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물 한 병, 티셔츠 한 장까지 인터넷으로 거래되는 세상이다. 개인정보만 입력하면 거의 모든 게 가능하다. 그런데 그렇게 입력한 개인정보가 너무 쉽게 유출되고 있다. 물론 어제오늘의 문제는 아니다. 2008년 옥션, 2011년 네이트, 2014년 카드사 3사와 KT, 그리고 인터파크까지 안전한 곳이 없을 정도다. 교육기관의 개인정보 유출도 심각하다. 최근 5년간 국내 교육기관에서 노출된 개인정보가 20만 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출된 개인정보는 주로 학생 및 교직원의 주민등록번호, 여권번호, 외국인등록번호, 운전면허번호 등이다.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가 마구 떠다니면서 건당 가격이 매겨져 거래되는 사례도 있다고 한다. 한 번 개인정보가 유출되면 스마트폰 등을 통한 무차별 공격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진다. 소비자 피해가 늘어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런데도 정부는 이렇다 할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제 주민번호제도 전면 개편 방안도 생각해야 한다. 생체인증 활용 거래 방법에 대한 논의도 필요하다.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다시 강조한다. 개인정보를 유출한 기업이나 개인에 대한 강도 높은 제재는 당연하다. 처벌
몇 해 전부터 다양한 기관에서 청주 원도심을 대상으로 도시재생과 보존, 의미 찾기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각박한 현실과 바쁜 일상 속에서 보잘 것 없는 낡은 것들에까지 관심을 부탁하는 것은 귀찮은 일 일수도 있다. 또한 자신이 직접 경험해보지 않은 세대, 혹은 원도심의 중심에서 그것의 가치를 모르고 살아가는 상황에서는 오래된 것에 대한 소중함을 깨닫지 못할 수도 있다. 아니 소중함을 알면서도 복잡한 머릿속에 다른 것을 집어넣거나, 잠시 여유 있는 마음으로 일상의 고단함을 비우고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는 여유는 낭비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추석연휴가 시작되기 전 미술관으로 한분의 노인이 찾아왔다. 방문 이유는 미술관에서 진행하는 우리 동네 사진공모에 응모하기 위해서였다. 편지 봉투에서 소중히 꺼내 보여주신 3장의 흑백사진은 한 번에 알아보기 힘든 풍경들 이였다. 어디인줄 알겠냐는 그분의 물음에 쉽게 대답하지 못했다. 자세히 살펴보니 익숙한 건물 하나가 눈에 띄었다. 성당으로 보이는 그곳은 내덕동 주교좌성당 이였으며, 사진은 내덕 칠거리의 1970년대 초반 풍경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현재와는 다르게 인도와 차도의 구분이 불분명하고, 겨울이 오기 전 김
급격한 사회변화는 빈부·기회 격차만큼이나 새로운 사회문제들을 야기하고 있다. 법과 질서가 확고하게 확립되지 못하고, 불합리한 관행도 여전히 남아 있는 듯하여 세대간, 계층간 느끼는 법률 내지 법 감정은 사뭇 다를 듯하다. 최근 묻지마 폭행 및 살인, 아동학대, 가정폭력, 성폭력 등 강력범죄에 대해서는 대다수의 국민들이 불안감과 더불어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준법지원센터에서는 2008년부터 성폭력사범 등에 대해 전자발찌부착 제도 도입 등 보다 첨단화된 선진형사정책을 도입하여 시행하고 있다. 