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2003년 2월 5일 오전 6시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이 경기도 하남시 정주영 명예회장 묘소 앞에서 굵은 눈물을 흘렸다. 아버지의 묘 앞에 선 정 회장의 마음은 착잡했다. 대북 비밀송금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정 회장은 참배를 마치고 오후 2시 30분, 사전답사단 87명이 10대의 버스에 나눠타고 휴전선을 넘어 북한지역에 접어들었다. 민간인들이 판문점을 거치지 않고 남북을 오갈 수 있늩 첫 관광도로가 뚫린 셈이다. 이는 1953년 휴전협정 체결 후 50년 만의 일이다. 앞서, 비행기가 아닌 육로방북은 1998년 첫 물꼬를 텄다. 정주영 당시 현대건설 사장이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에 힘입어 소 500마리를 트럭에 싣고 '소떼방북'을 열었다. 1998년 11월 18일 시작된 금강산관광은 민간인들이 북한을 여행하는 분단 50년사에 새로운 획을 그은 사건이다. 이 관광은 1989년 1월 현대그룹의 정주영 명예회장이 방북해 금강산 남북공동개발 의정서를 체결하면서 씨앗이 잉태됐다. 1998년 2월 14일 정몽헌 회장이 중국 베이징에서 북한측과 첫 협의를 거친 다음, 6월 23일 금강산
[충북일보=청주] 한 겨울밤을 재즈의 선율로 물들게 한 '재즈 프리파티(JAZZTONIC PRE-PARTY)'가 청주 동부창고 36동에서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이번 행사는 CJB 청주방송이 주최하는 '청남대 재즈토닉 페스티벌 2018'을 미리 소개하고 도내 재즈 인구 저변을 확산하기 위한 지난 1일 프리파티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시종 도지사, 김양희 도의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와인과 음식을 즐기며 재즈의 향연과 함께 타로아트를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다. 프리파티에는 올해 재즈토닉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타로 아티스트 '델로스'가 직접 관객들에게 타로아트를 선보였다. 이어 스윙 재즈를 기반으로 한 골든 스윙 밴드가 무대에 올라 다채로운 재즈 공연을 펼쳤다. 한편 오는 5월 18~20일 청주 옛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 일원에서 열릴 재즈토닉 페스티벌 2018에는 재즈보컬리스트 '웅산'과 스캣의 여왕 '말로', 복고풍의 정통 재즈 밴드 '골든스윙밴드', 인상주의 보컬리스트 이부영, 탱고 연주 듀오 '엘까미니또', '초영','김현미 밴드' 등이 출연한다. 페스티벌의 입장권은 오는 14일까지 40% 할인을 적용해 3일권 4만2
