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충북리더스클럽(회장 장현봉)은 16일 회원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음성군 대소면에 있는 ㈜동신폴리켐을 방문해 4월 월례회를 열였다. 이날 월례회에서는 국내 최초 복층 폴리카보네이트 생산 업체이자 독보적 기술력을 보유한 동신폴리켐의 생산 시설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충북리더스클럽은 도내 경제인과 오피니언 리더들로 구성된 친목 모임으로 매월 다양한 프로그램을 수행하면서 지역사회 봉사활동 등을 추진하는 단체다. / 강병조기자
[충북일보] 지난 주말 아이들과 함께 진천군 진천읍 교성리 종합 안전교육체험관을 다녀왔다. 사실 이곳은 진천지역 아이들이라면 어린이집이나 학교에서 한 번쯤 와봤을 체험관이다. 그럼에도 다시 방문하게 된 계기는 지난해 포항 지진과 제천 화재사고 여파로 '비상시 내가 먼저 나와 아이를 보호하고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겠구나'라고 느끼면서다. 진천 종합 안전교육체험관은 평일에는 단체 체험만 가능하지만 토요일엔 일반 체험도 가능하다. 특별히 예약을 하지 않아도 돼 아침 일찍 체험관을 향했다. 입구에 도착하니 친절한 체험관 봉사자가 안내를 돕고 있었다. 첫 체험장은 태풍과 천둥 등 자연재해에 대비할 수 있도록 체험과 교육을 받는 곳이었다. 강한 돌풍이 불어오면 주변의 단단한 것들을 의지해 꼭 붙잡고 있는 체험인데 바람이 꽤나 세게 불어서 깜짝 놀랐다. 어른들과 달리 아이들은 이미 교육을 받아서 당황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체험 후에는 간단한 동영상을 보며 우리나라 특성상 자주 오는 태풍과 천재지변을 잘 이겨내고 대비할 수 있는 교육을 받았다. 동영상 보는데도 천둥, 번개, 돌풍 등 상황들이 체험장에서 연출돼 아이들의 교
[충북일보] 종이신문의 위기는 엄연한 현실이다. 차별화된 콘텐츠를 생산하고 신문 판형까지 변형하고 있지만, 상황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모양새다. 종이신문 구독자는 급속도로 줄고 있다. 이제 뉴스 소비 창구는 종이가 아닌 온라인, 특히 소셜미디어로 옮겨갔다.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모바일 기기가 대중화되며 독자들은 이제 자신의 입맛에 맞는 기사를 선별해 소비한다. 소셜미디어 시대 가장 큰 특징은 능동적 독자의 등장이다. 신문, 방송 등 기존 공급자의 뉴스를 단순히 받아들이는 수동적 태도를 벗어나 공유, 댓글, '좋아요' 등 적극적으로 뉴스를 소비한다. 최근에는 개인이 직접 뉴스를 생산하는 '1인 미디어'까지 등장했다. 전문가들은 소셜미디어의 등장이 지역신문에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지역적 한계를 벗어나 전국을 넘어 해외의 독자들까지 유입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돼서다. 지역만의 색다른 콘텐츠를 발굴, 유통 환경에 맞게 가공하면 언제든 독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 뿐 아니라, 수익 창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본보는 7일 62회 신문의 날을 맞아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발표한 '2017 소셜미디어 이용자 조사'를 바탕으로
[충북일보] 지난해 12월 제천 하소동 스포츠센터 상공에는 무인비행기 '드론(Drone)'이 떠올랐다. 까맣게 타버린 건물 외관, 부서진 잔재와 흘러나오는 연기, 분주하게 움직이는 소방관들. 하늘에서 본 화재 현장은 그야말로 처참했다. 드론은 참사의 실상 뿐 아니라 참혹한 분위기까지 생생하게 전달했다. 4차 산업시대 핵심 기술인 드론이 최근 언론의 새로운 취재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 카메라를 장착한 촬영용 드론을 활용해 스포츠 중계는 물론 각종 재해현장, 전쟁 등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곳을 촬영, 보도하는 이른바 '드론 저널리즘'이다. 드론은 무선전파로 비행하는 무인 항공기를 뜻한다. 본래 군사 목적로 개발됐지만, 최근 민간분야로 확대되며 레저나 취미로도 각광받고 있다. 특히 언론에서는 헬기를 이용하던 기존 항공촬영에 비해 인력과 비용이 적게 들고 활용도가 높아 기획 및 탐사보도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12년 미국 CBS는 침몰한 코스타 콘코드 크루즈선의 인양 모습을 드론으로 보도했다. CNN은 2013년 태풍 하이얀이 덮친 필리핀 참사 현장을 드론을 통해 전달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진도 앞바다에서 발생한 세월호 침몰사
