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헌법재판소는 28일 오후 일명 '김영란법', 즉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부정청탁금지법)'에 대해 합헌결정을 내렸다. 대한변호사협회와 한국기자협회 등이 제기한 4개 쟁점 모두 각하 또는 기각 결정이 내려졌다. 이에 따라 '김영란법'은 향후 시행령 확정 후 오는 9월28일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헌재는 이날 '김영란법' 적용대상에 민간영역인 언론인과 사립학교 교직원을 포함한 부분에 대해 7명이 합헌, 2명은 위헌으로 최종 합헌 결정했다. 헌재는 "교육과 언론이 국가나 사회 전체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고, 이들 분야의 부패는 파급효가 커서 피해가 광범위하고 장기적이다"며 "사립학교 관계자와 언론인을 법 적용대상에 포함한 것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김영란법' 적용 대상자의 배우자가 금품을 수수한 경우 신고를 의무화하도록 규정한 조항에 대해서도 재판관 5대 4로 합헌 결정이 내려졌다. 헌재는 이에 대해 "배우자가 수수 금지 금품 등을 받거나 제공의 약속 또는 의사표시를 받은 사실에 대한 인식이 있어야 신고 조항과 제재 조항에 따라 처벌될 수 있음을 충분히 알 수 있다"며 "죄형법정주의의 명확성 원칙
연일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30도를 훌쩍 넘는 더위가 도무지 식을 줄 모르고 7월의 대지를 달구고 있는 것이다. 그런 가운데 어쩌다 기상청이 내보내는 비 소식마저 헛방이기 일쑤라 찜통더위 속에서 느끼는 불쾌지수는 여지없이 상승하고 만다. 한반도의 기후 특성상 장마전선의 이동경로를 정확히 예측하기가 어렵다고 하니 그 고충 이해 못할 바는 아니다. 그러나 예보를 믿고 하루 계획을 세운 이들 역시 멀쩡히 당한 분풀이를 어디에 해야 할 지 대략 난감한 일이기도 하다. 더욱 걱정스러운 것은 이처럼 맹렬한 폭염이 우리만의 일이 아니라는 데 있다. 그만큼 지구에 이상신호가 오는 것이라고 봐야 할 텐데 모두들 만성이 되어 어느 순간 '솥 안의 개구리'가 되는 건 아닌지 한편으로는 불안스럽다. 익히 아는 것처럼 작년 8월 초인가는 청주에서 한바탕 물난리가 났었다. 장마나 홍수로 인한 비 피해가 아니라 청주시가 관리하는 정수장의 문제로 인해 며칠 간 수돗물이 끊겨 금천동, 용암동 일대 많은 주민들이 고통을 겪어야 했던 것이다. 마침 용정동에 사는 우리도 그 지역에 속해 피난민 대열처럼 물통을 들고 급수차로부터 그야말로 생명수를 공급 받으며 '연명'했던 기억이 또렷
최근 갑작스럽게 핸드폰의 진동이 연속으로 강하게 울릴 때가 있었다.처음엔 급한 전화인가 하고 얼른 받아보았는데 문자였다. 국민안전처에서 폭염주의보를 유의하라는 메시지다. 지난 주에도 두 번이나 받았다. 참, 더운 날씨다. 이렇게 누구의 연락이 없어도 아침에 일어나면서 아니, 전 날 잠자리에 누우면서 몸으로 느껴진다. 이 더위 언제 가려나 생각해보면 한참 남았다. 아직 7월이다. 요즘 같아선 더위를 맞이하는 위치에 따라 세상을 두 개로 나눠볼 수 있을 것 같다. 햇빛이 있고 없는 그늘과 양지, 35도를 넘는 기준날씨를 체험하는 실내와 실외, 그리고 가장 중요한 에어컨이 있는 곳과 없는 곳이다. 나는 이 경계를 번갈아 가며 여름을 보내고 있다. 때론 싸워서 이기려하지만, 대부분 에어컨에 의지하는 경우가 많다. 정말 그만한 것이 없다. 단연, 확실한 솔루션이다. 다만, 너무 긴 시간 쏘이지않게 시간과 풍속을 조절하며 감기에 걸리지 않을 정도로 유지 한다. 이렇게 몸 걱정을 하면서 에어컨과 함께 집에서 사무실에서 여름이, 더위가 지나가기를 조용히 기다리고 있다. 나뿐만이 아니라 요즘을 사는 사람들의 대부분 모습인 것 같다. 백화점이 최신의 트렌드를 반영하는 곳이
