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김희란기자] 계절이나 날씨에 상관없이 즐길 수 있는 실내스포츠로 농구를 빼놓을 수 없다. 농구를 잘 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농구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 볼을 패스하거나 드리블해 상대의 골대에 던져 넣으면 득점으로 이어지는 구기 종목이다. 정식으로는 5명이 팀을 이루지만 반 코트를 이용…
[충북일보 김희란기자] 수많은 결심이 세워지는 1월, 새해 계획에 '워라밸'과 '저녁이 있는 삶'이 빠질 수 없다. 공방은 사람들의 결심과 함께 바빠지는 곳 중 하나다. 퇴근 후 평일 저녁을 자신만의 시간으로 쓰고 싶다거나 오랜 시간 고민했던 취미를 시작하려는 이들이 새해를 핑계 삼아 모여든다. 산남…
[충북일보 김희란기자] 무채색 인테리어 속 화사한 꽃들이 빛을 발한다. 은은한 커피향이 느껴지는가 싶더니 향긋함으로 바뀐다. 한가한 대로변 건물 모퉁이의 이색적인 공간은 꽃과 함께 쉼을 얻는 '플라워레스트(flower-rest)'다. 십 수년째 꽃을 만지고 있는 오정은 대표는 어려서부터 꽃이 익숙…
[충북일보 김희란기자] '딸깍' 혹은 '철컹', 또는 '끼이익'. 문을 여는 순간이 그려지는 소리다. 흔히 사람들은 공간의 첫인상을 문을 연 순간으로 규정짓는다. 어쩌면 공간의 시작은 문을 열기 전부터다. 공간을 향해 시선을 던지고 손을 내미는 순간부터 시작이다. 문의 손잡이는 동그랗거나 기다란, 각양…
[충북일보 김희란기자] 몇 년 새 마케팅의 판도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빠르게 바뀌고 있다. 지나가면서 우연히 발견하는 홍보물이나 광고 전단만으로는 원하는 결과를 얻기 힘들다. 손가락만 움직이면 원하는 것을 찾아볼 수 있는 시대다. 이제 무언가를 효과적으로 홍보한다는 것은 짧은 시간에 좀 더 많은…
[충북일보 김희란기자] 파란 하늘 가운데, 케이크 위, 현관, 냉장고 등 장소와 환경을 가리지 않고 마음이 담긴다. 다양한 글씨체와 디자인에 문구도 가지각색이다. '누구와 함께 여행중' '여보 힘내' '사랑하는 부모님의 청춘을 응원합니다' 등 이전에는 손글씨가 담긴 카드로 직접 전했을 법한 내용이 하나의…
[충북일보 김희란기자] "취미가 뭐예요?" 라는 말처럼 쉽게 던지고 어렵게 대답하는 말이 있을까. 분명한 취미가 있는 이들은 생기가 가득한 얼굴로 말을 이어간다. 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취미의 부재를 아쉬워하며 고개를 떨군다. 학창시절 취미란에 가장 많이 적혀있던 것은 독서나 음악감상,…
[충북일보 김희란기자] '고깃집' 하면 떠오르는 분위기가 있다. 왁자지껄한 분위기, 불판의 열기와 숯불의 연기가 고깃집이다. 누군가는 희생해야 다른 이들이 맛있는 고기를 즐길 수 있다. 다소 불편한 공기와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고깃집을 찾는다. '기분이 저기압일 땐 고기 앞으로' '인…
[충북일보 김희란기자] 청주 외곽 카페 프롬지의 주말은 여느 카페와 다르다. 빵 굽는 냄새와 영어 대화가 섞여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몇몇 아이들과 한서연 대표가 영어로 대화하며 베이킹 수업에 몰두하는 모습이다. 영어에 익숙하지 않은 어린 아이들이 대부분이지만 서연씨의 다정한 어투에 귀를…
[충북일보 김희란기자] '현방'은 조선시대 왕실의 소고기 공급과 국가 재정 보탬을 위해 개설된 소고기 전문 판매점을 말한다. 지난해 청주 복대동에서 문을 연 '조선현방'은 '조선시대 쇄국정책이 아니었다면…'이라는 가정으로 시작했다. 발상부터 독특한 이곳에서는 푸드큐레이터가 제안하는 새로운…
[충북일보 김희란기자] 지난여름 청주 비하동에 깜짝 휴양지가 등장했다. 도심에서 10분 거리임에도 물놀이를 즐기며 자연 속에서 먹고 마시는 휴가가 가능해 시민들의 주목을 받았다. 7월 중순 문을 열어 더위가 가시기까지 짧은 기간 동안 5천여 명의 방문객들이 이곳을 찾았다. 부모산 등산로로 향하는…
[충북일보 김희란기자] 한 떨기 꽃이 피었다. 장미, 작약, 모란 등 여러 꽃이 떡 위에 살포시 앉았다. 계절과 관계없이 용다영씨의 손끝에서 피어나는 꽃들은 향기는 없지만 달콤하다. 형태가 없던 백앙금이 천연색소와 식용색소를 만나 각각의 색을 입고 다영씨의 손길을 기다린다. 한잎 한…