엎질러진 물은 다시 담기는 어렵고, 모든 법과 제도를 완벽하게 정비하여 운용하기는 힘들더라도 이에 대한 보완 노력을 계속해 나간다면 법과 원칙이 존중되는 준법사회의 도래와 더불어 Maslow의 인간의 기본욕구중 하위욕구인 생리적 욕구외 윗 단계인 안전의 욕구에 대한 불안감도 점차 해소해 나갈 수 있으리라 본다. 최근 법무부에서는 법교육지원법 제5조 제1항에 의해 전국 56개 준법지원센터(보호관찰소)를 법문화진흥센터로 지정, 보호관찰대상자에게만 국한된 법교육을 전국민을 대상으로 시행할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다. 물론 그간 시민대상의 법교육과 상담이
천둥 벌거숭이. 녀석은 아까부터 초조한 기색이었다. 생각처럼 잡히지 않는 게 속상한 듯 몸을 달구더니 어느 순간 잡았다 라고 하는 소리가 났다. 마루 끝에 앉아서 보는 마음이 얼마나 평화로운지 몰랐다. 잡을 만하면 달아나고 나도 괜히 마음을 졸였다. 녀석은 잠자리를 뒤쫓고 나는 녀석의 발길을 따라 다니다가 한나절 만에 잡은 것인데 몇 번 꽁지를 잡아당기고는 그냥 날려 보낸다. 잠자리는 예쁘다. 아련히 코스모스 피는 여름 끝자락. 벼가 익기 시작하면 우리는 참새를 쫓아야 했다. 가을이 수를 놓는 들판에 나서면 잠자리가 춤추듯 날아다닌다. 참새는 뒷전이고 잠자리만 쫓아다녔다. 벼이삭에 앉는가 하면 시냇가 돌막에도 앉는다. 가끔 잡는답시고 추석거리지만 재빠른 잠자리는 약만 올리곤 했다. 특별히 코스모스가 피기 시작하는 초가을 들판의 잠자리 떼는 풍경이었다. 빨간 고추잠자리의 선명한 빛깔은 추억으로 남을 만치 고왔는데 바로 그 녀석이 세상 무서운 것 없이 날뛴다는 천둥벌거숭이다. 어쩌다 잡으면 바르르 떨리던 투명한 날개. 그것을 보면서 애처로운 마음에 놓아주곤 했다가 바로 그 예쁘장한 고추잠자리가 천둥벌거숭이라는 말을 들은 것이다. 한여름 어느 때 먹장구름과
[충북일보=청주] 19일 오후 8시 33분경 경북 경주 남남서쪽 11km 규모 4.5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지난 12일 발생한 경주 지진의 여진으로 영남지역이 흔들리고 서울과 충북 일부 지역과 수도권에서도 진동이 감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에 따르면 규모 5.8짜리 강진 이후 3백여차례 발생한 여진 중 가장 큰 여진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번 지진으로 충북 청주 SK하이닉스의 공장내 장비 3대가 일시적으로 멈췄으나 곧 복구된 것으로 파악됐다. 청주시는 지진발생 13분 후 8시 46분 긴급재난문자메시지를 통해 지진 발생 소식을 알리고 시민들에게 안전 주의를 당부했다. /뉴미디어팀
[충북일보] 19일 오후 8시 33분경 경북 경주 남남서쪽 11km 규모 4.5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은 지난 12일 발생한 경주 지진의 여진이라고 설명했다. /뉴미디어팀
스님인 내가 뜬금없이 미용을 칼럼의 이슈로 정한 데에는 반드시 분명한 이유가 있다. 모든 학문은 연결되지 않는 학문이 없다고 누군가 말했듯 불교계에도 미용과 맥이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전옥주 박사가 최근에 발간한 책 '미용에도 철학이 있다'를 통해서도 느낄 수 있다. 그래서 불자님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 적어본다. 심상이라 함은 마음에서 생긴 모양인 것이다. 심상이 좋은 것은 음덕을 쌓을 줄 안다는 말이고 음덕이라 함은 오른팔이 하는 선한 행위를 왼 팔이 모르게 하는 것이다. 그래서 음덕을 쌓으면 운과 복은 저절로 따르는 것이다. 