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흔적 아른거리는데 옷 반듯하게 걸어놓고 착잡하게 앉아 두 손 모아 묵주기도 올리며 엎드려 있다. 사라진 그림자, 거짓말처럼 사라진 이마를 다시 만질 수 없다. 벌써 1월이 끝나가고 있다. 나는 소박한 일상을 이어가고 있지만, 그 속에 들어있는 슬픔은 산자 몫이다. 감사할 일도 있겠고, 내 자신에게 물어볼 것 또한 많다. 1년 동안 잘 살아갈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선하게 살려 했지만 누군가를 미워하기도 했다. 긁히기도 하고 긁어보기도 했다. 아닌 척 감추며 침묵하고, 눈 감고 있다가 상처가 곪아 터지고 말았다. 잘못 맺은 인연을 끊겠다고 했던 침묵. 물어보고 싶은 것들이 많았는데 묻지 못하는 사이 스스로 정리돼버린 인연들이 아쉬운 시간이다. 애석한 인연은 그렇게 사라져 갔다. - 전략 - 살아가면서 많은 것이/ 묻혀지고 잊혀진다 하더라도/ 그대 이름만은/ 내 가슴에 남아 있기를 바라는 것은/ 언젠가 내가 바람 편에라도/ 그대를 만나보고 싶은 까닭이다/ 살아가면서 덮어두고/ 지워야 할 일이 많이 있겠지만/ 그대와의 사랑, 그 추억만은/ 지워지지 않기를 바라는 것은/ 그것이 바로 내가 살아갈 수 있는/ 힘이 되는 까닭이다/ 두고두고…
어느 드라마 속 장면이 생각났다. 회식 후 늦게 귀가한 아버지가 보이지 않는 딸 아이를 찾자 아내는 잠들었으니 어서 씻고 자라고 타박을 한다. 아내의 잔소리를 뒤로 하고 아버지는 딸 아이의 방으로 들어가 잠들어 있는 딸아이를 물끄러미 처다본다. 침대 옆 탁자에는 갓난 아기일 때와 초등학교 갓 입학한 아이의 사진이 놓여 있고 침대에는 중학생이 된 딸 아이가 곤하게 자고 있다. 아버지는 혼잣말을 한다. '언제 이렇게 커 버렸니. 이렇게 크는 동안 난 어디에 있었니?' 아마도 이 시대의 아버지를 공감하는 대사일 것이라 생각된다. 요즘 중년을 지내는 많은 사람들의 머릿속에 아버지에 대한 기억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시절을 보낸 우리의 부모 세대들은 자녀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 경제적으로 안정된 가정을 만드는 것이 부모의 역할을 하는 것이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절대적 조건으로 생각하였다. 마치 자녀인 학생이 공부만 열심히 하면 되는 것처럼 부모는 돈만 열심히 벌어다 주면 되는 것이 통상적인 가정에 대한 이해였음을 부인할 수 없다. 물론 경제적인 안정은 중요하다. 하지만 부모와의 시간에 목말라 있던 유년 시절을 보내며, 자신은 그렇게
'뮤지엄 아워스'라는 영화가 있다. 오스트리아 빈을 배경으로 특히 세계적으로 유명한 빈 미술사박물관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잔잔한 영화다. 영화는 우리에게 친숙한 명작들을 설명해주듯 미술관을 관람하는 듯 한 착각을 줄 정도로 미술관 내부의 분위기와 공간묘사를 특징적으로 잘 보여준다. 극중에서 남자 주인공의 직업은 미술관 지킴이이다. 자신의 직업에 대한 자부심으로 미술관을 관찰하는 대목이 진솔하게 내레이션 된다. 특히 미술관 지킴이에 대해 소개 하는 부분이 있는데 "작품들 앞에 놓인 가드라인이 보이는데, 집으로 치면 대문과 울타리 같다는 생각이 든다. 미술관은 그래서 도피처 같다.", "같은 작품을 오래 보노라면 새로운 장면을 발견할 때가 많다.", "관객이 가장 자주 묻는 질문은 화장실의 위치이다." 이런 대사는 미술관이나 박물관에서 근무하거나, 방문했던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대사들이다. 미술관은 다양한 사람들이 찾는다, 때로는 한없이 조용하고, 정적이 흐를 때도 있으며, 어느 때는 어린아이들과 단체관람객들로 정신없는 혼란의 공간이 되기도 한다. 또한 미술관이나 박물관을 방문하면 특유의 냄새와 공기의 흐름이 있다. 차분히 가라앉는 공
