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4선 관록의 전직 국회의원이 돌아왔다. 충북의 제1야당 수장으로 다시 살아났다. 벼랑 끝 승부로 살 길을 찾았다. 마지노선에서 추진동력을 얻었다. 제2정치인생에 시동을 걸고 있다. *** 초심으로 돌아가 정치해라 정우택 전 의원이 지난 23일 국민의힘충북도당위원장에 선출됐다. 너무 늦은 건 아닐까 했는데 해냈다. 현실적 방향을 제대로 잡고 위기를 넘었다. 뭔가 확신이 선 듯 방향성에 자신감이 묻어났다. 정 위원장은 2021년 정기 충북도당대회에 출마했다. 3선 현역인 이종배(충주) 국회의원과 40대 후보인 박한석 도당 수석대변인과 격돌했다. 그리고 이겼다. "내년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를 반드시 승리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모든 정치적 경험과 역량을 쏟아부어 충북도당을 정권교체의 첨병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모바일 투표로 정기 도당대회를 진행했다. 중앙선관위 온라인투표 시스템(kvoting)을 활용했다. 투표 결과 도당대회 대의원 597명 중 521명(투표율 87.27%)이 투표에 참여했다. 정 위원장이 과반(50.29%)인 262표를 획득했다. 현재 청주시 흥덕구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다
청풍호 옥순봉이 눈물겹게 아름답다. 천 길 낭떠러지가 직벽을 타고 흐른다. 절벽을 따라서 기암괴석이 이어진다. 키 작은 소나무들이 암릉과 조화롭다. 부채꼴의 소나무가 한 폭의 수채화다. 몸을 뒤튼 나무가 신비로움을 더한다. 시선의 끝마다 파란 하늘과 어울린다. 바람이 연주하는 산울림이 시원하다. 글·사진=함우석 주필
[충북일보] 해질녘 대천 앞바다 하늘이 붉어진다. 서쪽 하늘 구름에 진홍빛 물이 비친다. 거대한 띠구름이 홀연 넓게 펼쳐진다. 구름 속에서 햇빛의 산란이 화려하다. 온 세상 붉게 물들이는 신비로움이다. 수평선 너머로 여름 태양이 떨어진다. 갈매기 조각상 사이로 노을이 비친다. 어스름이 붉은색 하늘 카펫을 치운다. 글·사진=함우석 주필
[충북일보] 박상돈 충북도의회 의원이 언론도마에 올랐다. 지역언론에 대한 불평이 화(禍)를 불렀다. 정치인으로서 자질 시비까지 나오고 있다. 원인은 지역신문에 대한 이해 부족이다. 왜곡된 언론관이다. *** 잘못했으면 사과해야 세상은 언제나 혼란스럽다. 각종 문제점들도 많다. 이런 문제는 종종 누군가 살아남는 데 걸림돌이 된다. 그런데 문제점을 쉽게 파악할 수 없다는 게 문제다. 일반인들에겐 특히 더 그렇다. 때론 너무 멀리 있어서, 때론 너무 작아서 볼 수 없다. 신문의 존재 이유는 여기서 출발한다. 신문은 망원경이나 현미경과 같다. 일반인들의 문제 파악 능력을 도우며 향상시키는 도구다. 신문의 문제 발굴로 공동체적 문제가 해결되곤 했다. 민주주의 향상도 그중 하나다. 독자가 신문을 통해 가장 먼저 구매하는 건 문제점이다. 결코 해결책이 아니다. 문제의식이 선행돼야 대책도 나올 수 있다. 어떤 대책이냐에 따라 생존도 가능하다. 그래서 뉴스의 본질은 문제점 발굴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역신문은 지역의 문제점에 천착한다. 당연히 그래야 한다. 지역과 공존하기 위한 일종의 의무다. 충북의 지역신문들도 끊임없이 지역 관련 문제점들을 제기한다. 온전