서태수의 詩 '폭포'는 짧고 강렬하다. '한번도 떨어지지 않고 어찌 강이 되겠는가' 이것이 전부이다. 문장의 짧고 강렬함, 함축된 의미의 깊이로 인해 SNS에 많이 회자된다. 폭포를 소재로 한 시들이 대부분 落水의 장엄함, 유구함, 아름다움 등등을 노래했다면 이렇게 인생을 은유하는, 익숙함 속의 새로움이란 참으로 대단한 듯하다. 저녁 모임 건배사 할 때 암송해서 인용해보시라. 최근 '인천상륙작전'이라는 영화가 개봉되었는데 관객들의 반응은 시원찮은 것 같다. 그 이유로는 뻔한 내용, 식상한 연기 등등인데 한마디로 별 볼일이 없다는 것이다. 이 영화는 기획단계에서부터 그런 느낌을 주었고 이러한 식상함은 제작자가 애국심 운운하면서 그 윤곽을 보이다가 영화가 개봉하자 명백해졌다. 다 아는 이야기가 헐리웃의 유명배우 리암 니슨이 나온다거나 이정재가 어금니를 깨무는 것이나 이범수가 두 눈을 영화 상영시간 내내 부라린다고 새롭게 되는 것이 아니다. 안 알려진 내용 혹은 새롭게 기존의 이야기를 바꾸던가 했어야 했는데 이런 점이 식상함의 원인인 듯하다. 이렇듯이 문화는 물론이고 문화를 통한 이윤추구의 영역에서도 새로움을 원할 때 순도 100%의 창의만을 고집할 것이
[충북일보] /시민기자 신창수
1971년 출간된 '정의론(A Theory of Justice)'에서 J. Rawls는 "사상체계의 제1덕목은 진리이며, 사회제도의 제1덕목은 정의"라 설파합니다. 인간사회의 근본원리가 진리에 있듯, 정치와 국가의 존재이유는 진리를 바탕으로 정의로운 사회를 설계, 운영하는 것이 Rawls의 정치철학입니다. Rawls의 '정의론'은 1960년대 극심했던 미국의 인종, 성, 세대 및 계층간 갈등을 초래한 사회적 차별과 경제적 불평등을 근본적으로 치유하고자 했던 철학적 토대로서, 모든 사회구성원들에게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면서도 그 결과 낙오되는 사회적 약자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정치·행정적 조치들의 당위성을 주장합니다. 그들의 삶을 더욱 피폐하고 절망적으로 만들었던 정치권은 각종 차별시정조치(affirmative action)들을 도입하였습니다. 그 결과 여성, 유색인종, 하류계층,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은 법과 제도를 통해 그들의 기회와 권리를 보장받았습니다. 그들은 공무원에 임용되었고, 장애인문제를 다루는 기관의 책임자가 지체장애인이며, 에이즈를 치료하는 부서의 책임자가 에이즈 양성환자가 된 것입니다. 정치와 행정이 존재하는 이유는 법을 만들고 집행하는 것
'정성 가득한 종가밥상'으로 방촌 황희 종가의 미쌈을 소개한다. ◇장수 황씨 방촌 황희 종가 '방촌 종가'는 조선 전기 문신인 황희(黃喜, 1363~1452년) 선생을 중시조(쇠퇴한 가문을 다시 일으킨 조상)로 한다. 황희 선생의 본관은 장수(長水), 호는 방촌, 시호는 익성(翼成)으로 청렴하고 검소한 생활로 청백리(淸白吏)의 표상으로 알려져 있다. '방촌 묘지와 사당'은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금승리에 자리하며, 사당인 방촌황선생부조묘에서 매년 음력 2월8일에 황희 선생의 국불천위(國不遷位) 제사(국가 공신이나 혹은 덕망이 높은 자를 나라에서 정하여 4대 봉사를 지나 사당에서 영구히 제사를 지내도록 허락한 것)를 거행한다. ◇방촌 종가음식 '미쌈' 미쌈은 황희 선생의 불천위제사에 올리는 제사음식 중 전에 해당한다. 미쌈의 '-쌈'은 '싸서 먹는 음식'을 표현한 접미사로 내장을 빼낸 해삼 안에 부재료를 넣고 감싸 만드는 조리법이 음식 이름에 적용된 것이다. '미'는 해삼을 의미하는 순 한글 '뮈'가 현대로 오면서 변형된 것이다. 미쌈은 조선 숙종때 홍만선이 지은 '산림경제'의 '해삼전법(海蔘前法)'에 처음 등장한다. 조리서에 따르면 미쌈은 마