언어란 단순히 의사소통의 수단만이 아니라 민족의 역사와 얼이 담겨있다고 한다. 그래서 같은 언어를 쓰는 사람들의 집단을 민족이라고 규정하기도 한다. 고유 언어를 잃은 민족은 고유한 문화와 역사, 정신까지도 잃게 마련이다. 그 예로 과거 만주족이 중국어에 동화됨에 따라 만주어를 상실해 가면서 사어(死語)가 된 사례가 있다. 우리 민족도 일제강점기에 우리말을 잃어버릴 위기에 처했던 아픈 경험이 있다. 다행히 우리는 우리의 고유한 말과 글을 잘 보존하고 지켜 나감으로써 민족의 정체성을 유지할 수 있었다. 올해로 569돌을 맞는 한글날이 더 뜻 깊게 느껴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세종대왕이 만든 한글의 취지와 과학성은 국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미국의 언어학자 맥콜리 교수는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문자가 만들어진 한글날을 기념하기 위해 매년 한글날에 자택에서 기념식을 연다고 한다. 더불어 유네스코에서 제정한 세종대왕 문해상(King Sejong Literacy Prize)이란 상이 있다. 한글창제에 담긴 숭고한 세종대왕의 정신을 기리고, 전 세계에서 문맹을 퇴치하기 위하여 헌신하는 개인, 단체, 기관들의 노력을 격려하기 위해 제정되었다. 이 상의 이름에 세종이라는 이름을
누구나 실감하고 있는 지난 35년간의 천정부지 물가를 비교해 보자. 우선, 직장인들의 발인 1981년도의 지하철 요금이 100원이었다. 1980년 출시된 고급담배 솔의 가격은 450원, 당시 영화관람료는 2000원으로 기억된다. 영화관람료와 비슷한 수준으로 상승한 제품이 라면으로 1981년 라면 1봉지의 가격은 100원이었다. 대략 5배에서 15배 정도 오른 셈이다. 이렇듯 공공요금을 비롯한 모든 물가가 10배 이상 상승한 가운데 전혀 인상 움직임이 없는 희한한 요금이 있다. 바로 KBS 수신료다. 조대현 KBS 사장은 최근 기자회견을 마련하고 방송 제작비가 1981년에 비해 23배 급증했지만 수신료는 35년째 동결됐다며 공영방송의 정체성을 확보하기 위해 수신료 현실화를 더는 늦출 수 없다고 강조했다. 1981년 월 2천500원으로 책정돼 35년간 동결상태인 수신료를 1천500원 인상, 월 4천원으로 인상해달라다는 것이 KBS의 요청이다. 미방위원장인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은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수신료가 2천500원으로 결정된 1981년의 물가지수를 지금과 비교해보면 2015년 현재 수신료의 가치는 700원도 안되는 금액"이라며 "KBS가 공영방송으로서 역
만약 16살의 아들이 롤(league of legends, 게임)을 하겠다고 피씨방에 간다고 하자. 말하고 가는 아이도 없을뿐더러 간다는 말을 하더라고 그 말을 들은 부모는 십중팔구 정신 좀 차리고 게임을 그만하라며 잔소리를 늘어놓을 것이다. 우리나라 대부분 어른들은 e스포츠에 부정적인 편견을 가지고 있다. 심지어 'e스포츠'라는 명칭에 왜 스포츠인지 이해를 못 하겠다고 하신다. 공부와 정신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고 여기는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IT 강국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e스포츠 시장은 많은 성장을 이루어 왔고. 또한 포털 사이트 청소년 인기 검색어의 1위에서 내려오지 않을 정도로 여전히 청소년들 사이에서 화젯거리 중 하나이다.'2014 WCS 글로벌 파이널'을 비롯해 'LOL 2014 월드 챔피언십', '2014세계 장애인 e스포츠대회'까지 많은 e스포츠 관련 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되어 관심이 쏠렸다. 대부분 한국에서 개최됐고, 우승, 준우승도 대부분 한국 선수들의 차지했기 때문에, 이를 보는 해외 언론기사 내용이 궁금해졌다. 우리나라의 e스포츠 문화를 바라보는 외국의 시각은 확연한 차이가 있었다. 미국의 New York times와…