[충북일보] 코로나로 해변의 변화가 두드러진다. 여름 바다가 시간 흐름을 바꿔놓는다. 바다 위 하얀 갈매기가 구름을 쫒는다. 먼 바다 소리가 고기 비늘에 실려 온다. 눅눅한 바람에 여름 꽃들이 활짝 핀다. 삭막한 공간에 생명을 주는 활력소다. 아름다운 자연의 향연을 느끼게 한다. 대천 해수욕장 풍경이 아직 한산하다. 글·사진=함우석 주필
설악산 주전골의 아우라가 굉장하다. 신선계로 든 인간이 갖는 경외감이다. 독특한 모습을 한 바위들이 병풍처럼 펼쳐진다. 현실감 없는 장관에 온 몸이 나른하다. 바위틈에 선 고사목마저 풍경이 된다. 잠깐 다른 세계로 이동한 기분이 든다. 굽이를 돌아 나온 물소리가 청아하다. 시원한 바람이 허파 속까지 들어간다. 푸른 여름 추억의 시간이 만들어진다. 선녀들이 은밀하게 노닐만한 곳에 닿는다. 물론 선녀는 없고 산객들만 웅성거린다. 하얗게 떨어지는 용소폭포가 시원하다. 강하고 묵직한 바람에 머리가 날린다. [충북일보] 산은 단순하고 명쾌하다. 큰 기쁨과 행복을 준다. 좋은 이유가 따로 있는 게 아니다. 그저 들기만 하면 행복해지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사람이나 우정을 나누는 친구와 함께하면 더 좋다. 웃음을 더 나누니 더 기쁘고 더 행복해진다. 충북일보클린마운틴 답사팀이 설악산 주전골을 찾는다. 푸른 여름날 몇 시간을 달려 백두대간을 넘는다. 한여름에 찾은 덕에 한산하다. 폭염 경보를 알리는 문자 메시지가 요란하게 울린다. 개의치 않고 배낭을 꾸린다. 모든 게 쾌청하다. 무장애 탐방로 따라 천천히 걷는다. 주전골의 비경이 나타난다. 천혜의 자연이란 표현이 어울
[충북일보] 이무기 몸을 씻던 용소폭포에 닿는다. 자태가 형언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답다. 우렁찬 소리에 주변 산객이 움찔한다. 하얀 물줄기와 푸른 소(沼)가 조화롭다. 바위에 채색된 붉은 색깔이 아름답다. 푸른 물색 하나로도 충분히 화려하다. 흩어진 물보라가 무지개로 피어난다. 눈길 걸음 닿는 곳마다 비경 절경이다. 글·사진=함우석 주필
[충북일보]충북도가 K-바이오 랩허브 유치에 실패했다. 충청권 광역철도망 청주도심 통과 염원도 이루지 못했다. 2건의 국가사업 모두 확보하지 못했다. 결과만 놓고 보면 충북도의 잇단 참패다. *** 국책사업 2건 잇따라 실패 충북도는 그동안 열심히 노력했다. 하지만 최선을 다했는지는 알 수 없다. 결과로만 보면 행정력 문제까지 나온다. 내·외부적으로 보다 확실한 협력이 이뤄지지 않은 흔적도 있다. 충북도는 지금 'K-바이오 랩허브' 유치 실패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다시 신발 끈을 동여매며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충북은 'K-바이오 랩허브' 후보지 평가에서 인천에 밀렸다. 2순위로 만족해야 했다. 충북도가 그동안 벌인 나름의 노력을 모르는 바 아니다. 하지만 뒤늦은 호들갑으로 지역사회만 떠들썩하게 했던 면도 있다. 치밀한 사전 준비가 아쉬웠다. 충북의 화장품·뷰티 산업 여건은 매우 우수하다. 국내 화장품 생산량의 34.6%가 충북에서 나온다. 수출량은 28.3%를 차지하고 있다. 청주 오송과 오창에만 화장품 관련 업체가 306개(제조 90, 판매 216)에 이른다. 2025년이면 '오송 화장품산업단지'가 오송 제1국가산단 인근에 조성된다
[충북일보] 현실감 없는 장관에 온 몸이 나른하다. 바위틈에 선 고사목마저 풍경이 된다. 잠깐 다른 세계로 이동한 기분이 든다. 강하고 묵직한 바람에 머리가 날린다. 굽이를 돌아 나온 물소리가 청아하다. 시원한 바람이 허파 속까지 들어간다. 푸른 여름 추억의 시간이 만들어진다. 설악산 주전골이 아련하게 흘러간다. 글·사진=함우석 주필
