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2025년 고교학점제가 전면 도입된다. 고등학교 교육과정에 다양한 과목이 신설된다. 필수 이수학점과 이수학점 범위도 확대된다.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도 대폭 강화된다. 한 마디로 고교 교육과정 총론과 각론이 모두 바뀐다. 충북교육청도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선 올해 진로·학업 설계지원 시스템을 갖춘다. 수업·평가 내실화와 최소 성취수준 보장 지도로 책임교육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고교학점제는 고교생이 대학 수업처럼 자기 적성과 선호도 등에 따라 과목을 골라 수업을 듣고 기준 학점을 채우면 졸업하는 제도다. 현재 충북도내 일부 고교에서도 시범 운영 중이다. 고교학점제는 지난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고등학생도 대학생처럼 진로에 맞는 과목을 듣게 하자는 취지다. 무한 경쟁을 부추기는 입시 위주의 교육에서 탈피하기 위함이다. 대입에서 학생 개개인의 성취도를 평가하기 위해서다. 학생들이 원하는 과목을 스스로 골라 교실을 옮겨 다니며 수업을 듣는 방식이다. 국어, 영어, 수학 등 공통과목과 함께 진로에 맞는 심화 과목까지 3년간 총 192학점을 이수해야 졸업할 수 있다. 교육부는 2025년 모든 고등학교에…
[충북일보] 충북 청주시에 연고를 둔 프로축구단이 공식 출범했다. 충북청주FC가 창단 첫해 어떤 모습을 보일지가 관심사다. 초대감독으로 최윤겸 감독(60)이 선임됐다. 최 감독은 강원FC, 부산 아이파크, 대전시티즌(현 대전하나시티즌) 등에서 지휘봉을 잡았다. 그러나 아무리 명장이라도 신생구단이 좋은 성적을 내기는 어렵다. K리그는 지난 2012년 승강제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이후 K리그 무대에 입성한 신생구단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충북청주FC도 초반 시행착오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해결해야 할 과제들도 여럿이다. 프로축구팀 2부 리그 운영에 연간 약 60억 원 정도가 소요된다. 향후 5년간 충북도에서 20억 원, 청주시에서 20억 원씩을 지원한다. 나머지는 모기업 후원 등으로 운영비를 충당할 예정이다. 한 마디로 자금 운용이 넉넉지 않다. 충북도와 청주시 지원과 별개로 자체적인 운영비 마련 방안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충북청주FC 창단 역사는 그야말로 우여곡절이다. 아직까지도 우려의 시선이 적지 않다. 일단 기적적으로 첫 출발을 했다. 준비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창단 과정도 어려웠다. 이시종 전 충북지사의 공약으로 2010년부터
[충북일보] 지방대학의 '벚꽃 엔딩'이 현실화 되고 있다. 2023학년도 수시합격자 5명 가운데 1명이 등록을 하지 않았다. 지방대에 수시전형 합격하고도 등록하지 않은 수험생 수는 3만3천 명이 넘는다. 지방대 수시 모집 정원의 20%에 달하는 규모다. 서울에서 먼 지역의 수시 미등록 비율이 유독 높았다. 지방대 미달 사태는 더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벚꽃의 화려함과 '망함'이란 단어 대비가 섬뜩하다. 비수처럼 가슴에 꽂힌다.2023학년도 대학 수시모집 등록 결과를 보면 지방대학의 현실을 금방 알 수 있다. 지방대학이 생존 위협을 받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다. 정시 모집 상황을 봐도 별로 다르지 않다. 2023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충북도내 4년제 대학 13곳 가운데 정원을 채울 가능성이 높은 대학은 6곳으로 나타났다. 모집 경쟁률이 3대 1은 넘어야 미등록률을 고려할 때 정원 충족이 가능하다. 유웨이 어플라이의 정시모집 원서접수 현황에 따르면 도내 4년제 대학 가운데 정시마감일인 2일 밤 9시 마감결과 기준 경쟁률 3대 1을 넘긴 대학은 충북대와 한국교원대, 서원대, 건국대(글로컬), 한국교통대, 청주대 등이다. 수시모집에서 미등록한 인원은 정시모집으로 이월된
