출을 일시적으로 제한했다. 다행히도 우리나라는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성숙된 국민의식과 적절한 대처로 생활필수품에 대한 사재기는 발생하지 않고 있으나 쌀을 제외한 식량자급률이 현격히 낮은 국가로서 국제 식량가격 급등에 가장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외국의 한 컨설팅업체도 식량가격 폭등에 가
체력측정실에서 휠체어를 타고 심폐지구력을 측정할 수 있는 최첨단 운동 부하 측정시스템 및 근기능 측정기! 몇 해 전 대회관련으로 국내최초의 장애인형국민체육센터가 건립 된 광주시를 방문한 적이 있었다. 그때는 대수롭지 않게 체력측정실과 체력단련실, 다목적체육관 등을 견학하며 이런 시설들이 우리에게도 있었으면 하는 부러움만 마음에 새기며 돌아온 적이 있었다. 새삼 느끼는 것은 그러한 시설들이 전문적이고 과학적인 체육서비스를 제공해 지역장애주민들에게 체육 참여 기회를 넓혀주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장애인스포츠의 활성화와 장애인, 지역주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얼마나 도움을 주는 시설 이었는가 하는 것이다. 장애인형국민체육센터건립은 각종 장애인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 동호인활동 등 장애인스포츠 활동을 운영하고 지원 한다. 또 장애인스포츠지도사 양성을 위한 교육기관으로의 활용과 어려운 여건에 고군분투하는 가맹단체의 사무실로도 편의를 제공함으로써 '선택과 집중'이 극대화돼 장애인체육이 확대해 나갈 수 있다. 현 우리는 얼마나 열악한 상황에서 장애인체육을 하고 있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얼마나 기적 같은 성과를 올렸으며, 충북의 위상을 드높였는가…
새싹이 푸릇푸릇 돋고 온갖 꽃들이 피어나는 계절 4월이다. 나는 해마다 마른나무 가지에 물이 오르는 이맘때면 연례행사처럼 몸살을 앓는다. 가슴앓이다. 올해는 4·19학생혁명이 일어난 지 60주년이 되는 해다. 이승만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은 부정부패로 병들고 썩어빠진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1960년 3월 15일 헌법을 무시하고 정부통령 부정선거를 저질렀다. 4·19학생혁명은 바로 이 시점에서 발생했다. 전국 곳곳에서 학생들이 3월 15일을 전후해 이승만 정권을 타도하고, 부정선거를 규탄하며 시위에 나섰다. 시발점은 마산 상고 김주열 학생의 주검이 마산 앞바다에 떠오르면서다. 머리에 최루탄이 박힌 처참한 모습을 본 시민과 학생들의 분노는 하늘을 찌르고도 남았다. 4·19혁명은 정의와 의협심에 불타는 불굴의 정신으로 이뤄낸 성공한 학생민주혁명이다. 오늘날 민주화운동을 촉발시켰다고도 볼 수 있다. 이승만 정권은 4월 26일 마침내 무너졌다. 3·15 부정선거를 기화로 들불처럼 번져 나간 학생 시위는 마산에서 시작돼 부산, 청주로 이어졌다. 청주의 4·19학생혁명은 청주공고에서 시작됐다. 당시 청주공고 2학년이었던 나는 3·15부정선거 소