[충북일보] 도넛, 케이크, 과일 모양의 말랑말랑한 장난감이 최근 도내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이른바 '스퀴시(Squish)'다. 끈적끈적한 젤 타입으로 한 때 인기를 끌었던 '슬라임'의 진화 형태인 셈이다. 유튜브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수제 스퀴시를 만드는 방법도 공유되고 있다. 스퀴시는 부드러운 것을 으깬다는 뜻으로 스펀지처럼 부드러운 촉감을 가진 장난감을 말한다. 인기 만화 캐릭터 등 다양한 디자인이 있지만 식빵, 아이스크림, 도넛 같은 제과류 모양이 대부분이다. 디자인이나 재질에 따라 적게는 500원에서 1만 원 사이에 판매되고 있다. 스퀴시의 재질은 스펀지나 메모리폼으로 쓰이는 폴리 우레탄 및 천연고무다. 스퀴시 한 쪽에는 열쇠고리를 매달아 가방이나 필통 등에 부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일본 장난감 업체들이 제작한 찹쌀떡처럼 부드럽다는 뜻의 '모찌 스퀴시'가 시초라고 알려져있다. 국내에는 인기 유튜버들이 관련 동영상을 올리며 소개됐다. 촉감이 좋은데다 슬라임과 달리 먹음직스러운 디자인이 있다는 점이 스퀴시의 인기 요인이다. 기존 슬라임은 '액체괴물'이라고 불리며 촉감을 만족시키는데만 그쳤다면, 스퀴시는 개
[충북일보] 2018년 무술년도 벌써 한달이 지났다. 충북도민들은 올해 초 어떤 책을 가장 많이 빌려봤을까. 지난 1월 1일부터 30일까지 청주지역 13개 도서관의 열람 및 대출 실적을 살펴봤다. 우선 주제별로는 '문학' 분야 중 '한국문학'이 강세를 보였다. 어린이도서관을 포함한 청주시 12개 도서관의 경우 지난 30일 기준 대출자수는 총 4만1천725명이며, 대출실적은 15만7천803권이다. 이중 문학분야 대출실적은 41.7%인 6만5천824권에 달했다. 구체적으로는 일본의 추리소설 작가인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지난 2016년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 2017 오늘의 작가상 수상도서인 조남주의 '82년생 김지영' 순으로 많았다. 이외에도 김영하 작가의 소설 일곱편을 묶어 펴낸 '오직 두사람', 기발한 상상력과 탄탄한 문체로 잘 알려진 김애란 작가의 '바깥은 여름'이 인기를 끌었다. 충북중앙도서관도 비슷했다. '채식주의자'와 임윤혜 작가의 '불청객'이 문학분야 베스트 대출서적으로 올랐다. 열람을 포함한 자료이용권수 8만16권 중 문학은 3만6천343권으로 45.4%를 차지했다. 청주시립도서관
[충북일보=청주] 화려하지 않지만 고상한 기품이 느껴진다. 차가운 도심 풍경에서 따뜻한 옛 기억을 떠올린다. 일흔을 훌쩍 넘긴 노년의 작가는 고향 청주를 오롯이 담아내는데 쉼이 없다. 청주 토박이 박청홍(77) 작가가 세번째 기행집 '청주에 살어리랏다'를 발간했다. 지난 1998년 '청주를 찾아서', 2002년 '청주, 淸州, 청주'에 이은 청주 기행집 시리즈다. 이번 책에는 통합 청주시 81개 동 중 나머지 47개동을 답사하고 각 지역에 담긴 이야기를 기록했다. '낭만과 유행의 거리로 되돌아보는 청주 성안길', 60년대부터 현재까지 10년 단위로 살펴본 '청주 중앙공원의 추억과 풍류', '청주의 지나간 기인과 명물 그리고 명인들에 대한 이야기', '청주의 명당 10걸' 등 옛 청주의 변천사를 저자의 경험과 지역민의 인터뷰를 통해 소개한다. 청주 상당구, 흥덕구, 서원구, 청원구 등 4개구의 동에 관한 기록에서는 동 이름의 연원을 통해 해당 지역 주민들의 삶을 읽어낸다. 예컨대 '운천동'의 한자를 따져보면, 구름 속에 샘물이라는 뜻으로 '비'와 연관되는 동네라고 추측할 수 있으며, 이는 무심천에 어울려 살았던 주민들의 삶과 연관된다고 말한다.