무더위가 절정을 이룬다. 대한민국은 불볕더위, 찜통더위가 사람들을 괴롭히고 있다. 예부터 이맘때에는 삼복더위를 피해 술과 음식을 마련하여 계곡이나 산정(山亭)을 찾아가 노는 풍습이 있어왔다. 푹 찌는 더위가 기승을 부릴수록 피서지를 찾는 시민들의 발걸음은 빨라지고 있다. 충북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바다가 없는 내륙 도(道)다. 흔히 피서지라 하면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바다를 쉽게 떠올리고는 하는데 충북은 이를 역이용해 '바다보다 시원한 충북으로 오세요!'라는 콘셉트를 가지고 여름휴가철 관광객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충북으로 떠나볼 피서지는 어디가 있을까. 충북에는 바다 못지않게 시원함을 자랑하는 '계곡'이 많다. 충북 계곡은 특히 청정하고 시원한 물줄기는 물론 천혜의 비경까지 더해져 관광객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는 곳이 많다. 충북의 대표 계곡으로는 수려한 자연경관을 보전하고 있는 괴산 화양구곡, 산수가 아름다워 조선시대 퇴계 이황, 송강 정철 등 당시 수많은 유학자와 문인들이 산수경치를 사랑했다고 하는 쌍곡구곡이 있다. 월악산국립공원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제천 송계계곡과 물이 하도 차 '한천'이라는 이름이 붙은 마을 상류에서부터
한·칠레 FTA(자유무역협정) 여파로 충북도 내 농산물 가운데 당장 포도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현재 도내 대형유통매장에는 국내산 포도와 제철과일 대신 미국산 체리와 칠레산 포도가 과일 매대를 점령하고 있다. 국내 대형유통업체인 A마트는 지난 18일 중앙언론매체를 통해 900g에 6천480원인 칠레북부 카렌분지에서 생산된 고당도 적포도 토토라스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나섰다. 특히 포도 특산지인 충북 영동과 옥천지역의 포도 농가 폐업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포도생산 농업인들과 소비자들로서는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충북도 자료를 인용한 최근 언론보도에 따르면 지난 해 도내 지자체를 통해 농가 폐업에 따른 지원금을 신청한 포도 농가는 1천196곳이다. 이는 2014년 도내 전체 포도 재배 면적(2천596㏊)의 18.7%로 폐업지원금만 325억8천만원에 달한다. 폐업을 신청한 농가는 대부분 포도 주산지인 영동군(359.8㏊, 875곳)과 옥천군(10.2㏊, 271곳)에 집중됐다. 이 처럼 포도농가가 폐업 신청이 급증한 것은 2004년 칠레에 이어 페루·미국·호주와의 FTA 체결로 포도 수입량이 급증하면서 포도농가들이 설자리를 잃었기 때문이다. 폐업을
동네주민과 공무원들의 불신때문에 동사무소 마당을 2년 동안 차단했던 철조망이 걷어지는데는 채 30분이 걸리지 않았다. 지난 8일 부임한 이성호 충주 문화동장은 동사무실 뒷마당에 쳐져있는 철조망을 보고 적잖이 놀랐다. 직원들로부터 철조망이 쳐지게 된 얘기도 들었다. 사려 깊지 못했던 전임자들과 땅 소유주의 불신이 빚어낸 결과임을 알고 곧바로 주민 김주신(63·충주시 문화동)씨에게 전화를 걸어 불미했던 지난 일을 사과하고 최선의 해결책을 약속했다. 철조망은 작은 오해에서 비롯됐다.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2년전 귀향한 김씨는 동사무실의 연락을 받고 찾아간 동장실에서 핵심을 벗어난 대화로 답답하던 차에 지나던 통장(여)이 작고한 모친의 애창곡까지 운운하며 노래를 불러보라는 등 인간적인 수모를 겪었다. 이후 공무원들은 직접 나서는 대신 지인들을 동원해 회유하는 등 압박을 가해왔다. 더욱 김씨를 화나게 한 것은 조카뻘 되는 나이의 시의원이 선심이나 쓰는 것처럼 돈 문제를 거론하고 마치 알박기 투기꾼처럼 비쳐지는데 울컥해 동사무소 뒷마당에 철조망을 쳤다. 이에 창고 물품을 반출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직원들의 난감함은 물론 동사무실을 찾는 주민들의 마음속에도
