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청주] 청와대 우병우 민정수석의 진퇴를 둘러싸고 국민들의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한쪽에서는 다소 억울한 측면이 있어도 우 수석이 정무적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청와대는 의혹만 갖고 사퇴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맞서고 있다. 양측의 갈등은 급기야 이석수 특별감찰관의 정보누설 논란으로 비화됐다. 특히 청와대 일부 관계자들은 이 감찰관이 특정 언론사 기자와 수사와 관련된 정보를 공유한 뒤, 우 수석의 각종 의혹과 관련해 수사의뢰한 것은 현 정권을 겨냥한 것이라는 격앙된 반응까지 내놓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특히 야권에서는 민정수석과 특별감찰관이 동시에 검찰 수사를 받는 헌정사상 초유의 사태가 빚어졌다며 두 사람 모두 현직에서 물러난 뒤 자연인 상태에서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국민들은 지금 청와대 내부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자세히 알지 못한다. 고작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놓고 옳고 그름을 따지고 있을 뿐이다. 그럼에도 많은 국민들은 이번 우 수석 사태를 매우 짜증스러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대신 전기요금 누진제 등 민생을 비롯해 북한의 붕괴조짐 등 안보의 문제, 김영
어리석은 사람을 가리켜 팔불출(八不出)이라 조롱한다. 어미 뱃속에서 열 달을 채 못 채우고 여덟 달 만에 태어난 듯한, 평균에서 좀 모자란 인간이라는 뜻이겠다. 그러나 여덟 달만에 태어난 생명인 팔삭동(八朔童)이가 만삭동이보다 부족하다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 팔불출은 그저 못난 자랑질을 경계하는 계훈(誡訓)일 뿐이다. 팔불출의 첫째로 꼽는 자가 제 잘났다고 으스대는 인간이다. 두 번째는 마누라 자랑을 흘리는 자며, 세 번째 불출은 자식 자랑에 침이 마르는 인간이다. 그 다음 네 번째는 선조와 아비자랑을 일삼는 자, 다섯 번째는 저보다 잘난 형제 자랑을 하는 자, 여섯 번째는 누구 후배라며 자신의 학연을 떠벌이는 자다. 마지막 일곱 번째 팔불출이 제 고향이 어디라며 우쭐해 하는 자라 했다. 사람의 욕망 중 제일 큰 것이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다. 웬만한 수양으론 제 자랑을 참기 힘들기에 세상에서 가장 큰 고통이 자랑하고 싶은 일을 자랑하지 못하는 상황이란 말에 격한 공감을 하게 된다. 유명 관광명소인 산막이 옛길 관광안내판에 근거 없는 공적과 모험담을 올렸던 임각수 괴산군수도 자랑하고 싶은 마음을 참지 못해 온 나라의 웃음거리가 됐다. 2011년 산
미국의 어느 전화 회사에서 골치 아픈 고객을 하나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는 걸핏하면 고객 상담실로 전화를 걸어 핏대를 세우며 시비를 걸었습니다. 요금이 지나치게 부과되었다고, 서비스가 엉망이라고, 수시로 시비를 걸었던 것입니다. 상담원이 자세하게 설명을 해 주면 해 줄수록 더욱 흥분할 뿐이었습니다. 그 고객은 상담원과의 말싸움에서 밀리면 아예 전화선을 뽑아버렸습니다. 그것에 그치지 않고 몇몇 신문의 독자란에 투고를 하는가 하면 법원에 고소까지 했습니다. 견디다 못한 회사는 능숙한 상담전문가 한 명을 고용해 그 고객을 만나도록 했습니다. 효과는 바로 나타났습니다. 수시로 트집을 잡던 고객의 항의 전화가 뜸해지는가 싶더니 이윽고는 사라진 것입니다. 상담실 직원들은 그 비결이 궁금해 전문가를 초대해 도대체 어떻게 했기에 그 지긋지긋한 골칫덩이가 조용해졌는지 물었습니다. "비결이요? 글쎄요…. 고객이 끊임없이 불만을 말할 때 그저 공손히 들었을 뿐입니다. 무려 세 시간 동안을." 드러난 사실 뒤에 '인내'라는 고귀한 진실이 숨어 있었던 것입니다. 1969년 7월20일, 전 세계인이 텔레비전을 지켜보는 가운데 미국의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했습니다. 6시