[충북일보] 두타산 바위 벼랑에 인공의 길이 놓인다. 절벽을 가로질러 난 바윗길이 기막히다. 아찔한 벼랑 끝의 전망대가 압도적이다. 거대한 바위군락이 무리지어 도열한다. 기암괴석의 극한 비경이 새로 태어난다. 발아래로 무릉계곡의 진경이 펼쳐진다. 범접불가 최고 공간이 되레 자연스럽다. 두타협곡의 마천루가 제 이름값을 한다. 글·사진=함우석 주필
[충북일보] 칙칙폭폭 칙칙폭폭. 머잖아 진천군내에서 듣게 될 소리다. "무르익는 철도시대의 꿈, 꿈이 현실이 됩니다." 슬로건이 현실이 됐다. 송기섭 군수의 꿈이 이뤄졌다.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의 결과다. *** 꿈은 꿔야 이뤄진다 진천군에 기쁜 소식이 전해졌다. 군청 공무원들이 환호성을 질렀다. 수도권 내륙선이 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최종 포함됐다. 진천에서 서울까지 50분 내외의 고속철도 시대가 열렸다. 2021년 6월 29일은 철도 부재 진천 126년의 종지부 선언일이 됐다. 진천군은 1895년 충주부 진천군으로 행정구역이 개편됐다. 그 뒤로 철도 없이 살아왔다. 송 군수는 진천의 철도 부재를 늘 아쉬워 했다. 진천의 철도시대 개막을 결심한 까닭은 여기 있다. 부족함이 새로움을 창조한 셈이다. 수도권 내륙선 철도는 송 군수의 창작품이나 다름없다. 2016년 진천군수 선거에 출마한 송 군수 입에서 처음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송 군수는 당시 "2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포함된 청주국제공항 철도 노선이 진천을 경유하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이른 바 수도권 내륙선 철도의 탄생이다. 과정은 치밀했다. 송 군수는 예리하게 승부했다. 부지런함으로
[충북일보] 화양구곡의 시원한 절경을 따라간다. 기묘한 석벽이 흐르는 물과 어울린다. 겹겹으로 쌓인 바위들이 인상적이다. 수직 수평 절리의 운영담이 눈에 띈다. 금사담 위로 선 암서재가 고즈넉하다. 탑 모양의 첨성대는 녹음 속 장관이다. 초록빛 나무와 하얀 바위가 조화롭다. 물줄기 따라 걷는 내내 비경이 비친다. 글·사진=함우석 주필
[충북일보] 두타산 비경이 무릉계곡과 어울린다. 베틀바위가 수려하게 빛나는 춤을 춘다. 마주보는 연인바위가 한껏 사랑한다. 장군 얼굴의 미륵바위가 길을 알린다. 바위 뚫고 사는 노송이 세월을 말한다. 마천루에서 하늘이 웅장하게 열린다. 쌍폭포와 용추폭포가 함께 춤을 춘다. 천하비경 장가계를 훌쩍 뛰어넘는다. 글·사진=함우석 주필
[충북일보] 코로나19 관련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전면 조정된다.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가 7개월여 만에 풀린다. 7월1일부터 2주 동안 중간 단계를 거친다. 일상으로 복귀가 화두다. *** 코로나 이전 복귀는 어렵다 충북에서 사적모임 제한 인원도 완화된다. 하지만 기대했던 조치는 아니다. 제한 인원이 4명에서 8명으로 확대될 뿐이다. 여러 상황을 고려한 조치다. 충북에서는 주간 하루 평균 7.3명 이상의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했다. 변이바이러스 확진자 수는 전국 4위다. 외국인 확진자 비율은 전국 1위다. 