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라칸타 심천 김원선 충북시인협회 회원 아파트 울타리에 줄지어 심어져 있는 피라칸타 봄이면 꽃을 피워 벌 나비들에게 일용할 양식을 나누어 주고 저들의 중매로 신방을 차리고 깊은 사랑을 나누었지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오면 붉은 옥구슬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단장을 하고 아파트 주민들과 오가는 이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아침저녁 출퇴근하는 이들의 마음까지도 흔들어 놓았지 어쩌면 저렇게 화장을 잘했을까 누가 누가 더 잘했나 뽐내는 것은 아닌지 엄동설한에 기가 죽어 엄살을 부릴 만한데 *피라칸타 : 쌍떡잎식물 장미목 장미과 피라칸타속 식물의 총칭 꽃말 알알이 영근 사랑
새날의 태양 해국 김성희 뉘들문학회장 충북시인협회 회원 단 한 번도 가득 채우지 못했던 길 한 번 더 뒤돌아본다 아득하게 떨어졌을 때 바닥에 닿지 않을 만큼의 공간 그 숨 막히는 전율의 순간 스스로가 아닌 자신도 모르게 새하얗게 모든 것을 내려놓는다 이젠 그러지 말아야지 되새김질했던 아쉬운 말 낡은 기억 던져버리고 정말 그러지 말아야지 뜻밖에 다가온 찬란한 새날의 태양 남은 후회를 침몰시키고 희망의 기적을 건져 올린다
산행의 목적 김미경 충주문인협회 부회장 살기 위해 숨을 가둬가며 산을 오른다 나른한 세포들이 살아난다 슬픔과 지루함이 사라진다 권태와 묵은 때가 사라진다 무지와 타성이 사라진다 하얗게 생각이 증발해 간다 어디까지 가야 영원에 닿을까 생고생을 자처하며 한 발자국씩 움직일 때마다 엉덩이와 잔등은 규칙과 불규칙 사이에서 엇박자를 낸다 앞선 사람들이 찍어놓은 발자국에 발을 포갠다 땀방울이 고인다 호흡이 턱까지 차오른다 발품을 팔면 너를 만날 수 있을까 한 걸음씩 움직일 때마다 구절초가 나를 본다 바위에 뿌리 내린 소나무가 나를 본다 너를 만나기 위한 나의 보폭은 얼마나 될까
함박눈 내리는 날 -의림지에서 갈빛 김명자 충북시인협회 제천지회장 함박눈 진종일 내리는 날 꽁꽁 얼어붙은 의림지에 소복이 쌓여있는 흰 눈雪을 보면서 상큼한 발자국 두 개 나란히 찍어두고 싶은 욕망을 가져 봅니다 생각만으로도 마음 설레는 너무나 좋은 그대! 흰 눈의 차콤함이 가슴속으로 파고드는 순간 사슴 닮은 그대 모습이 두 눈을 후려칩니다 그동안 품었던 허황된 꿈과 욕심, 편굴한 생각들 모두 내려놓고 내 마음에 용서를 빕니다 온몸으로 흰 눈을 받아들이고 아무런 욕심 없이 품고만 있는 고요한 의림지처럼 나도 그렇게, 맑은 영혼으로 살아가고자 합니다 '그리움이 쌓이면 추억이 된다'던 님의 말을 떠올리며.