[충북일보] 138억 년 우주의 역사를 빠르고 유쾌하게 둘러볼 수 있다. 미국 예일대학교에서 지구물리학을 가르쳐온 저자가 학부생을 대상으로 한 과학 교양강좌를 엮었다. 간결하고 명쾌한 문체로 전문가 뿐 아니라 과학이 어렵게 느껴지는 독자들도 쉽게 읽을 수 있다. 책에는 별과 은하의 탄생, 생명과 진화, 문명의 발달 등 우주와 인류의 역사를 바꾼 핵심적인 사건들을 중심으로 만물의 역사를 시간 순으로 담았다. 과학자들이 우주의 생명과 신비를 위해 다양한 실험과 가설을 세우며 동료 과학자들과 고군분투한 이야기도 색다른 읽을거리다. 책에 담긴 우주의 역사를 천천히 살피다 보면 어느새 우주 속의 작은 존재인 인류의 소중함까지도 느껴진다. 전쟁이라는 비극 속에서도 다시 피어나는 인간의 희망을 담은 소설이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스위스의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구스타프'라는 인물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어머니와 어렵게 살아가던 어린 구스타프는 어느날 피아노에 뛰어난 재능을 가진 부유한 유대인 안톤이 만난다. 무대공포증으로 재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안톤과 사랑의 결핍이 있는 구스타프는 서로의 부족함을 채우고 우정을 나누면서
[충북일보=청주] 청주흥덕도서관이 오는 7일 오전 10시부터 '영화가 있는 도서관' 좌석 예약을 받는다. 이번 행사는 '2월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오는 24일 오후 3시, 28일 오후 7시 도서관 다목적실에서 각각 열린다. 먼저 24일에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전체관람가 영화인 '스머프, 비밀의 숲'을 상영한다. 스머프 역사상 가장 위대한 비밀을 찾아 나선 꾸러기 스머프 4인방의 천방지축 모험을 그린 이야기다. 이어 28일 상영작은 일본 작가 다나베 세이코의 단편소설을 원작으로 만든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이다. 일본을 대표하는 작가로 알려진 이누도 잇신 감독의 명작으로 관객들에게 따뜻한 사랑의 감정을 선사할 예정이다. 좌석 예약은 청주흥덕도서관 홈페이지(www.library.cheongju.go.kr/lib-hd/index.do)에서 선착순 90명에 한 해 가능하다. / 강병조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고인쇄박물관이 봄 방학을 맞은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3D프린터 인쇄체험을 운영한다. 이번 체험은 박물관 분관인 근현대인쇄전시관에서 2월 한달 동안 매주 1회씩 총 4번의 행사로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근대 활판인쇄술의 원리를 알아보는 '활자 체험'과 3D프린터를 이용한 '내 이름표 만들기', 전사인쇄체험인 '나만의 컵 만들기' 등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체험 신청은 1일부터 마감 시까지 청주시통합예약시스템(http://www.cheongju.go.kr/ticket/index.do)을 통해 하면 된다. 참가 인원은 선착순 120명으로 한정하며, 자세한 일정은 향후 지역 내 학교들의 봄 방학 일정이 나오는대로 공지할 예정이다. 고인쇄박물관 관계자는 "봄 방학 기간 중 어린이와 청소년이 다양한 체험을 통해 소중한 문화유산인 직지를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 강병조기자
[충북일보=청주] 딱딱한 클래식 음악을 대중화하려는 시도는 수차례 있었다. 그런데도 상황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클래식 공연 초대장을 받으면 덜컥 겁부터 난다는 자조 섞인 농담은 여전히 현실이다. 대중을 위한 '친근한 클래식'. 어디서부터 출발해야 할까. 이제 막 음악가로 첫 발을 내딛은 '옴므 클래식' 청년들은 말한다. 클래식을 조금만 알면 따분함과 지루함 대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고 말이다. 오는 6일 오후 7시 청주아트홀에서 이들이 마련한 공연 또한 대중들이 클래식 음악에 한 걸음 더 편하게 나갈 수 있도록 구성했다. 팀 이름인 '옴므 클래식'은 프랑스어로 '고전적인 남자들'이라는 뜻이다. 고등학생 배건웅군을 포함한 20대 기타리스트 안용헌, 피아니스트 김주성, 이지성씨 등 총 4명의 충북예술고등학교 선, 후배들로 구성됐다. 그 동안 국내 유수 콩쿠르를 휩쓸며 이름을 알리던 이들은 지난해 10월부터 고향 충북을 위한 공연을 준비했다. 공연 1부는 '르네상스와 바로크'라는 주제로 정했다. 베토벤과 모차르트로 잘 알려진 18세기 고전주의 클래식을 벗어나, 16세기까지 클래식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는 셈이다. 'Ricercar N