[충북일보] 충북도가 고향사랑기부제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출향인사 등과 손잡고 기부금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유명인 등이 1호 기부자로 이름을 올리며 분위기 조성도 하고 있다. 이미주 씨는 예능프로그램 등에서 인기 끄는 방송인이다. 기부제 한도액인 500만원을 옥천군에 1호 후원했다. 재경 충북 보은군민회장인 황인학 코리아 네트워크 대표는 500만원을 보은군에 기탁했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음성의 1호 기부자로 이름을 올렸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지난 1일부터 시행되고 있다. 충북도를 포함해 전국 243개 광역·기초 지자체에서 일제히 시작했다. 개인이 주소지 이외 지자체에 기부하면 지자체는 이를 모아서 주민 복리에 사용하는 제도다. 열악한 지방재정 확충과 지역균형 발전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개인 누구나 고향사랑e음 사이트에 접속하면 기부금을 낼 수 있다. 전국 NH농협은행을 방문해 직접 할 수도 있다. 기부금은 개인당 연간 500만원 이내다. 주민등록상 거주지를 제외한 모든 지자체에 기부할 수 있다. 기부액 10만 원 이하는 100% 세액 공제가 된다. 10만원을 초과하면 16.5%를 공제받을 수 있다. 기부금의 30% 이
[충북일보] 2023년 새해가 밝았다. 새해 벽두부터 푸른 꿈 대신 잿빛 불안이 먼저 다가온다. 국민들은 그동안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며 이 악물고 버텼다. 국민들의 새해 소망 1위는 건강이다. 2위는 경제적 자유, 3위는 행복이다.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 복합 경제 위기로 인한 실물 경제의 충격과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내년도 경기전망도 어둡다. 정부의 실질적인 정책 마련과 실행이 중요하다. 새 희망의 새해를 말하기는 어렵다. 현실이 너무도 엄혹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는 지난 3년 내내 쇼크였다. 지금도 쇼크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사회 각계에선 충격적인 일이 많았다. 정치와 경제, 문화 등을 가리지 않았다. 새해엔 흔들린 법치, 짓밟힌 기업가 정신, 손상된 국격을 회복해야 한다. 무엇보다 독선과 아집의 정치를 없애야 한다. 국가의 품격은 정치의 품격에 비례한다고 했다. 새해엔 무엇보다 정치가 제자리를 찾아야 한다. 나라 안팎의 정세는 점점 더 어지러워지고 있다. 예측불허의 변수가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대한민국의 새해 현실도 좋지 않다. 정치권부터 새해 새날의 의미를 새롭게 인식해야 한다. 지난해 잘못 했던 묵은 생각을 모두 청산
[충북일보]시민단체를 포함한 비영리 민간단체의 회계 투명성이 도마 위에 올랐다. 문재인 정부 5년 간 민간단체에 지급하는 보조금이 연평균 4천억 원 늘어 올해 5조원을 넘겼다. 하지만 부정수급·집행에 대한 사후관리는 미흡했다. 정부는 지원단체 선정 과정부터 투명한 회계처리, 보조금 사용 적합성 등을 면밀히 따져 사업을 전면 재정비키로 했다. 법과 제도 보완도 이어갈 방침이다. 대통령실이 엊그제 발표한 '비영리 민간단체 보조금 현황과 향후 계획'에 따르면 지난 7년(2016∼2022년)간 총 31조4천억 원이 지원됐다. 올 한 해만 5조4천500억 원 규모다. 지원 단체 수는 2016년 2만2천881 곳에서 지난해 2만7천215 곳이 됐다. 지방자치단체가 자체 지원한 민간 보조금 사업과 시·도 교육청, 공공기관이 민간단체에 지원한 금액은 별도다. 충북도는 지난 7년 동안 753개 곳에 58억여 원을 지원했다. 시민단체 등에 지원이 많은 건 좋은 일이다. 하지만 보조금을 눈먼 돈처럼 여겨 오용한 단체들이 많은 게 문제다. 2020년 더불어민주당 출신 무소속 윤미향 의원의 정의기억연대 기부금 유용과 회계 부정 의혹은 대표적이다. 당시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다.