미국 버지니아 서머스카운티 텔콧마을 외곽, 사용하지 않는 기차터널 앞에 망치를 든 건장한 사내의 동상이 있다. 증기 기관에 의한 바위를 뚫는 기계가 처음 터널 공사에 투입되었을 때 동상의 주인공 존헨리는 인간의 영역을 기계가 대체하는 것을 용서 할 수 없다 하여 꼬박 하루 동안 증기드릴과 시합을 벌였다고 한다. 결과는 존헨리가 가까스로 이겼지만 과로로 인하여 사망하고 말았다. 그 이후 바위를 뚫는 작업은 망치 대신 당연 증기 드릴로 대체하게 되었고 철도 노동자의 일자리 변화 또한 당연지사 이었을 것이다. 인간과 기계의 대결은 아주 먼 옛날부터 최근 인공지능 컴퓨터 알파고와 이세돌 프로기사의 대결까지 끊임없이 이어져왔다. 그리고 사람이 하던 일을 하나씩 기계에게 내주면서 일자리 변화와 생활의 편리함을 함께 추구해 왔다. 불과 오십년 전에 '밥은 전기 밥솥이하고, 빨래는 세탁기가 하는 거야' 라고 했다면 얼마나 많은 사람이 믿었겠는가. 전기와 기계, 컴퓨터에 의한 자동화는 현 문명을 지탱하는 힘이 된지 오래이다. 지금 태어나는 아이가 성인이 되어 직업을 가질 때 그 직업의 70%는 현재는 없는 새로운 직종에서 일 할 것이라고 한다. 컴퓨터, 통신, 인공지
문화는 사람의 생활이 축적됨으로써 습관화되어 정착되는 현상이라고 한다면 현대사회의 무질서는 아마도 산업화를 필두로 하는 한국사회의 성장과 변화가 왔으나 문화가 도착하지 않은 과도기적 무질서로 이해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 가운데 교통질서의 무질서는 경찰력을 총동원한다해도 질서단계를 이끌기는 무리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우리 사회의 교통질서는 최악의 상황을 연출한다. 1977년 교통사고 사상자를 통계로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 매년 5천명 내외를 나타내고 있고 거리의 차량이 꾸준히 증가해 세계 15번째로 2천만대(2014년)를 돌파하고 있으나 그 결과는 교통질서의 혼란과 교통스트레스로 나타나고 있다. 교통사고 왕국이라는 불명예는 자동차에 대한 편리성만을 강조한 탓으로 마구잡이식 증가로 인한 크나큰 혼란을 초래한 결과로 나타난다. 문화도 생명만큼 탄생과 성장기, 전성기, 성년기로 구분할 수 있으나 자동차만큼 문화의 과정을 무시한 채 증가한 교통수단은 아마도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 우리 사회의 교통문화일 것이다. 교통문화는 차량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도로, 주차, 주거시설, 운전자의 정신이 함께 조합되고 운전자는 다른 사람에게 불편을 주어서는 안된다는
올해 여름은 유난히도 덥다. 연일 찌는 듯한 무더위를 1994년 무더위에 비교하곤 한다. 더위를 잊기 위해 우리는 시원한 것들을 많이 찾게 된다. 팥빙수, 냉면, 냉모밀, 아이스크림 등. 그중에서도 예부터 여름엔 시원한 수박을 비롯한 과일이 제격이다. 그런데 여름철이 되면 다른 계절보다 음식물 발생량이 10% 이상 증가하게 돼 우리 시에서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렇게 여름철에 음식물 쓰레기가 증가하는 주된 이유는 과채의 음식물 쓰레기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며, 그 중 대부분이 수박 껍질이다. 각 가정에서도 여름에 늘어나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에 고민이 많다. 음식물 쓰레기를 올바르게 버리는 방법은 무엇일까· 누구나 다 알 수 있는 내용이지만 다시 한 번 안내하자면 첫째, 음식물 쓰레기를 비닐봉투가 아닌 전용 수거용기에 납부필증을 부착해 배출해야 하며, 아파트는 지정된 장소에 배출한다. 다만 읍·면지역의 상가 및 단독주택은 2017년부터 음식물 쓰리게 분리배출이 점차 확대되니 그때까진 일반종량제봉투에 배출 가능하다. 둘째, 음식물 쓰레기로 버려서는 안 되는 물질은 일반종량제 봉투에 배출해야 한다. 요즘 즐겨 먹고 있는 옥수수에서
[충북일보] 제1회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가 어제 막을 내렸다. 이번 박람회는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대한민국의 빛을 밝히다!'를 주제로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렸다. 17개 시·도내 지역별 관광명소와 해외 20여개 국가의 관광명소를 한꺼번에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박람회 기간 내내 문화·의료·뷰티 등 다양한 관광문화 콘텐츠의 전시관과 홍보관은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내국인 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유용한 관광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충분히 했다. 300개여 개의 전시·홍보관 부스에는 전국 각 지역의 특색 있는 관광 상품이 전시됐다. 국내에서 만나보기 어려운 해외 브랜드 제품과 관광 상품도 함께했다. 충북에서는 보은군을 제외한 11개 지자체가 참여했다. 박람회 기간 내내 열린 다채로운 문화행사와 관람객들을 위한 이벤트는 지루함을 없애줬다. 모든 연령층이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만드는 역할을 했다. 보고 즐기는 관광에서 나아가 체험하고 느끼는 관광이 무엇인지를 알게 했다. 관광 산업의 발달은 국민 소득 향상을 가져온다. 하지만 항상 긍정적 효과만 있는 건 아니다. 우선 계절적 요인에 의한 고용 불안정이 생길