[충북일보] (사)충북민예총의 13대 회장으로 유순웅(56·사진)씨가 선출됐다. 충북민예총은 청주문화산업단지에서 25차 정기총회를 열고 유순웅 상임이사를 13대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31일 밝혔다. 유 신임 회장은 한국민예총 이사, 한국민족극운동협회 이사, 충북민예총 예술사업위원장, 충북민예총 감사, 충북민예총 사무처장을 역임했다. 모노드라마 '염쟁이 유씨'로 지난 2006년 서울연극제 인기상을 수상했고, 영화 '명량', '남한산성' 등에 출연하며 다양한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유 회장은 "충북도의 문화예술 발전과 충북민예총의 발전을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모색하겠다. 민예총 회원들의 한마음 한뜻을 모아 활발한 창작활동을 할 수 있는 단체로 이끌어 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민예총은 정기총회에 이어 9회 올해의 예술상 수상자로 충북작가회의를 선정했다. 충북작가회의는 1994년 설립한 후 현재까지 총 78명의 회원이 시·소설·수필·평론 분야에서 충북의 정신과 예술혼을 전파하고 있다. / 강병조기자
[충북일보] 충북 시장·군수 중 지난해 가장 큰 화제를 모았던 인물이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의 셀카 사진 1장으로 전국을 들썩이게 만든 사람이다. 송기섭 진천군수의 표정을 보면 선하다는 생각이 든다. 선한 얼굴로 뒷좌석에 앉은 문 대통령을 투샷으로 셀카에 담으려던 표정을 잊을 수 없다. 송 군수는 진천군수 재선거로 선출직에 입문했다. 이후 군정 측면에서 많은 성과를 올렸다. 송 군수를 만나 지난 한 해를 되돌아보고, 문 대통령과의 각별한 인연을 다시 한 번 듣고 싶었다. ***대담=김동민 편집국장 ◇'장난꾸러기' 문재인 대통령 셀카 어떻게 나왔나. "지난해 10월 26일 전남 여수에서 5회 지방자치의 날 행사가 열렸다. 당시 행사에 참석한 대통령께서 단상에 앉지 않고 단체장들이 있는 관중석에 앉았다. 대통령의 권위를 내려놓고 지방자치의 주역인 시장·군수들과 함께 한다는 취지에서 관중석을 선택했다. 마침 운 좋게 (저의) 뒷자리에 앉아 계셔서 진천군민들에게 자랑하고 싶었다. 그래서 조심스럽게 셀카를 찍으려고 휴대폰을 움직여 사진을 찍는 순간 문 대통령이 얼굴을 앞으로 내밀면서 아주 자연스러운 사진이 됐다. 이걸 SNS에 올렸더니 얼마 뒤 충북일보 기자에게
[충북일보=청주] 청주에 사는 직장인 윤모(31)씨는 택시를 타기 전 차량번호판을 꼼꼼히 살펴본다. 얼마 전 택시기사에게 들었던 불쾌한 말 때문이다. 당시 윤씨의 얼굴을 이리저리 훑던 택시기사는 '시집은 언제 갈 거냐', '여자는 하체가 튼실한 남자를 만나야 된다', '여자는 외모가 스펙이다' 등 성희롱에 가까운 말을 쏟아냈다. 윤씨는 "기사님에게 말씀을 자제할 것을 부탁할까도 생각했지만, 괜한 불안감이 들어 입을 열지 못했다"며 "어쩔 수 없이 야근하는 경우를 제외하곤 밤 늦게는 최대한 택시 이용을 줄일 생각"이라고 말했다. '여성가족친화도시 충북 조성'이라는 선전에도 일부 택시기사들의 '도 넘은 발언'은 여전히 근절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택시업계 관계자들은 '카카오택시 서비스'로 인한 택시업계의 경쟁심화가 이 같은 부작용으로 나타났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30일 청주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접수된 택시불편신고 중 '불친절' 항목은 2015년 12건, 2016년 171건, 2017년 443건으로 매년 큰폭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성희롱 등 불쾌감을 줄 수 있는 발언들은 불친절 항목에 포함된다. 물론 이 같은 일들이 모든 택시에 해