[충북일보] 정부가 28일 특별사면을 단행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복권,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복권 없는 형 집행 면제 등이 골자다. 윤석열 정부 들어 지난 광복절에 이은 두 번째 특사다. 정치인 9명, 공직자 66명, 선거사범 1천274명 등 모두 1천373명이 사면·복권이나 형 집행 면제를 받았다. 충북 출신 권석창 전 국회의원과 김진모 전 검사장, 유영훈 전 진천군수도 대상에 포함됐다. 권석창 전 국회의원은 2016년 4·13 총선에 출마해 당선됐다. 하지만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2018년 5월 대법원에서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아 중도 퇴진했다. 김진모 전 청와대 민정 2비서관은 특수활동비 횡령혐의로 기소됐다. 대법원에서 징역 1년 집행유행 2년을 선고받았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유영훈 전 진천군수는 2015년 8월 대법원 징역형 확정 판결로 군수직을 상실했다. 이번 특사는 거론 때부터 숱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 전 대통령은 2020년 10월 대법원에서 징역 17년의 확정판결을 받았다. 그 후 2년 정도 복역했다. 현재는 건강상의 이유로 형 집행이 정지된 상태다. 사면에 대한 여론은 부정적이었다. 사면 이유를
[충북일보] 이웃과 나누는 온정이 잔뜩 얼어붙었다. 영하권을 맴도는 혹한의 날씨 같다. 현실로 닥친 경기침체 탓이다. 서민들은 코로나19 사태로 두 차례 겨울을 힘겹게 견뎠다. 올해는 불경기 한파까지 겹쳤다. 더욱 핍진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어려운 이웃을 돕는 각종 자선단체 상황도 어렵기만 하다. 고통스러운 겨울 풍경을 웅변하고 있다. '사랑의 온도탑'은 충북도민들의 나눔 지표다. 그런데 좀처럼 나눔 온도가 오르지 않고 있다. 사랑의 온도탑은 지난 1일 모금 캠페인을 시작했다. 기준 나눔 온도가 목표치의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다. 길어지는 코로나19, 경기침체와 물가 급등이 겹쳐 기부 심리를 꽁꽁 얼어붙게 했기 때문이다. 올해 2023 나눔 캠페인 사랑의 온도탑의 모금 목표액은 81억3천만 원이다.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26일 기준 충북 사랑의 온도탑 모금액은 26억2천516만 원이다. 목표액의 32.3% 수준에 머물러있다. 모금 현황은 현금 21억7천55만 원(83%)·현물 4억5천461만 원(17%)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사랑의 온도탑 모금액은 44억6천700만 원이었다. 이 기간 70억7천300만 원이 모금돼 목표액의 58.8%였다. 지
[충북일보] 청주시의회 파행이 극에 달하고 있다. 급기야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김병국 의장의 불신임 카드를 꺼내들었다. 사상 초유의 의장 불신임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의장 불신임은 청주시의회 개원 이래 아직까지 없었다. 청주시의회는 지난 22일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어 옛 시청 본관 철거비가 포함된 내년도 기금운용계획안을 가결했다. 시청 본관 철거비가 본회의에서 가결되자 민주당은 곧바로 의원 총회를 열었다. 야당 몫의 부의장과 4개 상임위원장, 4개 상임위 부위원장, 윤리특별위원장 등 모두 10명이 일괄 사퇴하기로 결정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항의의 표시로 본회의 입장을 거부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임시회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서 이범석 청주시장과 김병국 시의장의 일방적인 불통행정이 이번 사태의 시작과 끝임을 강조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2023년도 예산심의 전 의장에게 갈등유발 예산의 삭감을 요청했다. 하지만 김 의장은 야당의 의견을 귀담아듣지 않았다는 게 민주당 측 주장이다. 청주시의 내년도 예산안 통과와 관련해 청주시의회의 여야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민주당은 예산안 통과에 반발해 강수를 뒀다. 앞서 밝힌 대로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등이…
