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삼기저수지 버드나무에 물이 오른다. 충만한 생명력이 봄빛 물가로 퍼진다. 따사로운 햇볕 받아 연둣빛을 발한다. 부드러운 색채로 나들이객을 잡는다. 낭창낭창 가는 가지가 허공을 가른다. 어느 곳에 서도 사진이 되는 풍경이다. 4월의 봄이 소리 없이 미끄러져 간다. 글·사진=함우석 주필
[충북일보] 정치가 권력에 대한 탐욕과 집착에 빠졌다. 탐욕의 정치는 폭력과 다르지 않다. 4·15총선 선거전이 많은 걸 시사한다. 21대 국회에 엄청난 재앙을 예고한다. 남은 하루 유권자의 시간이다. *** 꼼수정치 척결해야 나라 산다 무심천 벚꽃이 피는가 싶더니 떨어진다. 바람에 날리는 꽃잎이 눈부시다. 분분히 날리던 꽃잎이 꽃비로 내린다. 그런데도 봄은 아직 오지 않은 것 같다. 코로나19에 갇혀 봄을 돌아보기 어렵다. 꽃이 피고 새잎이 돋아도 그저 야속하기만 하다. 코로나 탓만은 아니다. 봄이 주는 희망이 보이지 않아서다. 여느 선거 때와 사뭇 다르다. 실망과 탄식이 이어지고 있다. 민주화시기를 살아온 국민들이 실망하고 있다. 자부심에 상처를 입고 탄식한다. 여야가 막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묻고 싶다. 왜 선거법을 바꾼 건가. 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했나. 다양성과 대의성을 확대하자는 거 아니었나. 민의를 명확하게 반영하자는 거 아니었나. 궁극적으로 대결 정치를 끝내자는 거 아니었나. 근데 이게 뭔가. 이대로 가면 그대로 아닌가. 아니 더 나빠지는 게 아닌가. 개혁과 혁신은커녕 후퇴와 답습이 아닌가. 거대 양당의 의석만 겨냥한 꼼수 아
[충북일보] 절벽을 따라 기암괴석이 줄을 선다. 평범한 소나무에 신령함이 깃든다. 푸른 소나무 외투 입은 하얀 바위다. 모난 바위가 가다가 고개를 돌린다. 진달래꽃이 지휘자처럼 앞장선다. 척박함 아랑곳 하지 않고 피어난다. 4월 봄 산 덮을 듯 찬란함을 이끈다. 진분홍 봉오리가 차례를 기다린다. 글·사진=함우석 주필
[충북일보] 민주지산에 민둥제비꽃이 핀다. 햇볕 잘 드는 양지에 터를 잡는다. 물푸레나무 썩은 옹이가 집이다. 웅크린 자세로 낮은 포복을 한다. 옹기종기 모여 체온을 지켜준다. 물한계곡길이 하얗게 환해진다. 더 푸릇해진 돌미나리가 반긴다. 먼저 핀 진달래꽃이 빙긋 웃는다. 글·사진=함우석 주필
[충북일보] 2020년 4월7일, 64회 신문의 날이다. 정말 아쉽다. 신문 독점의 뉴스 시대는 이미 가고 없다. 신문은 각성하고 다시 태어날 일만 남았다. 저널리즘의 회복 없이 신문의 미래는 없다. *** 언론의 맹수성 되찾아야 신문의 위기를 떠올린다. 신문의 위상은 과거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지역신문의 추락은 훨씬 더 비극적이다. 지역신문의 존재의 이유를 생각한다. 지역신문의 생존법을 고민한다. 세상 참 많이 변했다. 지역신문의 슬픈 둔주곡(遁走曲)은 계속되고 있다. 지역에서 신문의 날 기념행사가 사라진 지는 이미 오래다. 그 사이 신문의 날 의미도 점점 퇴색했다. 이름만 남아 있는 기념일로 전락했다. 보통 사람들은 잘 모르는 날이다. 물론 신문과 관련한 일을 하는 사람들에겐 잊을 수 없는 날이다. 신문의 날이라고 하루 쉬는 곳도 있다. 올해는 4·15총선과 코로나19 사태 등과 맞물려 대부분 쉬지 못한다. 되레 신문의 날이니 더 열심히 하자는 곳도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신문의 날이 찾아왔다. 올곧은 저널리즘 실현을 생각한다. 신문 종사자들의 수고를 위무한다. 일주일 전쯤 발표된 올해 신문의 날 표어를 떠올린다. 지역신문인들을 생각한다.