[충북일보] 연경희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충북지회장(57·사진)이 30일 공식 취임식을 갖고 대한불교 조계종 보은 법주사 신도회장이 됐다. 청주 더 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이번 취임식은 법주사 홍보영상과 신도회장 약력소개, 신도임원 소개 순으로 진행됐다. 연 회장은 "법주사는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도량을 갖고 있는 만큼 포교활동에 힘쓸 것"이라며 "또 법주사의 템플스테이 프로그램 등의 홍보 등 적극 알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법주사로부터 신도회장 임명장을 받은 연 회장은 지난 1월부터 임기를 시작했다. 임기는 4년이다. / 강병조기자
[충북일보] (사)한국광역문화재단연합회(한광연)가 31일 오후 3시 세종시 싱싱문화관에서 '문화분권과 자치실현을 위한 지역문화재단 정책포럼'을 개최한다. 한광연은 전국 16개 광역문화재단로 구성된 단체로 지난해 문재인 정부 출범에 따라 지역문화 발전을 위한 토론회 및 포럼을 열어왔다. 이번 포럼은 '문화분권의 시대, 지역문화재단의 위상과 역할'이라는 주제로 정부의 지역문화정책의 방향에 대한 대안 제시의 자리로 마련됐다. 포럼 진행은 김보성 대전문화재단 문화기획실장을 좌장으로 '문화예술관련 법과 제도 영역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서영수 부산문화재단 생활문화본부장)', '문화분권과 지역문화재단의 사업전환 방향(손동혁 인천문화재단 문화교육팀장)', '지역문화재단의 정체성과 역할(황순주 경기문화재단 문화사업팀 차장)' 등 세션별 발제로 이어진다. 이후 박종달 문화체육관광부 지역문화정책과장, 박영정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예술기반정책연구실장, 조선희 제주문화예술재단 경영기획본부장, 김지원 광주문화재단 정책연구교류팀장, 신정호 춘천시문화재단 정책기획팀장이 문화분권을 위한 발전방안에 대해 토론에 나선다. 김희식 한국광역문화재단연합회 사무국장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충북일보=청주] 청주상당도서관은 오는 2월 20~23일 예비 초등학생 1~3학년을 대상으로 '자신감 업(UP)' 봄방학특강을 운영한다. 이번 특강은 '자기표현 독서스피치'와 '독서감상문, 붕어빵처럼 써라' 등 2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신청은 오는 2월 9일 도서관 홈페이지(https://library.cheongju.go.kr)를 통해 선착순으로 이뤄진다. 홈페이지에서는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도 확인할 수 있다. 도서관 관계자는 "새학기를 맞이하는 것이 아이들에게 부담을 주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도서관에서의 다양한 독서와 창의활동 경험이 학교생활 적응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 강병조기자
[충북일보]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가 발생한 지 불과 한달 여만이다. 지난 26일 경남 밀양 세종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연이은 대형참사에 제천 화재 유가족은 물론 일반 시민들까지도 지속적인 '화재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 홀로 살아남았다는 죄책감과 더불어 화재소식을 접하며 언제든 또 다른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공포감에서다. 이에 정부와 각 지자체에서는 재난심리치유기관을 운영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관련 기관들이 나뉘어 있음에도 이를 통합, 관리할 '컨트롤 타워'가 없어 중복치료 등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트라우마란 충격적이거나 두려운 사건을 당하거나 목격하는 등 극심한 외상성 스트레스 사건을 경험한 후 발생하는 심리 반응이다. 제천 참사를 겪은 유가족과 도민들은 또 다시 비슷한 형태의 밀양 세종병원 화재 사건을 목격하며 지속적인 트라우마에 노출된 상황이다. 시민 A(29·증평군)씨는 "어릴 적 집에 화재가 난 적이 있었는데, 제천 스포츠센터와 밀양 화재 사건을 겪은 후 옛 기억이 떠올라 건물에 들어가기가 무섭다"며 "정신과 상담을 몇 번 받아보기도 했지만, 계속해서 들리는 화재 소식을 막을 수