한 마디로 엄중한 상황이다. 갑작스러운 거리두기 완화가 혼란을 부추겨선 안 된다. 만에 하나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할 수도 있다.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은 이루 말하기 어렵다. 사회적 불안요인은 훨씬 더 가중될 수 있다. 2주간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는 게 좋다. 중간 단계를 거쳐 이행 기간 이후 거리두기를 다시 조정하는 게 현명하다. 같은 기간 수도권에서 사적모임은 6명까지다. 충북을 제외한 비수도권에선 인원 제한이 아예 사라진다. 충북도 완전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2주 더 불편함을 감수하는 것도 지혜다. '일상의
[충북일보] 2021년 6월19일 전국에 비 예보가 뜬다. 이른 새벽 청주를 출발한다. 충북일보클린마운틴 답사팀이 울산으로 향한다. 세 시간 쯤 달려 태화강 십리대숲에 닿는다. 비 맞을 각오였지만 하루 종일 비 구경을 하지 못한다. 일기예보가 완전히 틀린 날이다. 시원한 대숲 산책으로 울산 여행을 시작한다. 얼마나 걸었을까. 한참을 걸었지만 피로를 느낄 수 없다. 십리대숲길 뽀얀 물안개가 대숲으로 밀려든다. 청록의 대나무 위에서 하얀 연무가 춤을 춘다. 흰옷 입은 남녀가 춤추는 그림 같다. 떨어질 듯 날아갈 듯 하늘거린다. 부드럽게 흔들리는 대나무가 마음까지 흔든다. 폭염에도 빽빽한 대숲 덕에 시원하다. 음이온 배출로 심신이 편안하다. 곳곳에 벤치와 죽림욕장이 마련돼 있다. 대나무 숲에 바람이 분다. 바람에 밀려 댓잎들이 서로 몸을 부비며 소리를 낸다. 자연 속에 묻혀 있는 소리가 귀로 흘러든다. 바람 소리와 댓잎 소리에 귀 기울인다. 만회정을 지난다. 쭉쭉 뻗은 대나무들이 하늘을 찌를 듯하다. 도대체 이곳에서 자라는 대나무가 몇 그루나 될까. 쓸 데 없는 의문도 금방 잊어버린다. 바람이 묻고 대나무가 답하는 풍죽문답(風竹問答)이 한창이다. 바깥은
[충북일보] 대숲에서 노닐다 솔숲에 취한다. 자연을 귀로 듣고 마음으로 본다. 만오천 소나무가 수직 도열한다. 여름 수국이 왕의 길로 안내한다. 해안 풍경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대왕암 풍경에 탄성이 절로 난다. 바위가 그려놓은 그림 마법이다. 햇살 아래로 바위가 붉게 빛난다. 글·사진=함우석 주필
[충북일보] 국내 최대 규모의 대나무 숲 정원을 찾는다. 바람이 묻고 숲이 답한다. 귀로 들어온 자연이 눈으로 본 인공과 어울린다. 자연과 인공의 조화가 절묘하다. 에코폴리스 울산을 느낀다. *** 자연과 인공의 조화 중요 태화강 국가정원에는 생태가 있다. 대나무와 계절이 잘 어울린다. 20개 이상의 테마 정원이 있다. 안내부터 관람까지 한 번에 이뤄진다. 태화강을 따라 이어진 십리대숲은 장관이다. 인공이 가미된 은하수길은 자연과 인공의 조화미다. 조금만 걸어도 대숲이 시원하게 치솟는다. 불어오는 바람에 댓잎이 사각거린다. 걷다보면 초록 바람이 온 몸을 감싼다. 소리와 빛이 대나무 향과 어우러진다. 죽림욕은 일상의 피곤함을 털어낸다. 도심공원에 자연과 인간이 공존한다. 충북의 물가 정원형 공원을 떠올려 본다. 청주 무심천이 스쳐지나간다. 하상도로를 걷고 달리는 사람들이 보인다. 푸른 갈대와 억새가 일렁인다. 화석 연료 차 소리가 함께 들린다. 기지개 펴던 갈대가 오그라든다. 충북도내로 눈을 넓혀본다. 여가 공간으로 조성된 물가 공간이 황폐화돼 간다. 안전성 문제 등으로 보수공사 중인 곳이 많다. 아예 철거되는 곳도 있다. 언론에선 연이은 비판보
