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체리의 습격으로 국내 과일시장이 심상치 않다.예전만 해도 고급 과일의 대명사로 알려진 체리가 지금은 마트, 시장, 길거리 노점상을 점령하고 국내산 체리는 물론 포도, 복숭아, 자두 등 국산 제철과일의 운명을 위협하고 있다. 미국산 체리가 이처럼 물밀 듯 들어오게 된 이유는 한·미 자유무역협정…
탈북~ 생소하면서도 생소하지 않은 단어가 되어버린 말, 쉽게 만날 수는 없지만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함께 하는 대한민국 사람.10대 탈북 청소년을 만나보았다. 신분 노출이 꺼려져 이름도 고향도 밝힐 수 없다며 말을 아낀다. 북에 남아있는 친인척들의 안전을 위해서란다. 사상도 체제도 탈북과정도 묻지 않…
소백산자락에 위치한 단양군 다리안관광지가 자연을 만끽하려는 사람들의 피서지로 각광받고 있다.단양관광관리공단에 따르면 최근 세월호 사태로 줄어들었던 방문객 수가 연일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주말이면 3천명 이상의 행락객들이 다리안관광지를 찾고 있다.다리안관광지는 청정한 자연과 편의시…
충북교육청은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민원서비스 부문에서 17개 전국 시·도교육청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하지만 그 이면에는 민원업무 담당자들의 고충이 있어 안타깝다.민원실, 행정실의 공무원들에게 업무에 대한 어려움을 묻었다.그들은 먼저 한숨부터 내쉬었다. 담당자들 대부분이 똑 같은 고충…
제천지역 관내 한 대형마트 양념 닭에서 발견된 이물질과 관련해 제천시보건소가 현지 시정 조치를 내렸다.시 보건소는 세 차례 대형 마트를 방문해 원재료 보관 상태와 조리 과정 등을 조사했다.또 닭을 구입한 소비자의 집을 방문, 보관 상태까지 점검했으나 이물질이 유입될 수 있는 뚜렷한 개연성을 찾지 못…
"신짜오, 베트남 하이퐁에서 온 드엉티화입니다. 남편이 지어준 한국이름은 주요린입니다. 저는 주요린이라는 이름이 더 좋습니다. 그러니까 주요린으로 불러주세요."수줍게 말하는 주요린(24·비하동) 씨는 외모만으로 보아서는 24살이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만큼 어리고 앳된 모습이다.하지만 한국에 시…
여름이 예년보다 일찍 찾아옴에 따라 산, 계곡, 바다등 캠핑을 할 수 있는 곳이라면 장소가 어디든지 마다않고 찾아가는 캠핑족이 늘어났다.비싼 비용과 좋은 시설을 갖추고도 장소가 마땅치 않아 불편을 호소하는 캠핑족도 늘고 있다.이런 문제를 찾아볼 수 없는 충북 영동군 양산면에 위치한 송호리 국민관광…
많은 사람들이 아직 손쉬운 방법을 몰라 인근 학교나 교육청 등을 방문하는 수고로움을 겪고 있다.자칫 짜증나기 쉬운 무더운 여름, 인터넷이나 무인민원발급기 등을 통해 교육관련 제증명 민원을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먼저, 인터넷을 활용한 제증명 발급서비스 홈에듀 민원서비스(http://he…
내년부터 공무원연금이 '더 내고 덜 받는' 방식으로 바뀐다. 공무원연금의 재정악화가 지속되면서 지급률의 변화는 불가피한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정부는 내년부터 공무원연금 연간 지급률을 1.9%에서 20% 줄어든 1.52%까지 덜 받고, 현재 월 소득액의 14%인 공무원연금 보험료율도 점진적으로 인…
꺄르르~ 웃음소리가 들린다.삼삼오오 재잘대며 아이들이 손을 잡고 한 곳을 향해 달린다. 아이들이 즐거운 기분으로 이렇게 달려간 곳은 바로 어린이집. 청주 월오동에 위치한 '친구네 어린이집'이 그곳이다.이미 청주에서는 아이 키우는 부모들의 적잖은 입소문을 탄 곳이다."나팔꽃~! 바다~!" 하고 큰 소리로…
국내 최초 다문화 극단 ㈜샐러드(대표 박경주)가 신한은행의 제작 후원으로 만드는 다문화 창작 뮤지컬 '수크라이'가 오는 27일 충북 보은 회인초등학교를 찾아간다.수크라이는 필리핀어로 머리핀을 뜻한다. 다문화 창작 뮤지컬이 회인초를 찾아가는 이유는 문화순회사업 '신나는 예술여행' 사업의 일환 때문…
충주출신 권정연(20·서강대 Art&Technology 1년)씨가 '2014 미래창조과학국제콘퍼런스' 미래사회 시나리오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주관해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이번 콘퍼런스는 지난 달 27일부터 28일 인터콘티넨탈 코엑스에서 '낯…
무더위가 이어지며 더위를 피해 밖으로 나서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가운데 공공휴양림 내에서의 취사행위가 지속돼 단속이 요구되고 있다.시민 A씨는 최근 제천시청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취사가 금지돼 있는 용두산 산림욕장에서 고기를 굽거나 담배를 피우는 행위가 목격돼 동행한 친지들 보기가 매우…
