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 강복영 충북시인협회 천 년의 잠 속 마그마로 뭉쳐진 바위의 잠 정 하나 망치 하나로 조금씩 조금씩 깨워 낸다 세월의 더께 켜켜이 내려앉은 퇴적의 잠 쪼아 내는 동안 바위는 비로소 석공의 정 끝에서 하나의 의미로 깨어나… 탑으로 솟고 부처로 가부좌 한다
달빛은 사랑이다 권오중 전 증평문인협회장 은은한 달빛이 안개처럼 부서져 내린다 달빛은 사랑이다 쏟아지는 달빛 마시며 눈 맑은 사슴처럼 산이 누워 있다 쏙독새도 하얀 달빛 마시며 사랑에 취해 쏙독쏙독 달빛을 토해 낸다 토해낸 달빛을 산이 또 마신다 달빛같은 사랑을 마시고 싶다 달빛에 취해 사랑에 취해 시처럼 잠들고 싶다
새우젓 김성희 충북시인협회 아침 반찬으로 연분홍 고운 색으로 곰삭은 새우젓을 무친다 탱글탱글했던 싱싱함을 빛이 차단된 토굴 속에서 깊숙이 스며들어 오는 쓰디쓴 고통을 수없이 뒤척이며 제 몸을 고루 삭혔으리라 독특한 입맛을 가진 어머니의 까다로운 틀니 사이에서 톡톡 터지며 씹히는 그 맛이 상쾌한 기운을 주는 것인지 허허 맛난 새우젓 하나면 입맛이 산다니까 조용히 미소를 짓는 어머니의 쪼글쪼글한 주름진 얼굴에도 곰삭은 새우젓 냄새가 고루 배어 있다
자화상 안광석 충북시인협회장 사대부 집안에 태어나 귀엽게 자라더니 한양으로 날아가 이곳저곳 기웃거리다 둥지도 못 틀고 새장에 갇혔네 가슴속 노래 부르며 휘젓고 다니다가 창공을 뚫고 날으니 내 세상 되었다고 세상구경 하다 지쳐 날개를 접으려다 미련이 남아 파란 하늘 그리는 갈대 위에 앉은 새
푸른 이별 박별 충북시인협회 꽃이 홀로 피었다 말없이 지는 것 나뭇잎 고이 물들더니 떨어지는 것 강물이 흘러 파란 바다로 가는 것 새 한 마리 노을 속 먼 산 넘는 것 우리의 푸른 이별도 저어기 있음이여
탄산온천장 장민정 괴산문인협회 유쾌한 물고기들이 살지 뽀글뽀글 톡톡 또로록 들어내고 싶지 않은 은밀한 곳 비밀스럽게 입질하고선 바쁘게 내달리며 뭐라 뭐라 저희끼리 수런거리지 착 달라붙는가 하면 뽀글뽀글 톡톡 또로로록 수상하고 비밀스런 대화는 그치지 않아 엿듣고 싶지 저들이 쑤군대는 내 비밀이란 게 뭘까 화석처럼 앉아서 눈을 감네 뜨끈하고 매끄럽고 푹신한 입질 구름위로 천천히 내가 떠가네
…하여 일생 임연규 충북시인협회 갈매기는 왜 바다에서 살까? 꿩은 왜 산에서 살까? …그리하여 일생 갈매기는 바다의 짠 눈물의 일기를 백사장에 쓰고… 꿩은 산울림의 깊은 메아리를 나무 나이테에 새기고…
비밀 안창남 청주문인협회 아파도 가슴이 아리도록 아파도 아파할 수가 없다 나보다 더 아파하고 힘들어 할 당신인 줄 알기에 아파할 수가 없다 목청껏 소리 지르고 싶고 이를 외쳐 부르고 싶지만 아픔을 숨기며 웃어야 한다 내가 당신이 그래야만 덜 아플 것 같기에 보내며 떠나가며 웃어줘야 하니까
된장 끓이기 반영호 전 충북문인협회장 처음부터 그런 맘은 없었어 갖은 양념 다해가며 윽박지르고 아우르고 나중엔 고춧가루까지 뿌리게 될 줄이야 순하고 얌전한 네가 그렇게 독할 줄이야 부글부글 끓이며 속 다 뒤집어 놓을 때서야 비로소 또 다른 너의 뒷모습을 발견하고 놀랐지 눈물에 콧물에 오열하며 진실을 토해낼 때 와! 정말 뚜껑 확 열리는줄 알았지 세상은 지지고 볶고 찔찔 거리며 산다던가?
