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청주] 청주시가 지난 16일 폭우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시는 28일 충북신용보증재단 및 지역 내 시중은행 10여 곳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호우 피해 소상공인 이자 지원 협약식을 개최했다. 협약에 참여한 은행은 국민은행, 기업은행, 농협은행, 새마을금고, 수협은행, 신한은행, 신협, 씨티은행,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SC제일은행 등이다. 시는 이날 협약에 따라 총 11억 원을 투입,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에게 지원되는 긴급경영 안정자금(최대 7천만 원 지원)의 금리 2% 중 1.5%를 3년간 지원한다. 소상공인육성자금(청주사랑-론) 이용자에 대해서도 기존 2% 지원에서 3%로 한시적으로 상향 지원키로 했다.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신청하고자 하는 소상공인은 관할 읍·면·동에서 재해확인증을 발급받아 협약은행에서 신청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아직도 수해현장에서 시름하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 대책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집중호우로 청주지역 소상공인 1천334명이 재산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피해액은 330여억 원이다. / 최범규기자 calg
[충북일보=청주] 청주시가 오는 8월부터 '부동산 전자계약 제도'를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부동산전자계약서는 스마트폰, 태블릿 PC, 컴퓨터로 접속해 온라인상(부동산거래전자계약시스템 홈페이지: https://irts.molit.go.kr)에서 계약서를 작성하는 방식이다. 부동산 계약의 신청서류를 간소화할 수 있어 이에 따른 문서유통, 보관 등에 필요한 사회·경제적 비용 절감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계약 때 등록된 개업공인중개사 여부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공인전자문서센터에 전자계약서가 보관돼 진본확인이 보장되고 이중계약서 작성 등의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임차인의 경우 주민센터 방문이나 별도의 신청절차 없이 확정일자도 자동처리 돼 행정기관을 방문할 필요가 없다. 부동산전자계약서를 사용하는 매수자는 등기수수료 30% 할인과 다양한 대출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KB국민·우리·신한은행 등의 금융기관은 주택매매와 전세자금 대출금리에 대해 0.2% 포인트 추가 인하 혜택을, 신한·우리카드의 경우는 5천만 원 내에서 최대 30% 신용대출 금리 할인을 각각 제공한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충북일보=청주] 집중호우 피해를 겪은 청주시 등을 돕기 위한 수해의연금이 전국에서 답지하고 있다. 지난 18일부터 27일까지 모금된 수해의연금은 총 1만299건, 19억5천842만8천700원이다. 모금은 내달 18일까지 진행된다. 수해의연금 기탁은 청주시청 본관 앞 등에서 할 수 있다. ARS(060-701-1004), 문자(#0095) 기부는 통화 당 2천원이다. 농협은행, 국민은행 등 13개 계좌를 통해서도 참여할 수 있다. 기부금영수증 발급 등 각종 문의는 전국재해구호협회(1544-9595)로 하면 된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충북일보] 재해 안전지역으로 알려진 충북, 특히 청주가 시간당 91mm의 폭우에 속수무책 당했다. 무심천은 범람 직전까지 내몰렸고, 도심지 곳곳은 순식간에 잠겨버렸다. 기후 변화에 따라 예측 불가능한 국지성 폭우 발생이 빈번하지만 풍수해 대응 매뉴얼의 정비는 더디기만 하다. 우리나라의 집중호우 대응 매뉴얼은 태풍 등 풍수해에 포함돼 최근까지도 매뉴얼 체제 전반에 대한 수정을 거쳐 재작성됐다. 그러나 이번 청주를 휩쓴 국지성 집중호우 피해는 정부 대책의 예방대책 한계를 보여줬다. 이주호 세한대학교 소방행정학과 교수는 "최근 국민안전처가 17개 광역시·도 담당실장 등과 풍수해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대응계획에 대한 만반의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고 발표했음에도 이번 사태가 발생했다"며 "청주시 등에 쏟아진 대응 문제점에 대한 비판여론은 매뉴얼의 실효성 문제에 앞서 이를 실행하는 대응기관의 사전대비태세와 매뉴얼에 대한 실행력의 문제점을 다시 진단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수해는 도심지 침수 피해가 막대했다. 도심지 소하천의 범람도 피해를 키우는 요인이 됐다. 도심지 침수, 소하천 범람 대비책에 대한 재정비가 시급한 시점이다. 이 교수는 "도