바로 사람은 마음가짐에 따라서 화와 복이 교차하는 법이다. 즉 판단력이 좋아져 좋은 길로만 간다면 당연히 좋은 인생을 살 수 있다. 인생이란 바른 마음을 가지면 바르게 행동하게 되고 바르게 행동하면 복이 오게 돼 있다. 여러 불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함은 바로 내면의 미를 함께 공유해 보자는 것이다. 내면의 미를 가지고 있다는 말은 즉, 매력이 있다는 뜻이라고 생각한다. 그런가하면, 아무리 내면이 잘 갖춰진 사람이라도 내면이 밖으로 표출되지 않으면 속세에서 상대방은 그 사람이 갖고 있는 내면의 장
수명이 길어질수록 치매에 걸릴 위험은 커져 병원 치료나 누군가의 돌봄을 받으며 살아가야 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급속한 고령화로 치매 유병률은 계속 상승해 환자 수도 2012년 약 54만 명에서 2030년 127만 명, 2050년에는 271만 명으로 약 20년마다 약 2배씩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의학기술의 발전으로 암 환자는 완치되는 경우가 많으나 치매환자는 완치된 경우가 없어 치매 극복 없이는 100세 시대의 꿈을 이룰 수 없게 됐다. 전 세계적으로 65세 이상 10%, 75세 이상 20%, 85세 이상은 약 절반이 치매를 앓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부가 85세까지 산다면 두 사람 중 한 사람은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인 것이다. 치매의 전형적인 증상은 기억장애이다. 물건을 어디에다 뒀는지 잊어버리거나 약속을 잊어버리기도 하고 증상이 심한 경우 며칠 전에 외식했거나 쇼핑했던 일도 까맣게 잊어버린다. 또 다른 흔한 증상은 상대방 이야기를 이해하지 못하거나 말을 더듬기도 하는 것이다. 병세가 깊어지면 집 앞처럼 익숙한 장소에서도 길을 잃어 아예 집밖에 나서는 것을 무서워하기도 한다. 처음에는 복잡한 은행업무 등을
[충북일보] 증평 교통대 문제에 해결기미가 보이고 있다. 그런데 너무 조급하게 서두르다보니 엉성하다. 제대로 된 잠금장치를 마련하지 못한 채 본교가 요구 하는 대로 따라가는 모양새다.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증평캠퍼스정상화를 위한 범주민비상대책위'와 한국교통대 증평캠퍼스, 증평군 3자가 참여하는 '증평군과 한국교통대 상생발전협의회'가 지난달 31일 마련됐다. 교통대 본교의 독단적 결정을 견제하기 위해서다. 이 협의회는 앞으로 정원 감축 중단과 산학협력 사업 협조 등 증평캠퍼스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어렵고 힘든 시간을 거쳐 탄생된 만큼 환영할 만한 일이다. 그러나 결과를 놓고 보면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다. 모든 결정권을 여전히 본교가 쥐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 협회의가 자칫 모양만 그럴듯한 속빈 강정의 기구로 전락할 우려가 크다고 본다. 협의회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증평캠퍼스 정원 감축이나 학과 이전 문제에 실질적인 권한이 없는 대학 인사가 주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교통대 측 참여 인사는 증평캠퍼스 학장과 교수, 교직원 모두 3명이다. 모든 결재권을 손에 쥐고 있는 총장이나 처장단, 교수회 등 본교 실세들은 전혀 참여하지 않았다. 결