지난 편(맹장수술 하는 김에 담낭절제도 같이 하는 의사)에 이어서 한국에 흔한 돌팔이를 조금 더 살펴보자. 한 30년 전부터 지금까지 전국에 유행한 '최신 레이저를 이용한 혈관청소'가 있다. 긴 플라스틱 바늘과 같이 생긴 관의 끝에 레이저빔이 나오는 기구를 정맥에 꽂고 레이저를 쏘면 혈관에 돌아다니는 노폐물이 오뉴월에 눈 녹듯이 사라진다는 것이다. 같은 레이저침으로 어혈을 녹인다는 한의원도 있다. '오~, 기대하시라 개봉박두'라는 가수 송창식의 노랫말이 절로 떠오른다. 얼마나 대단한 첨단 기계란 말인가! 레이저를 혈관에 쏘면 혈관에 돌아다니는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혈장, 각종 비타민과 세포들은 모두 그냥 두고, 오로지 어혈과 노폐물만 레이저가 뿅뿅 쏘아 없앤다니……. 미사일을 요격하는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훨씬 뛰어넘는 과학기술의 성과가 아니겠는가! 얼마나 대단한 인공지능 컴퓨터가 있기에, 레이저의 목표물과 출력을 조절하기에 깨끗한 담수도 아닌 흙탕물보다 더 진한 검붉은 혈액 안의 노폐물을 선별적으로 레이저가 쏘아 없앤다니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여기까지 읽고도 저런 레이저와 인공지능이 현재 인류에게 있다고 믿는 독자가 있다면, 그만 제 글을 읽으시고
우주공간에 존재하는것 중 어느 하나도 자의 또는 타의에 의해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그런 변화를 거역할 수도 변화하지 않을 수도 없다. 때문에 정면으로 받아드려 창조적으로 도전하고 통제해야 한다. 사람들은 고통이 수반되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바뀌기를 두려워한다. 하지만 변화에 소극적인 사람에게는 큰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 발전하기 위해서는 고통과 위험을 감수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 더불어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강력히 추진해야 한다. 미국인 실업가 석유 왕 록펠러는 '기업은 변화를 받아들이지 않고서 그 결과를 감수할 수도 있다. 혹은 기업은 변화를 창조적으로 통제하고 반대로 이익을 얻을 수도 있다.'라고 했다. 변화를 받아들이느냐? 받아들이지 않느냐?의 선택에 대한 이야기다. 록펠러는 두 번의 큰 변화로 인생에 대전환을 경험했다. 록펠러의 아버지는 행상을 했다. 펜실베이니아에서 석유가 발견됐을 때 주변사람들 대부분은 큰 관심을 갖지 않았다. 그때 록펠러는 변화를 감지하고 적극적으로 도전했다. 그 결과 사업을 크게 성장시켜 세계적인 석유 왕이 됐다. 그는 변화에 적극 도전했기에 대성공이라는 결과를 얻었다. 변화를 거역했
폭설에 쌓이고 인적이 끊겨 길 잃은 바람만 제 멋대로 할퀴고 가는 곳이라고 해도 모든 것이 생을 놓치는 것은 아닌 모양이다. 마른 잎을 버석이며 바람이 부는 대로 몸을 맡기던 것들이 희미한 생명의 실마리를 이어간다. 올 것 같지 않던 봄이 무르익어 연초록의 구름을 온 산에 둘렀다. 무심천 벚꽃도 만개하여 꽃구름 터널을 만들었다. 촘촘히 서서 사람들의 발길을 막아서는 공무원들의 눈을 피해 잽싸게 사진 한 장 찍고는 도둑질 한 것처럼 도망을 쳤다. 엄마는 연신 참 곱다는 말씀만 하신다. 당신도 저만큼 고운 여인이었다는 것을 전혀 모르신다. 지난 사진을 펼쳐 놓고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보면 어여쁜 여인이 아버지와 손을 잡고 꽃나무 밑에서 다정히 웃고 있다. 걸음을 걷지 못하고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지금의 모습을 남들은 늙은 노파라고 할지 모르지만 우리 형제들에게는 여전히 꽃 같은 여인이다. 얼마나 더 엄마랑 무심천의 벚꽃을 볼 수 있을까. 앞으로 열 번은 더 꼭 꽃구경하자고 엄마의 굽은 손가락에 내 손가락을 걸어본다. 그러자고 고개를 주억이는 엄마의 표정이 오늘은 한없이 밝다. 모처럼의 나들이라서 좀 더 멀리 드라이브를 했다. 목련공원이 이름값을 하느라고…