[충북일보] 무더위의 폭력이 계속되고 있다. 그 속에서도 외래 식물의 성장 속도는 빠르기만 하다. 한 달에 1m씩 자라고 있다. 그러다 보니 국토 산하 토종식물들이 주인의 본래 자리를 내주고 있다. 한 마디로 주객전도 현상이다. 청주시는 지난주 청원구 내수읍 석화천 일원에서 자연보호단체 회원, 공군제17전투비행단 군인,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여하는 생태계교란 식물 퇴치행사를 열었다. 200여 명이 군사 작전하듯 달라붙었다. 하지만 금방 자라나는 외래식물을 완전히 퇴치하지 못하고 있다. 이 식물의 정체는 북미가 원산지인 단풍잎돼지풀이다. 토종 식물을 말라 죽게 할 정도로 강력하다. 꽃가루는 알레르기를 일으켜 1999년부터 생태교란식물로 지정돼 있다. 번식력도 놀라워 석 달 전 뽑아낸 자리에 3m높이로 다시 자라 있다. 효과적인 제거를 위해 식물체가 어린 5월부터 보름 간격으로 뽑아 없애는 게 좋다. 10월까지는 추가적인 제거작업을 해야 효과적이다. 미호천과 무심천은 북미산 가시박에 점령당했다. 하천을 따라 10km를 뒤덮고 있다. 촘촘히 우거져 일일이 손으로 뿌리까지 뽑아내야 한다. 하천 주변 버드나무는 가시박에 둘러싸여 서서히 말라 죽어 가고
최근 ICT 산업의 핫이슈로 O2O(Online to Offline)가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카카오택시, 배달의 민족, 직방과 같은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일반인들에게도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고객에게 보다 편리하고 가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O2O 서비스는 최근 들어 가장 유망한 투자 분야로 주목 받으면서 관련 시장은 다양한 온·오프라인 사업자들의 각축장으로 변모하고 있다. O2O 서비스를 통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연계되면 온라인에 의해 오프라인의 접점이 점차 확대되고 사용자는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정보를 실시간으로 얻고 거래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기존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연계가 주로 PC를 통해 이루어져 왔지만 이제는 스마트폰 대중화의 영향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연계가 보다 용이해지고 여기에 각종 위치기반 기술이 접목되면서 O2O 서비스는 일반 대중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각광받게 되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조사한 '2015년 인터넷 경제활동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O2O 산업은 음식배달, 숙박, 부동산 등 생활 밀착형 서비스에 대한 수용도가 높
은행 볼일이 있어 아침 청소를 대충 하고 밖으로 나오니 벌써부터 후끈 달아오른 열기가 목덜미를 붙잡는다. 양산을 얼른 펴서 햇볕을 차단 하지만 뜨거운 열기는 발톱을 세우고 계속 달려든다. 불덩어리에 목덜미를 물린 나는 땀이 비가 오듯 쏟아진다. 숨소리는 거칠어지고 나도 모르게 더위 먹은 개처럼 헐떡인다. 지독한 더위다. 나는 늘 사람들에게 추위는 참을 수 없지만 더위는 얼마든지 즐길 수 있노라고 큰 소리를 땅땅 쳤었다. 아무리 더워도 땀 한 방울 흘리지 않는다고 너스레를 떨었는데 완전 잘못된 착각 이었다. 올 여름 나는 더위에 두 손 두발 다 들고 항복 선언을 한다. 밥맛도 없고 찬 음식만 찾게 되고 의욕이 떨어져 기운이 없다. 옛날 같으면 시원한 냉면 한 그릇이면 더위쯤 잊을 수 있고, 땀을 씻을 수 있는 물 한바가지면 다시 물먹은 생물처럼 싱싱해 졌건만 요즈음은 아무리 애를 써도 생기가 나지 않는다. 소금에 푹 절인 배추처럼 널브러져 하루하루를 지낸다. 여름을 건강하게 보내려면 보양식을 먹어야 한다며 냉면, 초계탕, 삼계탕, 오리탕, 염소탕, 장어, 추어탕, 등 많은 보양식을 먹어 봤지만 효과가 없다. 그냥 엄마가 끓여주시던 올뱅이국 생각만 간절하다.