[충북일보] 서울~세종 고속도로 건설 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지만, 청주시가 요구한 노선 변경은 사실상 좌초됐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당초 민자 사업으로 추진했던 서울∼세종 고속도로 건설사업을 한국도로공사가 시행하는 재정사업으로 전환키로 했다. 재정사업으로 추진하면 30년간 1조8천억 원의 통행료 절감 효과가 나타나고, 사업 속도도 1년 6개월 앞당겨질 수 있다는 게 정부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서울~세종 고속도로 완공은 2024년 6월이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세종 고속도로 조기 완공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해 이 같은 계획에 따라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안성∼구리 구간에 대해 기존의 민자 사업 전환계획을 취소하고 2022년 완공하겠다는 목표다. 사업시행자도 도로공사로 변경해 올해 말 기본·실시 설계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충청권의 최대 난제였던 노선 문제는 기존 국토부가 세운대로 추진된다. 청주시는 맥이 빠질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그러면서도 수익성보다 서울~세종 고속도로의 건설 취지인 '균형발전'이 더욱 면밀히 검토될 여지가 크다는 기대도 갖고 있다. 정부가 구상한 노선 중 2구간은 경기도 안성에
[충북일보] 여야 정치권이 충북도의원들의 외유성 해외여행에 대한 본질을 희석하기 바쁜 모양새다. 서로 비방만 일삼는 정치권의 행태를 놓고 '유유상종(類類相從)'이라는 냉소적인 시각도 상당하다. 김학철(충주1)·박한범(옥천1)·박봉순(청주8)·최병윤(음성1) 도의원이 수해를 입은 주민들을 뒤로한 채 유럽 해외여행을 떠나자 지역사회는 공분했다. '주민 대표자'로서의 행태가 도마에 올랐고, 곧 이들의 사퇴 요구가 빗발쳤다. 지역민들은 정치권의 본분과 자질을 이번 사태의 본질로 여겼다. 하지만 정치권은 자숙은커녕 서로 상대 당 비방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김학철·박한범·박봉순 의원의 당적을 신속히 지운 뒤 손을 놔버렸다. 이 같은 조처에 지역사회에서는 '꼬리자르기'라는 시선이 나오기도 했다. 여기에 김학철 의원은 '레밍 망언'으로 십자포화를 받았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곧바로 성명을 내 "후안무치한 김학철의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자당 소속인 최병윤 의원의 징계가 이뤄지기도 전에 김학철 의원의 행태를 신랄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김 의원의 '레밍' 발언에 대해 "상상하기조차 힘든 참담한 발언이며 수재민들
[충북일보=청주] 청주시 공무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수재의연금 3천271만4천 원을 27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이번 모금에는 청주시청, 사업소, 구청, 읍면동 직원들 2천900여명이 참여했다. 청주시 전 공무원들은 지난 16일 집중호우 이후 주말과 휴일도 반납하고 피해복구 현장에 투입됐다. 시 관계자는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조속한 피해복구를 위해 현장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이재민의 조속한 생활 안정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수재의연금 모금에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충북일보=청주] 청주시가 지난 16일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주택 슬레이트 처리비를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지정폐기물로 분류된 슬레이트는 처리비가 보통 주택 1동당 200여만 원이 소요된다. 이번 수해로 인한 소규모 주택 피해의 경우 재난지원금 지원이 곤란한 상황이다. 이에 시는 슬레이트가 방치돼 2차 피해로 이어질 것에 대비해 처리비용을 지원키로 결정했다. 지원대상은 직접적 수해를 입은 주택 중 침수된 건축물 파손이다. 시는 1억4천여만 원을 투입해 가구당 최대 336만 원의 처리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주택과 부속건축물(주택부지에 위치한 울타리, 창고) 등에 한해 지원된다. 건축물용도와 무관하게 실제 주거용도로 사용되는 경우에도 지원받을 수 있다. 신청은 오는 8월 31일까지 관할 읍·면사무소나 동주민센터에 받는다. 