청주시 상당구 낭성면 현암리에 '수레넘이'라는 마을이 있는데 한자로 '차남(車南)'으로 표기하고 있다. 수레는 '차(車)'로 뜻을 표기하고, 넘이는 '남(南)'으로 음만 표기한 것임을 알 수가 있다. 청주시 서원구 남이면 외천리의 수레너미(수레넘이) 마을은 '차현(車峴)'으로 표기하고 있는데 '넘이'가 고개의 의미임을 알고 의역을 한 것이다. 그러면 지명에 나타나는 수레의 의미는 정말로 '수레(車)'일까? 보은군 보은읍 누청리의 수리넘골, 충주시 산척면 송강리 수리골(수레골), 영동군 심천면 장동리 의 수리실(수레실,車谷) 등에서 '수레'와 '수리'가 혼용되고 있는 것을 볼 때 '수레'는 '수리'에서 온 말임을 알 수가 있으며 산과 고개를 가리키는 지명으로 충북 지역에만 보더라도 '수리'가 붙는 지명이 다음과 같이 많이 나타나는 것을 볼 수가 있다. 청주시 오송읍 호계리의 수리봉산을 비롯하여 단양군의 대강면 두음리 수리봉, 방곡리 수리봉, 가곡면 가대리 수리봉, 보은군의 회인면 건천리 수리티재, 내북면 대안리 수리티고개, 속리산면 삼가리 수리봉산, 수한면 차정리 수리티재 등이 있다. 수레의 고어가 '술위'이므로 음이 '수리'와 유사하여 이러한
스웨덴의 최대 기업집단인 발렌베리그룹의 오너 피터 발렌베리 주니어는 5대째 기업승계를 이어온 스웨덴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인으로 100여곳이 넘는 회사를 무려 150년 이상 경영권을 이어오고 있다. 한때 발렌베리 가문은 과거 나치에 협력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경영권이 위태롭기도 했으나 이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국민기업으로 거듭 태어났다. 발렌베리 회장은 종종 "기업이 수익을 올려서 일자리를 늘리고 세금을 많이 낼 수 있도록 협력하는 게 중요하다. 기업과 정부, 사회가 큰 그림을 그려 손잡고 나아가야 한다"며 기업이익의 사회 환원과 헌신을 강조했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기업들은 어떤 태도를 취할까? 예전보다는 많이 나아졌지만 외국기업에 비해 아직도 미미한 수준이며, 법인세나 과세표준 등의 기준으로 봐도 우리나라 기업군의 특혜는 무궁무진하다고 할 수 있다. 근래에 들어서는 각 기업마다 사회공헌팀을 운영, 복지시설이나 단체에 대한 후원과 자체 복지재단을 운영을 하고 있어 그나마 많이 발전된 양상이라 할 수 있다. 기업들의 사회단체에 대한 후원이나 복지재단을 운영하는 것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 등에 대한 지원과 복지혜택만으로
[충북일보] 수도권 규제 완화에 야당까지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국토균형발전을 당의 철학과 가치로 하는 제1야당이다. 그런데 수도권 지역 국회의원들이 수도권 규제완화를 골자로 하는 개정안을 발의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경기도 양주)은 지난 18일 '수도권정비계획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수도권 경쟁력의 강화가 국가 경쟁력'이라는 논리로 수도권 규제를 풀어야 한다는 그간의 주장과 다르지 않다. 정말 큰일이다. 국토균형발전을 중시하는 야당에서 수도권 규제 완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건 모순이다. 야당이라도 수도권에 기반을 둔 의원들은 규제 완화를 원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 개정안이 통과되면 수도권 규제 완화 제동 장치가 사실상 없어진다. 이 개정안은 도종환 의원(더민주·청주 흥덕)이 낸 주한미군 공여구역 지원 특별법 개정안과 많이 다르다. 변재일 의원(더민주·청주 청원)의 수도권정비계획법 일부개정법률안과도 상충된다. 충청권 의원들이 모두 부정적인 이유도 여기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현재 수도권 출신 국회의원이 82명이다. 비수도권은 28명에 그치고 있다. 이 때문에 새누리당에 이어 더불어민주당 수도권 의원들까지 규제완화에 나서면