2월 26일 우크라이나-러시아 국경 주둔 러시아 군은 비상 훈련에 들어갔다. 바로 소치 올림픽 도중 우크라이나에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게 합병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친러파와 이를 반대하는 반러파 사이에서 과격 시위와 폭동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이때까지만 해도 크림 반도가 러시아에 합병되라고는 예상 하지 못했다. 하지만 미확인된 무장 남성들이 크림 반도의 의회를 장악하면서부터 얘기는 달라졌다. 이 무장 세력들은 우크라이나 정부군보다 우수한 현대 러시아제 무기들을 착용하고 있었다. 신원을 숨기기 위해 복면을 쓰고 세계 언론 등 모든 인터뷰에 불응하였다. 크림 반도 주민들의 60~70% 정도는 정통 슬라브(러시아 전체 인구의 약 80%를 차지하는 러시아를 포함한 동유럽의 인종)계다. 크림 반도는 1950년도 소비에트 연방 시절에 러시아 공화국에서 우크라이나 영토로 인정됐다. 자신들의 족보와 고향이 러시아이기에 크림 반도 사람들은 자신들을 우크라이나인이 아니라 러시아인이라고 믿고 있다. 언어도 러시아어를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러시아와 합병 투표가 진행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예상했던 대로 압도적인 비율로 친러시아파가 승리했다. 크림반도는 이제 공식적
정치자금의 의미를 긍정적으로는 민주정치의 건전한 발전에 필수 불가결한 요소로 보아 '정치의 모유(Mother's Milk of politics)'라고 비유하기도 하고, 부정적 의미로는 '검은 돈(Black Money)'으로 비유하기도 한다. 다시 말해서 민생을 위해 쓰는 깨끗한 정치자금은 국가발전에 보약이 되지만 그렇지 못한 정치자금은 독약이 될 수밖에 없다는 이중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오늘날처럼 세계의 대다수 국가가 채택하고 있는 대의민주주의는 국민주권을 최선의 가치로 내세우고 있고, 이의 실현을 위해 선거란 제도를 도입하여 실시하고 있어 자연히 돈을 필요로 하고 있다. 따라서 동서고금(東西古今)을 막론하고 돈은 마치 정치인의 동반자처럼 항상 따라 다니는 것이다.우리나라도 1965년에 「정치자금법」을 마련되어 반세기를 넘기는 동안 큰 틀의 변화를 살펴보면 과거의 그릇된 정치자금문화의 하나였던 정경유착에 의한 불법정치자금의 수수를 근절시키기 위해 법인ㆍ단체 등의 정치자금기탁을 금지하고, 국민 개개인이 십시일반(十匙一飯)으로 정치자금을 후원할 수 있도록 하는 '소액 다수의 정치자금기탁제도'로 바꾸었다. 그러나 검은 돈의 흐름을 차단하기 위해 법인ㆍ단체나 그 법
하늘은 높고 말이 살찐다는 천고마비의 계절에 자연의 신비로움을 맛볼 수 있는 아름다운 명산 중에 하나인 소백산을 소개하고자 한다. 소백산은 연화 봉 과 비로봉 등 많은 봉우리가 있다. 특히 정상인 비로봉은 해발 1439미터로 능선주변에는 500년이 넘는 주목나무의 군락과 철쭉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이러한 소백산은 어느 명산 못지않게 사계절이 뚜렷해 여름은 부드러운 모습을 나타내고 있고 봄에는 연분홍철쭉이 화려하게 피고 가을은 풍광이 좋아 누구나 가고 싶어 하고 특히 겨울산은 한국의 알프스라 불릴 만큼 빼어난 산으로 매년 찾아오는 등반객수만 30만 여명이 된다. 그 중에 일부는 5월말이면 단양소백산 철쭉제행사에 참여하여 추억을 간직하고 가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특히 단양소백산의 들꽃은 강한 햇빛과 큰 일교차가 심하고 거센 바람을 이겨내고 피어나는 들꽃이야 말로 색채가 선명해서 장관을 이루고 있다. 그리고 정상을 제외한 계곡부에는 원시림처럼 우거진 울창한 숲에 단풍이 물들여지고 있으며 계곡에는 시원한 바람과 오염되지 않는 맑은 물이 흐르고 있다. 소백산의 최정상인 비로봉을 오르는 길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국립천문대인 소백산 천문대와 강우레이더관측소 그리고 산상
