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의 열쇠 강성일 충북시인협회 회원 지난 봄날, 내 작은 삶의 텃밭에 이랑이랑 뿌려놓은 꿈의 씨앗 밀알들 내 소망의 꿈은 한 해가 다 이울어도 아직도 꽃망울 그대로 굳게 문이 잠겨 있다 새해 아침 눈을 떠 동녘 하늘을 바라보니 둥그런 새해의 열쇠가 세상 활짝 소망의 문을 열고 있다 온갖 꽃망울마다 밝은 세상을 만나 저마다 소망의 문을 여는 소리 파릇파릇 새벽종이 울려 퍼진다 산처럼 치솟는 소리들이 바다를 향해 내뻗고 아침 햇빛이 온 세상에 수혈되어 저마다의 가슴마다 고동치는 숨결이여, 맥박이여 육중한 숙명의 황소들도 함께 발을 맞추어 새해의 탄탄대로 힘차게 행진하고 있다. 온갖 새들도 푸드덕, 푸드덕 꿈과 꿈을 속삭이며 내 소망의 문이 활짝 열린 세상 드넓은 푸른 하늘을 훨훨 날아가고 있다.
부침개 산수화 황혜경 충북시인협회 회원 고소한 들기름 반죽 한 국자 보름달 뜨고 도화지 된다 배추 고사리 쪽파 여백에 누워서 나무 바위 풍경 된다 한 바퀴 돌아 한 폭의 그림 된다 오손도손 이야기 꽃속에 부침개 풍경 나무 바위 살아 있는 산수화가 된다
긍정의 잎 정진헌 건국대 교수 충북시인협회 이사 나는 할 수 있다 긍정의 메시지를 간절하게 외치던 어느 선수의 믿음을 우리는 기억할 것이다 그가 완성한 긍정의 힘에 우리는 기쁨의 눈물을 함께 흘리지 않았던가 내 열심에 따라 피어난 긍정의 잎이 언젠가 힘들고 지칠 때 잠시 쉬어갈 자리를 내어주기 위해 가슴에서 자라나고 있음을 우리는 기억하자 새벽 찬 서리에 조용히도 생을 마감한 개망초 늦가을 햇살까지 사랑하며 진한 향기를 남겼기에 바람도 꺾지 못한 것이다
춘분 표명숙 충북시인협회 회원 화살나무 새순 뾰족이 내미는 화살촉은 봄 하늘에 박히고 홑잎나물 데쳐서 먹으면 봄이 입속에서 춤추지요 회양목 노란 꽃 옹기종기 앉아서 세 방 나눈 초록 도자기 빚어 빛나는 까만 씨앗을 담고 산수유 샛노란 꽃구름 길을 걷고 물오른 순백의 청매화 춘분을 당겨요
편지 정남 충북시인협회 회원 사랑하는 사람은 참 좋겠어요 언제나 당신 그리워하는 사람 있으니 얼마나 많이 행복해할지 생각만 해도 덩달아 행복해져요 거리에 수많은 사람 많지만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오직 한 사람 당신을 변함없이 좋아해 주는 사람 있으니 당신은 정말 참 좋겠어요
담쟁이 사랑 송미숙 충북시인협회 이사 성격이 느긋하고 욕심은 없고 느린 줄로 알았던 담쟁이 사랑하고 기다리며 늘 그 자리에 함께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담쟁이 하지만, 무언의 사랑을 갈구하며 끝없이 뻗어가는 담쟁이 어느덧 나와 함께 하기에 너무 멀리 떨어지게 된 담쟁이... 오늘따라 그 담쟁이가 그립다.