[충북일보] 외국인 200만 명 시대다. 외국인 국내 정착과 함께 외국인 관광객들도 꾸준히 늘고 있다. 동시에 사회 문제나 부작용도 함께 나타나고 있다. 충북도 예외가 아니다. 도내 거주 외국인주민은 지난 2011년 3만4천84명, 2012년 3만7천653명, 2013년 3만9천177명, 2014년 4만3천148명, 지난해 4만8천2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더불어 외국인 범죄도 증가하고 있다.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도내에서 발생한 외국인 범죄는 지난 2011년 516건, 2012년 577건, 2013년 624건, 2014년 815건, 지난해 990건으로 몇 년 새 2배 가까이 늘었다. 살인·강도·성폭력·절도·폭력 등 5대 범죄를 포함해 모든 범죄가 증가했다. 지난 17일 아침 제주시의 한 성당에서 중국인 관광객이 기도 중인 김 모(여·61)씨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가슴과 복부 등을 4차례 찔린 김 씨가 숨졌다. 지난 9일 밤에는 중국인 관광객 8명이 제주시의 한 음식점에서 50대 여주인을 때려 광대뼈를 부러트렸다. 두 사건 가해자와 피해자들 모두 일면식이 없다. 이른바 '묻지마 범죄'다. 불특정다수를 향한 외국인 범죄였다. 외국인 개개
한진해운의 법정관리가 매일 톱 뉴스를 장식한다. 국내 뿐 아니라 해당 기업 또는 선적된 물류와 관련된 화주 소속의 나라 정부까지 나서서 사태를 해결하려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이다. 언론은 물론 국회까지 나서서 질타와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사실 말은 많지만 무슨 대책이 있겠는가. 돈이 없어서, 빚이 너무 많아서, 버는 돈보다 쓰는 돈이 많아서, 그래서 생존 가능성이 없어 청산 절차를 밟겠다는데 무슨 대책이 있겠는가? 유일한 대책이라면 국민 세금을 들어붓는 수 밖에. 해운업은 국가 기간산업으로, 우리 삶에 보이지 않는 지대한 역할을 한다. 대한민국은 수입.수출이 없으면 현상 유지가 불가능한 나라이다. 수출입 물량에 80%(가치기준) 가량을 해운이 담당한다. 해운업은 세계 여러나라와 교역하는 관계로 수많은 기업과 국가의 이해관계가 얽혀있다. 어느 누구도 단시간 내에 한진해운 정도의 인프라를 가진 해운사를 설립하기에는 불가능에 가깝다. 세계 경기가 살아나 수출입 물량이 많아지면 국내 기업은 한진해운 대신, 더 비싼 대만, 중국, 일본 해운사를 이용해야 할 것이다. 글로벌을 지향하는 대한민국 입장에서도 한진해운 청산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기업은
'정신적 결함이나 타격이 겉으로 나타나지 않고 속으로만 퍼짐. 또는 그런 일.' 내공(內空)의 사전적 의미입니다. 이야기를 이으려니 두 달 전쯤 인용한 내공에 대한 묵연 스님의 말씀을 다시 한 번 소개해야겠네요. '속이 꽉 찬 사람이 마음을 적당히 비운 것이 내공(內空)이요, 스스로 내 것으로 가득 채운 것이 자만(自滿)이다. 물을 꽉 채운 독은 긴 장마에도 물 한 방울 받아들이지 못한다. 사람도 내 것, 즉 자만으로 가득 찬 사람은 새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 묵연 스님은 뭇사람들의 '자만'을 탓하며 '마음을 비우라'고 채근합니다. '마음의 본성(本性)은 본래 빈 그릇과 같이 텅 빈(空)것이다. 한곳에 집착하지 않고 그물을 통과하는 바람처럼 걸림이나 머무름이 없이 텅 빈 마음이라야 인생의 번거로운 짐을 자유롭게 벗는다. 마음을 비우지 못하고 산다는 것은 고달픈 것이다. 텅 빈 마음이라야만 당신과 나의 이해와 갈등에서 벗어나 우리가 되는 것이다. 빈 마음이 삶의 완성이다.'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것 중 하나가 '덜어내기'일 것입니다. 다이어트 중인 아가씨는 군살을 덜어내는 게 어려울 것이고, 빠듯한 살림을 사는 주부라면 지출 항목을 덜어내는 일이