시 관계자는 "슬레이트는 장기간 방치되면 토양오염 등을 통해 인체에 위해를 끼치게 되므로 반드시 지원신청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충북일보=청주] 청주랜드 2전시관이 체험놀이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청주랜드관리사업소는 2전시관을 기존 전시테마에서 체험놀이 테마의 컨셉으로 재구성한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2전시관은 오는 8월 1일부터 12월까지 휴관에 들어간다. 어린이 복합문화 체험관은 지상 4층, 총 3천218㎡ 규모로 구성된다. 1층(680㎡)은 로비·사무실·옥외놀이터, 2층(1천086㎡)은 영유아공간·과학체험 시설·휴게 테라스, 3층(888㎡)은 과학체험시설·신체활동 시설, 4층(564㎡)은 식당·프로그램 및 교육실 등으로 꾸며진다. 박철희 소장은 "미래세대의 어린이들이 무한한 꿈을 꿀 수 있는 창의적인 공간을 조성해 조화롭고 건강한 정서발달을 위한 학습체험 시설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충북일보] 각종 재난·재해 매뉴얼이 지나치게 방대하고 제각각이다. 관련 부서는 중구난방이다. 중앙 역시 관리·점검 주체가 따로따로 지정돼 있어 신속한 대응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특히 청주는 22년 만의 폭우에 속수무책 당했다. 지난해 '풍수해저감 종합계획 우수사례발표대회'에서 국민안전처 장관 표창을 받은 청주시는 체면을 구겼다. ◇재해 관리 시스템 이원화 청주시의 각종 재난·재해 상황별 행동매뉴얼만 25개에 달한다. 가축질병, 전력사고, 감염병, 수질오염, 가뭄 등 분야별로 행동매뉴얼이 세분화돼 있다. 각 매뉴얼 분량만 200페이지 안팎이다. 이번 폭우와 관련된 매뉴얼은 풍수해를 비롯해 댐 붕괴, 산사태, 저수지 붕괴 등으로 나뉘어 있다. 관련 부서도 분야별로 제각각이다. 풍수해와 댐 붕괴는 안전 파트, 산사태는 산림 파트, 저수지는 농업 파트 등으로 구분돼 있다. 각종 재난 사고는 동시 다발적이고 복합적으로 터지고 있지만, 대응 체계는 이원화돼 있는 셈이다. 이 같은 시스템의 한계는 이번 수해에 대한 청주시의 대처가 미흡했던 요인이 되기도 했다. 비상소집 이후 관련 부서는 비교적 일사분란하게 움직인 반면, 지원부서는 중복되는 업무분장
[충북일보=청주] 최악의 물난리에 아수라장이 청주지역에 소리 소문 없이 방문해 일손을 돕는 황영호 청주시의장의 행보가 눈길을 끈다. 수해 복구 현장에서 그는 의장도, 의원도 아니다. 그저 복구 지원에 나서는 한 명의 청주시민일 뿐이다. 직원의 동행도, 사진 촬영도 마다한다. 황 의장은 "한 명의 일손도 부족한 마당에 번거롭게 나(황 의장)와 함께 다닐 필요가 없다"며 직원을 돌려 세운다. 그러면서 "다른 곳 복구 지원에 나서달라"고 당부한다. 황 의장은 지난 16일부터 폭우로 쑥대밭이 된 지역 곳곳을 누비고 있다. 그의 공식일정자체가 사실상 '복구 지원'이다. 타 지역 의회에 지원을 요청하거나 회의가 있을 때만 가끔 의회에 머물지만, 이마저 일정을 마치면 다시 수해 현장으로 향한다. 모든 곳에서 복구 활동에 참여하지는 못하지만, 황 의장은 꼭 주민들의 손을 잡아준다. 힘내라는 격려와 위로를 한 뒤에야 비로소 자리를 뜬다. 현재 의회에서는 매일 황 의장의 공식 일정을 '복구 지원 활동'으로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그의 방문 지역이나 지원 활동 내용에 대해 아는 직원은 거의 없다. 시의회 비서실 등을 통해 황 의장의 수해 이후 일정을 파악
[충북일보=청주] 청주오송도서관이 '아기와 함께하는 책사랑 운동' 사업에 참여할 자원활동가 20명을 오는 8월 24일까지 모집한다. 자원활동가들은 일정 교육을 받은 뒤 청주지역 권역별도서관에서 책꾸러미 배부와 함께 다양하고 흥미로운 책놀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신청 및 문의는 청주시통합도서관(http://library.cheongju.go.kr)를 확인하거나 청주오송도서관 사서팀(043-201-4173)으로 하면 된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충북일보=청주] 청주시농업기술센터가 오는 28일까지 수해지역 농업기계장비 특별 점검정비를 실시한다. 센터는 기존 기동수리반 2개조 8명을 10명으로 확대 구성하고, 정비 기간도 기존 25일에서 28일까지 3일을 연장키로 했다. 센터는 이 기간 동안 농업기계로 사용되는 양수기 등의 수리는 농업기계수리센터 설치 및 운영조례에 따라 무상수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수해지역 농업인에게는 농업기계임대사업에서도 농업용굴삭기, 스키로더, 양수기에 대한 임대료를 전액 면제한다. 센터는 지난 25일까지 총 7일간 양수기 500여 대를 집중 수리했다. 센터 관계자는 "이번 정비 연장을 통해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시설하우스 농업인의 농업기계장비에 침수지역 양수기 등을 추가 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충북일보] 사상 최악의 물난리였다. 수십 년 동안 별다른 풍수해를 겪지 않았던 청주는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었다. 