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국민주'의 자격은 희석식 소주에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자본으로 만들어진 기업에서 대량으로 생산하기에 쉽게 접하고 많이 사 먹게 된다. 그렇지만 풍미라던가 그 나름의 매력은 딱히 찾아보기 힘들지 않나 싶다. 대량으로 생산되는 모든 것에는 균일한 품질이라는 표준화는 있지만 개성은…
[충북일보] 요즘 떠오르는 힐링 여행지 중 대표적으로 단양을 꼽을 수 있다. 자연경관도 뛰어나지만 최근 만천하 스카이워크와 고수동굴, 수양개빛터널등 가볼만한 곳이 정말 많이 생긴 것 같다. 핫하다고 소문난 단양 잔도길로 트래킹 겸 여행을 준비했다. 단양 잔도의 경우 둘레길 코스가 그리 길지 않…
[충북일보=영동] '과일의 고장' 영동에서도 가장 유명한 것은 포도라고 할 수 있다. 영동은 전형적인 내륙고원 분지형 기후로 포도 재배에 최적의 기후 조건을 갖췄다. 자갈, 모래, 석회질 등으로 구성된 영동의 토양 역시 배수가 잘되는 성질로 포도 뿌리가 땅속 깊이 파고 들기에 좋다고 한다. 달콤하고…
[충북일보] 송상현 신도비는 충청북도 기념물 제 66호로 송시열이 비문을 지었다고 한다. 청주시 흥덕구 수의동 마을에 송상현 신도비가 있어 찾아가봤다. 임진왜란 때 순국한 송상현은 원래 동래에 있었으나 이곳으로 이장해 왔다고 한다. 부산에는 송상현 광장이 있고 청주의 신도비와 묘소가 있…
[충북일보] 지난 주말에 다녀온 옥천성당을 소개한다. 문화재로도 지정된 역사가 있는 아름다운 곳이다. 옥천읍 중앙로에 위치한 옥천성당은 꽤나 높은 곳에 위치해있다. 계단을 오를 때마다 느껴지는 맑은 공기. 운동도 되고 기분도 좋아진다. 계단을 올라서면서 주변을 둘러본 시선에는 예수님의…
[충북일보] 봄의 문턱에 있었지만 조석으로는 제법 쌀쌀한 기온을 보이던 지난달 나홀로 충북 단양 여행길에 나섰다. 1박 2일 일정으로 달려간 단양여행에서 첫날은 고수동굴과 다누리센터에서 아쿠아리움을 관람하고 다음 날 새벽에 일어나 단양팔경 중 제1경과 제2경이 있는 도담삼봉으로 차를 몰았다.…
[충북일보] 전통시장 살리기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불경기를 느낄 틈 없이 항상 손님들로 왁자지껄한 시장이 있어 찾아가봤다. 2007년 전통시장으로 등록한 제천 내토시장은 관공서와 연계해 장보기 행사를 정기적으로 진행한다. 시장에 설치된 작은 야외무대에서는 내토 음악회, 어머니…
[충북일보] 밖으로 나오기만 해도 온몸으로 봄을 느낄 수 있는 신록의 계절이다. 지난달까지는 아침저녁으로 기온 차가 컸지만 낮에는 반소매를 입을 만큼 따뜻해졌다. 나들이 다니기 좋은 시기가 도래했다는 말이다. 충주에는 직접 보고 만지고 느낄 수 있는 복합체험형 관광지들이 개발되고 있다. 그 대…
[충북일보] 진천군에 가면 꼭 가보고 싶은 장소가 있었다. 백곡로에 소재한 진천종박물관(이하 종박물관)이다. 진천종박물관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종박물관이며 범종을 전문적으로 전시하는 전시관이라고 한다. 큰 기대를 안고 종박물관으로 향했다. 박물관에 도착하자마자 보이는 '세상을 밝히는…
[충북일보] 내륙의 바다 청풍호는 1985년 충주댐 건설로 생긴 인공 호수다. 주변에는 익스트림 청풍랜드, 청풍문화재 단지, 금수산, 월악산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 가득한 관광 명소가 즐비하다. 유람선이 다니는 뱃길과 비봉산을 오르내리는 모노레일 산길, 이제 청풍호 케이블카가 개장하여 하…
[충북일보] 여행의 참맛을 느끼기에는 기차만 한 게 없는 것 같다. 여럿이 함께 가면 소곤소곤 이야기 나누기도 좋고 먹을 것을 나누어 먹는 재미도 빼놓을 수가 없다. 하지만 혼자서 하는 여행도 기차를 타면 감성이 더 풍부해지는 듯하다. 이른 아침 청량리로 달려가 무궁화호에 몸을 실었다. 평일이라 사람…
[충북일보=진천] 농다리와 종이 있는 진천은 한적하면서도 좋은 여행지다. 지난 4일부터 4일간 열렸던 2019 내 나라 여행박람회 속에서도 진천을 만날 수 있었다. 그렇지 않아도 내 나라 여행박람회가 열리는 기간과 같은 시기에 진천의 문백면 옥성리 진천공예마을에서는 '공예의 회우'를 주제로…
봄이 된 줄 알고 한결 가벼워진 옷차림을 고수하던 요즘 날씨가 다시 추워져서 외투를 꺼내야 할 것만 같다. 이번에 소개하려 다녀온 곳은 정지용 문학관이다. 우리나라 문단의 거장이자 생가가 옥천에 남아있는 정지용 시인을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는 정지용 문학관을 찾아갔다. 문학관에 들어…