지난 제 71주년 광복절에 텔레비전 앞에서 나도 모르는 사이에 '박정희 대통령이 안 계셨더라면 우리는 지금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라고 늘 해오던 습관처럼 혼잣말이 나왔다. 곁에 앉아 있던 초등생 손자가 생뚱맞게 반박한다. "할아버지, 미국이 38선을 만들었으니까 미국이 나쁘잖아? 그러고 이승만 대통령과 박정희 대통령 두 사람은 독재로 몇 차례씩 대통령을 했으니까 나쁜 사람들이잖아?" "나는 그 시절을 다 살아 봤단다. 네 말과 사실은 다르단다. 우선 미국과 소련이 세계 제 2차 대전에서 독일, 일본, 이탈리아, 등 3개국이 주변 국가들을 마구잡이로 침공하는 데에서 발발했단다. 그 3개 국가를 상대로 연합군(미국, 영국, 소련이 주축)에 의해 독일, 일본, 이탈리아가 패전하며 전쟁은 끝났다. 그때 우리 한반도 침략군인 일본군의 무장해제를 위해 미국과 소련이 우리나라에 진입했지." "어쨌든 소련과 미국이 38선을 만든 거 아냐?" 한참동안 질의응답이 이어졌는데 녀석이 느닷없는 결론을 내린다. "할아버지, 다른 아이들에게 그런 말 하지 마. 아이들이 할아버지 말을 믿겠어?" 언중유골이다. 따는 녀석이 할아비의 말을 믿지 못 하겠다는 건 아니나 이미
청주시 △청주 시내버스 노선개편 운수업체 관계자 회의=오후 2시 청주 단양군 △문화해설사 간담회=오후 5시 단양군수실. 진천군 △진천군 강소농 e-비즈니스 교육 = 오후 1시 30분 농업기술센터. 괴산군 △을지연습 전시현안과제 토의= 오후 2시 군청 본관 2층 회의실 음성군 △을지연습 행정기관 소산이동 훈련= 오전 10시 농업기술센터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설치사업 기본설게 착수보고회= 오후 2시 군청 상황실 옥천군 △행정기관 소산·이동 실제훈련=오전 11시 충무시설, 농업기술센터
△이승훈 청주시장=오전 6시40분 시청 광장에서 2016 을지연습 비상소집훈련, 오전 8시30분 소회의실에서 주간업무보고회, 오전 10시 대회의실에서 생명문화도시 청주 민관협치 워크숍, 오후 2시 상황실에서 전시직제 편성훈련, 오후 3시 접견실에서 사랑의 입장권 전달식, 오후 4시 상황실에서 전시현안과제 토의 주재. △조길형 충주시장=오전 7시 시청 광장에서 열리는 2016 을지연습 공무원 비상소집에 참석, 훈시 △이근규 제천시장=오후 4시 정책회의실에서 열리는 드림스타트-제천중앙라이온스클럽 업무 협약식 참석. △홍성열 증평군수=오전 8시 30분 군청간부회의실에서 간부회의 주재 △송기섭 진천군수=오후 4시 소회의실에서 열리는 을지훈련 전시예산 및 주요현안 과제 토의 훈련 주재. △박세복 영동군수=오전 9시 군청 소회의실에서 열리는 을지연습 최초상황 보고회를 주재. 낮 12시 황간면 노인회분회 초청 경로행사 참석. 오후 1시 황간면 신평리 여자경로당에서 열리는 주민자율운동 경로당 방문 격려. △김영만 옥천군수=오전 7시 군청 광장에서 열리는 공무원비상소집 을지엽습 훈련 참석.