림보 문원 김미경 충주시조문학회장 이승과 저승 사이 서 있다고 생각해 봐 못할 게 뭐 있겠어 신 내린 듯 춤춰 봐 순간을 넘을 때마다 욕망은 참아야 해 생각이 유연하면 모든 일은 해결돼 폭풍에 대처하는 영리한 갈대를 봐 온몸을 눕히면서도 꺾어지지 않잖아 사는 게 고단할 땐 고개 들어 하늘을 봐 무릎은 굽혀도 자존심은 지켜야 해 세상이 털끝 하나도 건드리지 못하게
새해 아침 최종진 충청북도시인협회 회장 눈부신 백설 속에 까치 소리 청량하고 피어난 난 한 촉이 서재 가득 향기론데 ⠀ 청룡의 갑진(甲辰) 한해가 희망처럼 열렸네
AI 챗봇, 부탁해 이인애 아태문인협회 사무국장 네 입술의 빛나는 언어를 훔치고 싶다 가슴 깊은 곳에서 연이어 내뿜는 갈증 끝 모를 그리움을 불태우는 긴긴날 섬광처럼 번쩍이는 기발한 아이디어로 허공에 연무 되어 떠도는 시어를 모두어 끌리고 먹혀들 마법 같은 문장을 엮자 소식 부재중인 그에게 전송하려 한다 오해로 쌓인 미움일랑 모조리 포맷하고 심장이 뛰게시리 문자 작성 바람 /엔터 멀어져가 단절된 와이파이 켜고 싶다 시나브로 셧다운된 그와 재부팅 원함 넋을 잃고 방황해 온 무수한 지난날들 며칠 밤을 하얗게 뜬눈으로 지샐지라도 가슴에 젖어 들어 오래도록 잊히지 않는 아름다운 꽃편지 한 아름 전하고 싶다
빨래하는 바다 김영희 충북시인협회 회원 바다가 빨래를 한다 밤낮 쉼 없이 먼 길 오며 수천 번 목숨 건져 지친 어린 물 바다에 안기기까지 묻어온 세상 땟물 모래 위에 치대어 때를 빠는 모래사장은 바다의 빨래터 목이 터져라 소리치며 세상을 씻는 하얀 거품 뽀글뽀글 세상을 빨래하는 바다
겨울 옥수수 덕향 김병철 하늘이 입혀주신 열두벌 녹색적삼 옥같은 하얀속살 날 줄걸어 세월얻고 여름밤 옛날이야기 밤하늘을 걷는다 인연의 질긴실 줄 생을 깁은 사람처럼 계절은 대문사이 기척없이 들어오고 오늘은 친구의 안부 졸음처럼 밀려온다
고드름 가족 남상희 충북시인협회 회원 처마 끝 옹기종기 고드름 한 가족 쑥쑥 크고 싶어 기지개 켜는 아이 대롱대롱 철봉 체조 신나는 아이 도미솔 레파라 실로폰 가야금 소리로 아침을 열면 동산 위 높다랗게 바삐 건너온 해님 구름 커튼 당겨 놓을 때 눈치챈 고드름 가족 저마다 바삐 바삐 술래 되지요
바람으로 남긴 당신 아정 노영숙 충북여성재단 이사 충북시인협회 회원 노란 수선화는 수선화로 진한 향기 나누며 하얀 피부 목련을 시기하지 않으며 맑은 마음을 지닌 작은 안개꽃 자기 얼굴보다 흐벅지게 핀 큰 산수국 부러워하지 않는다 뻐꾸기 소리 들리는 숲속 다래는 수줍은 듯 이파리에 숨어 조롱조롱 줄지어 섰고 푸른 들과 밭둑 언덕에는 작은 꽃 지천으로 피어 납죽 엎드려 하늘을 본다 눈 쌓인 얼음 속 복수초 화사한 봄을 알리고 때 잊은 개나리꽃 하나 단풍 속에서 진노랑 웃음 잃지 않는다 때를 얻든 못 얻든 자신의 모든 것 불사르고 긴 호흡, 바람으로 남긴 당신 나에게는 꽃이다
오후 3시 카페 김규래 충주문협·뉘들문학 회원 3시 방향 여인의 솜사탕 같은 머리 위에 잠자리 선글라스가 웃고 있다 6시 방향 여인의 해바라기 원피스가 몽실 볼록한 중년의 인격을 커버한다 9시 방향 여인의 목덜미 팔뚝에 굵은 금사슬 옆구리에는 악어를 꿰찼다 볕 좋은 넓은 창가 솔 솔 시 고음 치받고 붉은 입술 가득 빵을 구겨 넣는다 긴 손톱 끝이 살짝 벗겨진 푸른 핏줄이 지나는 낡은 손등 가끔은 살아온 날을 보상하듯 오후 3시 카페 시계는 크게 웃는다