인간은 부모와 자식같이 혈연으로 맺어진 천륜의 동행 외에도 일찍이 아리스토텔레스가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라고 주장한 것처럼 사회생활을 통해 수많은 사람들과 인연을 맺으며 살아가게 된다. 그래서 불가(佛家)에서는 "오다가다 옷깃만 스쳐도 전세(前世)의 인연"이라고 하여 천륜이든 인위적인 인연이든 그 만남 자체를 소중히 여겼고, 또한 기독교에서도 마찬가지로 "내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인간애를 교리로 하여 인생에 있어 함께 할 동행을 매우 중요시 하였다. 또한 논어(論語)의 술이편(述而篇)에서는 "세 사람이 함께 가면 그 중에 반드시 한 사람은 나의 스승이 있다(三人行必有我師)"라고 하였고, 맹자(孟子)의 진심편(盡心篇)에서는 "부모가 다 살아 계시고 형제가 무고한 것을 1낙(父母俱存 兄弟無故 一樂也)"이요, 하늘과 사람에게 부끄러워할 것이 없는 것을 2낙(仰不愧於天 俯不炸於人 二樂也)"이요, 천하의 영재를 얻어서 교육하는 것을 3낙(得天下英材 而敎育之 三樂也)"이라 하여 역시 유교에서도 천륜과 스승 및 제자와의 동행을 인생의 가장 즐거운 동행으로 여겼다. 이처럼 천륜이나 종교의 교리처럼 우리의 인생길에 아름다운 동행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못한…
이른바 '난개발'은 장기 계획이나 목표와 무관하게 기반 시설이 없이 무계획적으로 이뤄지는 개발을 일컫는다. 그렇다면 세종시내 읍·면지역에서 현재 이뤄지는 개발을 난개발로 볼 수 있을까.정부는 지난 2003년 1월 국토의 계획·체계적 이용을 통한 난개발 방지와 환경 친화적 국토이용 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 아래 비도시지역에서도 도시계획 기법을 도입할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탄생한 법이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이다.이에 따라 세종시는 지난해 5월 자체적으로 '개발행위 허가 지침'을 정한 데 이어 7월에는 '도시경관 및 디자인 심의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도시 경관을 살린 체계적 개발을 위해 노력했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장군면 등 비도시지역 관리 방안을 마련,읍·면지역에도 도시계획적 관리 개념을 도입했다. 하지만 통합·체계적 관리가 미흡하다는 판단에 따라 올해 2월 '난개발 종합대책'을 수립했다. 결론적으로 현재 세종시내에서 이뤄지는 개발 행위는 '국토계획법' 등 관련법과 자체 계획에 근거하고 있다.그런데도 △2009년말 시행된 행복도시건설청의 시가화 조정 구역 일시 해제 △세종특별자치시 출범(2012년 7월 1일) 직전 공주,청원 등 인근 지자체
일전에 한 신문을 통하여 한국 성인의 한 달 평균 독서량이 0.8권이라는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독서량이 점점 줄고 있다는 것은 비단 성인들만의 문제는 아닌 듯합니다. 학생들의 독서량도 크게 줄고 있다는 보도를 자주 접하게 됩니다. 학생들이 대여하는 도서 중에서도 교양서적보다는 흥미 위주의 만화책이나 판타지 소설류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입시 위주의 교육 시스템 속에서 책을 읽을 여유가 없는 것도 큰 문제입니다. 그래도 학교에서는 독서 여건과 독서 생활화 기반 조성하고 독서를 통한 자기 주도적 학습 역량 강화 및 창의 인성을 갖춘 미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습니다. 세부적으로 책 읽어주기 운동, 한 책 다함께 읽기 운동, 책으로 아침 열기 운동, 독서 특색 프로그램 운영, 책사랑 축제 운영, 사제동행 독서동아리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도서관 활용 수업을 통하여 학생들의 독서 습관 정착에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수업을 도서관에서 실시함으로써 책과 친숙해지고 책에 있는 정보를 활용하여 수업에 접목함으로써 정보를 활용하는 능력도 키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독서활동상황을 기록하는 제도를 시행하