우리나라 올림픽 대표팀이 리우올림픽에서 선전하고 있는 가운데 남자양궁 단체전 및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구본찬 선수와 대한민국 최초로 펜싱 에페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낸 박상영 선수의 포기하지 않는 근성은 우리 국민 모두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이번 리우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양궁대표팀은 남녀 단체전과 개인전에 걸려있는 4개의 금메달을 휩쓸며 올림픽 사상 첫 전 종목을 석권하는 올림픽 신화를 쓰게 되었고 남자 양궁 올림픽 사상 첫 2관왕이 탄생했다. 구본찬 선수는 남자 개인전 8강과 4강에서 모두 동점을 기록해 컷오프의 위기에 봉착하기도 했다. 그럴 때마다 구본찬 선수는 '후회 없이 쏘자"며 자신과의 대화를 통해 새로운 의지를 다졌다. 펜싱 국가대표 박상영 선수는 에페 결승전에서 10대 14라는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도 연속 5득점으로 15대 14로 경기를 뒤집으며 금메달을 따내는 집념을 보여줬다. 특히 그는 마지막 휴식시간에 자신에게 '할 수 있다'며 스스로를 컨트롤하는 모습이 방송 카메라에 잡혔고 텔레비전을 통해 이를 시청하던 국민들은 극적으로 금메달을 따낸 승리의 기쁨을 더욱 만끽할 수 있었다. 박상영 선수는 1점만 더 내주면 금메달을
울밑에 선 봉숭아야/ 네 모양이 처량하다/ 길고긴 날 여름철에/ 아름답게 꽃필 적에/ 어여쁘신 아가씨들/ 너를 반겨 놀았도다/ 가끔 나도 모르게 흥얼거리는 노래 '봉숭아'의 가사이다. 쉬운 가락과 노랫말이 왠지 처연한 분위기를 자아내면서 시린 가슴을 파고든다고나 할까. 낮고 느린 음으로 시작하여 꽃망울이 터질듯 한 절정의 순간 절제했던 감정이 최고조에 이르는 음악적 기교는 이 노래의 백미가 아닐 수 없다. 게다가 어릴 적 자랐던 토담집 울밑을 서성이는 듯 아련한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친근한 노랫말에 이르러서는 나도 모르게 스르르 눈을 감고 만다. 교과서에 나오는 대로 꼭 망국의 한을 노래해서가 아니라 정서적 공감대를 자극하는 이와 같은 마력이 이 노래가 가지고 있는 평범함 속의 비범함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봉숭아는 이름처럼 수수한 꽃이다. 우리네 어머니들이 지친 삶을 이어가기 벅찬 가운데서도 앞마당, 울타리 가릴 것 없이 소복하게 가꾸었던 식솔 같은 존재이기도 하다. 그도 그럴 것이 무엇보다 '어여쁜 아가씨들'의 아주 가까운 동무였기 때문이다. 아는 것처럼 봉숭아는 한여름 더위 속에서 여러 가지 색깔의 꽃을 피우나 붉은색 봉숭아가 그 중 예뻐
밤 바람에 살짝 풀어져도 맘 편하면 된다. 일상으로부터 일탈을 꿈꿀 때 누군가가 손 내밀어 준다면, 그 손을 잡고 어깨춤이라도 출 수 있다면, 입술 비집고 흘러나오는 노래를 외면하지 않는다면, 하늘의 별들과 숲속의 나무들을 벗 삼아 지친 마음 부려놓을 수 있다면 지난 여름은 눈부시게 아름다웠다고 말할 수 있다. 이같은 당돌함이 어디서 생겼는지, 가당찮고 어처구니 없는 착각이 내 마음을 먹먹하게 할 때도 있다. 내 스스로 생각해도 부끄러워 젖멍울 앓기도 하고 이 도시를 탈출하지 않으면 미칠 것 같아 낯선 곳을 향해 두리번거린다. 이럴 때는 바다보다는 산이 좋다. 바다가 사유의 보궁이라면 산은 은유의 숲이다. 눈에 보이는 것이 모든 것을 말해줄 수 없듯 숲과 계곡과 하늘과 별들의 이야기 속에서 나를 발견하고 존재의 이유를 찾는다. 그래서 강원도 정선의 이름 모를 산으로 향했다. 하룻밤의 짧은 여정이었지만 오가는 내내 새로움에 감사하고 일탈의 여백이 주는 향기에 마음 부려놓을 수 있었다. 여행의 백미는 우연성이다. 계획한 여정에 불쑥 나타나는 신기루 같은 만남, 그 속에서 생명의 신비와 가슴 설렘을 느낀다. 가는 길에 잠시 휴게소에 들러 소변을 보는데 찜찜한