농가의 풍속과 권농이 담긴 '농가월령가(農家月令歌)'는 조선후기 헌종 때 대학자인 다산 정약용 선생의 둘째 아들 정학유가 지은 월령체 장편가사로, 한해 열두 달 동안 농가에서 할 일을 달마다 정리한 시가다. 그 중 팔월의 월령에 명절이란 말과 추석의 풍습이 들어있다. "북어쾌 젓조기 사다 추석명일을 쇠어 보세. 햅쌀로 만든 술은 우려 송편 박나물 토란국을 선산에 제물하고 이웃집과 나눠 먹세(북어쾌 젓조기로/ 秋夕名日 쉬어보세/新稻酒 오려 송편 박나물 토란국을/ 先山에 祭物하고/ 이옷집 난화먹세)" "추석 명일 쉬어보세"의 '명일'은 시간이 지나며 '명절'로 변화했다고 한다. 월령가를 훑어보면 계절에 따라 좋은 날을 택하여 여러 가지 놀이와 철에 맞는 별미를 가족, 이웃과 즐기며 흥겹게 기념하는 날이 전통명절임을 다시 깨닫게 된다. 팔월령에는 명절에 말미를 받아 친정에 근친을 가는 며느리에 대한 이야기도 등장한다. 명절에 친정집을 찾는 며느리는 삶은 고기와 떡을 고리에 담고 새로 거른 술병도 챙겼다. 초록 장옷에 남빛 치마로 곱게 단장한 며느리를 배웅하는 시가의 마음씀씀이도 푸근했다. "여름 동안 지친 얼굴 회복이 되었구나. 한가위 밝은 달밤
정부는 19일 서울지방경찰청장(치안정감)에 김정훈 충북지방경찰청장(치안감)을 승진 내정하는 내용을 포함한 경찰 치안정감·치안감 인사를 발표했다. 김귀찬 경찰청 보안국장은 이철성 경찰청장 임명으로 공석이 된 경찰청 차장으로, 허영범 대구청장은 부산청장으로 임명되면서 각각 치안감에서 치안정감으로 승진했다. 김상운 경찰청 정보국장은 대구청장으로, 박재진 경찰청 생활안전국장은 충북청장으로 각각 수평이동했다.
며칠 전 청주시 서원구 수곡2동 주민자치센터 회의실에서 매봉공원 개발 환경 영향 평가 주민 공청회가 열렸다. 시가 공청회가 열린다는 홍보도 제대로 하지 않았는데 많은 시민들이 몰렸다. 공청회에 앞서 주민들은 "공원 개발에 대한 사전 설명도 제대로 듣지 못했다"고 분통을 터트리며 "공원 개발의 필요성과 개발 계획을 공청회 전, 주민들에게 자세히 설명하라"고 요구했다. 청주시 관계자는 2020년 장기 미집행 도시 계획에 대한 일몰제가 시행되면 도심 공원이 모두 해제돼 난 개발이 예상되기 때문에 개발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청주시내 30여개 도시 공원을 모두 같은 방법으로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4곳 만 한정한 개발이어서 이같은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환경 영향 평가에 대한 설명이 진행됐지만 주민들은 사업 계획과 공원 조성 계획에 대한 세부 내용을 설명하라고 요구, 회의실은 고성이 오가는 등 아수라장이 됐다. 공청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방명록을 분쇄해 휴지통에 버리고 '형식적인 공청회에 동의할 수 없다'고 크게 반발했다. 또 세부 개발 계획을 설명하는 자리를 9월 안에 개최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청주시는 이같은 주민 요구를 묵살, 이날 회의는 험악한 분