얼마만인가? 마당을 쓰는 대빗자루 소리를 들어본지가…. "쓱~싸악~, 쓱~싸악~" 해가 뜰 무렵 어스름한 공원 산책길에서 이 소리를 들었을 때 잠시 딴 세상을 걷고 있는 것 같았다. 분명 기다란 빗자루로 무언가를 힘차게 쓸어내고 있는 소리였다. 소리가 나는 쪽으로 다가가면서 아마도 요즘 흔한 플라스틱 빗자루일터인데도 그 소리가 자못 정겹고 맑다는 생각을 하였다. 이 시간에 무엇을 저렇게 열심히 쓸고 있을까· 다가가는 발걸음이 빨라지면서 주위를 둘러보았다. 속없이 불어대던 봄바람에 어지러이 흩어진 것은 수북했던 지난해 가을 낙엽뿐만이 아니었다. 이제 지기 시작한 꽃잎들과 꽃봉오리를 감싸고 있던 꽃받침 같은 봄의 흔적들도 꽤 있었다. 벌써 봄이 쓸려나고 있는가· 비질은 무언가를 한쪽으로 모으는 행위이다. 쓸모없는 것이라면 버리기 위한 비질일 터이고, 알곡과 같이 소중한 것이라면 갈무리하기 위한 비질이다. 행위의 목적이 다르므로 비질을 할 때의 느낌 또한 전혀 다를 것 같지만 실제 비질을 해본 경험으로는 그렇지 않았다. 등과 이마에 땀이 살짝 나도록 비질을 한 후 뒤돌아서서 빈 마당을 바라보면 비움을 향한 것이건 채움을 향한 것이건 비질이 주는 뿌듯함은 서로
요즈음, 아침과 저녁뉴스의 절반 이상을 코로나19가 차지하고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가 국민들의 일상을 블랙홀처럼 빨아 들인지 삼 개월이 지났지만 아직 확실한 대처법은 없는 듯하다. 이제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옮겨 간 여세는 세계 곳곳에서 재난지역을 선포하고 있다. 감염의 공포로 외출을 삼가고 있은 지도 꽤 오래 되었지만 아직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되고 있다. 처음 방역관리 차원에서 국내 입국하는 교민들의 임시 격리 생활을 했던 곳 J읍에 응원군단 중의 한사람이 눈에 띄었다. 액션스타, 마초적인 이미지가 강한 일명 의리의 사나이로 알려진 영화배우'김 보 성'이다. 광고, 스포츠계에서 두 주먹을 불끈 쥔 모습으로 '으-리'라고 하면 정말 상 남자처럼 보였다. '의리'란, 사람의 관계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도리라고 한다. '김송' 그녀의 직업은 가수였다. 남편은 인기곡 '꿍다리 샤바라'의 '강 원 래'. 그녀는 나에게 용어의 지평을 넓혀 주었다. 그녀가 말하기 전까지 '의리'라는 단어를 남자들이나 혹은 어떤 조직이나 집단 사회에서만 사용하는 말인 줄 알았다. 강원래는 히트메이커, 국민가수 여름의 사나이 등 화려한 수식어가 따라 다니고 각방송사의 많은
두 개의 얼굴인 봄바람이다. 꽃샘추위와 훈풍을 지녔다. 온갖 꽃이 만개할 무렵이면 봄바람은 우리네 품속을 송곳처럼 파고들어 심신을 움츠러들게 한다. 봄바람에 혹하여 가벼운 옷차림으로 외출을 했다가는 감기 들기 십상이다. 자연의 순리인 봄바람에 대한 속성을 쉽사리 해독할 수는 없다. 하지만 봄바람이 안겨주는 냉랭함은 겨울의 혹한과는 사뭇 다른 기류다. 그럼에도 봄바람은 왠지 밉상이 아니다. 만물을 생성시키기 때문이다. 개나리, 벚꽃, 산수유, 목련이 한창 꽃 잔치를 벌일 무렵이면, 불어오는 봄바람은 전깃줄에서 미끄럼을 타며 한껏 비명을 내지른다. 급기야는 한바탕 꽃나무들을 흔들고 지나간다. 그 바람에 아파트 정원의 벚나무에선 꽃잎들이 무수히 허공에 흩날렸다. 꽃비가 되어 떨어지는 수많은 꽃잎들을 멀찍이서 바라보노라니 그 모습이 마치 흰 나비 떼 같은 착각마저 든다. 떨어지는 벚꽃 잎을 넋 잃고 바라보다가 문득 바람엔 우주 만물을 때론 심하게 뒤흔드는 특성이 있다는 생각에 이르렀다. 거대한 나무도 뿌리째 뽑고, 웅장한 건물도 넘어뜨리는 힘을 지닌 태풍 아닌가. 이런 바람은 우리네 인생이라고 비켜가진 않는 듯하다. 나 역시 그동안 인생을 사노라 숱