[충북일보] 지반침하(싱크홀)가 다양한 원인에 의해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청주 상황도 다르지 않다. 그러나 예방과 대응엔 여전히 한계를 보이고 있다. 지난 17일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한 주택가에서 싱크홀이 발생했다. 이날 발생한 싱크홀은 너비 0.8m·깊이 1m(소방당국 조사결과) 규모였다. 외관상으론 큰 규모가 아니었다. 하지만 지면 아래 싱크홀 너비와 깊이는 상당했다. 그런데 주민신고 이후 2시간이 넘도록 아무런 조처 없이 현장이 방치됐다. 최초 발견 주민이 소방당국에 재차 신고한 뒤에 현장 출동과 조치가 이뤄졌다. 주민 안전에 눈 감은 청주시라는 비난과 비판이 너무 당연하다. 이승훈 청주시장은 지난 6월 청주시 청원구 율량동 공사현장 도로붕괴 당시 신속하고 유기적인 초동대처를 강조했다. 청주시 종합안전체제에 따른 보행자 및 교통 통제 등 즉각적인 대응을 여러 차례 밝혔다. 하지만 이 시장의 이 같은 주문은 공염불이 됐다. 청주시는 싱크홀 문제를 해결할 새로운 대책 하나 만들지 못했다. 그 사이 사고가 또 터졌다. 싱크홀의 정확한 원인 분석을 위한 땅속 지도부터 제작해야 한다. 최근 발생한 싱크홀 대부분은 중·소규모 지반침
[충북일보] 청주시내 37개 고등학교의 학교발전기금 규모가 천양지차다. 최대 40배나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각한 빈부차가 존재했다. 충북도교육청은 지난 4월말 기준으로 청주지역의 일반계고와 전문계고의 학생 1인당 발전기금 조성액을 비교했다. 그 결과 발전기금이 가장 많은 A고가 가장 적은 B고보다 40.7배나 많았다. 청주시내 고교생 1인당 평균발전기금은 5만5천712원이다. 전국평균 5만2천433원보단 약간 많았다. 물론 이 기금은 지역별로, 학교별로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동문이나 학교운영위원회가 활성화 된 학교와 그렇지 못한 학교가 있기 때문이다. 학교발전기금 모금액이 적은 학교는 대개 동문회 활동이 위축돼 있다. 그러다 보니 지역 기업, 독지가 등의 발전기금에 대한 관심도 역시 떨어지게 마련이다. 어떤 학교는 강제로 돈을 걷는다는 오해를 불식하기 위해 아예 모금 자체를 포기하기도 한다. 문제는 지역별 학교발전기금 격차가 교육격차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점이다. 이 기금은 주로 기업체나 학부모, 학부모 단체 등이 내게 마련이다. 그리고 교육시설 보수·확충, 교육용 기자재·도서 구입, 체육·학예활동 지원, 학생복지·학생자치
대학생들이 수강신청을 하는 이맘때가 되면 전 학기 학사경고를 받은 학생들이 수강 신청을 위해 상담소를 방문한다. 학생들이 꺼내놓는 학사경고의 원인은 학기 중 과도한 아르바이트, 가정 사정, 심리적인 어려움, 대인관계 갈등 등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전공 부적응'과 '출석'으로 귀결된다. 심리학적으로 두 원인의 기저에는 '고질적 미루기(procrastination)' 행동이 존재한다. 미루기 행동은 대학생들뿐만 아니라 많은 성인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고, 고민하는 문제이기도 하다. 미루기 행동을 반복하는 사람들은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며, 마감일 하루 앞까지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고 있다는 자책감과 막연한 걱정에 시달리게 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느 정도의 미루기 행동을 하며 살지만 상담에서 '문제'라고 명명하는 경우는 그런 미루기 행동으로 인해 중요한 과제를 하지 못하거나 계약에 차질을 가져오고, 미루고 회피하는 행동을 반복해 학업과 일뿐만 아니라 대인관계에도 심각한 손실을 가져오는 경우이다. 학사경고를 받는 학생들은 고질적 미루기 행동이라는 문제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지금의 전공이 적성에 맞지 않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있어도 결단
