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했던 일들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정부가 지방을 경악케 하는 계획을 또 발표한 것이다. 8일 정부는 '2020년 수도권 광역도시계획'을 발표해 수도권 개발축을 기존의 경부축과 동남권 위주에서 서남부와 동북부로 옮겨 장기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수도권을 국가의 성장 동력이자 동북아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내용을 광역도시계획에 포함시킨 데서도 드러나듯 수도권 중심의 국정운영을 노골화 했다. 말하자면, 대한민국을 수도권 중심으로 끌고 가겠노라는 선언에 다름 아니다. 이미 이명박 정부는 수도권 중심 정책에 반대하는 전국의 광역자치단체장들이 '선 지방 발전, 후 수도권 규제 합리화'를 요구했지만 '수도권규제완화'로 답한 바 있다. -지방의 당연한 요구 무시- 수도권과 지방의 동반발전을 꾀하지는 못할망정 일방적으로 수도권에 몰입하는 정책이 지방을 고사시키는 건 시간문제다. 수도권이 안고 있는 문제는 더 이상 거론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많이 지적돼 왔다. 수도권 과밀은 수도권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의 문제이며 결국 국민 모두의 부담으로 돌아간다. 국가의 제반 자원이 수도권으로 집중되는 반대편에 소외된 지방의 문제 역시 국가의 문제로 귀결됨에도 정부는 수도권과
지난날 대통령 선거를 되돌아보면 지역구도가 확연했다. 지역연고에 따라 맹목적적으로 지지했다. 아니면 민주-반민주, 개혁-안정, 진보-보수로 나눠 일찌감치 마음을 정하는 편이었다. 그 까닭에 사석에서 지지후보를 놓고 감정 섞인 격론을 벌이기도 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런모습은 찾기 어렵다. 오히려 이 후보, 저후보의 흠집을 들춰내고선 찍을 사람이 없다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한다.여러 여론조사를 보면 윤곽은 드러난듯하다. 이명박, 이회창, 정동영, 문국현,이인제, 권영길 후보 등의 순서로 말이다.그러나 응답율이 10%대이고 절반가량이 부동층이라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많은 유권자들이 선거를 열 며칠 남겨놓고도 지지후보를 정하지 못해 방황한다는 점이다. 지난 1987년 이후 가장 많은 12명이나 나왔으나 찍을 후보가 없다는 뜻이다.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그 숱한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를 둘러싼 온갖 의혹이 꼬리를 무나 그것들을 뚫고 단연 1위를 나타낸다. 위장전입, 위장취업, 도곡동 땅, 차명재산, 전과사실 등등 주로 돈과 관련한 추문이 너무많다. 이제는 주가조작 혐의가 있다는 BBK가 대선가도를 달구고 있다. 그것이 핵탄의 폭발력을 발
본격적인 대통령선거전이 시작됐다. 대통령이 되기 위해 여러 가지 정책을 제시하기도 하고 국민의 마음을 얻기 위해 대선후보(주변에 있는 정치인 포함)들에게서 많은 말들이 쏟아지고 있다. 대선후보가 하는 말 중에서 국민의 마음을 시원하게 하는 말도 있고 국민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거나 심지어 국민을 무시하는 말도 많이 있다. 그 중에 대표적인 것을 몇 가지 들면서 신중하게 할 것을 부탁하고 싶다.김대중 전대통령은 어느 강연에서 “보수세력이 집권하면 전쟁의 위기가 올 수도 있다”고 하여 비판을 받고 있다. 이것은 지나치게 아전인수식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국민이 현재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가를 제대로 판단하고 있지 않다.되돌아보면 지난 50년간의 보수세력의 집권에서 김대중정부로의 정권을 교체한 것은 바로 국민이다. 그리고 다시 5년의 기회를 노무현정부에게 부여한 것도 그 국민이다. 지난 10년간을 ‘잃어버린 10년’으로 인식하느냐 아니면 ‘되찾은 10년’으로 인식하느냐는 우리 국민이 현명하게 판단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현재 자신의 생각과 국민들의 생각이 일치하지 않는다고 해 국민을 무시하거나 보수세력이 집권하면 전쟁이라도 일어날 것처럼 호도하는 것은 국민을 상대로 협박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