[충북일보=청주] 청주 우민아트센터는 오는 3월 17일까지 2018 프로젝트스페이스의 첫 프로그램으로 신경철 작가의 개인전 '풍경과 회화의 틈새'를 연다. 프로젝트스페이스 우민은 지난 2013년부터 아트센터 부대시설인 카페우민 공간을 지역작가 및 유망한 신진작가들에게 지원하는 행사다. 이번 전시에서 신경철 작가는 '즉흥적 행위 이후의 개입을 통해 역전된 풍경성'을 주제 의식으로 삼은 작품 5점을 선보인다. 신 작가는 찰나적 순간의 일상적 이미지를 재구성해 캔버스 위에 모노톤으로 거칠게 칠을 한다. 붓질이 지나간 흔적의 가장자리를 연필로 채워 나감으로써 회화가 가지는 특징들을 담아낸다. 구상과 추상, 재현적 회화와 비재현적인 회화라는 양가적 특징이 두드러진 신 작가의 작품은 '풍경성'보다 '회화성'을 강조하고 있다. 신 작가는 작업을 통해 '최소한의 감각적 개입'을 시도한다. 전시와 더불어 오는 2월 24일에는 신 작가와 함께하는 아티스트 티타임 토크(Artist Teetime Talk)가 마련된다. 우민아트센터는 '2월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과 함께 토크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안내할 예정이다. 신 작가는 작가노트를 통해 "일상에
[충북일보=청주] 청주시립국악단은 무술년을 맞아 2018 신년음악회 '신년희락뎐(新年喜樂)'을 오는 2월 1일 저녁 7시 30분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우렁찬 희망의 소리로 새로운 해의 시작을 알리고 국악의 흥겨움과 대중가요, 사물놀이 등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하는 무대로 구성했다. 국악단은 계성원 편곡의 국악관현악 '한국음악 여덟대문'을 시작으로 '축제', 소금협주곡 '길', 대중가요 '비나리', '가슴앓이' 등 감성적 음악을 연주한다. 또 이혜성 작곡의 국악관현악과 소아쟁을 위한 협주곡 '느티나무Ⅱ'를 시립국악단 수석단원인 전광수의 협연으로 들려줄 예정이다. 이어 박범훈 작곡의 사물놀이 협주곡 '신모듬'을 시립국악단과 새로운 울림의 전통 타악을 표현하는 사물놀이팀 '새울'의 협연으로 마무리한다. 한편 이번 공연에 앞서 조정수 국악단 상임 지휘자와 단원간 내부 갈등이 붉어지며 공연 개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시립국악단은 공연 예매, 홍보가 이미 진행됐고 시민들의 기대가 있는 만큼 이번 공연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시립예술단 관계자는 "객원 지휘자 이야기도 나왔지만, 공연 프로그램 대부
[충북일보=청주] 사라질 뻔 했던 청주의 소리를 다시 들을 수 있게 됐다. 청주문화원은 청주 무형문화재를 보존하기 위해 소리꾼 조동언씨와 함께 '청주아리랑'과 '중고제판소리'를 각각 CD 2장으로 제작했다. 이번 음반 사업은 충북지역문화코텐츠 개발의 일환으로 진행된 것으로, 중국 정암촌에서 발굴한 청주의 소리를 음반으로 기록화 했다. 청주아리랑은 일제강점기 이주정책으로 중국에 건너간 충북지역 사람들이 고향을 그리워하며 부르던 민요다. 어려움 속에서도 여유와 해학을 잃지 않은 충북인들의 순응과 유순함이 담겼다. 곡조 역시 자극적이거나 경쾌하지 않다. 아리랑의 의미를 더하기 위해 음반에는 130명의 어린이와 160명의 청소년, 일반인 365명 등 다양한 계층의 녹음에 참여했다. 중고제 판소리는 동편제와 서편제의 중간적 성격을 띠는 소리로 시조를 읊듯이 느리고 점잖지만 가볍고 맑고 경쾌한 것이 특징이다. 음반에는 판소리 수궁가 중 토끼화상 그리는 대목을 김창룡, 남상동, 장수민, 김은정 소리꾼의 목소리로 원곡과 비교할 수 있게 담아냈다. 춘향가 중 '갈까부다' 대목에선 일반적 북 반주곡과 피아노 반주곡으로 다른 느낌을 전달하