영동대가 재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굣길 확보를 위하여 자체적으로 ydcp를 운영한다.영동대에 따르면 생활관 앞 도로에 차량들의 과속, 불법유턴, 무단횡단 등 교통사고 예방차원에서 자율선도봉사대를 운영한다고 밝혔다.현재 기숙사 버스정류장 일대에는 매일 2천 여명이 등하교를 하고 있는 상황이나 학…
기상이변에 따른 기업의 경제적 피해가 늘면서 '날씨경영'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으나 인증제도가 허술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기상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2013년 12월까지 기상청으로부터 '날씨경영 인증'을 받은 기업·기관은 전국적으로 72곳이다. 그러나 충북은 이와 관련된 인증을…
"한번 기자는 영원한 기자다."이는 최근 충북기자협회보에 최대만 충북기자협회장이 김춘길 선배 언론인의 말을 인용하여 쓴 글귀다. 최 회장은 이어 언론환경이 척박해져가는 상황에서 기자의 본분인 정론직필의 정신이 약해져 간다고 걱정했다. 또한 여러 가지 위기상황을 기자 모두가 기본에 충실하여 스스…
청주시 흥덕구 비하로 충청북도 선거관리위원회 앞 신호등이 바람에 떨어져 위험한 모습으로 며칠째 방치되고 있다.전기줄에 대롱 매달린채 바람이 불면 흔들려 자칫 신호대기 중인 시민들이 다치지 않을까 염려스러울 정도다.시민들의 불편은 이만 저만이 아니다.이를 지켜보던 인근지역 A(44) 씨가 출퇴근…
우리 주변에는 다양한 목적으로 한국에 이민와 살고 있는 이웃들이 있다.이들은 가정의 달을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 카메룬에서 온 에드몬드(27·복대동) 씨를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본다.-자기 소개 한 마디"안녕하세요. 저는 카메룬에서 온 에드몬드입니다. 존슨엔존슨에서 일하고 있습니다."자기소개를…
한 학교의 학생들이 스스로 힘을 모아 세월호 구조지역에 구호물품을 보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슬픈 마음에 잔잔한 여운을 주고 있다.학부모들의 입으로 전해진 따뜻한 마음의 주인공은 봉명고등학교 학생들이다.온정의 시작은 지난 달 16일 세월호 침몰사건이 있던 다음날 17일, 봉명고 독서 동아리인 '북…
선거철이 다가왔다. 이번 6·4지방선거에서는 '세월호 침몰사고'의 여파로 로고송이나 율동 등 시끌벅적함을 찾아보기 어려운 조용한 선거로 치러지겠지만, 그래도 후보들의 공약발표와 SNS, 여기저기 걸려있는 현수막, 만나는 사람들과의 대화 속에서 선거 분위기가 곳곳에서 느껴진다.우리 지역의 현안문…
경·서도소리 명창 권재은(55)선생 제자발표회가 부용산 아래 초록의 싱그러움이 더해가는 지난 10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충주 노은면 신월리 소리마을 마당에서 열렸다.올해로 4번째를 맞은 이날 발표회에는 연제식 천주교원로신부, 박종관 충북민예총이사장, 서예가 죽현 서동형선생, 충주자유총연맹…
제천 내토중학교(교장 정근문)의 사제동행이 매우 이채롭다. 교사들은 올 4월부터 시작한 하이파이브 데이 행사를 통해 매달 한 차례씩 학생들과 손뼉을 마주치며 아침을 열어 학생들의 사기를 북돋았다. 학생들은 등교시 선생님들이 교문에 서 계시는 것이 부담스럽다고 느꼈지만 아침에 신나게 손뼉을 마주…
스승의 날이었던 지난 15일 경희대학교에서는 '17회 세계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이번 대회 주제는 '한국을 소개합니다'와 '한국문화 체험'으로 본선에 출전한 15팀이 저마다의 독특한 한국어 실력을 뽐냈다.앞서 이 대회는 지난달 29일과 30일에 걸쳐 예선이 진행됐으며 제천시의…
대한불교조계종 화쟁위원회 위원장인 도법스님과 화쟁코리아 순례단이 제천을 찾아 좌담회를 갖고 대일택시 노동자들을 위로했다.도법스님과 순례단은 분단 70년을 맞아 전국 곳곳의 사회 갈등 현장을 방문하고 우리 시대의 상생과 화합의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100일 순례길에 나섰다.지난 3월 2일 제주 한…
"그때는 정말 10미터도 걷기가 힘들었어요. 모든 사람들이 저를 놀리는 것 같았어요. 이젠 정말 다시는 그때로 돌아가고 싶지 않아요..."이는 지난 17일 청주시 운천동에 위치한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 충북센터에 근무하는 이종림(52) 팀장이 시민기자와 첫 만남에서 말한 내용이다.이 팀장은 충남 조치원…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