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과일의 고장으로 유명한 영동에는 또 다른 특산물이 있다. 안동에서 간고등어가 유명하다면 영동에는 영동산골오징어가 유명하다. 바다가 없는 충북 영동이지만 이색적으로 유명한 것은 산골오징어 뿐만 아니다. 이곳에서는 산 속에서 새우젓까지 생산하고 있으니 놀라운 일이다.…
한적한 숲길을 거닐어 볼 수 있는 곳으로 충북 진천의 만뢰산자연생태공원이 있다. 진천읍 김유신길, 연곡리 쥐눈이 일원에 조성된 만뢰산자연생태공원은 거리 두기를 유지하며 가볍게 겨울 숲을 즐기기에 좋다. 방문객 센터에서 출발하여 가장 안쪽의 밀원 식물원까지 산책로와 숲길을 통과하는 약 1…
겨울눈꽃산행은 주로 강원도의 산들이 인기지만 설경하면 영동민주지산을 빼놓을 수 없다. 올해 들어 눈이 많이 내려 산행인들은 저마다의 산을 택하여 눈꽃산행을 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겨울산행지로 아름다운 민주지산은 높이 1,200m로 충북 영동, 전북 무주, 경북 김천 경계에 있다. 산행 들머리는…
충북 청주에는 연초제조창이라는 큰 담배공장이 있었다. 1946년 문을 연 청주연초제조창은 한때 3천여 명의 근로자들이 솔, 라일락, 장미 등 연간 100억 개비의 담배를 생산하고 세계 17개국에 수출하며 청주지역 경제를 견인했다. 과거 속 담배공장이 문화공간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옛 연초제조창에 위…
걸망을 메고 무작정 길을 나섰다. 추운 날씨지만 움츠린 몸을 혹사시켜야겠다는 생각에 한참을 터벅터벅 걸었다. 옥천이 이렇게 넓고 아름다운 곳이 많다는 것을 느끼면서 길 따라 물 따라가다 보니 어느덧 옛날 어릴 적 소풍 때나 찾아왔던 이지당에 발이 멈춘다. 대전 인근에서도 가볼 만한 곳으로 각광 받…
[충북일보] 약 100여 년 전까지만 해도 마을 어귀에 장승과 함께 솟대가 세워지거나 홀로 세워져 마을의 액막이와 풍농 풍어를 기원했고 과거 급제를 통한 입신양명을 소망했다. 2021년 새해를 맞이해 진천종박물관에서 오랫동안 민간신앙으로서 함께했던 솟대를 테마로 한 전시가 진행 중이다. 기…
영동옥계폭포는 수려한 주변 경관과 어우러져 관광명소로 소문나 있다. 옥계폭포는 우리나라 3대 악성 가운데 한 분인 박연선생께서 피리를 즐겨 불었다고 하여 박연폭포 라고도 불린다. 폭포라면 수량이 많은 여름을 상상할 수 있지만 그 편견에서 벗어나 겨울의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 흐린 날의 서정적인 향…
[충북일보] 충북 영동군 겨울 축제인 '영동곶감축제' 가 2021년 1월 18일 부터 2021년 02월 05일까지 온라인 방식으로 열린다. 영동군은 코로나19확산 여파로 영동곶감축제 명칭을 영동곶감장터로 변경하고 판매 중심의 온라인 행사를 열기로 했다. 영동군이 주최하고 영동축제관광재단이 주관…
새해에는 코로나19가 하루빨리 종식되길 기원하면서, 새하얀 눈꽃 세상으로 변한 속리산 풍경을 전해보고자 한다. 속리산 국립공원은 한국 팔경 중의 하나로 소백산맥의 가운데 자리하고 있는 충북의 자랑이자 민족의 명산이다. 충북 보은과 경북 상주에 걸쳐 있다. 속리산 최고봉인 천왕봉은 1천58…
서울역에서 기차를 타고 당일 여행지로 다녀온 충북 영동을 소개한다. 영동은 낮과 밤의 일교차가 커서 과일의 맛이 좋고 우리나라 3대 악성으로 추앙받는 난계 박연 선생의 고향으로 매년 난계국악축제가 열려 국악의 고장이라 알려졌다. 필자가 소개할 곳은 예전에 영동 현지인이 추천해줬던 영동 전통시…
다시 확산되는 코로나19로 인해 일상이 답답하고 무기력해질 때가 많다. 차 안에서 안전하게 드라이브를 즐기며 겨울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을 찾아봤다. 충북은 바다 없는 내륙이지만 대청호가 있어 호수 풍경을 실컷 볼 수 있다. 특히 겨울철엔 바람이 차갑고 강한 바다보다는 강 풍경을 즐기는 이들이…
국립청주박물관에서 오는 2021년 2월 14일까지 '말, 갑옷을 입다' 특별전이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2009년 발굴된 이후 10년 간의 보존처리를 마친 경주 쪽샘지구 C10호 출토 말 갑옷과 말 투구를 비롯해, 경주 계림로 1호, 경주 황남동 109호, 경주 사라리 65호 등에서 나온 말 갑옷과 말 투구 등을 관람할…
'옥화구곡 관광길'은 충청북도 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사업의 하나로 옥화 9경의 제1경인 청석굴이 있는 청석 수변공원에서 시작해 제9경 박대소 못 미쳐 어암산촌생태마을 앞 물가까지 조성된 총 길이 14.8km의 산책로다. '옥화구곡 관광길' 총 3구간(어진바람길, 꽃바람길, 신선바람길) 가운데 첫 번…