세계적으로 흡연자는 5명중 1명꼴인 11억 명에 달하며, 이 중 5억명 이상의 인구가 담배로 인해 사망할 것이라고 세계보건기구가 전망했다. 또한 2020년에는 매년 흡연으로 인하여 천만 명 이상이 사망할 것이라고 한다. 흡연은 각종 성인병을 일으키며 흡연으로 인해 유발되는 암 종류만 해도 폐암, 구강암, 인두암, 췌장암, 후두암, 방광암, 신장암 등으로 매우 많다. 담배 속에는 담배의 맛을 좋게 하기 위해 무려 4천700여 종의 유해물질과 69종의 발암물질이 들어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청산가스 독극물인 시안화 수소, 연탄가스 중독 물질인 일산화탄소, 라이터 가스의 원료가 되는 부탄가스, 소독제로 쓰이며 발암물질인 페놀, 페인트와 메니큐어 제거제인 아세톤, 최류탄에 쓰이는 재료인 프롬알데하이드, 좀약과 같은 성분인 나프탈렌 등이 있다. 흡연자들에게 부탄가스를 주거나 나프탈렌을 주면서 먹으라고 한다면 경악을 금치 못할 것이다. 하지만 흡연자들은 이러한 유해물질들을 별 생각 없이 몸속으로 들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흡연은 흡연자만의 문제는 아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간접흡연!간접흡연은 흡연을 하지 않거나 원치 않은 사람이 타인의 흡연으로 인해 담배연기를 흡연하
대형 사건 사고가 일어날 때마다 '이번에도 인재'라는 아쉬움 섞인 신문보도가 1면 제목을 차지하곤 한다. 특히 요즘처럼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크고 작은 화재와 인명 피해가 발생,소방당국이 여러 가지 시책을 펼치며 시민들에게 경각심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역전·시장 등에서 캠페인을 하고, 대형건물과 길거리엔 LED와 입간판으로 홍보를 한다. 어린이에겐 불조심 작품공모를 통해 어려서부터 불조심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키기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시민이 느끼는 '화재 예방'에 대한 의식은 어떠할까.□필자는 지난 10여년간 소방공무원으로 '완공필증' 민원 업무를 담당해 왔다. 그런데 대부분의 민원인은 입으로는 '안전이 제일'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설마 우리집이야' '설마 우리 가게가' 란 말을 반복하며 오로지 완공필증만 신속히 교부받기를 원하는 게 현실이다.□ 다중이용업소 인명사고의 단골메뉴인 비상구 폐쇄는 '나 하나쯤이야'의 대표적 사례라 할 수 있다. 유흥주점이나 단란주점의 영업허가 때에는 완비증명서를 발급받아야 영업허가를 받을 수 있기에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시설을 갖춰 영업을 시작하지만,실제 영업장엔…
청주상당경찰서는 24일 술에 취해 일자리 좀 달라며 인력시장에서 행패를 부린 A(40)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A씨는 19일 오전 6시30분부터 7시간 동안 청주시 수동 청주시일자리종합지원센터에서 술에 취해 '일을 못 나가 먹고살기 힘들다. 명절은 다가오는데 일감 좀 달라'며 욕설을 하는 등 행패를 부린 혐의다.조사 결과 A씨는 일자리가 없어 며칠째 일을 못 나가자 술에 취해 홧김에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백영주기자
청주상당경찰서는 19일 돈을 갚지 못한다는 이유로 채무자의 부인을 찾아가 협박을 한 A(42·경기도 안성시 공도읍)씨를 채권의 공정한 추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0년 12월 말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B(여·42)씨의 직장에 찾아가 "네 남편이 갚을 돈을 대신 갚지 않으면 아이들에게 되물림 된다"며 협박하고 업무를 방해한 혐의다. / 백영주기자)
2010년 경인년 새해가 밝은지도 어느덧 10여일이 지났다. 올해 6월 2일은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이다. 민주주의는'선거'로부터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주권이란 다름 아닌 권력의 정당성을 보증하는 주체요, 그 원천인 것이다.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그동안 선거법위반행위 예방활동 및 감시·단속을 철저히 한 결과 이제는 돈 선거, 돈정치는 더 이상 통용되지 않는다는 공감대가 정치권은 물론 유권자 모두에게 형성됐다. 