[충북일보] 연일 30도를 넘는 가마솥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열대야로 잠 못 이루는 밤이 이어지고 있다. 고령자가 많은 농촌에선 열사병 등 온열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축사와 양식장 등에선 가축과 물고기 집단 폐사가 우려되고 있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최근 충북지역 낮 최고 기온이 33도와 34도를 웃돌고 있다. 폭염이 맹위를 떨치고 있다. 그 바람에 지난 23~24일부터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영동군은 폭염경보로 대체됐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 폭염경보는 일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으로 이틀 이상 지속할 때 내려진다. 폭염은 우리 주변에 많은 피해를 주고 있다. 하지만 폭염을 대하는 우리의 인식 수준은 매우 낮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폭염을 단순히 조금 더 더운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폭염 피해는 건강하지 않은 사람에게만 일어나는 일로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계속되는 폭염으로 열탈진과 열사병, 열경련, 열실신, 열부종 등 온열환자 수가 지난해보다 2배 늘었다. 질병관리본부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보면 5월23일~7월24일 신고된 온열질환자가 539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260명보다 2.1배 더 많다.
1950년대 미국 젊은이 사이에서는 한 도로에서 서로 마주보며 차량을 질주하다 어느 한쪽이 방향을 바꾸면 지게 되는 '치킨게임'이 유행했다. 서양에서 겁 많은 동물의 상징이 닭 이었기에 붙여진 이름이다. 어제가 겁쟁이 닭들이 더욱 겁을 먹을 법한 중복이었다. 우리 속담에 닭만큼 자주 등장하는 속담도 없는 듯하다. '닭이 먼저냐 계란이 먼저냐',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본다', '닭 잡아먹고 오리발 내 민다'와 함께 고(故) 김영삼 대통령의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는 어록 또한 인구(人口)에 널리 회자된 바 있다. 정부 또한 2003년 닭고기 소비 촉진을 위해 닭을 불러 모을 때 '구구'라고 부르던 것에 착안해 '모두 불러 모아 닭고기와 계란을 먹는 날'이라는 뜻으로 9월9일을 '구구데이'로 지정했고, '구구데이'는 국립국어원의 '신어 자료집'에 수록되기까지 했다. 복날과 함께 치맥(치킨+맥주)의 계절이 다가왔다. 치맥페스티벌이 열리는 곳까지 있다. 어제부터 시작한 대구 치맥페스티벌은 지난해 115만 명이 찾았고, 33만 마리의 치킨과 70만 캔의 맥주가 팔려나갔다고 한다. 한때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주인공의 치맥 장면은 중국에서
[충북일보] 청주 옛 연초제조창을 복합 문화시설로 탈바꿈하는 도시재생사업에 차질이 예상된다. 이 사업의 핵심인 민자 유치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옛 연초제조창 도시재생 사업은 두 달 전까지만 해도 대박 조짐을 보였다. 하지만 민간자본 유치에 실패하면서 분위기가 급변했다. 향후 사업 추진에 비상등이 켜졌다. 현재까지 사업 참여 제안서를 제출한 민간업체가 한 곳도 없다. 청주시는 곧바로 사태 파악에 나섰다. 그리고 왜 기업들의 관심을 끄는데 실패했는지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지역주민, 사업시행 공무원, 전문가그룹이 삼각형을 이루는 공공거버넌스 구축에 문제가 없었는지도 살피고 있다. 청주시는 재공모하는 방안을 국토부와 협의하기로 했다. 