[충북일보 김희란기자] 소고기를 먹는 방법은 다양하다. 육회처럼 날 것 그대로 신선한 고기에 약간의 양념을 더해 음미하기도 하고 각 부위를 구워내거나 찜으로 먹기도 한다. 주재료가 되거나 다른 재료의 풍미를 살리는 역할을 내세워 국이나 탕으로도 먹는다. 같은 부위도 조리하는 방법에 따라 다른…
[충북일보 김희란기자] '추억의 맛집' 찾기가 어려운 시대다. 업종을 불문하고 우후죽순 생겼다 몇 년 지나지 않아 사라지는 식당들이 넘쳐난다. 20여 년 전 충북대 인근을 누비던 맛객들에게는 몇몇 추억의 맛집이 남아있다. 정문 근처 '둥지족발(둥지마을왕족발)'도 그중 하나다. 김정순 대표는 우…
[충북일보 김희란기자] 한적한 시골길 끝 울창한 숲 사이로 기와지붕이 얼핏 모습을 드러낸다. 예스러움이 가득한 한옥 건물은 가까이 다가설수록 웅장한 규모다. 정성이 엿보이는 조명과 나무로 구성된 조경부터 주인장이 하나하나 들어 나른 돌 더미가 곳곳에 보인다. 몇 개의 테이블까지 놓인 너른 마…
[충북일보 김희란기자] 바야흐로 백세시대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건강에 관한 관심이 사그라지지 않는다. 미디어에서는 연일 새로운 슈퍼푸드를 소개하고 곧이어 다른 채널에서 해당 콘텐츠를 판매하는 일이 부지기수다. 난생처음 들어보는 식재료들이 유행처럼 번지고 곧 사라지는 현상이 반복된…
[충북일보 김희란기자] 지난해 겨울 청주 성안길 고객 주차장의 입구에 낯선 이름의 가게가 문을 열었다. 제법 오래돼보이는 하얀 건물에 쓰인 서림문화회관이라는 간판은 '이런 곳에 문화회관이?' 하는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문화회관의 사전적 정의는 '문화적 소양을 높이기 위해 일정 설비와 수단을…
[충북일보 김희란기자] 추석은 농사의 결실을 보는 절일로 그동안 농사를 잘 하게 해준 것을 감사하는 농공감사일이기도 하다. 보름달은 알이 꽉찬 곡물의 모습을 닮았다. 추석이 다가오며 들녘이 황금색으로 물들고 있다. 농부들의 일년치 수고를 머금은 벼들이 수확을 기다린다. 여느 해보다 조금 이른 추…
[충북일보 김희란기자] 동화 속 그림 같다. 교통량이 엄청난 도로 옆 번잡한 길의 끝에 있지만 단연 눈길을 끈다. 하얀 외벽과 넓은 창 위로 작은 해와 달의 가운데 '오후의 과자점'이라고 쓰였다. 작은 글씨지만 누구나 돌아볼 법하다. 디저트를 먹는 시간이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누군가 그것을 정한…
[충북일보 김희란기자] "알아서 해주세요" 고객들이 헤어샵을 찾아 자주 하는 말이다. 누군가에게는 두루뭉술한 이 요구가 고역이겠지만 살롱덴 이성규 원장에게는 무엇보다 반가운 말이다. 뒤에 선 사람을 온전히 믿고 자신의 스타일을 맡기겠다는 표현이기 때문이다. 호흡을 가다듬고 고객의 얼…
[충북일보 김희란기자] 으레 삼겹살집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몇 가지 반찬과 고기 불판, 손바닥만 한 쌈 채소 한 접시다. 그런데 이곳은 다르다. 삼겹살보다는 쌈밥집에 가까운 그림이다. 아니, 어지간한 쌈밥집보다 훨씬 많은 쌈 채소가 등장한다. 주문과 동시에 식탁 위가 풍성해진다. 텃밭을 통…
[충북일보 김희란기자] 문을 열지 않아도 향기가 새어 나온다. 여러 가지 향이 섞였지만 그대로 좋다. 수제비누와 향초, 디퓨저, 석고 방향제 등이 각각의 향기를 내뿜는 곳은 청주 성화동에 있는 '비누베이커리'다. 내부로 들어서면 한편에 진열된 제품들이 빼곡하다. 비누는 물론 샴푸와 린스, 주방세제…
[충북일보 김희란기자] 그야말로 초록, 그 자체다. 커다란 온실을 연상케 하는 통유리 2층 건물 안으로 초록이 비친다. 도심 속 아스팔트 위에 있지만 '자연'이다. 유리창 조차 연둣빛으로 보일만큼 식물들로 가득한 이곳의 문을 열면 숲 속에 온 듯 상쾌한 식물의 기운이 온몸으로 전해진다. 계단 옆…
[충북일보] 가끔 먹는 간식 정도로 치부되던 빵의 위상이 달라진지 오래다. 밥만큼이나 빵을 많이 먹는 이들도, 오직 빵 맛을 보기 위해 '빵지순례(전국 유명한 빵집을 찾아다니는 일)'를 떠나는 이들도 늘었다. 30여 년째 빵을 만들고 있는 김주현 대표는 이 같은 변화가 반갑다. 고객들의 취향은 속속 변…
[충북일보] 흔히 보리밥 하면 떠올리는 이미지가 있다. 몇 가지 푸성귀와 찌개, 고추장을 넣어 쓱쓱 비벼 먹는 간단한 끼니다. '청주에서 엄마가 제일 행복한 식당'이라는 문구를 곳곳에 담아둔 '대산보리밥'의 보리밥은 조금 다르다. 메뉴는 된장 보리밥과 청국장 보리밥으로 단출하지만 상차림을 받아보…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