민족의 대 명절 한가위를 맞아 온 세상이 한 차례 떠들썩했다. 오는 사람, 가는 사람, 우리나라 차량들이 꼭 우리고장으로 모두 몰려온 듯했다. 차례상차림 준비를 위해 시장에 가 봐도 터미널에 마중을 나가봐도 어느 곳도 모두 활기를 느끼기에 충분했다. 명절을 코앞에 두고 경주지역 강도 5.8지진 때문에 명절을 맞느라 설레던 마음 마음이 한순간 싸늘하게 식어버린 느낌 또한 감출 수 없었다. 천재지변이야 인간의 나약함으로 어찌할 수 없다지만 북한의 무모하리만치 인위적 재앙인 핵폭탄 실험은 전 세계를 혼란시키는 대 혼란을 야기하고 있는데 그 재앙에 직접적인 피해를 목전에 둔 우리나라는 무슨 연유에서 찬반 두 패로 나뉘어 대안마저도 없는 채, 갑론을박 말싸움만 해대느라 하루도 조용할 날 없이 혼란만 가중시키는 형국이다. 천재지변은 나약한 인간이기에 피할 수 없는 일이라지만 적과 대치중인 국가의 국민으로서 무슨 이유에서 왜 이견충돌로 이어지고 있는지, 정치를 잘 모르는 민초들은 무슨 죄로 한껏 기뻐해야 할 추석에도 편할 여유조차 못 누리는지 정말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개싸움에는 물을 끼얹으면 싸움을 멈추게 할 수 있다고 한다. 유사한 일로 중국 산동성 분인 어
[충북일보] 지난 12일 늦은 오후 전국이 흔들렸다.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의 지진 때문이다. 이날 지진은 지진 관측 사상 최대 강진이다. 수백 km 떨어진 충북과 서울·수도권 주민들까지 놀라 대피할 정도였다. 한반도가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사실이 분명해졌다. 내진설계의 중요성이 급부상하고 있다. 내진설계가 안 된 건물의 경우 규모 5.5 이상의 지진이 덮치면 언제든 무너질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경고다. 지금 서울에서 규모 6.5의 지진만 발생해도 11만 명의 사상자가 날 것이란 우울한 분석도 있다. 국내 건물 등의 내진 설계 기준은 규모 6.5다. 그런데 이를 충족한 건축물은 전국적으로 33%에 불과하다. 청주공항 시설물도 지진에 무방비 상태다. 8월 기준으로 청주공항 7개 시설물 중 내진설계 및 내진보강이 반영된 것은 4곳(57.1%) 뿐이다. 공항은 여행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곳이다. 청주공항 등 국제공항마저 지진에 무방비로 노출된 시설물들이 많다는 건 심각한 문제다. 이번 기회에 공항 시설물 내진보강에 신속히 나서 이용객 안전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역사적으로 한반도에선 400년에 한 번꼴로 대지진
[충북일보] 인생의 궁극적 목표는 행복한 삶이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정의한다. 추석에 전하는 안부에 행복을 소망하는 메시지가 많은 까닭도 여기 있다. 그런데 충북은 지금 상대적 박탈감으로 우울하다. 이시종 지사는 '세종시만 가면 기가 죽는다'는 충북도민들의 정서를 황교안 국무총리에게 전했다. 세종시만 신경 쓰지 말고 충북도 좀 봐달라고 했다. 답답한 마음이 그대로 전해진다. 상대적 박탈감은 타인 또는 다른 집단의 상황과 자기 자신의 조건을 비교할 때 생긴다. 충북 의 경우 세종시와 비교하면 박탈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충북은 세종시 출범을 위해 당시 청원군 부강면 등을 떼어줬다. 충북은 그 바람에 한 해 교부세나 지방세 등 400억 원 이상 손해를 봤다. 충북도민 1명의 예산 규모도 세종시민보다 훨씬 적다. 그런데도 정부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세종시 일에만 집중하는 듯하다. 청주 등 주변지역엔 별로 신경 쓰지 않고 있다. 이 지사가 지난 12일 정부세종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세종특별자치시지원위원회'에 참석한 이유도 이런 분위기를 전달하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앞서 밝힌 것처럼 이 지사는 정부나 행복청의 편향된 정책에 서운함을 표했다. 상