우선 이 지역에서 사업이 가능한 업종 등을 제한하지 않고 민간업체가 사업성을 판단해 결정하도록 할 방침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청주시와 함께 공동 사업자로 참여시키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도시재생사업은 낡은 도심에 생명을 불어넣는 일이다. 그런 점에서 재개발(Redevelopment)이 아닌 재생(Regeneration)이다. 도시재생엔 시민들의 참여가 최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한다. 그래야 공동체가 살아 있는 민관
[충북일보=청주] 청주시 상수도사업본부 업무과는 상수도 민원으로 사무실을 방문하는 민원인을 위해 스마트폰 충전기 부스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민원인용 스마트폰 충전기 부스 설치는 시 외곽에 위치한 본부를 찾는 민원인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시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스마트폰 충전기는 총 4대로 안드로이드용 3대, 아이폰용 1대다. 배철영 업무과장은"충전기 부스가 소소하지만 스마트폰 사용이 필수인 요즘에 민원인에게 큰 만족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시 청원구와 홈플러스 오창점 직원봉사 모임인 '기부천국'은 26일 오창읍 기초수급자 이모( 63) 씨의 집을 찾아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청소 봉사를 했다. 혼자 사는 이씨는 알코올 의존증 ·다발성 양측 지방종을 앓고 있어 양 어깨가 혹처럼 부어올라 수술을 받았으며 혼자 힘으로는 거동이 불편한 상태다. 이에 따라 이씨 집은 곰팡이가 심하고 정리가 되지 않아 위생상 매우 열악한 상태였다. 기부천국은 홈플러스 오창점이 개점한 2008년부터 활동하고 있으며 회원은 20여 명이다. 사회복지시설, 저소득 가구의 도배·장판 교체, 농촌봉사활동 등 꾸준한 자원봉사를 펼쳐온 회원들은 올해 3월부터 청원구와 자원봉사협약을 맺고 활동하고 있다.
[충북일보] 청주시립요양병원(옛 청주시노인전문병원·이하 병원)이 정상화 수순을 밟게 됐다. 위탁운영자인 청주병원과 옛 병원 노조가 노조원 23명의 전원 복직에 합의했기 때문이다. 청주병원은 병원 재개원에 필요한 신규 직원을 채용할 때 노조원과 비노조원(전 병원 근로자·일반 응시자)을 비슷한 비율로 뽑기로 했다. 병원을 운영하면서 환자 증가 상황 등을 고려해 직원들을 추가 채용할 때도 동일한 원칙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번 합의는 상생의 길 찾기란 점에서 환영할 만하다. 특히 노조원의 전원 복직은 아주 의미 있는 일이다. 노조원들은 그동안 420일 가까이 복직을 위해 절규했다. 전 수탁자에게 받지 못한 임금도 많다. 우리는 그동안 본란을 통해 청주시립요양병원의 정상화를 수 없이 요구하고 요청했다. 그리고 이제야 노사 양측이 원만하게 합의했다. 시립요양병원이 공공시설이란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노조원들은 우선 청주시청 앞에 설치한 천막 농성장을 자진 철거해야 한다. 합의가 된 만큼 당연한 후속 조치다. 청주시의 대승적 자세도 필요하다. 그 중 하나가 노조원에 대한 각종 고소·고발 사건에 대한 진지한 검토다. 이번 청주시립요양병