토정비결 안애정 충주 문향회장 충북시협 사무국장 올해는 말을 조심하란다 혀만 함부로 놀리지 않으면 몸에 꽃이 핀단다 용띠 뱀띠와 섞이지 말고 말띠 토끼띠와 어울려 놀란다 어쩌나 내 서방이 토끼띠인데…
아내의 시계 장종선 충북시인협회 회원 아내는 집안에 세 개의 시계를 가지고 있다 새벽 다섯 시 반 알람 시간이 딱 맞는 안방에 하나 10 분 빠른 부엌에 하나 20 분 빠른 화장실에 하나 출근에 쫓기는 아침시간에만 아내에게 이 세 개의 시간은 각자 대단히 유효하다 방에서 부엌으로 부엌에서 화장실로 다시 안방 거울 앞 알람시계 앞에 앉기까지 바쁘게 시간여행을 하는 아내를 바라보는 난 절대로 아내의 시간을 훔치지 못한다 아내가 출근한 후 난 TV 오른쪽 하단의 내 시간은 안전한지 확인하고 전원을 끈다 시간이 빠른 아내의 시계는 밥그릇 덜그럭대는 싱크대 안에서 하나는 웽웽대는 청소기 속에서 아직도 여전히 유효하다
외로워 마라 서용례 충북시인협회 회원 마음의 속을 겹겹이 비운 대나무 한그루 별일 아니야 바람 세차게 불어도 아프다는 말도 못 꺼내고 첫사랑 떠난 시린 시간을 몸속 없는 나이테로 감긴다 어디쯤 일까 반의반 조금이라도 남은 저 빈 대나무 속껍질 속을 걸어가 본다 아쉬움에 비운 그 자리에 슬픈 노랫말이 이명처럼 들리고 첫사랑 발자국이 옮겨 앉는다 손톱에 물든 봉숭아물이 뚝뚝 떨어지는 소리에 어쩔 수 없이 흔들리는 붉은 꽃잎 담장 앞에 당당히 서리라 음률을 털어내는 저 댓잎 소리 별일 아니야
눈빛 도시 사천우 전성호 충북시인협회 회원 도시 불빛 따라 춤추며 내려온 하얀 천사, 겨울 도시에 미소 속에 잠들어, 흔적을 남기고. 눈 덮인 거리, 추운 바람 부는 빌딩 사이, 눈빛 마주 잡은 사람과 나누는 따뜻한 장갑. 눈부신 네온사인 아래, 아득히 들려오는 선율 펄럭이는 목도리 속 우리 사는 이야기. 밤하늘 수놓은 별보다 더 빛나는, 도시 불빛 아래, 부둥켜안은 털모자. 조용한 밤, 하루 마무리하는 시간, 도시가 하나 되는 순간, 겨울을 읊조린다. 지금 이 순간, 떠오른 꿈의 온기 공간을 이어온 눈사람의 휘파람 소리
떠나는 가을 박종학 충북시인협회 회원 샛노랗게 물든 은행잎은 밤새 말없이 춤을 추고 지쳐가는 풀벌레의 울음소리에 행복이 살며시 스며듭니다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은 흔적에 마음이 아파오고 추억 속에 남겨진 사랑은 속 깊은 눈물을 흘립니다 그리움 속의 여정은 말없이 흐르고 비바람에 떨어지는 낙엽도 흐느끼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노을꽃 박별 충북시인협회 청주지회장 하늘에 살면서도 땅이 그리워 날마다 옷을 갈아입는 노을 새 아침이 데려온 찬란한 빛줄기 별밤이 그리워서 산 넘는 저녁놀 그댄 보았는지 노을꽃 피고 지는 위대한 하루 그대 놀꽃 바라보며 울진 않았는지 지구상 제일 큰 한없는 꽃다발 그대 가슴에도 노을노을 피어났으면!