하루 300㎜에 가까운 폭우가 쏟아진 청주는 인명 피해는 물론 막대한 재산피해를 입었다. ◇청주 도심지 순식간에 아수라장 지난 16일 하루 동안 청주지역에 쏟아진 비의 양은 290㎜였다. 시간당 91.8㎜의 폭우. 293㎜의 강우량을 기록한 지난 1995년 이후 가장 많은 비가 쏟아졌다. 청주의 젖줄인 무심천은 범람 위기까지 치달았고, 도심지는 삽시간에 잠겼다. 불어난 물에 급기야 석남천은 범람했다. 수마가 할퀴고 간 청주의 상처는 컸다. 25일 현재 인명 피해는 24명에 달한다. 사망 2명, 중경상 4명, 경상 18명 등이다. 이중 5명은 입원 치료 중이다. 이재민은 모두 36가구, 94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대피소에서 생활하고 있다. 피해 발생은 6천 건이 넘는다. 주택 피해만 1천648건에 달한다. 산사태는 122곳에서 발생했고 도로 파손 664곳, 하천 유실 126곳에 이른다. 피해액은 현재까지 810억 원으로 집계됐다. 아직 집계되지 않은 사례가 적지 않아 피해 규모는 앞으로 더욱 커질 전망이다. ◇관리·
[충북일보=청주] 청주시 흥덕구 '강서1동 장례식장 건립반대 추진위원회'가 25일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청정지역 주봉마을 앞 장례식장 건립을 결사 반대한다"고 밝혔다. 주봉마을은 청주 터미널 사거리에서 경부고속도로 청주 IC까지 조성된 가로수길 중간 지점에 위치한 마을이다. 추진위는 "주봉마을은 자연녹지 지역이자 가로수길 보호를 위한 중점 경관관리 지역으로 경관 심의대상"이라며 "이곳에 연면적 1만1천320㎡의 장례식장이 들어선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례식장 예정 부지는 주봉마을 진입로이며 일방통행 구역으로 지정돼 평소에도 차량운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장례식장이 건립되면 운구 차량과 조문객 차량으로 밤낮없이 몸살을 앓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추진위는 "주봉마을 인근에 이미 쓰레기 매립장과 소각장이 있어 고통을 받고 있다"며 "장례식장까지 들어서는 것은 쾌적하고 행복하게 살 주봉마을 주민의 권리를 박탈하는 것"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그러면서 "시는 개인의 재산권보다 다수의 행복권이 훨씬 중대함으로 현명한 판단을 해야 한다"며 "시가 건립 신청을 반려하지 않으면 지역 주민과 연대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경고했다. /
[충북일보=청주] 청주시가 폭우 피해 지원 대책을 손보기로 했다. 이승훈 청주시장은 2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역의 피해 보상 범위 확대를 중앙정부에 건의할 것"이라며 "법률 개정을 통해 피해 주민에게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폭우로 피해를 본 주민들을 시가 직접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시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 시 '사유시설 피해 재난지원 지원 조례'를 제정키로 했다. 이 조례가 제정되면 침수 주택 주민은 긴급 생활안정자금을 지원받게 된다. 상가와 창고, 공장 등의 침수도 피해 보상 대상에 포함된다. 단전·단수가 발생한 공동주택에 대해서도 피해액 일부가 보상된다. 시는 이와 함께 '소규모 공동주택에 관한 지원 조례'와 '공동주택 관리 조례'는 개정을 추진키로 했다. 공동주택의 공용시설 복구비 일부를 지원하기 위함이다. 수해 피해를 본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도 확대한다. 시는 소상공인 긴급경영안정자금 이자 2% 중 1.5%를 지원하고 청주 사랑-론 이자 지원을 2%에서 3%로 한시적으로 확대한다. 폭우 피해 기업에는 경영안정자금 5
[충북일보=청주] 청주지역 수해 현장을 파악하는데 드론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청주시는 광범위하게 발생한 수해지역을 확인하고, 신속 정확한 피해복구 계획 수립 및 피해 조사를 위해 드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산사태 지역, 하천 등 피해 규모가 큰 지역은 육안으로 피해상황을 가늠키 어려운 실정이었지만, 시는 드론을 투입해 다양한 각도에서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시는 인력접근이 힘든 산사태 발생지역, 하천유실 등 규모가 큰 지역 지역을 우선촬영하고 소규모 피해지역으로 드론 활용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촬영영상은 위험시설물 철거, 하천정비 등 재해 복구계획수립을 위한 전반적인 복구 분석에 활용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드론은 위험지역 조사 시 인명피해를 예방하고 원하는 지점을 정밀 촬영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며 "이번 촬영 영상은 완벽한 복구계획 수립과 수해 기록물 