[충북일보] 대학의 학과 신설과 통폐합·정원 조정 등에 적용되던 규제가 완화된다. 교육부는 최근 교사(건물)와 교지(토지), 교원, 수익용 기본재산 등 4대 요건의 기준을 완화했다. 정원 조정의 자율화와 정부의 대학 평가 폐지도 포함했다. 당장 2024학년도 학생정원 조정계획부터 대학 자율성이 확대된다. 대학 자율성 강화는 우려와 기대를 동시에 갖게 한다. 먼저 기초학문의 위기를 깊어지게 할 수 있다는 우려다. 지방대학의 소멸위기까지 조장할 수 있다는 걱정도 크다. 현재 지방대학은 들어오는 학생은 적고, 나가는 학생만 늘어나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벚꽃 피는 순서대로 지방대학이 망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 지는 이미 오래 전이다. 지금은 점점 현실화되는 형국이다. 2023학년도 대학입학 수시 모집 경쟁률은 서울과 지방 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서울 소재 4년제 대학의 평균경쟁률은 16.85대1이다. 반면 지방 4년제 대학은 5.72대1에 그쳤다. 서울권 대학이 지방권 대학의 2.94배였다. 수시모집 미달 상태 대학은 전국적으로 96곳, 이 중 지방대가 77곳이다. 애써 신입생을 모집해도 떠나는 자퇴생으로 애를 먹고 있다. 국회 교육
[충북일보] 충북도가 22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와 인구 구조변화와 지역소멸 공동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영환 충북지사와 황영호 도의회의장,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저출산 고령사회 정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는데 적극 협력키로 했다. 양 기관은 지역의 인구문제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이번 협약을 체결했다. 위원회-지자체 간 저출산 고령화 시책 연구 및 발굴이 대표적 협약 내용이다. 물론 국가 및 지역단위 사업의 선도적 추진으로 삶의 질 패러다임 전환도 있다. 충북도와 위원회는 실무협의회 구성과 함께 협력사항을 원활히 추진키로 했다. 충북의 인구가 2037년을 정점으로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충북도가 최근 공표한 장래인구 추계를 보면 지난 10월 말 기준 도내 인구는 163만5천167명이다. 지속적으로 증가해 2037년 166만8천326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이후 하향세로 돌아서는 예측이다. 2040년이면 166만5천471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 시·군별 합계 출산율, 사망자 수, 연앙인구(각 해 7월 1일 기준 인구), 전·출입자 수 등을 분석한 결과다. 시·군별 둔
[충북일보] 국회와 청주시의회의 행동방식이 정말 닮았다. 데드라인을 어겨 예산안 처리 시점을 예상할 수 없는 것까지 똑같다. 준예산 시대 도래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청주시의회가 국회의 나쁜 점까지 닮아 씁쓸하다. 올해 예산안 심사가 왜 이렇게 난항일까. 국회의 경우 여소야대 상황에서 정권교체가 맞물려지면서 악순환을 초래했다. 정권교체가 있을 경우 통상적으로 예산안 심사가 어렵다. 정부와 국회 권한이 충돌한 점도 발목을 잡았다. 민주당은 과반 의석을 보유하고 있다. 예산안 처리의 가부를 결정할 수 있다. 정부 예산안을 감액할 수도 있다. 정부 원안에 일부 예산안을 삭감하는 형태의 수정안을 처리할 힘과 권한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충돌하는 상황이다. 청주시의회는 어떤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의석수가 똑같다. 20일 오전 예산안을 의결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청주시청 본관동 철거 예산이 여야 갈등에 불을 붙였다. 본회의를 앞두고 출구 없는 대치 국면에 접어들게 했다. 이 예산은 민주당이 다수인 상임위에서 삭감됐다. 하지만 국민의힘이 다수인 예결위에서 다시 살아났다. 본회의는 여야 1대 1 동수다. 민주당은 본회의 출석 거부까지 예고했다. 여야는 협상을