[충북일보] 급기야 청주시립예술단 운영과 관련해 청주시의회가 나섰다. 황영호 의장 및 행정문화위원회 위원들은 엊그제 청주예술의전당 대회의실에서 예술단 운영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예술단원들의 잇단 복무기강 해이와 예술단사무국 폐지 논란과 관련한 사태 파악을 위해서다. 시립예술단은 지난 2013년 7월 교향악단·합창단·국악단·무용단 등 4개 예술단별로 운영되던 업무를 통합사무국으로 일원화 했다. 당연히 공연의 질을 높이고 기획·홍보·마케팅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취지였다. 하지만 설립 2년 만에 실효성 논란에 휩싸였다. 3팀제로 운영되던 사무국은 지난해 8월 교향악단·합창단·무용단·국악단·홍보마케팅팀 등 5팀제로 재개편됐다. 재개편 이후에도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두 차례에 걸쳐 조직 수술을 했지만 사무국 존폐 논란은 여전히 봉합되지 않고 있다. 게다가 일부 예술단원들의 복무기강 해이가 잇따라 드러났다. 또 한 번 몸살을 앓고 있는 셈이다.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사무국은 당초 독립기구로 분리되지 않았다. 독자적으로 공연을 기획하고 마케팅을 시도하는데 근본적인 제약을 안고 출발한 셈이다. 구성원들은 모두 2년 계약직으
[충북일보]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국민 고통지수가 올라가고 있다. 휴가철에 고통을 넘어 생사를 걱정해야 할 때도 있다.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물놀이 안전사고로 174명이 숨졌다. 매년 35명 정도가 물놀이를 하다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발생 원인으로는 '안전수칙 불이행'이 38%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이 수영미숙 31%, 음주수영이 14%순으로 나타났다. 올 6월부터 8월 현재까지 사고도 엄청나다. 전국적으로 7천179건의 각종 안전사고가 발생해 28명이 목숨을 잃었다. 물론 물놀이 사고만 있는 게 아니다. 온열사고를 비롯해 여름철 인기스포츠로 자리매김한 패러글라이딩 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15일 오전 11시40분께 단양읍 도전리 단양고 앞 남한강에 A씨 등 2명이 패러글라이딩 비행 중 추락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 6월 18일에도 비슷한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2시께 단양읍 기촌리 양방산 정상 부근에서 2명이 탄 패러글라이더가 약 10m 높이의 나무에 걸리는 사고가 일어났다. 두 사고 모두 주변 여건에 따른 사고였다.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 했다. 여름철 패러글라이딩을 체험하
누구나 살다 보면 언제 어느 때곤 '외롭다'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혼자 있는 시간이나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나 사회나 직장에서 사람들과 어울리면서도 우린 늘 외롭다는 생각을 문득 하게 된다. 사람은 왜 외로운 것일까? 외로움, 고독은 왜 내 마음을 파고드는 것일까? 고독에도 여럿이 있다고 한다. 첫째, 처벌을 받아서 누구도 '나'를 아는 척하지 않는 고독, 둘째 함께 출발했지만 애써 노력해도 자꾸만 뒤로 쳐지면서 겪는 고독, 셋째, '내'가 가고자 하는 길이 타당한데도 누구의 동조를 받지 못해 버려지는 느낌이 드는 고독. 넷째, 시대를 너무 앞서갔던 탓에 세상으로부터 따뜻한 눈길을 받지 못하는 처절한 고독. 이외에도 각자 느끼는 고독의 느낌은 다양하리라 생각이 든다. 정호승 시인은 '외로우니까 사람이다'라는 시를 통해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라고 표현하였다. '그렇구나. 인생은 아니 사람은 외로움과 함께 걸어가야 하는 여정이구나'라고 생각하며 나 스스로 내 마음의 위안을 얻곤 했다. 그러나 한편으론 '이런 외로움을 다스릴 방법은 없을까'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외로움의 크기를 줄이고 외로움을 희석시킬 묘안을 찾게 된 것이