등의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충북일보=청주] 청주시 옛 연초제조창 도시재생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청주시는 25일 옛 연초제조창 도시재생사업 추진을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사업시행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승훈 청주시장과 윤석총 한국토지주택공사 충북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 사업은 '청주시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선도지역 활성화 계획'에 따라 청주시 청원구 내덕동 201-1번지 옛 연초제조창 본관동 건물을 리모델링해 문화·체험·상업시설 등 비즈니스 복합단지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부동산투자회사(이하 리츠)를 설립해 공동으로 시행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시는 리츠에 사업부지 임대 및 사업대상 건물을 현물 출자하고, 리모델링된 시설물 중 공예클러스터는 준공시점 인수하게 된다. 상업시설은 임대기간(10년) 종료 후 인수하며,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지원역할을 수행한다. LH는 리츠에 현금 출자하고, 리츠의 위탁을 받아 자산관리회사(AMC) 업무를 수행한다. 26일 민간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모를 실시해 9월 중 사업자를 선정하고, 10월 리츠를 설립할 계획이다. 시는 민간의 사업 참여를 통해 옛 연초제조창을 공공성과 수익성이 조화되는 구도심의 새로운 경제기반거점시설로 조성할
[충북일보=청주] 청주청원도서관이 여름방학을 맞아 충북대학교 인문학연구소 주관으로 26일부터 8월 4일까지 인문학 강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강연 프로그램 주제는 '초·중등학생 대상 진로·체험·학업지원 프로그램인문학이 들려주는 이야기'다. 초등학교 3~5학년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부모와 함께 참여할 수 있다. 주요 내용은 △터키동화 '나스레딘 호자 이야기' △독일동화 '토끼와 고슴도치 이야기' △러시아동화 등으로 각 국의 동화 이야기가 6일 동안 진행된다. 컬러링 북을 활용한 체험학습도 병행된다. 청원도서관 관계자는 "도서관을 찾는 어린이들이 각국의 다양한 동화를 통해 언어의 대한 호기심을 충족시키고 다양한 문화의 가치에 대해 이해하는데 기여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충북일보=청주] 청주시가 '한방난임치료' 지원사업 신청자를 접수한다. 한방난임치료 지원사업은 난임 가정의 임신 성공률을 높이고, 경제적 부담은 낮춰 건강하고 행복한 임신·출산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자 청주시 보건소가 실시하고 있다. 신청 대상은 양방난임시술치료를 했으나 임신이 되지 않은 3개월 이상 청주에 거주한 만 40세 이하 혼인여성이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지정한의원(61곳)을 방문해 본인의 체질 및 건강상태에 따른 한약 복용과 한방 침, 뜸 등의 맞춤형 한방치료를 전문적으로 받을 수 있다. 지난해 한방난임치료 지원사업 모두 33명이 신청해 한방치료를 완료했고, 이 중 4명이 임신에 성공했다. 올해는 총 61명이 신청해 한방난임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중 치료를 완료한 2명이 임신에 성공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충북일보=청주] 청주시가 오는 8월부터 홈페이지 온라인 통합예약에 순번대기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25일 밝혔다. 청주시 홈페이지 온라인 통합예약은 시설대관, 교육강좌, 체험견학 등 15종이 운영되고 있으며 연간 12만 명 정도가 이용한다. 특히 평생학습관 강좌신청 시 이용자가 폭주해 접속지연 등으로 민원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시는 사용자가 폭주할 때 서버가 처리할 수 있는 요청만큼만 시스템에 들여보내고 그 이상의 접속요청은 잠시 대기를 시켰다가 여유가 생길 때 순차 진입시키도록 시스템을 정비했다. 시 관계자는 "홈페이지 접속 시 대기시간과 순번을 미리 알려줘 불필요한 재접속 등으로 인한 트래픽 증가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며 "온라인 예약신청에 대한 서비스가 보다 안정적으로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충북일보=청주] 청주시가 헌정사상 최초 주민자율에 의한 시·군 통합을 기념하고 시의 새로운 자산을 확보하기 위한 상징사업 아이디어 전국공모를 오는 8월 30일까지 진행한다. 