[충북일보] 산부인과 부족 문제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의사를 구하지 못해 진료과를 폐쇄하는 병원도 있다. 진료 차질은 부지기수다. 농촌지역의 경우 임산부의 건강한 임신유지 및 출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도시와 달리 의료 환경이 열악하기 때문이다. 때론 주거지 밖에서 출산해야 한다. 아이를 낳아 기르는데도 장애가 많다. 출산을 앞둔 임산부들의 걱정이 클 수밖에 없다. 산부인과 소멸 현상은 지방을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 곳도 없는 지역이 늘고 있다. 저출산 문제와 겹쳐 인구감소 사태를 심각하게 만들고 있다. 충북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제천시의 경우 심각하다. 출산이 가능한 병·의원이 줄어들고 있다. 출산을 위해 다른 지역으로 원정을 떠나야 하는 지경이다. 제천지역 전체 7개 산부인과 가운데 분만이 가능한 의료시설은 두 곳이었다. 하지만 이 중 한 곳이 지난 15일부터 분만 환자를 받지 않고 있다. 분만 가능 의료기관이 한 곳으로 준 셈이다. 분만 일정이 맞지 않거나 갑작스럽게 출산 징후를 보이면 큰 문제다. 부득이 인근 원주시 등으로 출산원정을 할 수밖에 없다. 당연히 아이를 낳을 의료기관에 대한 선택권도 없어졌다. 이 같은 산부인과 부족
[충북일보] 지자체들이 내년도 지역화폐 운용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그동안 지역화폐 할인율 10% 가운데 4%를 국비로 충당해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년 정부 예산에 지역화폐 예산은 전액 삭감됐다. 지자체마다 할인율을 두고 주판알을 튀기고 있다. 제천시는 내년부터 제천지역화폐 '모아' 할인율을 6%로 조정한다. 정부의 지역화폐 국비지원 사업의 전면 재검토에 따른 결정이다. 이 할인율은 국회 합의로 국비지원 예산이 결정되는 시점까지 잠정적으로 운영된다. 제천시는 국비 예산이 확보된 후 1차 추경을 거쳐 예산과 할인율을 다시 확정할 예정이다. 월 개인구매 한도 30만원은 현행대로 유지된다. 옥천군은 19일부터 31일까지 기존 향수OK카드 인센티브 10%에 소비촉진지원금 5%를 더해 총 15%의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1인 월 100만원 한도다. 청주시는 지역화폐의 충전한도를 20만원에서 40만원으로 상향한다. 인센티브 혜택은 10%로 기존과 같다. 다른 지자체들은 국회에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이 확정되면 지역화폐 발행 규모나 할인율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내년 예산안에 지역화폐 지원 예산을 전혀 반영하지 않은 상태다. 지자체들의 10% 인센티브 제도가
[충북일보]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축하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큰 기대의 이면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려 있다.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5일 민선 2기 도체육회장 당선증을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에게 교부했다. 윤 회장은 이번 충북체육회장선거에 단독 출마해 무투표 당선했다. 임기는 2027년 2월 정기총회 전날까지 총 4년이다. 충북도체육회는 장기간의 관선 회장 시대를 거쳤다. 지난 3년 동안 처음으로 민선 회장 시대를 경험했다. 하지만 별반 달라진 게 없다. 민선 2기는 달라야 한다. 윤 회장은 민선 1기 충북도체육회를 이끌었다. 나름 의욕도 컸다. 하지만 재정자립에선 한 발짝도 나가지 못했다. 충북도의 예산 종속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사무처장 낙하산 인사도 막지 못했다. 이제 민선 2기 충북도체육회 시대다. 윤 회장 스스로도 체육회의 재정자립을 최우선 과제로 뽑았다. 반드시 실현해야 한다. 충북도체육회가 충북도에 종속돼 운영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민선체육회장 시대에 걸맞게 독립성을 갖춰나가야 한다. 그래야 충북체육이 변화와 혁신을 넘어 미래로 도약할 수 있다. 관치의 관행과 과오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민선 2기부터는 회장 임기
[충북일보] 충주시가 관내 학생들을 위해 해외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글로벌 안목을 키워 지역의 동량으로 키우기 위해서다. 고교생들에게 해외 경험을 시켜서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자는 취지다. 해외연수 기회를 모든 학생에게 주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과거 성적이 우수한 일부 학생을 중심으로 했던 것에서 탈피했다. 충주의 실험 결과에 따라 도내는 물론 전국적인 시발점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충주시의 고교생 해외연수 추진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충주시의 고교생 해외연수 사업이 시사하는 바는 크다. 