2016년이 시작된 게 엊그제 같은데, 봄이 지나가고 여름이 지나가고 어느덧 성큼 수확의 계절 가을의 문턱에 들어섰다. 가을이 되면 그 누구보다도 바빠지는 것이 1년 농사의 결실을 보는 농부들일 것이다. 이른봄 땅을 갈아엎는 것을 시작으로 씨를 뿌리고, 물을 대주고, 영양분인 퇴비도 주며, 필요하면 농약을 치기도 한다. 작물들을 잘 키우기 위해선 때론 지식을 습득하기도 한다. 봄부터 시작된 이런 정성들로 작물들은 무럭무럭 자라 실한 열매를 맺는다. 가을이 되면 수확을 시작하고, 수확이 끝나면 내년 농사를 준비한다. 이렇게 1년을 주기로 농사는 시작되었다가 끝이 난다. 지방세의 한 주축을 이루는 재산세 또한 1년 농사와 같다. 재산세는 6월1일을 기준으로 일년에 두 번 7월과 9월에 부과된다. 재산세 부과를 위해 재산세 담당자들은 1년을 준비한다. 소유권변경 작업을 기본으로 하여, 토지분할·합병, 주택가격산정·공시 등 많은 작업들이 행해진다. 확인할 필요가 있는 사항들이나, 민원이 들어오는 건들은 출장을 나가 현지확인을 하기도 하고 때로는 부과교육을 들으며 좀더 정확한 부과를 위한 노력을 한다. 재산세 부과를 위한 작업들은 세무과
고등학교 졸업 이후 군복무기간을 제외하고는 쭉 서울에서 생활을 해온 나는 추석과 설날 등 명절에는 우리나라 국민 대부분이 그러하듯이 매년 고향을 찾는다. 고향을 떠나 외지에서 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들은 명절이야 말로 평소 이런저런 핑계로 찾아뵙지 못했던 부모님과 일가 어르신들, 오랜 동네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이기에 돼지고기 몇 점과 소주 한 잔으로 그간 잃었던 점수를 만회했다고 스스로 위안(慰安)을 받곤 한다. 그런 위안을 너무 크게 기대했기 때문이었을까? 금년도 달력은 5일간이나 이어진 추석연휴를 선물해줬기에 다른 어느 때보다 가벼운 마음으로 고향에 내려갔지만, 평소 자주 찾지 않았던 시골의 고향마을엔 그 사이 훌쩍 커버려 낯선 몇 명의 아이들과 명절임에도 쉬지 못하고 차도(車道) 옆에서 복숭아와 포도를 팔고 계신 어르신들의 주름진 얼굴을 간간이 볼 수 있을 뿐이었다. 매년 반복하듯이, 고향집에 보따리를 풀고서는 여든 중반의 노모(老母)가 아픈 허리를 굽히면서 정성으로 담가놓았던 동동주를 친척 어르신들에게 가져다드린 후, 시내(市內)에 살고 있는 친구에게 소주 한 잔하자고 연락을 해봤다. "벌써 술 한 잔 했는데 여기가 옥천이라 청주까지 나가기
△이승훈 청주시장=오전 8시30분 소회의실에서 주간업무보고회, 오전 9시30분 소회의실에서 2017 업무계획보고 주재, 오전 11시30분 흥덕구 옥산면 환희2리에서 경로당 개소식, 오후 2시 소회의실에서 2017 업무계획보고 주재. △황영호 청주시의회 의장=오전 10시 시의회 의장실에서 의장단·상임위원장단 월례회의, 오전 11시30분 흥덕구 옥산면 환희2리에서 경로당 개소식 참석. △조길형 충주시장=오전 10시 탄금홀에서 열리는 민방위대 창설 41주년 기념행사에 참석 △이근규 제천시장=오후 2시 여성문화센터에서 열리는 2016한방바이오박람회 자원봉사자 발대식 참석 △홍성열 증평군수=오전 8시 30분 군청간부회의실에서 간부회의 주재 △이필용 음성군수= 오후 3시 군청 상황실에서 열리는 음성군·전문건설공제조합기술연수원 업무협약 참석 △김영만 옥천군수=오후 2시 군청 상황실에서 열리는 교통정책심의위원회 참석. △박세복 영동군수=오전 8시20분 군청 상황실에서 열리는 업무추진협의회의 주재.