저 밝은 여명처럼 나문자 충북시인협회 회원 우리가 이 세상에 살 때 저 밝은 해일의 순간처럼 경건하게 더 없이 경건하게 사랑을 이어갈 수 있다면 저 밝은 여명의 순간처럼 아리땁게 더없이 아리땁게 그대와 나 원앙처럼 함께할 수 있다면 그리하여 내 생애 먼 훗날이라도 그대와 둘이 어느 곳에서 원앙처럼 다시 만나볼 수 있다면 그대와 나 얼마나 감사한 축복이랴 얼마나 아리따운 재회로서의 기쁨일 것이랴
마스크 2 김현순 충북시인협회 회원 마스크 하나만 쓰고 있어도 석고붕대처럼 답답한데 시종일관 한마디의 말도 하지 않는 사람은 마스크를 몇 개나 쓴 것일까 약국에서 사 온 KF94 마스크 위에 체크무늬 천 마스크를 단단히 덧대어 썼을 거야 언젠가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더 독한 말의 폭격 탄을 맞고 쓰러졌다가 다시 일어난 거야 원치 않는 오해의 말 한마디에 놀라 몹시 울었는지도 몰라 때로는 올곧지 못한 일을 보고도 차마 말할 수 없어 꼭꼭 여며 쓴 거야 비겁한 침묵일지라도 조용히 살고 싶어 그러는 거야 입이 한없이 커졌는데 말소리가 나지 않아
직지 다해 김창영 충북시인협회 회원 별들은 반짝반짝 빛나고 프랑스 국립독서관 밖에 밤은 깊어 가는데… 최고의 금속활자라고 해도 푸른 바닷가에 우뚝 선 작은 섬처럼 외롭기만 합니다. 솔 향기 내려 붓는 범종 소리 아득하게 들려오는 포근했던 그 시절. 그리워! 그리워! 민족의 혼이 숨 쉬었던 고려의 땅, 아직도 묘덕 스님의 은은한 미소는 이곳까지 번져옵니다. 나를 있게 한 각수의 영혼이 담긴 무심의 세상. 천년이 되도록 흐르는 무심천. *오합*의 쇠를 녹이듯 내 맘에 찌든 때 깨끗이 씻었던 고향. 여기 비록 머나먼 이국땅에 있지만 마음은 늘 그곳에 가 있습니다. 언제가. 만나는 나의 소망 바닷가의 등대처럼 청주시 흥덕사지를 비춰 봅니다. * 오합(구리, 아연, 주석, 납, 철)
술 익는 소리 이승애 충북시인협회 회원 옹알이가 시작되었다 입술이 두꺼운 큰 항아리마다 고두밥과 누룩이 섞여 옹알대기 시작했다 자갈 바닥의 달큼한 두드림 깊은 우물 두레박의 인기척 가쁜 숨 참았던 폭포수 휘어지는 소리를 새의 말과 늑대의 웃음과 호랑이 발자국과 버무려 앉힌 후 왈강달강 끓어오르는 항아리에서 눈 떼지 못하던 시간의 빛깔 가로등이 밤새워 그 소릴 지키다 스러지고 별들도 창문을 끌어당겨 들여다보고 달빛은 제 몸도 섞자고 무작정 달려들고 거르지 않고 찾아오는 식욕처럼 잔 부딪고 웃음 도수를 높이다가 돌아서서 다시 뿌리를 세우는 삶 호수를 흔들어 마시던 바람으로 산골짝 흘러내린 말간 숨결로 해의 시간을 걸러 내린 만장일치의 발효 소리가 지나간 자리마다 제대로 삭힌 고요 한 동이 동그랗게 입을 연다
이런 놈들 멱살 잡아 이명우 충북시인협회 회원 권력이 없을 바엔 돈이라도 있든지 돈마저 없을 바엔 힘이라도 있든지 숲 우거진 그늘 아래 겨우 파란 풀잎처럼 권력 돈 힘에 눌린 안타까운 인생이여 권력 없어 천한 몸 돈 없어 가난한 몸 힘없어 기는 몸을 가만두면 좋으련만 길가에 내다버린 쓸모없는 물건처럼 무시하고 천대하니 어찌 살란 말이냐 정의로운 천하장사 수수만 명 모여들어 권력을 남용하는 놈 돈으로 추잡한 놈 힘으로 휘두르는 놈 이런 놈들 멱살 잡아 인정사정 볼 것 없이 시구렁에 끌어 박고 평화로운 초원에 자유로운 양떼처럼 착한 사람들끼리 오순도순 살았으면