내년 신입생부터 해외연수를 진행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앞서 밝힌 대로 지역 고교생의 견문 확대를 위해서다. 내년 예산안에 관련 비용 21억9천100만원을 편성했다. 충주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는 15일 고교생 해외연수 사업에 대한 심의를 벌였다. 시의원 대부분도 이 사업에 긍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의회를 최종 통과하면 내년에 충주지역 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첫 해외연수가 진행된다. 충주지역 고교는 모두 10개교다. 충주교육지원청도 약 10억 원의 예산을 편성할 방침이다. 내년도 신입생은 총 1천850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인솔 교사까지 포함하면
[충북일보] 외식업계가 3년 가까운 암흑의 터널에서 빠져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았다. 모처럼 외식소비 심리가 높아지며 호기를 만났다. 하지만 이번엔 '구인난'이라는 복병을 만났다. 외식업계는 코로나19 팬데믹 발생 후 2년 넘게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매출절벽을 겪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 후에는 팬데믹 후유증이 이어졌다. 최근에는 국제 육류·곡물가 급등, 글로벌 물류망 교란, 인플레이션 장기화 등이 이어지고 있다. 식품·외식업계의 경영환경은 더욱 어두워졌다. 구인난까지 겹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대부분의 식당 등이 다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작 일할 사람이 없어 장사를 접을 판이다. 업소마다 아르바이트 인원을 구해지지 못해 저녁 손님을 되돌려 보내는 횟수도 잦다. 시급을 1만1천원까지 올렸는데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구인 모집공고도 별로 실효성이 없다. 코로나19 사태로 촉발된 노동시장 재편의 악영향으로 분석된다. 자영업자들은 한때 코로나19사태로 긴축 경영에 들어갔다. 이때부터 젊은이들 사이에선 요식업이 '일은 힘들고 벌이는 적은' 또 다른 3D 업종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반면 비대면 경제가 활성화되면서 급격하게 성장한 배달시장이 아르바이트
충북지역 공공도서관들의 시각장애인 독서권이 문제로 떠올랐다. 점자도서만 구비됐을 뿐 음성녹음 도서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충북도내 대부분 공공도서관의 녹음도서 구비 상황은 저조하다. 보유한 장서 수는 청주시 160만4천여 권, 충주시 50만1천여 권, 제천시 33만1천여 권 등이다. 이 중 녹음도서는 청주시 1천151권, 충주시 184권, 제천시 728권 등에 그쳤다. 그나마 대부분 온라인 서비스로만 제공되는 전자도서 뿐이다. 청주지역은 좀 나는 편이다. 복지재단이 운영하는 장애인도서관 덕이다. 청주 무지개도서관은 녹음도서 8천500여 권을 지역 내 시각장애인에게 제공하고 있다. 회원 등록한 시각장애인만 1천500여 명에 이른다. 무지개도서관은 녹음 도서를 자체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출판업계는 낮은 수익성을 이유로 녹음도서 출판을 꺼리고 있다. 충북지역 공공도서관 중 녹음자료 제작실을 운영하는 곳은 한 군데도 없다. 시각장애인의 독서 수요에 맞추기엔 녹음도서의 공급이 현저히 모자란 상황이다. 시각장애인의 독서권이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는 셈이다. 시각장애인 불편은 독서권 제한으로 그치지 않는다. 교통 불편은 여전하다. 보도 위 시각장애인의 보행편의와 관련된…
[충북일보] 국회가 내년도 예산안 처리에 실패했다. 국회는 지난 2일 헌법에 규정된 예산안 통과 법정시한을 넘겼다. 이어 정기국회 회기마저 넘겼다. 2014년 국회선진화법 도입 이후 처음이다. 여야의 예산안 대립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하지만 정기국회 폐회일까지는 극적으로 타결하곤 했다. 이번엔 달랐다. 이전 국회와 뚜렷이 대비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이 정국의 블랙홀로 작용했다. 이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은 휴일인 11일 국회에서 야당 단독으로 가결됐다. 