[충북일보] 길 옆 산모퉁이 한쪽이 따뜻해진다. 햇볕 든 양지 작은 꽃이 고개 내민다. 갈색의 가랑잎 이불을 뚫고 나온다. 부스럭 깨어나 산객과 봄을 맞는다. 꽃샘추위에도 강건하게 꽃 피운다. 천진함과 겸손함이 보슬보슬하다. 노란 얼굴 하도 예뻐 한참 쳐다본다. 4월 각호산 가는 길이 봄에 젖는다. 글·사진=함우석 주필
[충북일보] 벚꽃이 무심천의 시간을 끌고 간다. 시나브로 다가와 감동을 불러낸다. 단정하고 단아한 하얀 꽃물결이다. 채도가 조금씩 다른 하얀 꽃밭이다. 먼저 핀 벚꽃들이 설레발을 쳐댄다. 덜 핀 몽우리들도 모여 수런거린다. 연두와 초록 잎도 하나씩 눈을 뜬다. 꽃향기가 한소끔 코끝에 느껴진다. 글·사진=함우석 주필
[충북일보] 4·15총선 흐름이 심상치 않다. 이슈도 정책도 실종된 '깜깜이' 선거로 흐르고 있다. 재·보궐선거는 더 심각하다. 알 수 있는 게 별로 없다. 아무도 예상 못한 기막힌 선거정국이다. 코로나19 사태가 만든 이상 현상이다. *** 먼저 유권자가 바른 선택해야 재·보궐선거는 결원이 생기면 치른다. 국회의원과 지방의원, 지방자치단체장, 교육감 등이 대상이다. 매년 4월과 10월 상황에 맞게 실시된다. 4·15총선도 재·보궐선거와 동시에 진행된다. 충북에선 광역의원 선거구 3곳이다. 재·보궐선거는 당연히 치러야 한다. 관련법에 그렇게 규정돼 있다. 문제는 비효율적 선거비용이다. 치르지 않아도 될 선거에 비용을 들이기 때문이다. 특히 재선거는 후보였던 당선자 잘못을 국민의 혈세로 책임지는 꼴이다. 충북의 재·보궐선거구는 세 곳이다. 정확히 말해 보궐이 아닌 재선거 지역이다. 모두 지병이나 사망 등으로 어쩔 수 없이 궐위된 경우가 아니다. 당선자가 선거운동 과정에서 불법 행위를 해 당선무효 처리돼 치러지는 재선거다. 재·보궐선거, 특히 재선거의 부작용을 논의할 때가 됐다. 원인자는 당연히 후보였던 당선인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포괄적 책임에선
[충북일보 김동민기자] 28일 오전 8시 청주 수름재 카풀주차장. 공중화장실 문을 열자 악취가 진동한다. 코를 막아야 할 정도로 냄새가 역하다. 화장지는 바닥에 널부러져 불결하게 나뒹군다. 변기에는 처리되지 않은 용변과 오물이 가득하다. 화장실 주변은 쓰레기장을 방불케 한다. 엉망진창으로 방치된 공중화장실 모습이다. 청주시의 엉터리 관리가 만든 청주의 부끄러운 민낯이다. 글·사진=함우석 주필
[충북일보] 아가봉 가는 길 진달래가 유난하다. 숲길을 걷는 내내 지루할 틈이 없다. 분홍군락에 취해 발걸음을 늦춘다. 물감 풀어 놓듯 분홍물결이 춤춘다. 연분홍과 진분홍이 교대로 섞인다. 산속 색깔에 깃든 채도가 따뜻하다. 절벽을 따라 기암괴석이 늘어선다. 봄날의 아름다운 시간이 흘러간다. 글·사진=함우석 주필
[충북일보] 햇살이 눈부셔 그 속으로 걸어간다. 찬란한 풍경이 무심하게 쏟아진다. 분홍 꽃 노란 꽃이 번갈아 들고 난다. 개나리가 피더니 진달래 활짝 웃는다. 진분홍빛 물감이 물결치며 흐른다. 졸참나무 가지엔 연둣빛이 감돈다. 잔뜩 부푼 새 움마다 영롱히 빛난다. 바람처럼 구름처럼 봄과 하나 된다. 글·사진=함우석 주필