공모주제는 옛 청주시와 옛 청원군의 시·군통합기념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한 상징사업의 아이디어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대상 및 내용을 자유롭게 선정해 기술하면 된다. 우편(충북 청주시 상당구 상당로 155 청주시청 상생협력담당관)이나 이메일(011ds@korea.kr), 방문 등을 통해 제출하면 된다. 결과는 9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 대상(1명, 300만 원), 우수상(1명, 100만 원) 장려상(5명, 각 20만 원) 수상자에게는 포상금과 함께 상장이 수여된다. 자세한 사항은 청주시청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전화(043-201-1112)로 문의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참신하고 소중한 아이디어가 많이 발굴돼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 상징사업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많은 시민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충북일보=청주] 청주시 보건소가 수해 이재민을 대상으로 무료 장티푸스 예방접종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접종은 청주지역 4개구 보건소와 보건지소, 보건진료소에서 받을 수 있다. 장티푸스는 여름철 대표적 수인성 질병으로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먹을 때 주로 감염을 일으킨다. 증상으로는 1~3주의 잠복기를 지나 고열, 복통, 두통, 피로감 등이 있다. 설사, 기침 등도 나타난다. 상당보건소 관계자는 "이재민들은 가까운 보건소에서 장티푸스 예방접종을 받길 바란다"며 "지속적인 방역과 감염병 예방 홍보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충북일보] 충북 정치권에 새 바람이 불 수 있을까. 충북 정치권은 이번 수해에 대처하는 과정에서 무능을 여실히 드러냈다. 기성 정치권의 한계와 민낯을 보인 셈이다. 이에 지역에서는 정치권의 인적쇄신, 이른바 '세대교체'를 갈망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국민들의 정치적 관심이 부쩍 늘면서 정치인들의 평가 기준도 크게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강한 카리스마의 '보스형' 정치인이 인기를 끌었다. 정치인들을 평가하는 잣대에 '추진력' 내지는 '결단력'이 높은 순위에 꼽힐 정도였다. 지금은 이런 정치 스타일이 큰 어필이 되지 못한다. 오히려 '인간적인 매력'에 국민들은 더욱 열광한다. 무엇보다 도덕성과 전문성을 겸비한 '리더' 스타일이 국민들의 지지를 받는다. 지방의회의 경우 유급제 이후 이런 요구가 더욱 커졌다. 주민을 대표하는 일꾼으로 인성을 갖춘 전문가를 크게 선호한다. 유급제 시행 전에는 '재력가'나 '지역 유지'의 정치 입문이 잦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분야별 전문가의 정계 진출이 두드러졌다. 무엇보다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춘 소통 방식이 대세다. 정치인들은 앞 다퉈 각종 예능·시사 프로그램에 출연해 다소 망가지는(?) 모습까지 서슴
[충북일보] 물난리를 겪은 충북을 대하는 기성 정치권의 행태에 지역민들이 혀를 내두르고 있다. 지역민들은 최악의 수해를 입어 시름에 빠져있는데도 정치권은 '쇼맨십'에만 몰두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해 방지와 대책을 위한 정치권의 신속한 조처는 미미하기만 하다. 지난 16일 하루 300㎜에 가까운 폭우로 청주를 비롯한 충북 곳곳이 아수라장이 됐다. 이재민이 속출하고, 막대한 재산피해가 발생했지만 정치권은 지역민들에게 희망을 주지 못했다. 수해 현장을 방문하는 중앙 정치권의 발길이 이어졌지만, 사실상 '퍼포먼스'에 그쳐 눈총을 자초했다. 수해 직후 여야 대표를 비롯한 정치권, 중앙부처는 앞 다퉈 충북을 찾았다. 지난 17일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와 이낙연 국무총리가 각각 청주 옥산지역과 폐수처리장 등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살폈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를 포함한 재해대책위원회도 청주 낭성·미원지역을 찾았다. 19일에는 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미원면에서 복구 지원에 나섰다. 21일에는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오송에서 주민들을 만났고, 영부인 김정숙 여사는 미원면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들이 찾은 곳은 모두 청주지역이다. 수해 규모가 상당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