여당이 집단 퇴장한 가운데 민주당과 정의당 등 의원 182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역대 여덟 번째 국무위원 해임건의안 통과다. 윤석열 정부 들어 두 번째 해임건의안 통과다. 예산 정국은 더욱 꼬이고 있다. 내년도 국가 예산 확보를 위해 나선 충북도의 계획도 꼬이고 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취임 이후 연일 국회를 방문하고 있다. 그때마다 지역 현안사업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전폭적인 지원과 협조를 건의하고 있다. 주요 건의 사업은 충청내륙고속화도로 건설, 청주공항 활주로 확장과 시설개량 사업비 등이다. 충청내륙고속화도로는 청주와 증평 음성 충주 제천을 4차로로 연결하는…
[충북일보] 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90일 남았다. 내년 3월 8일 전국 17개 시·도에서 동시에 열린다. 전국의 200만 명이 넘는 조합원이 유권자로 참여한다. 이번 선거는 각 지역 협동조합 경제의 향방을 결정하게 된다. 1천여 곳이 동시에 조합장선거를 치르는 전국선거다. 공직선거에 비할 정도로 중요한 선거다. 문제는 그만큼 중요하고 의미 있게 여겨지지 않는데 있다. '깜깜이 선거'라는 한계를 넘지 못하고 있다. '깜깜이 선거'는 '금품 선거' '돈 선거'로 이어지기 쉽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조합장선거는 각 조합에서 자체적으로 관리했다. 그러나 일반 공직선거와 달리 선거인의 수가 적다보니 부작용이 많았다. 무엇보다 후보자가 조합원에게 금품·향응 등을 제공하는 사례가 많았다. '돈 선거' '경운기 선거'와 같은 신조어가 생길 만큼 사회적인 문제가 됐다. 그만큼 질타와 비판의 목소리도 높아졌다. 결국 2005년부터 선거관리위원회가 조합장선거를 의무적으로 위탁 관리하게 됐다. 2014년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이 제정됐다. 2015년부터는 선거관리 비용 절감을 위해 전국적으로 동시에 실시하게 됐다. 선거를 통해 선출된 조합장은 4년 동안 해
[충북일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의 집단운송거부(총파업) 행위가 보름째다. 하지만 정부와 화물연대는 이렇다 할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정부가 지난달 29일 시멘트 운송거부자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한 이후 많은 게 변했다. 시멘트와 레미콘, 항만 컨테이너 물동량이 회복되고 있다. 현장 복귀 차량이 늘었기 때문이다. 정부 추산으로는 화물연대의 총파업 집회 참여 인원도 크게 줄었다. 다만 파업에 직접 타격을 받는 정유와 철강 분야 물류 피해가 급속도로 커졌다. 재고량 소진 신고를 한 주유소가 늘고 있다. 충북도내 곳곳에도 품절 주유소가 발생하고 있다. 급기야 한덕수 국무총리가 8일 화물연대 총파업과 관련해 "오늘 2차로 철강과 석유화학 분야에 대해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29일 국무회의에서 시멘트 분야에 대해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했다. 업무개시명령을 받은 운송사 19곳과 차주 516명을 대상으로 운송 개시 여부를 확인했다. 국토부는 업무개시명령에 불응한 시멘트 화물기사를 경찰에 고발했다. 자격정지 30일의 행정처분도 요청했다. 업무개시명령 1차 불응 시 자격정지 30일, 2차 불응 시 자격취소를 당한다. 3년 이하의 징역…
[충북일보] 코로나19가 주춤하는가 싶더니 다시 폭발적 증가세다.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확진자수가 급증세로 돌아섰다. 재유행 조짐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충북도내에서 2천58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29일(2천247명) 이후 엿새 만에 2천명 대로 다시 진입했다. 도내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4일까지 1천명 대 안팎에서 오르내렸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수는 청주 1천180명, 충주 288명, 제천 167명, 보은 3명, 옥천 25명, 영동 8명, 증평 37명, 진천 135명, 괴산 15명, 음성 172명, 단양 28명 등이다. 누적 확진자는 86만 1천415명이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14.6%(12만 5천633명)로 가장 많았다. 40대가 14.4%(12만 3천648명)로 뒤를 따랐다. 확진자 증가로 감염재생산지수는 1주일 전 0.99에서 1.01로 높아졌다. 코로나19 치명률은 1% 수준이다. 신속한 백신 개발 덕이다. 그래도 여전히 계절 독감(0.1~0.2%)에 비해 현저히 높다. 60세 이상 고령자의 치명률은 젊은 성인 대비 10~40배 이상 높다. 연령에 비례해 증가하는 양상