그러나 선거의 내용을 면밀히 들여다보면 여전히 상대편에 대한 비방, 흑색선전과 지연·학연·혈연 등 연고에 따라 투표를 하는 잘못된 선거 관행은 고쳐지지 않고 있다. 비방과 흑색선전 등은 유권자의 판단을 흐리게 하고 지역 주민간의 갈등과 불신을 증폭시키고 정치 불신을 야기시키는 가장 저열한 불법선거운동으로 금품·향응제공보다도 더 폐해가 큰 공명선거 저해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또 같은 지역, 같은 학교 출신이라고 해서, 같은 종친이라고 해서 표를 주는 것도 선거의 본질을 훼손하는 것으로 반드시 고쳐져야 할 잘못된 고질병이다. 따라서 유권자의 판단을 흐리게 하는 금품제공, 중상모략, 흑색선전, 혈연·지연·학연에 의해 후보자를 선출하는 네거티브(nagati
공무원(公務員)은 한 나라의 기둥이고 중심이다.공무원들이 어떠한 자세로 공직을 수행하느냐에 따라 국가의 흥망성쇠(興亡盛衰) 가 결정 된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로 공직청렴(公職淸廉)은 시공(時空)을 초월해 중요하며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우리나라는 일제침략과 전쟁의 폐허 속에서도 짧은 기간에 눈부신 발전을 해 경제규모 면에서는 세계 10위권에 진입했으나 국가 청렴도나 부패지수는 40위권에 머무르고 있어 외국 투자자들이 진입을 꺼려하고 부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다.이와 같은 비대칭적 원인은 아이러니하게도 외국에서'한강의 기적'이라 칭송하는 짧은 기간동안 관 주도하의 경제발전에 따른'빨리빨리'의 습성과'대충대충'하는 자기편의주의적 사고에 기인되지 않나 생각된다.국민의 삶의 질이 향상되고 선진국으로 가기 위한 길목에서 공직자들의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한데 현 공직의 시대정신(時代精神)은 청렴은 기본이고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사고와 행동으로 자기가 몸담고 있는 직장과 맡고 있는 업무에 대한 강한 열정(熱情)이 있어야한다. 이러한 시대정신에 맞는 공직자상을 확립하려면 첫째 맑고 깨끗한 환경(環境)을 조성해야 한다.특히 일부 고위층의 부정부패 행위는…
지난12월17일 충주시노인복지관으로 반가운 전화 한통이 걸려왔다. 경로당혁신프로그램사업에 웃음치료봉사를 하고 있는 충주소방서 미소천사 봉사원 박미정씨가 '생활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추천해 주면 소방서자문위원회에서 쌀과 이불을 전달하겠다'는 내용이었다. 평소 경로당에 다니면서 어려운 어르신들을 알고 있던 담당자로서는 여간 기쁜 일이 아니었다. 충주시 봉방동에 사시는 여자 어르신은 컨테이너박스에서 손자녀를 데리고 힘겹게 생활하시고 용산동에 사시는 여자 어르신은 90세 가까운 나이로 칼국수를 팔아서 손자손녀를 돌보시는데 그나마도 몸이 아파 활동을 못하시는 딱한 사정의 어르신이다. 쌀과 이불이 큰 위로가 된다는 할머니를 보며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간경화를 앓고 계시는 할아버지는 홀로 사시며 힘겹게 생활하시고 동량면에 사시는 할머니는 아들 딸도 모두 기초생활수급자인데 올해는 어떻게 된일인지 수급자선정에서도 탈락되어 TV와 전화도 끊을 정도로 안타까운 처지에 놓이신 분이다. 모두 힘겹게 생활을 이어가시는 이분들께 충주소방서 자문위원회의 후원은 한겨울을 따뜻하게 해주는 뜻밖의 크리스마스선물과도 같았다. 충주소방서 자문위원회는 충주중앙병원 김수원 원장이 회장으로 , 김태관님
지난 6일 음성군 소재 맹동면사무소에서 통동저수지 쪽으로 갈일이 있어 차를 끌고 가던 중 이른 시간이어서 그런지 고갯길을 오르는데 지난 밤에 내린 눈때문에 부득이 산 아래쪽에 차를 주차하고 힘들게 고갯길을 걸어 올라 가고 있었다.기온이 차가워서 인지 눈과 길이 얼어붙어 걷기도 힘든 상황이었다.아침 10시경에 고개를 넘어 내려오는 길이었는데 공무원으로 보이는 두 명이 산을 오르면서 미리 준비해 둔 모래주머니를 터트리며 올라오고 있었는데 정말 큰 감동을 받았다.매섭게 추운날이었고 평소 교통량도 없는 도로임에도 불구하고 지역 주민을 위해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면서 음성군의 희망을 보게 되었다.누구 하나 보는사람 없어도 추운 날씨에도 힘든 일을 마다하지 않고 열심히 일하시는 모습이 하얗게 쌓인 눈보다 더 빛나고 아름답게 보였다.이 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공무원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지역주민을 위해 많은 노력을 부탁드리고 싶다.음지에서 열심히 일하시는 음성군의 모든 공무원님들께 무한한 영광이 있기를 기원한다.서울 / 이기춘