[충북일보] 여야의 '비례 위성정당' 공천 싸움이 볼썽사납다. 아귀다툼의 막장 코미디다. 무슨 선거가 이런가 싶을 정도다. 참으로 민망한 정치현실이다. *** 밥그릇 싸움이 만든 난장판 여야 비례대표용 위성정당들이 바쁘다. 비례대표 명단 확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는 26~27일까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자를 등록해야 하기 때문이다.민주당이 참여한 비례정당은 더불어시민당이다. 또 다른 비례정당으로 열린민주당이 거론된다. '친문'과 '친조' 세력이 대거 유입됐다. 미래한국당도 크게 다르지 않다. 조만간 비례대표 명단을 대대적으로 수정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한선교 전 한국당 대표의 반란을 진압했다. 곧이어 통합당의 영입인재들을 재배치 할 것 같다. 여야 모두 정당으로서, 정치인으로서 하지 말아야 할 짓을 했다. 한 마디로 염치없는 짓을 했다. 그 바람에 욕을 먹어도 싼 집단으로 다시 전락했다. 아니 늘 하던 대로 하던 짓을 또 했다. 작금의 여야 행태는 정치가 아니다. 그저 의석수에 눈이 멀어 저지른 추태다. 한 마디로 꼼수정치다. 국민을 개·돼지로 취급하는 작태다. 국민들의 아픈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행위다. 국격마저 떨어
[충북일보] 높은 하늘 아래 특별한 바위를 만난다. 바위 위로 난 노송이 신비감을 더한다. 하늘색이 시나브로 소나무에 물든다. 사진 한 장만으로도 행복한 공간이다. 산 하나가 마음 속 깊이 자리를 잡는다. 코로나에 짓눌린 가슴이 시원해진다.·연어바위가 고스란히 하늘을 담는다. 글·사진=함우석 주필
[충북일보] 예상하지 못한 바이러스에 벌벌 떤다. 추위가 더 없을까 했더니 꽃샘추위다. 그래도 싱그러운 바람에 햇살이 인다. 무심천 억새가 불어온 바람에 흔들린다. 하늘거리는 모습에 가슴 아련해진다. 하늘빛이 달라지니 물빛도 달라진다. 평범한 듯 특별한 인연이 만들어진다. 한 번 빠져 중독처럼 헤어나지 못한다. 글·사진=함우석 주필
[충북일보] 더불어민주당은 집권당이다. 진보주의 정당이다. 미래통합당은 제1야당이다. 보수주의 정당이다. 둘 다 진보와 보수의 대표를 자처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행보만 보면 가소롭다. *** 중간지대 유권자가 결정한다 진보는 공정의 가치를 스스로 짓밟지 않는다. 보수는 명예의 가치를 가벼이 여기지 않는다. 지금 민주당과 통합당은 도무지 그렇지 않다. 그저 자기만 무조건 옳다고 우기고 있다. 궁극적으로 진보이고, 보수일 수 없는 까닭이다. 두 당은 상대의 의문이나 비판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비례정당 창당 과정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미래통합당이 먼저 일을 저질렀다. 민주당도 비례정당 참여를 공식화 했다. 서로 진보와 보수를 참칭하는 사이비란 소리 듣기를 감수했다. 민주당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지난 14일 국회 정론관에서 비례연합정당 참여 여부에 대한 전 당원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이어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하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찬성 74.1%(17만9천96명), 반대 25.9%(6만2천463명)였다. 민주당 지도부는 스스로 말을 뒤집는 모순에 빠져버렸다. 편법을 동원할 정도로 절박했다. 가장 큰 이유는 제1당 사수를 위해서다. 명분