[충북일보] 전국에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지역에 따라 눈도 자주 내리고 있다. 곳곳에서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청주에서는 6일 오전 제설 작업이 제 때 이뤄지지 않아 출근대란이 빚어졌다. 아침 출근길 시민들의 불편이 컸다. 하지만 늦게까지도 제설작업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미끄러운 도로에서는 접촉사고 등이 잇따랐다. 출근시간은 평소에 비해 2~3배 이상 늦어졌다. 접촉사고가 난 도로는 아수라장 그 자체였다. 그런데 제설차량은 고사하고 교통경찰마저 눈에 띄지 않았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청주지역엔 이날 오전 6시20분부터 눈이 내렸다. 2시간여 동안 청주 상당 1.6㎝, 청주지점 0.5㎝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많지 않은 적설량이지만 도로 상황은 마치 폭설이 내렸을 때와 같았다. 청주시의 제설 타이밍이 너무 늦어서다. 그 사이 도로는 빙판길로 변했고 교통사고까지 속출했다. 청주시의 겨울철 교통행정에 대한 비난이 잇따르고 있다. 민선 8기 청주시의 제설능력까지 도마 위에 올랐다. 적은 양의 눈에도 늦은 제설로 출근길이 마비됐기 때문이다. 청주시의 이번 제설행정은 늑장행정 그 자체였다. 청주시의 총체적 부실을 보여줬다. 도로당국의 늑장 행정이 빚은 시민불편
[충북일보] 겨울철이면 곳곳에 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미처 인식하지 못한 새로운 위험도 있다. 하지만 안전은 언제나 투자에 비례한다. 미리 대비하면 그만큼 위험을 줄일 수 있다. 갑작스럽게 날씨가 추워지고 있다. 난방기 사용이 많아지고 있다. 그만큼 화재 위험도 커지고 있다. 최근 대기까지 건조해져 화재 발생 가능성이 더 커지고 있다. 각별히 유의해야 하는 시기다. 특히 가정에서 화목보일러 사용이 늘면서 화재 위험이 더 커졌다. 지난 2일 오전 2시20분께 충주시 대소원면의 한 주택에서 화목보일러로 인한 불이 났다. A씨(63)가 2도 화상을 입었다. A씨는 전날 오후 5시부터 거실에서 화목보일러를 사용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화목보일러에서 발생한 불티가 건물 외벽에 쌓아둔 폐목재에 옮겨 붙어 불이 확산했다. 이 불로 집 일부가 타 267만여 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심야 시간 단독형 화재감지기가 없었다면 더 큰 피해로 이어졌을 지도 모른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난방기구로 인한 화재 위험이 커지고 있다.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9~2022년 11월) 충북에서 발생한 화목보일러 관련 화재는 모두 77건이다. 이 기간 월별 화목보일러 화재 건
[충북일보] 고향사랑기부제가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지난해 10월 19일 '고향사랑 기부금에 관한 법률'이 제정됐다. 전국 지방자치단체별로 성공적 제도정착을 위한 움직임이 분주하다. 충북도 역시 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 지방재정 마련의 돌파구가 될지 관심사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소멸위기에 처한 농어촌 중심의 중소규모 지자체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됐다. 무엇보다 지방재정을 건전하게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인이 본인 거주지가 아닌 다른 지역, 광역·기초지자체에 기부(연간 한도 500만 원)해 세액공제와 답례품을 받는 제도다. 기부금액 10만 원까지는 전액 세액 공제된다. 10만 원이 넘으면 기부금의 16.5%를 세액공제 받는다. 자치단체는 기부금액의 30% 이내에서 물품이나 상품권으로 기부자에게 답례품을 줄 수 있다. 정부는 세금 공제로, 지자체는 지역 특산품 등의 답례품으로 기부 국민에게 보답할 수 있다. 특히 농촌지역 지자체 등이 민간에서 재정을 확충할 수 있는 수단으로 주목받는다. 하지만 지역 간 균형 있는 모금을 위한 유인책 마련이 과제다. 충북연구원이 얼마 전 1천9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물론 대상자는 충북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