제주도 서귀포시 서남부에 위치한 사계보건진료소의 소장과 운영위원등 9명이 지난 20일 음성의 차평보건진료소를 벤치마킹하러 갔다.청주공항에서 버스로 이동해 2시경에 차평리 진료소 입구에 도착했다. 진입로가 좁고 구부러져서 있어서 운영이 잘되고 있다는 곳인데, 잘못왔나 싶었다. 그런데 마당 앞에 도착하니 생각이 잘못 되었다고 느꼈다.정복선 차평진료소장이 버선발로 나와 맞아 주었고, 동네 부녀회장과 회원, 그리고 보건진료소 운영위원장, 음성보건소 보건진료 담당이 반갑게 맞아 주었다.차평보건진료소 규모가 우리마을진료소 보다 시설, 건물, 정원 등에서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훌륭했다. 시설 못지 않게 운영 내용도 알차서 진료소 관내 9개 마을이 상호 협력과 단합하여 음성보건소에서 추진하는 사업과 자체사업 등을 진료소장과 운영위원들이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었다.사전에 방문일정을 알리기는 했지만 정복선 진료소장이 파워포인트, 빔 프로젝트, 그리고 철저한 준비와 친절한 안내로 자세하게 설명을 해줘서 제대로 된 벤치마킹을 받게 됐다.이번 차평보건진료소 벤치마킹으로 서귀포시 사계보건진료소 운영에 큰 변화를 가져오게 되리라고 확신이 선다. /김건익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최근 날씨가 추워지면서 크고 작은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지난 14일 부산실내사격장 화재로 7명의 사망자가 발생하였고, 17일에는 경기도 반월공단 스티로폼 제조공장 화재로 19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날씨가 추워질수록 각종 전열기구 및 난방연로 사용으로 화재도 집중적으로 많이 발생한다. 겨울철 난방용으로 사용되는 전기, 가스, 석유는 우리에게 편리함을 주지만 순간의 부주의로 인해 순식간에 모든 것을 앗아가기도 한다.사무실 및 가정 등에서 난로, 전기매트, 온풍기 등 난방기구를 사용하기 전에는 사전에 화재예방을 위한 안전조치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특히 가정에서는 봄·여름·가을 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난로, 전기장판과 같은 난방 기구를 꺼내어 이상이 없는지 꼼꼼히 점검을 해야 하며, 누전차단기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살펴봐야 한다.또한 화재발생에 대비해서 소화기를 점검하여 눈에 잘 띄는 곳에 비치해 놓고 건물 내에 설치되어 있는 옥내소화전 등 소방시설 사용법도 익혀 두면 소화기로 진압하기 어려운 화재도 쉽게 진압할 수 있다. 소화기 1개는 화재초기 시 소방차 1대와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간혹 화재현장에 나가보면 소화기로 초기에 화재를 진압하여 대형화
이제 청소년들은 수능 이후 적성에 맞는 진로를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청소년 올바른 지도와 육성은 나라발전의 근본이며, 인성교육에 치중해야 한다.청소년의 인성을 파괴하는 관내주변 및 학교 앞 유해환경의 절대적 정화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나의 자식을 중히 여기는 것처럼 이웃의 자녀와 청소년도 관심을 가져야 할 때가 바로 지금이다.