올해는 유독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습한 날씨와 따가운 햇볕은 보기만 해도 땀이 흐를 정도다. 장마가 지나고 나면 7월 말일부터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변이나 계곡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피서객들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청량한 바다와 계곡의 물은 일상에 찌든 모든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정도로 충분한 보상을 준다. 가족, 연인과의 즐거운 추억을 그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의해야 할 것 중 하나가 '안전사고 예방의식'이다. 무더운 날씨에 물놀이를 만끽하다 보면 자칫 안전에 소홀하게 되어 언론을 통해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게 된다. 이러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하여 소방에서는 각종 여름철 소방안전대책을 내놓고 관내 피서지 및 다중이 운집한 지역에 대대적 홍보와 순찰활동을 하고 있다. 국민안전처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연평균 여름철 물놀이로 인한 사망사고는 28건으로 안전수칙 불이행이 전체의 40.6%로 1위였다. 수영미숙이 36%로 나타나 부주의로 이한 사고가 전체의 76%이상을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사망사고 외에 강가나 하천, 계곡, 해변 등지에서 인명구조는 무려 2천383건에 이른다. 이러한 통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휴가
옹달샘 가득 맑은 물이 솟는다. 곁에 있는 표주박으로 떠 마시자 금방 시원해진다. 그 동안도 퐁퐁 끝없이 솟아나는 물방울 소리. 한여름 더위도 말끔 씻기는 것 같은 싱그러움은, 이끼가 잔뜩 낀 바위틈 샘물을 표주박으로 떠 마시는 기분 때문이었을까. 간장을 뜰 때는 항아리에 있는 표주박을 쓴다. 붙박이로 쓰는 간장병은 좁아서, 양념을 할 때마다 옆으로 새 나가지만 표주박에 담아서 따르면 그럴 염려가 없다. 오래 전 어머니가 신혼 시절 손수 가꾼 조롱박을 파서 만들었다는데 허리가 잘록하고 손잡이까지 있다. 부엌에는 그보다 큰 바가지가 많았다. 신혼 시절 어느 날 보니 어머니는 스무 개 남짓 바가지를 굵은 실에 꿰고 계셨다. 모내기를 하거나 벼를 거둬들이는 날 일꾼이 서른 명 가까이 되면 한 꿰미를 통째로 갖고 가신다. 가서는 가까운 샘물에 씻어서 밥을 푼다. 밥을 다 먹고 나면 또 깨끗이 씻어 볕에 바짝 말린 뒤 실에 꿰어 벽에 매달아 간수하셨다. 반찬과 국 대접을 가져온 그릇은 함박이었다. 나무를 우묵하게 파서 만든 것으로, 마른 곡식을 보관할 때 쓰지만 일꾼이 많은 날은 밥반찬과 그릇을 담기도 한다. 그 외에 쪽박은 물을 먹거나 술잔으로 쓰며 앞서 말한
마음에는 세 가지의 독한 때가 있는데, 이를 삼독(三毒)이라고 한다. 이는 탐욕의 불, 성냄의 불, 어리석음의 불이 타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 불길을 제거하면 평온하고, 시원하기 이를 때 없는 자유로운 상태가 되는데, 이것이 바로 해탈이다. 그럼에도 이 세 가지의 독을 제거하기란 쉽지가 않다. 주위의 일에 지나치게 관심을 보이는 것도 탐욕의 불이요, 지나치게 간섭을 하는 것도 성냄의 불이요, 지나치게 잘못을 지적을 하는 것도 어리석음의 불이다. 이런 세 가지의 독한 때를 걷어내기 위해서는 종종 거울을 본다.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얼굴에 끼어 있는 번뇌를 읽어내는 것이다. 가끔은 그 번뇌의 불길 속에서 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기도 한다. 오늘도 거울로 자신의 얼굴을 한번 들여다보자. 내 마음에 때가 끼지는 않았는지, 혹시 마음의 세 가지 독한 때를 가지고 있는 건 아닌지. 만일 거울에 비친 내 얼굴이 그렇게 보인다면 얼른 마음의 독한 때를 천천히 매일매일 지우길 바란다. 마음의 때라는 것은 하루아침에 생기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하나, 분노를 참자. '욱'하는 마음에 아이를 때리거나 부부싸움을 하면서 상대에게 상처 주는 말을