지난 3월, 'Korea, Wonderland? 참 이상한 나라'란 제목의 4분 10초짜리 영상이 전 세계를 감동시킨 일이 있었다. 해외문화홍보원에서 올린 이 영상은 "취미가 국난극복인 대한민국 국민들"이라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역사적 위기에서 저력을 보여주는 국민성이 이번 코로나19 사태에도 여지없이 발휘돼 용감하게 맞서고 있다는 내용이다. 이 참 이상한 나라에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다하고 있는 또 다른 숨은 영웅들이 있다. 바로 국민운동단체(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새마을운동중앙회, 한국자유총연맹) 회원들이다. 이들 회원은 재해·재난 발생이나 국가적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적극적으로 참여해 위기 극복의 원동력이 되어 주었다. 1997년 외환위기가 발생했을 때에는 '금모으기 운동'과 '경제살리기 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쳤으며, 2007년 태안기름유출 사고 때는 해안가 및 백사장 기름띠 제거작업을 통해 '태안의 기적'을 만들어 냈다. 최근에는 2019년 강원도 산불이 발생했을 때 피해지역 복구와 이재민 구호에 앞장서는 등 큰 재난에는 항상 국민운동단체 회원의 자원봉사가 있었다. 이번 코로나19 대응에 있어서도, 지난 1월 20일 국
'쩝쩝거리다'의 사전적 의미는 다음과 같다. 1.어떤 대상이나 일이 못마땅할 때 몹시 씁쓰레하게 입맛을 다시는 소리를 자꾸 내다. 2.어떤 음식의 맛을 보거나 감칠맛이 있어서 크게 입맛을 다시는 소리를 자꾸 내다. 3.음식을 아무렇게나 마구 먹는 소리를 자꾸 내다. 2번의 경우에는 별 상관이 없지만 문제는 1번과 3번이다. 먼저 3번의 경우이다. 쩝쩝은 만국공통의 금기다. 일반적인 예절교육을 받은 사람이라면 자제해야 하는 것으로, 옛날 어르신들은 '거지가 밥먹는 소리'라며 천박한 행동으로 여겼다. 쩝쩝거리는 습관은 여성이 비호감으로 꼽는 식사습관 중 1위에 올라있는데, 국어사전 예문에는 '쩝쩝거리며 음식을 먹어서는 안된다.'로, 영어사전 예문에는 'Eating noises drive me up the wall(쩝쩝거리며 먹는 소리는 날 미치게 만들어)'로 나와있다. 쩝쩝, 후루룩은 서양 테이블 매너의 금기 중 하나이다. 일본에서는 국수를 먹을 때 만큼은 주방장에 대한 예의로 맛있다는 의미의 후루룩 소리를 내기도 한다. 얼마 전 어느 TV 프로그램에서 분가를 간절히 바라는 러시아 며느리 사연이 방영된 적이 있었다. 분가를 원하는 첫번째 이유가 시
드디어 투표일이다. 어떤 사람을 국회의원으로 뽑아야 나라가 잘 살 수 있을까? 만약 여당이 압승한다면 지금과 같은 정책기조가 지속될 것이다. 반대로 야당이 승리하면 세상은 변할 것이다. 무엇보다 문재인 대통령이 추진하던 주요 정책에 브레이크가 걸릴 것이다. 여야 간에 극한 대결이 심화되어 국정이 표류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어떤 사람을 국회의원으로 뽑아야 나라가 발전할 수 있을까? 맨 먼저 고려해야 할 사항은 정파보다는 국익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정파도 중요하지만 국익을 초월할 순 없다. 모든 국회의원은 공천을 받고 당선되기 때문에 당명을 거부하기는 쉽지 않다. 자칫 충성심을 의심받으면 정치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실제로 많은 의원이 당명을 거역하다가 정치적인 미아가 되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민주당 의원들이 조국을 수호하던 시기에 혼자서 비판에 앞장섰던 금태섭 의원이 대표적인 예다. 경선에서 친문 지원을 받은 신인에게 패하여 소리도 없이 사라졌다. 소신 있는 정치를 한다는 게 이렇게 힘든 일이지만 그런 의원을 필요로 하는 것도 현실이다. 그래서 정파보다는 국익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을 국회의원으로 뽑아야 한다는