[충북일보 함우석기자] 세상 뒤숭숭 하니 봄 느낄 겨를 없다. 그래도 매화 핀 날 산새가 몰려온다. 양지쪽 물가엔 버들강아지가 핀다. 연한 털복숭이 갯버들이 앙증맞다. 보들보들 솜털 미소가 정말 예쁘다. 여린 가지에 노란 빛의 봄색이 돈다. 해가 비치니 오묘한 색의 별천지다. 한적한 날 까치내에 기적이 흐른다. 글·사진=함우석 주필
[충북일보] 백두대간 연봉이 한 눈에 들어온다. 계절을 건너가는 풍경이 아름답다. 다가온 봄이 굽이굽이로 흘러간다. 여기저기 봄의 아우성이 피어난다. 산굽이 따라 구불구불 넘실거린다. 바람 소리가 배경음악으로 흐른다. 햇살 받은 소나무가 찬란히 빛난다. 신선봉 지나는 봄의 속도가 빠르다. 글·사진=함우석 주필
[충북일보] 꼼수에 꼼수가 이어지고 있다. 모순에 모순이 늘어지고 있다. 집권여당마저 스스로 부정한 모순을 인정하려 들고 있다. 꼼수정치가 판을 치는 모순의 세월이다. 위성정당 창당을 두고 하는 말이다. *** 선거법 개정이유 알아야 코로나19 사태 와중에도 정치권은 자기 생각뿐이다. 당리당략에 빠져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비례 의석 확보용 위성정당 창당이 거론되고 있다. 당대표가 '의병론'까지 언급했다. 정치개혁을 스스로 부정하는 논리적 모순이 아닐 수 없다. 물론 민주당의 위성정당 창당은 이미 예고됐다. 미래한국당 창당 때부터 짐작이 됐다. 지금 흐름을 보면 그저 시기의 문제였다. 총선 후보 등록일이 점점 다가오면서 드러나고 있다. 서두르지 않으면 자칫 기회를 잃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정당의 존재 가치는 의석수로 증명된다. 욕을 먹어도 의석수를 포기할 순 없었을 게다. 어쩌면 4년 전 총선 결과를 교훈으로 삼았는지도 모른다. 20대 총선 결과 제1, 2당의 의석 차는 단 1석이었다. 제1당의 자리를 새누리당에 내줄 수도 있었다. 민주당은 지역구에서 새누리당에 5석이나 앞섰다. 하지만 비례선거에서 4석을 졌다. 결국 1석 앞섰다. 이
[충북일보] 신선이 노니는 곳을 홀로 떠다닌다. 선계 풍경에 취하니 하루가 여여하다. 소소한 속세 잡념들이 어느새 사라진다. 낯설고 차가운 바람이 산정에 불어온다. 바람이 전하는 자리신호에 집중한다. 신선봉 바위 숲에 봄이 내려앉는다. 성큼성큼 다가와 소나무를 독려한다. 말간 햇살이 알갱이로 툭툭 떨어진다. 글·사진=함우석 주필
[충북일보 함우석기자] 산수유와 생강나무가 꽃을 피운다. 산풍경이 눈을 뜨고 꾸는 꿈과 같다. 바위들이 오랜 풍파에도 우뚝 선다. 지난 세월을 차곡차곡 쌓아 놓는다. 배열 사이로 여러 시대가 공존한다. 절벽 따라 심연의 공포가 밀려온다. 시간의 흐름을 담담히 받아들인다. 한낮에 깨친 산비이속 속리산이다. 글·사진=함우석 주필