[충북일보] 초록물결 넘실대는 숲이 이어진다. 녹색비단이 물결치듯 찰랑거린다. 비단 여울이 강을 따라 길게 흐른다. 경쾌해진 물소리가 귓속을 채운다. 우거진 숲길에 시원함이 가득하다. 흡족한 비에 대나무 숲이 싱그럽다. 땅의 양분들이 줄기 끝까지 오른다. 태화강 십리숲의 기세가 웅장하다. 글·사진=함우석 주필
[충북일보] 제천 동산에 여름 기운이 물씬 흐른다. 돌벼랑에 매달린 용의 등에 올라탄다. 깎아지른 절벽 사이로 좁은 길이 난다. 울퉁불퉁한 바위들이 굽이쳐 흐른다. 거대한 바위 하나가 존재를 드러낸다. 잘생긴 남근석이 등대처럼 우뚝하다. 주변을 압도하는 외모가 유혹적이다. 바위 냄새만으로도 충분히 향기롭다. 글·사진=함우석 주필
[충북일보] 보수정치의 간판이 30대로 바뀌었다. 무선(無選)의 30대 정치인이 기존의 정치문법을 깨고 있다. 정치상식을 뒤흔들고 있다. 돌직구의 직설 화법이 세상을 들끓게 하고 있다. 주류 정치에 대한 선전 포고다. *** 30대 야당 대표의 메시지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가 지난 11일 끝났다. 이준석 대표가 정치권을 강타했다. 36살의 '0선' 후보가 제1야당 대표가 됐다. 찻잔 속의 태풍이 아니었다. 이미 정치권의 태풍으로 변했다. 지금은 정부는 물론 여야 모두 심판하는 힘까지 갖췄다. 장강의 뒷물이 앞물을 밀어내는 형국이었다. 민심의 향배는 기득권 정치 교체였다. 이 대표는 그걸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현장 상황에 전문가적 시선을 합쳤다. 결과는 이유 있는 압승이었다. 지지층의 전략적 선택까지 이끌어냈다. 국민의 선택은 늘 현명하게 바뀌었다. 이번에도 다르지 않았다. 짧은 시간에 '이준석 돌풍'은 '이준석 현상'이 됐다. 국민들은 '이준석 현상'을 통해 무능한 정치를 심판했다. 궁극적으로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에도 책임을 묻고 있다. '이준석 현상'은 결코 국민의힘이 만든 게 아니다. 국민은 국민의힘 주축인 산업화 세력을 용도 폐기한지 오
[충북일보] '이준석 현상'이 정치판을 흔들고 있다. 세대의 반란처럼 느껴진다. 새로운 포퓰리스트 같기도 하다. 하지만 단순한 바람이 아니다. 이미 여의도의 태풍으로 성장했다. 가히 폭발적이다. *** 원외 '0선' 정치인의 부상 이준석 후보는 36세 0선 원외 정치인이다. 국민의힘 6·11 전당대회 예비경선에서 1위를 했다. 그 후 태풍의 눈이 됐다.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기성 정치권은 평가 절하하기 바쁘다. 그의 과거 발언을 소환해 폄훼하고 있다. 이 후보의 지지도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본인도 예상 못한 분위기다. 본 경선은 6월11일이다. 앞으로 나흘을 남겨두고 있다. 지금 추세면 36세의 제1 야당 대표 출현이 점쳐진다. 현실화 가능성이 아주 높다. 최고의 정치 반전이 기대된다. 민심의 갈망은 무서울 정도다. 국민들은 기존 정치에 여러 번 실망했다. 서로 패를 나눠 싸우는 패싸움에 신물이 났다. 남 탓과 위선의 정치에도 마찬가지다. 이 후보가 대세로 떠오른 이유는 하나다. 기존 정치와 단절할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결코 이 후보가 잘 나서가 아니다. 민심이 그의 등을 떠밀고 있다. 이 후보는 의정 경험이 단 한 번도 없다.