[충북일보=청주] 청주시립미술관은 중국 우한시 우한미술관과 오는 5월 시립미술관 본관에서 국제교류전 '우한인상'을 개최한다. 우한미술관은 지난 1998년 청주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우한시의 대표 미술관으로 우한의 역사적 건축물인 진청(金城)은행을 리모델링해 2008년 개관한 현대미술관이다. 특히 중국 정부에서 관리하고 있는 '국가중심미술관'으로 우한시의 예술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대표적 문화공간이다. 시립미술관은 앞선 2015년 우한시를 방문해 우한미술관 및 미술 관계자들을 접견하고 전시 및 작가교류 등 미술문화와 관련된 사항들을 협의했으며, 2016년 청주시립미술관 개관과 함께 '국제미술 교류 협약'을 했다. 이를 계기로 각 미술관 실무자들은 상호방문을 이어오다 지난해 이번 국제교류전에 대한 세부사항과 전시내용 확정했다. 전시는 우한미술관의 소장품 정책의 일환으로 수집된 100여 점이 소개되며, 우한의 대표 작가들이 제작한 우한과 관련된 작품들로 구성됐다. 또한 우한의 역사, 풍경, 도시, 문화 등을 소재로 우한을 중심으로한 중국의 근현대 역사와 발전상황 및 현대의 모습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시립미술관은 이번 전시를 계기로 향후 자매도시와의 우호
[충북일보=청주] 반려동물 인구 1천 만 시대를 맞아 관련 정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27일 도내에는 6월 지방선거 후보자들의 반려동물 공약 반영을 요구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청주유기동물사랑모임, 유기동물사랑방, 유기동물에게 달려가는 청주사람들(유달청), 애니멀공화국 등 4개 동물봉사단체는 임원과 회원, 일반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청주 봉명동 이광희 도의원 사무실에서 '시민과 반려동물이 더불어 행복한 청주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최근 청주시장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이광희 도의원이 참석해 동물봉사단체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함께 토론하며 향후 해결방안을 모색했다. 정종섭 청주유기동물사랑방 운영자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는 도의원 및 참석자 소개, 토론회 취지 안내, 주제발표, 질의응답 및 토론 순으로 이어졌다. 주제발표를 맡은 김희수 애니멀공화국 대표는 "청주는 펫 샵 등 반려동물 산업이 크게 발달하고 있는 지역인 동시에 전국에서 유기동물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지역 중 하나"라면서 "반면 지자체의 반려동물 인식개선활동이나 정책은 서울과 경기도 등 타 지자체에 비해 현저히 부족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
[충북일보=청주] 청주시는 '문화다이어리 상' 시상을 위해 오는 2월 21일까지 지난 1년 간 사용된 2017 문화다이어리 수거를 진행한다. 이번 수거 및 시상은 지난해 활발히 사용한 우수 다이어리를 선정해 시민들의 문화활동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상 부문은 '감동을 주는 다이어리상' 3명, '여유를 주는 다이어리상' 10명, '문화를 담은 다이어리상' 50명이며, 선정된 우수 다이어리는 오는 2월 말 시상과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시는 수거를 위해 4개 구청을 비롯한 도서관, 미술관 등 15곳을 수거장소로 지정하고 전용수거함을 배치했다. 수거한 문화다이어리는 한 해 동안의 추억과 이야기가 담겨있는 만큼 시상과 전시가 끝나면 제출한 당사자에게 돌려준다. 동참하고자 하는 시민은 가까운 수거처를 찾거나 우편으로 제출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으로 문의하면 된다(043-219-1024). / 강병조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시가 올해 지역 내 작은도서관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그동안 2개과로 나눠 진행하던 작은도서관 사무를 시립도서관 도서관정책팀으로 일원화하는 등 조직을 정비했다. 