끝날 듯 끝나지 않는 코로나로 인해 '코로나 블루'라 불리는 우울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 코로나는 단순히 신체적 바이러스가 아니라 우리의 일상과 정신까지 좀먹는 바이러스가 돼버린 듯 하다. 이런 코로나 우울감을 한 권의 책으로 이겨내 보는 것은 어떨까. 요즘은 기업에서 운영하는 대…
코로나19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의 여행을 자제하면서 자동차를 이용한 차박이나 오토캠핑이 인기를 끌고 있다. 차박은 말 그대로 차 안에서 모든 숙박을 해결하는 캠핑이다. 캠핑장 주말 예약이 하늘의 별 따기인 요즘 사전 예약이 필요 없고 주차만 가능하다면 어디서든 사람 간 거리두기를 지키며 자연…
이른 아침 차창 밖으로 떠오르는 해를 보는 경험은 특별하다. 달리는 자동차 안 좁은 창문 너머로 펼쳐지는 풍경은 마음을 설레게 한다. 충주호의 깊어가는 겨울을 드라이브로 즐겨봤다. 충주호는 내륙의 바다로 불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규모의 호수다. 충주시, 제천시, 단양군에 걸쳐 있으며 월악산국립공…
국가민속문화재는 의식주·생업·교통 등 민간생활 관련 풍속과 관습 등 우리만의 생활사가 갖는 특징을 보여주는 가치와 의미가 인정되는 것을 말한다. 2017년까지 중요민속문화재에서 국가민속문화재로 이름을 바꿔 사용하고 있다. 전국에는 약 290건의 국가민속문화재가 있다. 영동 규당고택(구 송…
교육은 우리의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문명의 발달, 문화의 발전 등 역사 속에서 크고 작은 변화를 불러왔을 것이다. 이런 교육의 발자취를 돌아볼 수 있는 한국교원대학교 교육박물관에서 특별한 시간여행을 떠나봤다. 한국교원대학교에 있는 교육박물관은 '교육' 특화 박물관으로 다양한 전시…
쉐마미술관은 독특한 감성으로 다양한 전시가 진행되는 곳이다.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에 있는 쉐마미술관은 한적하고 고즈넉한 풍경이 아름다운 장소다. 이 미술관은 현대 미술 작가이며 미술학 박사인 김재관 교수가 2009년 고향 청주에 설립한 사립미술관이다. 이름 속 'Schema'는 쉐마미술관…
기온이 많이 내려간 요즈음 난계 박연선생의 고향이자 과일의 고장이라고 부르는 충북의 영동군으로 당일 언택트 여행을 했다. 현지인이 추천하고 함께 먹어본 금강 상류지역에서 채취하는 올뱅이(다슬기, 올갱이, 고디)로 만든 올뱅이국밥 맛집을 소개한다. 충북 영동군 황간역 앞에 있는 원조 동해식당의…
여러 가지로 바라는 것이 많아지는 시기다. 충북 영동에 가면 세계에서 가장 큰 북인 천고(하늘 북)라는 큰 북이 있다. 이 하늘 북은 간절한 소망을 담아 3번 두드리면 그 청명하고 웅장한 소리가 하늘에 닿아 소원이 이루어 진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12월 3일 대학 수학능력 시험일을 앞두고 12월 2일…
다채로운 색의 단풍이 물들어가는 가을을 맞이해 청주 신봉동 백제고분군 옆에 있는 청주백제유물전시관에서는 오는 12월 13일까지 '마한에서 백제까지 그린 사후세계'라는 주제로 특별전이 진행된다. 청주지역은 삼국사기 등의 사료에서 예로부터 마한과 백제의 땅이었음을 알 수 있다. 청주지역 고대사…
남한강을 끼고 있는 충주는 선사시대부터 사람들이 살기 좋은 환경이었다. 사시사철 맑게 흐르는 남한강 옆 비옥한 토지는 농경사회에서 각광받는 거주지였다. 선사시대부터 삼국시대, 고려,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육로와 수로의 중심지 충주는 중요한 가치를 지닌 도시였다. 천혜의 자연 조건을 지닌 충…
답답한 일상을 잠시나마 벗어나 인적이 드문 산, 강, 호수, 공원으로 나들이를 떠나는 사람들이 늘면서 대중교통 대신 자차를 이용해 목적지로 이동한 후 사람 간 거리를 두고 접촉을 최소화하면서 즐기는 언택트 여행이 주목받고 있다. 필자가 소개할 상봉재 옛길-산성고개 출렁다리-봉수대 코스는 멀리 이…
산책하기 좋은 가을이 지나간다. 아쉬운 마음을 달래려 어디론가 떠나보고 싶지만 코로나 걱정이 앞서 선뜻 떠나기 힘든 시기다. 유독 한 해가 빨리 지나간 것 같은 2020년이다. 가을을 그냥 떠나보내기 싫어 천천히 걸으며 다양한 풍경과 벽화를 감상할 수 있는 충주 지현동 사과나무 이야기 길을 찾았다.…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