꿈을 꾸었다. 사막 한가운데서 앞이 보이지 않는 바람에 길을 잃었다. 지칠 때까지 사막을 걸었다. 쓰러져 누운 내 몸 위로 별이 쏟아진다. 바람이 분다. 노랫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불빛이 보인다. 그 곳은 명사산 꼭대기에서 바라 본 월아천의 모습이다. 가없는 눈물이 흐른다. 얼마나 걸었을까. 갑자기 무장한 군인들이 나타나 총을 겨눈다. 그리고 꿈을 깼다. 13박 14일의 실크로드 여행을 마치고 하루 종일 집에서 잠을 잤다. 5천㎞를 넘게 달려야 했던 이번 여행에서 40도를 넘나드는 기후에 제대로 잠을 잘 수 없는 이동거리, 기차에서의 숙박, 바로 이어지는 일정으로 숨을 쉴 수 없었다. 서안에서 시작하여 천산산맥 길을 따라 감숙성으로 향하는 길인 천수로 갔다. 이곳에서 난주, 돈황을 거치고 다시 유원, 우르무치에서 이닝으로 나라티의 공중초원과 싸리무 호수를 보았다. 그리고 이닝에서 우르무치로, 서안을 거쳐 인천으로 돌아오는 여정 속에 많은 것을 보았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척박한 타클라마칸 사막과 끝없이 펼쳐진 초원을 지나 천산산맥의 북로를 지나가는 험한 여정은 그것이 동서양의 문명을 이어나갔던 상인들의 여정을 좇아가는 것으로의 의미도 있지만 더불어 나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서 많은 이들은 TV를 켜고 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들의 활약상을 지켜보며 즐거워하기도 하고, 안타까워하기도 한다. 메달을 따는 것을 목격하는 그 때만큼은 더위도 별로 안 느껴진다고들 말한다. 아직 며칠 더 남았으니, 여러 번의 이야기가 더 만들어질 것이다. 조금이나마 속 시원한 일들이 벌어지길 기대한다. 지금 우리가 즐기는 올림픽 경기는 근대 올림픽이고, 쿠베르탱 남작이 주도하여 만들어 진 것이라는 점은 다들 아실 것이다. 하지만 고대 올림픽에 대해서는 그다지 자세히 알려진 것이 드물다. 마침 필자의 전공이 고대 그리스 역사이니, 이참에 고대 올림픽 경기에 대해 소개해 보겠다. 고대 그리스어로는 '올림피아'라 불렸던 이 경기는 기원전 776년에 시작되었다고 알려졌다. 우승자 명단이 그 때부터 시작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서기 393년에 로마 황제 테오도시우스에 의해 폐지되었으니, 1169년간 진행된 셈이다. 개최되었던 장소는 펠로폰네소스 반도의 북서쪽에 있는 도시국가 엘리스의 영역 내에 있는 제우스 신의 성역 '올림피아'였고, 4년마다 8월이나 9월에 열렸다. 그리고 개최 기간은 시대에 따라 조금 다르지만 기원전 5세기에는 5일간 열
상산팔경 미호천에는 용(龍)이 살고 있다. 농다리에서 미호지를 오르는 고갯길 서낭당은 용고개이며 미호지(초평지)는 청용이 살아서 승천하는 모습을 지녔다. 평사낙안(平沙落雁)의 기암절벽을 굽이쳐 흘러내리면 미호천의 호수 소두머니가 나온다. 소두머니 깊은 물에는 청룡과 백룡이 살고 있다고 전해 내려온다. 마을주민들은 물의 신(神)인 청룡과 백룡을 모시기 위해 신당을 세우고 매년정월 보름에는 동제를 지내고 가뭄에는 기우제를 지냈다. 이때 동네주민들은 개울에서 도리깨질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동국세기'에 따르면 이곳 용신에게 자식을 낳게 해달라고 빌면 영험이 있다하여 치성을 드리기 때문에 1년 내내 구경꾼들이 문전성시(門前成市) 하여 시장을 이루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용신제는 매년 10월에 실시하는데 마을 사람들이 농악을 앞세우고 농기구로 소박하게 거북을 만들어 용신놀이를 하면서 하루를 즐겼다고 전해진다. 1920년까지 전승되다 명맥이 사라졌는데 1995년 진천군에서 재 발굴하여 계승되고 있다. 제 36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충청북도 대표로 출전해 문화체육부상을 수상했다. 현재는 용신굿의 장소인 소두머니를 벗어나 매년 9월 중순경 개최되는 농다리축재 때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