또 거점 작은도서관과 시립도서관의 통합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활성화 사업에도 매진한다. 작은도서관 사업은 도서구입비 등 보조금 지원에 편중돼 있어 평가수준이 높은 작은도서관들만 주목받으며 경쟁 구도를 양산한다는 평을 받아왔다. 올해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자체사업 비율을 높이고 다양한 신규 사업을 기획해 작은도서관들의 선택의 폭과 수혜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작은도서관의 가장 큰 어려움인 인력문제 해결을 위해 단계별 교육과 이용층 확대를 위한 특화프로그램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신규 사업으로는 독서동아리운영비지원, 기업작은도서관 찾아가는 북콘서트, 기자재 대여, 이용확대를 위한 특별프로그램 지원, 작은도서관운영자 책모임, 아파트입주자대표대상 작은도서관교육 등을 추진한다. 도서관 관계자는 "작은도서관의 수준을 높여 공공도서관의 훌륭한 파트너가 되야 주민의 문화수준이 향상된다"며 "작은도서관 활성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청주시 작은도서관
[충북일보=청주]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재단 경영의 효율화를 위해 조직 개편과 인사를 단행했다. 개편된 조직은 1본부 1실 7팀 체제로 전략기획실을 포함해 시민문화상상팀, 지역문화재생팀, 동아시아문화도시팀, 공예세계화팀, 콘텐츠진흥팀, 경영지원팀, 시설운영팀 등으로 편제됐다. 재단은 이번 개편을 계기로 '2020년 문화특별시 청주'이란 새로운 비전을 갖고 유네스코 공예창의도시, 대한민국 대표문화도시, 문화콘텐츠 특화 도시 등과 관련한 사업을 추진한다. 또 올해 국제행사로 열리는 2018 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의 성공 개최를 위해 재단 직원을 직지코리아 조직위원회 사무국에 파견키로 했다. 인원은 홍보와 행사, 마케팅, 학술 등 4개 분야에 부장급(3급) 2명과 4급 1명, 6급 1명, 7급 1명 등 모두 5명이다. 이 중 마케팅과 행사 분야 전문인력 2명은 재단의 업무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오는 4월 1일자로 파견할 예정이다. 김호일 재단 사무총장은 "지역 문화 발전을 위한 사업 추진 등을 위해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며 "청주가 2020년 문화도시로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강병조기자
[충북일보] '웹툰'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각 지자체에서는 웹 콘텐츠를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분주한 가운데 '웹 소설'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웹 소설은 디지털 활자를 기반으로 한 문학콘텐츠로 청주시의 '직지'와 연관된 지점이 많아 도내 지역문화콘텐츠로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웹 소설은 과거 90년대 PC통신 기반의 '사이버 소설'이 전신으로, 2000년대 스마트폰이 널리 보급되며 젊은 층의 문화활동으로 자리 잡았다. 종이책과 달리 독자들의 반응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고, 작품 내용상 호흡이 짧고 전개가 빨라 웹과 모바일 환경의 최적화됐다는 게 장점이다. 또 전문기술이 필요한 웹툰보다 작가의 진입장벽이 낮고, 텍스트로만 구성돼 영화나 드라마 등 다른 콘텐츠로 활용하기 쉽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이에 포털 사이트 네이버는 지난 2013년 웹소설 서비스를 시작했고, 다음카카오도 2014년부터 자체 플랫폼 카카오페이지에 웹소설을 제공하고 있다. KT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웹소설 시장 규모는 2014년 200억 원에서 2015년 400억 원, 2016년 1천억 원, 2017년 2천억 원 등 점차 확대되고 있다. 웹소설 수요는 국내 뿐 아니라 해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