들길 최종진 충북시인협회 오소소 서늘한 바람에 이적지 느껴보지 못한 아릿한 그리움이 연신 다가오고 있네 산 그리메 기일게 황금 논둑길에 걸터앉고 고추잠자리 허공을 맴돌면 오도마니 서서 마구 머리칼을 흩날리고 싶은 녹작지근하게 시작된 가을 앓이 그래 꼭 이맘때지 설레던 열아홉 살 분홍색 봉투 하나 멋쩍게 건네주고 들입다 가을 속으로 달아나던 단발머리 그 애가 오늘따라 화들짝 살아나는 건 아! 이 좋은 바람 탓일까? 저 바라보기도 아득한 들길 탓일까? 또 어지럼증이 도지고 있네
고욤나무 풍장風葬에 들다 정연덕 충북시인협회 고문 그 옛날 5대 조부께서 심었다는 수백 년 살아온 모습 또 다른 얼굴로 자리를 지키던 고염나무 풍장에 들다 아무 미련 없이 몸을 풀어헤치고 바람 끝에 옷 한 벌 없이 나서나 텅 빈 하늘을 올려다보아도 그 모습은 산 너울 건너온 자태로 갈림길이 어디인가 알 수가 없네 이빨 빠진 입을 벌리고서 이빨 사이에 낀 태양을 훌훌 털고 세월의 말기를 접나 바람에 와르르 무너져 내려 쥐똥나무 숲길 나와 겨울 강을 건너 나 함께 땅을 지키며 웃음을 나누고 때로는 슬픔도 함께 새기며 지켰던 허물어진 집터 텃밭머리에서 우리들 돌아오길 기다리며 버틴 그 많은 사연들 무너져 내리고 있다 낡고 마른 가슴 어디 두고 바람 불고 하늘 흐린 날 떠나는가
석양 노영숙 백석대학교 겸임교수 분연히 떨치고 일어나는 찬란한 생명의 빛이여 겨울 하늘에 고운 색깔로 불타는 홍염 꿈틀거리며 검푸른 바다 속으로 뛰어 든다 아주 먼 옛날 스스로 빛을 내어 모든 생명의 안식처로 명명된 바다 그 넓은 바다위에 온 몸 불꽃으로 포효한다 쉬지 않고 출렁이는 신비로운 벅찬 소리 거대한 불꽃도 알지 못하는 아름다운 서쪽하늘 오묘한 빛깔의 눈부신 황홀함이라 홀연 수평선 너머 사라지는 둥근 불덩이 금빛을 내며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을 찾아 평온함 내어주고 그 분의 능력 안으로 들어간다
얼굴 정진헌 건국대학교 교수 사람들은 각자의 얼굴에 세상을 그리며 살아간다 서로의 얼굴에는 보이지 않는 하루하루의 삶이 묻어 있다 11월 말 논문을 마무리하고 집으로 향하는 새벽 길 간혹 마주하는 행인들의 얼굴에 나의 하루는 취기가 오른다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며 나는 잠시 침묵한다 거울에 비친 검은 얼굴 하루하루를 세상에 묻고 사는 내가 미워지는 날이다
동문서답하기 김경인 충주문향회장 물음의 뜻을 몰라 머뭇거린 게 아니라오 동문서답하는 것도 나름의 화답이려니 물음을 외면한 채 달랑 일상의 한 조각 안부만 새벽이 오는 줄도 모르는 골똘한 순간에 어쩌면 영근 그리움 하나 피겠지요
뻐꾸기를 듣다 오탁번 고려대학교 명예교수 앞산 뻐꾸기가 음정 박자 다 맞춰서 뻐꾹뻐꾹 잘 울다가도 이따끔 뻑, 잘못 울 때가 있다 한참 동안 가만히 있다가 다시 뻐꾹뻐꾹 제대로 운다 그러다가 또 뻑, 틀린다 고놈, 참 촐싹대기는! 오랜만에 읍내에 나가 스테이크에 와인 마시고 온 날 앞산 뻐꾸기는 젓갈 말고 포크로 고기 먹은 내가 배알이 꼴린다는 듯 어럽쇼, 포크 포크, 운다 개개비 둥지에 알 낳은 고년, 참 재빠르기는! 다 저문 노을 아래 가는 귀 먹은 이즘에는 앞산 뻐꾸기가 가다가 또 야릇하게 운다 어린 외손녀 볼 때마다 넌 내 배꼽에서 나왔단다 입 닳도록 거짓부렁 했더니 내 말을 다 엿듣고 나랑 말동무 하자는 듯 글쎄, 뻐꾸기가 배꼽배꼽, 운다 고놈, 참!