[충북일보] 코로나19가 대한민국을 강타했다. 그리고 4·15총선의 최대 이슈가 됐다. 여야 정치권은 초긴장 상태다. 엇갈릴 수 있는 정치적 운명을 걱정하고 있다. 정치가 과연 무얼 할 수 있을까. 걱정이다. *** 한 번도 경험 못한 대한민국 '세월호'는 어느 새 불안전 시대의 상징이 됐다. 안전을 말할 때 흔히 세월호 이전과 이후로 가른다. 그런데 세월호 이전과 이후 정말 달라진 건가. 세상에 안전 교훈을 남겨주긴 한 걸까. 위기극복의 새 역사를 쓸 수 있도록 힘을 준건가. 코로나19 사태가 점점 많은 걸 멈추게 하고 있다. 이미 최대 리스크로 등장했다. 하지만 정치권은 한동안 총선에 눈이 멀고 귀가 먹었다. 고통 받는 국민과 따로 놀았다. 지금까지도 아무런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도무지 알 수 없다. 코로나19는 사람만 상하게 하는 게 아니다. 부작용은 상상을 초월한다. 예측이 힘들 정도로 전 분야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주요 산업현장마다 생산차질로 비명을 지르고 있다. 항공·여행업계는 이미 폭파 직전이다. 유통업계는 침몰하고 있다. 진짜 실력은 위기 때 드러난다. 그런데 정치 실력은 변한 게 없다. 이상할 정도로 과거와
[충북일보] 속리산이 물 차오른 풀잎처럼 환하다. 한 밤의 칠흑을 벗어난 아름다움이다. 매화 개화 소식이 봄바람에 묻어온다. 멀리서 다가온 마파람에도 묻어난다. 혹한의 겨울 뒤 반드시 찾아온 봄이다. 바위산 하얀 뼈대가 그대로 드러난다. 옷 벗은 관목의 머리가 터질 듯 부푼다. 글·사진=함우석 주필
[충북일보 함우석기자] 겨울 보내고 봄 부르는 소리가 난다. 타닥타닥 쇠죽불 땔 때 내는 소리다. 갈색 겨울 낙엽이 하늘을 바라본다. 옅은 한숨이 낙엽 아래로 스며든다. 구름떼가 산을 뒤덮을 기세로 온다. 고되고 모진 세월이 호수에 깔린다. 골 타고 오른 봄바람이 숨을 죽인다. 대청호 쪽빛이 너무 짙어 되레 검다. 글·사진=함우석 주필
[충북일보] 4·15총선 D-49. 코로나19가 국정 이슈를 빨아들이고 있다. 정치권은 속수무책이다. 각 정당의 모든 정치 일정이 차질을 빚고 있다. 한 마디로 '코로나19=블랙홀'이다. *** 정치 존재이유는 국민 지키기 코로나19가 총선 판도마저 뒤흔들고 있다. 정국을 강타하면서 총선의 최대변수로 급부상하고 있다. 향후 강력한 힘을 발휘할 것 같다. 그 힘이 어느 쪽으로 쏠릴지 아직은 예단하기 어렵다. 그래서 더 여야를 긴장시키고 있다. 총선 분위기가 차갑게 얼어붙는 모양새다. 정치권은 공천 면접이나 행사를 연기하고 있다. 당연히 각 정당의 정치 일정에 차질이 생기고 있다. 어쩔 수 없이 가장 먼저 대면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있다. 예비후보자들이 가장 난감해 하고 있다. 많은 사람이 모이는 집회와 연설회도 자제하고 있다. 국회에선 경제를 살리기 위한 여야 간 추경 논의도 적극적이다. 초당적 협력 의지를 강조했다. '코로나 특위' 설치에도 모처럼 뜻을 함께했다. 비상사태를 고려한 좋은 결정이다. 비상시국에 맞게 적절히 잘 한 선택이다. 선거운동도 비상체제로 해야 한다. 정치권이 국민들을 다독여야 한다. 지금 코로나19 극복보다 더 중요한 건 없
[충북일보 함우석기자] 금원산 유안청 폭포 얼음이 녹는다. 겨울 보내고 봄 부르는 소리를 낸다. 폭포 위로 햇볕이 찬란히 산란한다. 새들의 노래가 파도처럼 밀려온다. 보일 듯 말 듯 천상의 소리로 바뀐다. 신비로운 하늘 음악회가 펼쳐진다. 겨울 산이 기지개켜며 봄을 꿈꾼다. 바람이 그린 풍경에 여백을 담는다. 글·사진=함우석 주필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