낙우송 윤경자 충북시인협회 회원 땅 위로 내민 발가락 언제 닦으려나 덕지덕지 낀 때 내 발가락 보다 더 못생긴 발가락 분홍 메뉴큐어를 발라 줄까 하얀 양말을 신겨 볼까 더 채우거나 비우지도 않는 그 넓은 연못에서 수선화는 새초롬한 미소를 띠고 낙우송 갈잎은 동동거리고 오늘도 뼈마디 세워 땅속만 긁어 대는 뿌리
파란 꿈 하얀 꿈 유명화 충북시인협회 이사 눈 내린 이레 마을에 어둠이 내리면 파란 별들 모여모여 파란 꿈을 꾼다. 밤 깊어 갈수록 고운 꿈 빛난다. 소리 없이 눈 내린 이레 마을 이른 아침 놀이터도 나무들도 하얀 꿈을 꾼다. 아침햇살 내려앉은 푸른 교실 한가득 즐거운 웃음소리에 따스한 사랑이 피어오른다
살아있어 쓰는 글 해국 김성희 충북시인협회 회원 억겁의 세월은 아쉬움으로 후회처럼 빠르게 흘러가고 설렘의 뜨거운 태양을 품은 낯선 세월이 끊임없이 돌아온다 낡은 언어는 의미마저 힘이 없고 더욱 커진 꿈은 새 옷으로 갈아입고 비둘기 날갯짓으로 평화롭다 바람처럼 살아 움직이는 것을 뒤따르던 그림자도 지쳐 휘청거리다 긴 독백 끝에 마침내 침묵하지만 또다시 찬란한 태양의 길을 찾아서 우주 속으로 걸어가는 것이다 희망의 물길이 홍수처럼 넘쳐서 삶의 맨살이 젖지 않기를 기대하며 햇살 눈에 부신 양지바른 곳에서 조금 더 천천히 살아가는 것이다.
풍경(風磬)소리 심억수 충북시인협회 회원 푸른 산과 하늘을 품은 목도강 내 꿈과 이상이 잠긴 고향의 강 그 강물 속을 헤엄치던 물고기 산사(山寺) 대웅전 처마에 매달려 있다 유영(游泳)의 묘미를 뽐내던 물고기 시간과 공간을 가르는 바람의 장단에 댕그랑 댕그랑 연둣빛 아침을 열고 물에서 이루지 못한 깨침의 법문 한다 해와 달이 자맥질하는 목도강 그 생명의 물빛 속을 꿈틀대던 나 속세의 굴레 벗어날 수 없는 인생 하늘을 나는 물고기 몸짓을 본다 세상 돌아가는 사정도 모른 채 예측할 수 없는 미래에 뒤척이는 중생 차마 외면할 수 없어 눈감지 못하는 물고기 댕그랑 댕그랑 우주의 질서를 깨운다.
아리랑은 곧 직지다 임준빈 직지 시인 아리랑이란, 원래의 참뜻은 참 나를 깨달아 인간완성에 이르는 기쁨을 일컫는 말이다 아(我)는 참된 나를 의미하고 리(理)는 세상의 이치를 깨닫는다 뜻이며 랑(朗)은 밝다, 즐겁다 라는 뜻이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는 부처님 부처님 내 안의 부처님이란 의미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는 뜻은, 내 안에 참 나를 깨달아 피안에 도달한다는 의미이다 하여,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 리도 못가서 발병난다는 뜻은, 본래 나를 깨닫지 못하고 현상계에 끄달려 산다면 윤회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말이요 진리를 외면하고 오욕락(五慾樂)을 좇아 생활하는 자는 그 과보가 얼마 못가서 고통에 빠진다는 뜻이다. 직지(直指), 무엇을 가리킴이란 우리의 본래 생각을 일으키기 전 마음을 말하며, 마음의 주인공 아리랑이란 뜻과 같다.