[충북일보] 세종수목원에 여름 꽃향이 퍼져간다. 시리도록 파란 하늘과 잘도 어울린다. 높게 뻗은 나무 사이로 낮볕이 내린다. 그리움으로 멈춘 시간에 생명을 준다. 하늘에서 쏟아진 맑은 빛이 찬란하다. 사랑스러운 생명의 탄생이 화려하다. 저 길 끝에서 멋진 풍광을 기대케 한다. 스스로 되돌아볼 여유를 되찾아 준다. 글·사진=함우석 주필
[충북일보] 거친 바위 넘어 부드러운 흙길로 간다. 신갈나무가 소박한 몸짓으로 맞는다. 녹음이 시선 따라 밀려오고 밀려난다. 바람과 햇살, 공기 가득 담아 일렁인다. 숲속 새들이 자연협주곡을 끝마친다. 느리게 흐르는 삶의 풍경에 젖어든다. 자연과 시간의 길을 따라 행복해진다. 오정산 풍경이 바람과 함께 피어난다.
[충북일보] 충북도가 충북자치경찰위원회(이하 충북자치위) 인선을 마쳤다. 초대 상임위원장을 포함한 7명의 위원을 임명했다. *** 자치위의 중립성이 관건 충북자치위 위원 구성과 조례 제정 과정에서 논란이 잦았다. 조례 제정에선 자치경찰 사무와 범위가 문제였다. 위원 선정에선 남기헌 충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에 대한 말이 많았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지난 28일 남 교수를 초대 위원장으로 임명했다. 개별위원 6명은 전직 경찰, 학계, 법조계, 전직 지방공무원 등에서 위촉했다. 여성 2명은 성별, 비청주권 출신 2명은 지역별 안배 차원이다. 초대 사무국장은 한흥구 전 옥천부군수다. 충북자치위 첫 구성은 이 지사 색깔이다. 누가 봐도 그렇게 여길 수밖에 없다. 특히 초대 남 위원장과 한 사무국장은 이 지사와 너무 쉽게 연결된다. 개인적·정치적으로 이 지사 복심으로 여겨질 정도다. 중립성 훼손을 의심받는 이유다. 초대 충북자치위는 앞으로 3년간 운영된다. 정치적 중립에 대한 시험대다. 남 위원장이 이 지사의 측근이란 건 누구나 안다. 우연의 일치인지 사무국장까지 측근이 임명됐다. 충북은 오는 7월1일부터 본격적인 자치경찰제 운영에 돌입한다. 자치경찰
[충북일보] 단산을 오르는 모노레일 속도가 느리다. 천천히 가는 걸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다. 고즈넉한 시간여행으로 나를 잡아끈다. 아주 느린 걸음으로 내 삶을 되돌아본다. 곧 마음을 되돌아보는 여유가 찾아온다. 숲속 정기 받을 좋은 장소를 찾아 걷는다. 고요한 마음을 찾아 바람의 중심에 선다. 묻어둔 욕구를 그대로 숲에 놓아버린다. 글·사진=함우석 주필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