우리는 지금 예외 없는 코로나19라는 사태로 전 국민 아닌 전 세계적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생활화되고 있다. 뉴스에서는 연일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와 사망자의 수를 발표하고, 아이들은 사상 최초로 온라인 개학을 시작하고 있는 상황으로 외출, 모임, 공연, 종교 활동 등 모든 것이 중지된 상태이다. 공공 부문에서도 사회적 거리 두기에 앞장서기 위해 원격근무, 시차 출퇴근제, 출장 업무 금지 등의 다양한 조치를 취하고 있고, 코로나19 예방에 공무원들은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그야말로 보이지 않은 전쟁터와도 같은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매일 아침 국무총리 주재로 이뤄지는 비대면 회의 방식인 원격 영상회의를 시작으로 공무원들의 하루가 시작된다. 모든 업무가 비대면으로 처리가 가능하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정보통신공사 사용 전 검사 및 통신판매업은 법적 사무로 민원인이 신청서를 제출하면 직접 대면해야 하고 현장을 나가서 관계자들과 업무를 함께 해야 한다. 사용 전 검사는 건축물 준공 후 사용승인을 위해 기술기준에 적합하게 시공됐는지 확인하는 절차로, 검사가 늦어질 경우 건축 인·허가 차질, 공사 대금 지연 지급으로 인한 어려움 등이 생길…
새봄처럼 예쁜 이름의 봄동은 그야말로 봄날에 먹는 배추이다. 지금처럼 비닐하우스 배추가 마구 쏟아지는 마당에, 봄 채소의 무리에서 뒷전으로 밀려난 지 오래다. 그러나 1990년대 초까지만 해도 겨우내 묵은지 밥상을 산뜻하게 바꾸는데 일등 공신이었다. 지난해 담그던 김장김치에 배추와 무, 마늘과 고추가 4대 식재료였다면, 봄동(菘萶)은 봄나물과 함께 식탁의 색깔을 바꾸는 선봉장이었다. 쌈은 물론 전과 무침나물, 물김치 그리고 김치 대용의 겉절이까지 다방면의 팔방미인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같은 빛깔의 부침들 속에 봄동 부침개의 등장은 갓 시집온 새댁마냥 싱그러움을 드러냈다. 20세기 초반부터 봄을 가장 먼저 알리는 채소의 하나로 아삭한 식감으로 호평받던 봄동은 비타민C와 칼슘 등 항산화 물질이 풍부해 노화 방지에 효능 있는 채소이다. 옛 중국 속담에는 봄동과 같은 "배추를 반년 동안 먹을 때, 의사들은 하릴없어 놀고 있다"라고 할 만큼 건강식으로 알려져 있다. 가을날 김장배추를 걷어낸 자리에 파종하여 이듬해 봄에 수확하는 노지 배추다. 봄동의 제맛을 느끼려면 아무런 양념 없이 그냥 씹어 먹는 방법이 좋다. 추운 겨울을 이겨낸 덕분에 일반 배추보