제천시 △제244회 제천시의회 임시회=오전 10시 제천시의회 본회의장. △2016한방바이오박람회 자원봉사자 발대식=오후 2시 여성문화센터 단양군 △생애주기별 찾아가는 안전문화교육=오후 4시 매포읍 행복지역아동센터. 괴산군 △괴산미선나무사업단 운영위원회= 오후 2시 군청 본관 2층 회의실 진천군 △진천군 강소농 e-비즈니스 교육 = 오후 1시 30분 진천군종합사회복지관. 음성군 △소비자 교육= 오후 2시 음성중학교 보은군 △보은군민장학회 장학기금 전달식=오전 9시30분 군수실 △삼년산성 고분군 역사테마공원 조성사업 현장점검=오전 11시 풍취리 산4-5 △2017년도 보은군 사회복지기금 운영계획(안) 심의=오후 2시 소회의실 △보은군 공동브랜드 개발용역 최종보고회=오후 2시 영상회의실 △3분기 중점관리대상자원 확인의 날 행사=오후 2시 재난종합상황실 △2016년 자살예방의 날 연합캠페인=오후 4시 중앙사거리 △2016 WK리그 보은상무 경기=오후 7시 보은공설운동장 영동군 △영동군자원봉사센터 이동빨래봉사=오전 10시 상촌면 고기리,유곡1리 마을회관
추석 연휴 마지막인 18일 전국 고속도로는 원활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현재 전국 주요고속도로 상·하행선 모두 딱히 막히는 구간 없이 원활한 소통을 보인다. 이날 오전 9시 승용차로 서울을 향해 출발하면 요금소 사이를 기준으로 부산에서 4시간20분, 목포에서 3시간30분이 걸릴 것으로 도로공사는 예측했다. 광주에서는 3시간10분, 대구에서 3시간47분, 대전에서 1시간40분, 강릉에서 2시간30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됐다. 일부 상습 정체구간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고속도로에서 제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귀경길 정체는 오후 4시쯤 가장 심했다가 오후 7시쯤부터 점점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하루 전국 고속도로 전체 교통량은 평소 주말 교통량 390만대보다 적은 수준인 331만대로 도로공사는 예상했다. /뉴미디어팀
[충북일보] 추석 연휴 셋째 날인 16일 오후 주차장을 방불케 했던 전국 고속도로가 자정이 가까워지면서 빠르게 해소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고속도로를 통해 464만대의 차량이 이동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을 빠져나가는 차량은 37만대, 들어오는 차량은 48만대다. 자정 부산요금소 기준으로 서울까지 승용차를 이용한 예상 소요시간은 4시간30분이다. 울산~서울 4시간20분, 목포~서울 4시간10분, 광주~서울 3시간40분, 대구~서울 3시간25분, 강릉~서울 2시간30분, 대전~서울 2시간20분 등이다. 지방 방향으로는 서울에서 부산이 4시간20분이다. 서울~울산 4시간22분, 서울~목포 3시간30분, 서울~광주 3시간, 서울~대구 3시간24분, 서울~강릉 2시간20분, 서울~대전 1시간30분 등이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17일 31만대가 수도권을 빠져나가고 50만대가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귀경길 정체는 오전 8~9시부터 시작돼 오후 3~4시에 절정에 달하다가 18일 자정 이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추석 연휴 나흘째인 17일 충북지역은 태풍 말라카스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고있다. 비는 늦은 오후까지 올 것으로 보이며 예상 강우량은 30∼80㎜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 기온은 청주·충주 24도, 영동 23도, 추풍령 22도 등 22∼24도의 분포로 전날보다 낮겠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도내 전역에 내린 비는 밤늦게 그치겠다"며 "내일(18일)은 흐리고 구름이 많은 날씨를 보이겠다"고 말했다.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