학교주변 및 학원 앞에는 스쿨-존을 설치하여 각종 사고예방과 안전을 지켜야 하며, 청소년들이 주변 유해환경으로 부터 유혹 및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철저한 사전안전관리가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이를 위해 청소년 유해환경 관련 각종 법규와 제도가 현실적으로 재조정되거나 개선되어야한다. 지방자치단체 및 교육청, 경찰서, 관내학교, 학부모, 주민, 청소년 모두가 동참하는 분위기 조성되어 탈선을 방지하고 선도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그 어느 때 보다 어른들의 관심과 배려가 우선되어져야 하며 무엇보다 말보다 실천이 요구되고 있다.현재 청소년들은 주변 환경이 열악하여 좋지 않은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예로부터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라는 말은 청소년들의 교육에 있어 주변 환경이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가를 강조하고
'안전'이란 위험이 생기거나 사고 날 염려가 없는 상태를 말한다. 단지 재해나 사고가 발생하지 않고 있는 상태가 아닌 잠재위험의 예측을 기초로 한 대책이 수립되어 있는 상태를 말하는 것이다. 때문에 '안전'이라는 말은 언제, 어떤 곳이든 듣는 이로 하여금 편안함과 안심을 가질 수 있게 해준다. 사람들의 마음을 풍요롭게 해주었던 황금들녘이 빈 들녘이 되고, 고운 색의 나뭇잎이 거리를 물들이는 가을이 가면, 우리는 안전이라는 말을 더욱 자주 찾게 되는 겨울을 맞이하게 된다. 예기치 못한 폭설과 한파, 꽁꽁 얼어붙은 빙판길, 그리고 겨울철이면 더욱 많이 발생하는 화재와 각종 사고는 사람들의 마음마저 얼어붙게 만든다. 이러한 겨울을 안전하게 보내기 위해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 우리는 개인의 안전이 가정의 안전이 되고 직장의 안전으로 이어질 때 비로소 사고 없는 '안전한 사회'가 정착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특히 가정에서는 그 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난로나 전기담요와 같은 난방기구등을 미리 꺼내서 안전점검을 해야 한다. 특히 불특정 다수인이 출입하는 다중이용업소 등에서는 화재예방계획을 세워 사고 없는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함은 물론 시민들의 신속한 대피를…
정부가 신종플루에 대한 재난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한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신종플루 예방법에 대한 내용이 많이 나와 있지만 모두 기본행동 지침을 통해 감염경로를 막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만 반복될 뿐이다.최근 신종플루로 인해 대체의학으로 영양요법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는 신종플루의 예방방법 중 면역력 강화라는 말이 나왔기 때문이다. 면역력과 영양상태는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영양결핍이 면역력 저하와 관련돼 있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 사실을 통해 사람들은 음식을 통해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것이 신종플루를 예방하는 주요한 방법 가운데 하나라는 것을 인식하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먹는 음식을 선택하는 방법이 많이 까다로워졌는데 그 중에 많은 사람들이 선택하는 건강식품이 '대추'이다. 대추는 보은을 대표하는 황토과일이다. 대추는 '양반 대추 한 개가 아침 해장'이라는 속담이 있듯이 예로부터 모든 약재와 조화를 이뤄 약을 달이거나 한방 건강식을 만들 때 빠뜨리지 않고 넣는 음식이다. 대추는 특히 면역력을 높이는 영양소 중 단백질, 비타민C가 풍부하며, 그 외에 사포닌, 포도당, 과당, 다당, 유기산, 칼슘,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