한때 세간에 '인디언식 이름 짓기'가 유행한 적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성과 이름으로 구성된 우리나라 이름과 달리, 인디언들은 예로부터 개개인의 두드러지는 장점과 단점을 고려해 특징을 잘 나타내는 이름을 지었습니다. '인디언식 이름 짓기'는 자신이 태어난 해의 뒷자리와 생월·생일을 이미 정해져 있는 틀에 맞추어 넣으면 완성이 되는 간단한 것입니다. 예를 들어 1979년 10월 28일 생이라면 그들이 정해 놓은 틀에 의하면 1979년의 뒷자리 년도인 '9'는 '욕심 많은'을 의미하고, 10월은 '돼지'를, 28일은 '∼와(과) 같은 사나이'를 의미하므로 이를 이으면 '욕심 많은 돼지 같은 사나이'가 되는 것이지요. 아무래도 '인디언식 이름 짓기'가 유행하게 된 배경에는 영화배우 케빈 코스트너가 감독 및 제작·주연을 맡은 '늑대와 춤을'이라는 영화의 흥행과 관련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1990년에 미국에서 제작된 서사영화인데, 자신의 군대를 찾으러 다니는 북군 중위와 인디언과의 거래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영화는 남북 전쟁과 서부 개척 시대를 배경으로 하여, 북군 중위인 존 덴버가 파견 근무지인 서부에서 인디언과 접촉하다 결국은 그들의 일원이…
동네 오래된 단골 이발소는 머리가 희끗하신 어르신들이 주로 다니신다. 쉬는 날 오전 일찍 가도 첫 번째로 머리 깎기란 쉽지 않다. 내 차례를 기다리며 어르신들끼리 주고 받는 얘기를 듣곤 한다. 연세가 있으신지라 자식들 얘기보다 주위 친구들 건강 얘기가 가장 화제다. 요즘은 선거철이다 보니 정치 얘기도 자주 나온다. 정치 얘기가 나오다 보면 으레 나오는 말이 있다. '투표한다고 세상이 바뀌어·' '정치 안 변해.' 내 인생 첫 투표는 1997년 대선이었다. 당시 타지에서 대학을 다니던 나는 사전에 부재자 신고를 하고 선거일에 앞서 지정된 부재자 투표소에서 투표를 했다. 부재자투표를 하기 위해서는 정해진 기간 안에 부재자투표 신고를 해야 했다. 사전 신고 기간을 놓친 학우들은 시험기간 중인 선거일에 고향 투표소에 다녀올지를 놓고 고민해야 했다. 시간이 흘러 당시 국내부재자투표는 공직선거법 개정을 통해 2013년 1월부터 통합선거인명부를 이용한 사전투표로 대체되었다. 그때와 달리 이제는 선거일 전 5일부터 2일간 전국에 설치된 어느 투표소에서나 별도 사전 신고 없이 투표가 가능하다. 다만,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한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얼마 전 '배달의민족'이라는 배달앱이 말이 많았다. 지금도 여기저기에서 배달의민족을 배척하고 지자체, 민간기업 등에서 수수료가 없는 앱이라고 너도나도 만드는 추세이다. 우리 플러그그미디어웍스에서도 현재 '청주배프'라는 수수료가 없는 배달 어플을 개발했고 완성단계이다. 배프는 'Delivery friend & Free'라는 뜻으로 단순히 수수료를 받지 않기 보다는 청주지역에 맞게 지역의 여러 가지 경제활동과 사정에 초점을 맞추고 경제난을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구축하려한다. 서비스 구축을 위해 우리 플러그미디어웍스 식구들은 주말까지 회사를 나와 안정된 서비스구축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서비스개시에 대한 기사를 보고 클라이언트와 주변 분들께서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 이야기하라는 전화를 많이 받았다. 연락을 못했던 친구들과 선후배들과 오랜만에 통화도 할 수 있는 기회였다. 단순 배달이 아닌 청주지역 내에 각 분야의 역량을 한곳으로 집중시켜 어려움을 극복하고 우리 지역만의 경제력 버팀목이 되었으면 좋겠다. 연말도 아닌데 요즘 술자리가 많아졌다. 사실 요즘이라고 더 먹는 것이 아니라 늘 사람들을 자주만나며 술자리를 매일 가지곤 했다. 늘 기분…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