옛날 어느 동네에서 잔치가 열렸다. 해마다 동네 사람들이 모두 모여 맛있는 음식을 만들고 감칠맛 나는 술을 담가서 먹고 마시며 기쁘게 노래하는 잔치였다. 동네 사람들은 이번 해에는 좀 더 색다른 방법으로 술을 마련해 보자고 의견을 모았다. 각자 자신의 집에서 맛있는 술을 한 병씩 들고 와 잔치 마당에 놓여있는 큰 술독 안에 부어 섞어 마시면 여러 색다른 맛이 혼합돼 서로 화합하는 의미가 있을 것이라는 이유였다. 동네 사람들 모두는 의견에 찬성해 그렇게 하기로 했다. 잔치가 시작되고 막상 술을 마실 차례가 됐을 때 사람들은 놀랐다. 그 이유는 사람들이 각자 술을 가져왔어야 하는데 '나 하나쯤 맹물을 가져간다고 표시가 날까'하는 생각으로 술을 가져온 사람은 없고 모두가 다 맹물을 떠 와서 술독에 퍼부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부끄러워 아무 소리도 내지 못하고 조용히 반성하며 집으로 돌아갔다. 다음해에 다시 잔치를 열 때가 돌아왔다. 사람들은 작년에 했던 실수를 생각하면서 정직하게 새로운 잔치를 준비하기로 했다. 각자 집에서 맛있는 술을 한 병씩 들고 오면서 가졌던 생각은 '나 하나만이라도'였다. 모든 사람이 이렇게 생각하고 모인 축제는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
[충북일보]옥천과 영동은 예부터 과일의 고장이다. 옥천포도는 포도·복숭아축제를 열만큼 유명해 졌다. 영동포도의 유명세 역시 뒤지지 않는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이 지역에서 포도재배농가의 폐업 사례가 늘고 있다. 포도 재배면적이 절반으로 확 감소했다. 대신 대체작물 재배가 눈에 띄게 늘었다. 너도나도 복숭아 재배에 나서고 있다. 옥천과 영동 모두 비슷한 상황이다. 국내 최대 포도의 고장이라고 말하기가 무색해졌다. 물론 기후변화가 한몫했다. 하지만 새콤달콤한 포도의 본래 맛보다 씨 없고 달콤한 맛을 선호하는 사람들의 입맛의 변화가 가장 큰 원인이다. 지난해 FTA 폐업 지원을 신청한 영동관내 포도밭은 353㏊다. 영동지역 전체 포도밭 1천801㏊의 20%에 해당하는 면적이다. 영동군의 포도 재배면적은 전국의 11%, 충북의 69.4%를 차지한다. 경북 영천과 김천 등과 함께 국내 3대 포도산지다. 옥천의 포도폐업 현황도 심각하다. 옥천의 경우도 지난해 170농가에서 102㏊ 폐업지원금을 신청했다. 전체농가의 38%에 해당된다. 남부3군 자치단체들은 이달까지 FTA피해보전 직접지불제 및 폐업지원금을 신청 받고 있다. 반대로 일손이 덜 들고 시세도 안
[충북일보] 탄금대는 충주의 대표적 공원이자 국가 명승 42호다. 하지만 충주시 소유도, 충북도 소유도, 국가 소유도 아니다. 안동김씨 종중의 사유지다. 탄금대는 수십 년 째 공원지역으로 묶여 있다. 그 바람에 개발 행위도 제한되고 있다. 안동김씨 종중 입장에선 사적 권리 침해다. 공적으로도 개인에게 임대료 지급 등 별로 좋을 게 없다. 그러나 이런 사실을 아는 충주시민들은 많지 않다. 탄금대는 충주시내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충주시민들의 산책로요, 휴식처요, 소풍지 등 도시공원 역할을 하고 있다. 2004년 국가지정 명승 42호로 지정돼 뒤늦게 그 장소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급기야 문체부가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계획'에 '탄금대 명승지' 사업을 포함했다. 2018~2026년까지 국비 95억 9천500만원을 비롯해 도비와 시비 등 총 331억 9천만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가야금을 테마로 야외음악당 및 음악테마공원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좋아할 일만은 아니다. 앞서 밝혔듯이 탄금대는 엄연한 개인 소유재산이다. 수백억 원을 들여 명승지 사업을 추진해 봤자 법적으론 불법이다. 정부가 투자계획을 세우기 전에 이 문제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