별을 보며 서용례 충북시인협회 내 고향집에 바람이 심장을 내려 놓고 사금파리 같은 마당 한 쪽 햇살이 사립문을 열어준다 오랜만에 죽정이 몸만 남은 어머니와 잠을 청한다 한잠 들다 꿈속인지 어머니 응 지푸라기 같은 머리털이 먼저 대답한다 늦도록 나눠 마신 소주 세월만큼 취하지도 않는 시간이 종종 하늘에 별을 박고 있다 그러나 팔십 노구의 어머니 보살 같은 눈길로 벽에 붙여 놓은 아버지 사진에서 별을 내리고 있다
속말 윤현순 문학저널충북지부장 그립다는 것은 살구가 노랗게 물들어가는 모습을 바라보는 말 그립다는 것은 당신이 처음 사 준 가락지를 보며 생각하는 말 그립다는 것은 당신이 생일 선물이라고 사다준 명자나무를 바라보는 것이라는 말 그 나무 꽃이 슬그머니 피고 있다는 말 자고 일어나면 어느새 가지 하나가 내 손가락만큼 자랐다는 말 그래서 하루 중 해질때가 가장 힘들다는 말
도로위의 잠 김나비 충북시인협회 야음을 틈타 허기를 지우려던 걸음이 눈발 날리는 도로에 널부러졌다 부릅뜬 눈에 달빛이 소름처럼 내려앉았다 도로가 훅훅 고라니의 식어가는 숨을 삼키고 밤은 검은 손을 뻗어 고라니의 살갗을 더듬었다 난생 처음 등을 깔고 누워 바라본 하늘엔 단단한 어둠을 찢고 나온 쪼개진 반달이 떠있고 자작나무 그늘 속에서 튀어나온 부엉이 울음 소리 여린 숨을 휘감고 맴을 돌았다 널린 몸통에서 새어나오는 실타래같은 핏물을 솜털 쌓인 도로가 빨갛게 받아먹었다 밤새 눈발이 중얼중얼 잠꼬대처럼 내리고 허기진 도로는 빨간 피를 마시며 하얗게 꿈을 꾼다
피정(避靜) 김효동 전 충북문인협회장 마음의 문 열면 날아다니는 꿈 본다 용서 아픔 스쳐 심연의 기도 안고 지난날과 해후한다 두 손 모아 텅 빈 가슴 하늘처럼 흥건한 한갓진 숨결 당신 고즈넉한 지난 정 노릇노릇 지지면서 눈부시게 왔다가 안쓰러히 지워버린다 내면의 영혼태운 살폿한 마음 평화의 불빛 반기는 켜켜이 쌓인 조각 너울너울 다시 달려든다.
자아 발견 손경희 충북시인협회 너를 심어 나를 발견한다 나를 심어 너를 찾는다 내가 부서져 너를 알고 내가 외로워 너를 부른다 지구에 나 네가 있어 느낌을 안다 해맑은 너는 무지개 물가에 떠오른 동그라미 너를 보며 나를 찾는다
김장하는 날 오하영 충북시인협회 아래층의 아주머니 윗층 사는 아주머니 시골 사는 외할머니 우리 집이 시끌벅적 도마 위에 배추포기 두 개 네 개 나눠지고 다듬으며 빻고 찧고 날렵하게 척척 장만 한참 후에 맛난 김치 김장독에 가득가득 서로서로 맛을 보며 엄지 번쩍 김치 맛 최고
아름다운 것들 김영조 보은문인협회 영롱한 별을 보며 수억 년 불면의 밤을 보내지 않고서야 어찌 새들의 눈이 저리도 맑고 깊을 수 있으랴 거센 바람 가슴으로 안아 넘기며 수수만리 길도 없는 창공을 날아보지 않고서야 어찌 새들의 날개가 저렇게 환히 빛날 수 있겠는가 어쩌면 아름다움이란 생의 인고에서 피어나는 슬픔의 뒷모습인지도 모른다
백담사 송재윤 충북아동문학회장 소문으로만 듣던 백담사 신이 지정해준 선물 중에서 가장 소중한 숲과 물이 살아 있는 곳 그곳은 오래 가도 변치 않는 아름다움을 꿈 꿀 수 있는 영원의 자연이 있었다 의미로 길게 남아 전설 속으로 남겨진 새롭게 등장한 백담사 인간이 무성히 창조해낸 것은 사라지지 않는 소문이었다 광복 60년을 맞은 2005년 8월 1천명의 문인들이 모여 들어 집중된 시선으로 웅성댔다
진천하늘과 서울하늘 장병학 전 청주문인협회장 진천 하늘아래는 고을고을마다 인심 좋고 공기 맑은 초록빛 꿈의 전당 서울 하늘아래는 거리마다 자동차 매연천국 곳곳마다 넘치는 사람물결 진천 하늘아래는 해님이 화알짝 달님도 방실방실 별님도 덩실덩실 서울 하늘아래는 해님이 찡그리고 달님이 울쩍이고 별님도 어둠가득 해님이 화알짝 달님도 방실방실 별님도 덩실대는 초록빛 꿈의 전당인 생거진천의 마알간 하늘을 서울하늘로 옮길 수 없을까?
외나무다리 서승석 충북시인협회 의자의 다리가 넷인 것은 그를 찾아 왼 종일 걸어도 뵈지 않아 앉으니 지친 다리 힘내라 그대와 나의 다리, 넷 인연의 다리 두물머리에 기다리다가 세월의 물살에 떠내려가 남은 다리 하나 외나무다리에 뉘 건너나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