불멍 정여원 충북시인협회 회원 채운 시간 다 비우고 나를 내려놓고 불 속의 그림자로 일렁일렁 다시 태어난다
12월은 박쾌순 사람과시동인회 회원 어릴 때 개울가 썰매 타던 그런 겨울이 아니었네 노년의 12월은 옷깃에 스며드는 찬바람 애써 감추려 시린 몸 홀로 소주 한잔에 걸치고 보내고 싶지 않은 마지막 달 그 끄트머리에 앉아 어릴 때 놀던하얀 골목길을 생각한다네 얼마나 이 시린 겨울을 보내야하나 12월은 그래서 보내고 싶지 않은 님의 손길인 거지
제주의 새벽을 맞으며 안창남 충북시인협회 회원 푸른빛 도는 설 검은 새벽하늘 비 내리고 안개 자욱한 축축한 거리 젖은 들개 헤매고 비릿한 바다 내음 철썩이는 파도 소리 서서히 밝아오는 기대감 고조되는 여명 바람마저 온데간데없이 먼데 두부 장수 요령 소리만 검던 바다 코발트로 물드니 드디어 아침이 밝았다. 스산했던 어둠 뒤에 광명처럼 찾아온 아침 그 아침을 숭배하라 그 희망을 영접하라 그곳에서 환희와 희망 찾으리 밝게 빛나 찬란히 뻗어 내리는 영광을 맞으리라
요즘 탕후루를 안 먹어본 사람들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길거리에는 탕후루 꼬치를 들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다. 미디어에는 유행하는 음식과 디저트를 먹는 먹방 열풍이 끊임없이 불기에 너도나도 한 번쯤은 그것들을 먹어보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 음식은 너무 맵거나 짜고, 디저트는 과도하게 단 것들이 많다. 요즘 Z세대 외식코스가 마라탕-탕후루-스무디-인생네컷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이러한 '단짠 단짠' 식습관은 비만을 일으키고 당뇨, 고혈압과 같은 만성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심평원의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80세 미만 연령대 중 20대에서 당뇨 및 고혈압 환자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 환자 증가율은 20대 47.7%, 60대 31.1%, 10대 26.6% 순서로 많이 증가했으며, 고혈압의 경우 20대 30.2%, 60대 25.1%, 30대 19.6% 순으로 많이 증가했다. 이렇듯이 2030 세대에서'젊은 당뇨'가 늘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당뇨병은 인슐린의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정상적인 기능이 이루어지지 않는 대사질환의 일종으로, 혈중 포도당 농도가 높은 것이 특징인 질환이다. 가족력과 같은 유전적 요인과
동전도 돈이다 원상규 충북시인협회 이사 길바닥에 흘린 십 원짜리 바퀴도 신발도 마구 밟고 지나친다 찌그러지고 긁히고 때투성이다 은색 입었으면 지갑에 굴러다닐 텐데 천대가 서럽다 나는 얼마짜리일까 당신은 얼마짜리입니까 아무리 잔챙이라 해도 나름대로 가치는 다 지니고 있는 셈법 억에서 십이 빠지면 언청이 되겠지 작은 나사못들이 모여 하늘을 날듯이 결코 얕볼 수 없는 층 다 필요로 해서 탄생한 것이거늘
내 이름 윤태오 충북시인협회 회원 내가 누군지 몰라 부모님의 사랑 속에 아무개의 딸로 살았고 결혼하니 앞에 남편 이름이 슬그머니 붙었고 아이가 생기니 아이 이름으로 또 가려지네 잃어버린 이름 찾았으니 멋진 내 이름으로 살아보자.
낙엽과 나 묵석 조이안 충북시인협회 감사 마지막 잎새와 작별을 고했던 그 오솔길에 걸음을 멈추고 호주머니에서 맛도 모르는 담배를 꺼내물고 힘껏 빨아본다 담뱃불처럼 뜨거웠지만 여름밤 꿈처럼 짧았던 만남 여름은 가고 세월도 가고 소아도 떠나간 자리 낙엽 되어 꽁초 되어 떨어졌네 낙엽은 바람 따라 떠돌고 불 꺼진 담배꽁초 낙엽 따라 뒹굴면 나도 따라 뒹군다 낙엽도 뒹굴고 꽁초도 나뒹굴고 나도 이리저리 뒹군다 뒹구는 낙엽 식어버린 담배꽁초 그것을 바라보는 나 어느 것이 낙엽인지 꽁초인지 나인지 내가 그 무엇이든 굴러 굴러 뒹굴뒹굴 산 아래 빨간 기와집 그 아이 사는 집 문밖으로 가리라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