[충북일보] 아주 불현듯 사과빵이 먹고 싶어진 오후. 충주 사과빵이 최근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는 기사를 접했기 때문인 듯하다. 충주 사과빵은 아직 판매처가 많진 않지만 충북 충주의 대표 관광 상품으로 자리 잡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받고 있다. 충주 하면 사과, 사과하…
◇진천군SNS서포터즈 - 이상설 생가와 숭열사 올해는 한국의 독립 의사를 세계만방에 알린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해다. 100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행사도 많이 열렸다. 이런 행사를 통해서 이때까지 잘 몰랐던, 지난 역사와 독립운동가들에 대해서도 뒤늦게나마 알게 된 것 같아 다행이다 싶었다.…
[충북일보] 제천시 덕산면 월악리 있는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132호 '제천 신륵사 극락전'는 동북 방향으로 조금 기울어져 있었는데 2017년 국가 지원을 받아 전면 해체·보수공사를 끝내고 새 모습으로 단장했다. 지난해 해체 복원 중 잠깐 다녀왔는데 복원된 모습을 볼 수 있음에 설렜다. 덕산면에…
올해가 시작하면서 산책하기 좋은 날이 별로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인지 올해 좌구산을 찾은 기억이 거의 없었다. 지난 일요일 오후 날씨가 따뜻하면서 미세먼지도 별로 없고 바람도 불지 않아서인지 갑자기 좌구산 생각이 떠올라 혼자 길을 나섰다. '삼기저수지 등잔길'에 도착하니 주차할 공간이 없…
생각지도 못했던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미르숲 초롱길을 걸으며 만난 초평저수지의 풍경이다. 함께 둘러보자. 농다리를 건너 약간 가파른 경사면을 오르면 초평저수지 주변으로 미르숲이 있고 걷기 좋은 산책로가 이어진다. 농다리를 보러 왔다가 뭔가 횡재한 느낌이랄까. 실은 농다리만 있는 줄 알았다…
[충북일보] 충북 괴산 연풍성지는 충주에서 문경으로 넘어가는 길목에 위치하고 있는 곳이다. 경상도에서 충청도의 신앙을 잇는 교차점이 아닐까 싶다. 그동안 여러 천주교 성지를 다녀 보았지만, 연풍 순교성지는 처음으로 1866년 병인박해 때 수없이 많은 천주교 신자들이 순교했던 지역임을 다시 한번 확…
[충북일보] 태양이 사라지고 달이 올라오면 충주의 거리는 애니메이션에 나올 법한 장소들이 나타나 빛으로 생명을 깨운다. 충주의 랜드마크라고 불리는 충주 라이트월드를 시작으로 탄금 대교로 연결되는 도로는 충주를 또 다른 지역으로 탄생시킨다. 전국에 있는 유명 관광지 중 저녁 테마여행으…
[충북일보] 영조대왕태실은 이번이 세 번째 도전이었다. 작년 초 이곳을 찾았다가 헛다리를 짚어서 뺑 돌아 왔던 기억이 남았다. 두 번째는 무성히 자란 잡초 때문에 길이 보이지 않았다. 사전에 위치를 '인공 촬영'으로 보고 갔으면 처음 갔을 때 성공했을텐데 어지간히도 게을렀나보다. 덕분에 이곳 태실…
[충북일보] 어느덧 겨울이 다 가고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이다. 봄이 오면 양서류들이 겨울잠에서 깨어나기도 한다. 그래서 오늘은 양서류 중에 두꺼비와 관련된 청주 원흥이 두꺼비 생태공원과 생태문화관을 여행해 본다. 새로운 청주 여행지 원흥이 두꺼비 생태공원과 생태문화관은 청주…
[충북일보] 3월 첫날부터 사흘간의 연휴가 있었다. 짧은 연휴 여행지로 선택한 건 바로, 청주 서문시장 삼겹살 축제 현장. 전국 유일 삼겹살 거리가 있는 서문시장에서 품질 좋은 삼겹살의 진미를 즐겨봤다. 삼겹살 축제가 열린 서문시장은 1964년에 개장해 55년을 이어오고 있는 청주의 오래된 전통시…
[충북일보] 충북 영동은 자연이 빼어나게 아름답고 과일이 풍부한 곳이다. 우리나라 최고 악성인 난계 박연 선생의 발자취가 남아있는 영동군은 경부선 영동역이 있어 서울역에서 기차를 타고 오기에 편리하다. 무궁화호를 타고 여유 있게 차창 밖 풍경을 즐기다 보면 어느새 여행의 시작이…
[충북일보] 불교 문화가 꽃 피웠던 고려를 무너뜨리고 새롭게 한반도의 주인이 된 조선은 기본 통치이념으로 유학을 내세웠다. 새로운 정치 질서를 널리 알리기 위한 지방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한 곳이 바로 향교다. 하지만 조선 중기를 지나며 신진사대부라고 하는 새로운 정치세력의 등장과 함께 각지…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