가을의 손 강성일 충북시인협회 회원 해말간 호숫가에 설레는 빛 하얗게 노출된 노래의 속살이 뙤약볕에 그을리고 있다 지나온 세월을 지우는 소리 파란 오선지에 음정과 박자들이 쏟아지고 있다. 치솟던 꿈은 아직도 이삭처럼 남아 있고 파란 기억은 물 아래 실실이 뿌리를 내린다 구름과 함께 동구 밖으로 밀려가는 낮달도 아스라이 세월의 벽을 비껴가고 우주의 한복판에서 고추잠자리 한 마리 두 주먹 꼭 가을의 손을 잡고 있다
산그늘 김은숙 전북시인협회 수석부회장 산그늘 속에는 바위틈으로 날아간 산 꿩의 울음이 있다 새들 푸른 영혼이 있다 그늘은 빛이 남긴 빛깔 그늘로 짠 커튼 뒤에서 돌들이 은밀히 태어나고 햇빛의 기억을 하얗게 지닌 바위들 내일의 따뜻한 예언 하나 데우고 있다
이태원의 눈물 원상규 충북시인협회 이사 슬픔은 꽃다움 들을 부둥켜안고 진혼곡을 부는데 나팔수들은 압사기를 들고 어설픈 나발을 불고 있다 앳된 영혼들 恨 응어리 어깨띠를 두르고 기침에 재채기를 해대며 하늘계단 빡빡하게 오르고 있다 하늘나라도 눈물바다다
함덕의 해변에서 김기남 충북시인협회 회원 어쩌면 저리도 고울까 수많은 보석들 비취, 에머럴드, 사파이어... 점점 짙어지는 그라데이션의 향연! 아! 물이 점점 빠지기 시작한다 밀물 때 감추어졌던 바닥의 민낯이 드러나기 시작하네 흉칙스런 시커먼 화산석들 그토록 화려했던 겉포장은 어디로 갔나? 그러나 슬퍼하지 말아라 지금이야말로 치유의 시간 내가 치유 받았던 은총의 순간들도 나의 민낯이 먼저 드러났었단다 짙어가는 가을 함덕의 해변가에서 바다와 나의 치유를 위한 기도를 하늘로 날려 보낸다
자작나무 황미숙 충북시인협회 회원 종이처럼 하얗고 하얗게 벗겨지니 오랫동안 썩지 않아 사랑의 글귀를 깊이 새겨 아름드리 백옥 같은 빛나는 자태 초봄에 연녹색 잎이 피어날 때 하얀 나무줄기 더없이 맑아 곧게 뻗은 껍질에 불을 붙여도 멀리서도 뽀얀 속살 하얀 나무줄기 더없이 맑아 나는 나의 손때를 묻어 보낸다
고향을 나서다 정연덕 충북시인협회 고문 다들 어디로 갔는가 낯익은 사람들 찾을 길 없고 바람 타고 올라오는 산마을 길목 고향에서 정겨운 목소리도 잃고 바람 끝에 나부끼는 샛길로 초겨울 바람 소리 귀를 때리다 낯선 얼굴로 경계의 눈빛으로 반기는 이 없는 낯선 몸짓 속에서 날 지켜주던 옛 고향을 뒤로하고 나그네처럼 정든 고향을 나서다
설레임 석교 하태현 충북시인협회 회원 별을 따서 간직한 추억 앨범 해맑은 꽃사슴 다가오네 순백 드레스와 포도주 진한 커피향 쏟아지네 꽃사슴 눈망울 내 맘 자물쇠 사르르 녹이네 청순한 꽃사슴 내 가슴 창문 열어 취해 본다
가을 속에 서서 장현두 충북시인협회 회원 노오란 국화 향기에 끌려 쑥부쟁이 구절초에 끌려 함께 노닐면서 옆구리 뻥뻥 뚫고 들어오는 갈바람에 놀라면서 해 지는 줄도 모르고 은행잎 노란 추억에 빠져 허우적대다가 돌아오지 않는 옛날 애인 곁으로 구름 타고 가다가 맑디맑은 샘물에 비치는 저를 보고 흠칫 놀라 뒤돌아보니 빨간 단풍잎 하나 마지막 잎새처럼 가슴에 걸리는데 세상은 다 그리 노랗고 빨갛고 보랏빛 또 무슨 색깔 사연 아닌 색이 없는 것이라고 그리움의 파도는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떠가는 흰 구름을 손짓하며 따스한 햇살로 어깨를 녹이며 가을에는 가을 속에 서서 혼자 어디 조용한 길을 걸어 보는 것이다
나의 꿈은 열두 살 류상필 충북시인협회 회원 나의 꿈은 열두 살 푸른 하늘을 날고 그대 그리운 마음 스무 살의 거리를 헤매지만 어느새 중년의 나이로 노년의 몸을 추스르며 百年을 살 것 같은 이 기분은 아직도 나의 꿈은 열두 살 푸른 하늘을 날고 스무 살의 거리를 헤매는 千年 인생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