[충북일보] 62회 신문의 날을 맞아 5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는 기념축하연이 열렸다. 신문의 날은 매년 4월 7일로 신문의 사명과 책임을 자각하고 자유와 품위를 강조하기 위해 지난 1896년 독립신문 창간 61주년을 기념해 제정됐다. 이번 축하연은 한국신문협회와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한국기자협회가 공동 주최로 이뤄졌으며, 회원사 발행인 및 정계, 재계, 학계, 언론계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한국신문상 시상을 시작으로 이병규 한국신문협회 회장의 환영사, 이낙연 국무총리의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병규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신문은 민주사회를 지탱하는 대표적인 공공재로, 신문의 공익성은 어느 매체로도 대신할 수 없다"며 "신문이 자유롭고 독립적으로 활동할 수 있어야 언론도 바로 서고 우리 사회도 더욱 건강해질 수 있을 것이다. 특히 62회 신문의 날을 계기로 신문은 더 소중히 지켜야 할 우리 사회의 공적(公的) 자산이라는 인식의 대전환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뉴스가 곧 신문이던 시절, 신문은 한국사회의 중심으로 환대받았다. 이는 권력에 대한 감시, 의제설정 및 여론형성 기능과 같은 공적 역할은 오롯이 신문의
[충북일보] 충주 고구려비전시관은 충주 중앙탑 공원에서 차로 10여 분이면 도착하는 곳이다. 충주를 여러 번 찾았지만 고구려비가 이곳에 있다는 건 모르고 있다. 충주 고구려비는 발견 이전까지 공백이었던 고구려 역사를 알게 해주는 중요한 역사적 자료다. 학교 다닐 때 교과서에도 본 유적이라 전시관을 향하는 길은 설렘이 가득했다. 현재 전시관에는 고구려 역사의 내용만 있는 것이 아니라 고구려비 진품이 전시돼 있다. 고구려비는 발견 후 우리나라 고구려의 역사를 다시 쓴 기념적인 발견이었다고 전해진다. 전시관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고, 각 전시관마다 테마가 있다. 1관 '입석마을 이야기', 2관 '고구려 이야기' 3관 '충주 고구려비 이야기'다. 다양한 고구려 역사를 살펴볼 수 있어 견학을 온 학생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고구려 영토 확장과 변천을 단계별로 보기 쉽게 볼 수 있는 안내판도 마련돼 있다. 고구려의 초기, 최전성기와 쇠퇴기로 나눠졌는데 최전성기를 보면 고구려비가 있는 충주까지 진출한 것이 확인된다. 예로부터 충주는 철이 주로 생산돼 철로 만든 불상이 있는 절도 여러 곳일 만큼 철자원도 풍부하고 교통의 요지였다. 이런 이유로 충
[충북일보] "고마워, 예쁘게 자라줘서." 허리를 숙여 작은 꽃에 속삭인다. 온기를 담은 두 손으로 꽃잎을 어루만진다. 거친 잎들은 그제야 물에 서서히 잠긴다. 찻잔에 흐르는 푸른 빛이 꽃의 마지막 화답이다. 꽃차 가공업체 '꽃누리한' 이상은(35) 대표는 차를 만들기 앞서 작은 생명에게 감사의 말을 건넨다. 꽃의 마음과 감정을 정성스레 보듬어야 차의 온전한 맛과 향이 배어나온다는 생각에서다. 꽃차 만드는 일은 '기다림'의 시간이다. 그늘진 곳에 잎을 널어 놓고, 수분이 빠질 때를 기다린다. 적당히 남은 수분은 달궈진 솥에 직접 볶아 말려야 한다. 얇은 꽃잎이 타지 않도록 시시각각 온도를 조절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수분이 완벽히 제거되면 병에 넣어 잎을 재운다. 맛과 향, 빛깔을 자연 그대로 담는 과정이다. "꽃은 사람처럼 예민해요. 만든 이의 태도와 자세가 차에 녹아들죠. 대충 만들거나 기분이 안 좋은 상태에선 꽃차의 맛과 빛, 향이 모두 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요." 서른 중반의 젊은 나이에도 이 대표의 말씨는 오랜 장인을 닮아 있었다. 미용 일을 하며 꽃차와 거리가 먼 삶을 살았지만, '스승'이 그의 곁에 있었
[충북일보] 천년 역사가 담긴 고찰은 아름다운 풍광, 문화재와 그에 얽힌 이야기, 마음의 휴식을 주는 경내 등 매력적인 요소가 많아 가보고 싶은 곳 중 하나다. 제천 덕산면에도 고즈넉한 경치와 경건함 속 맑은 기운, 그리고 주지스님(장산스님)의 측은지심 가득한 따뜻한 말 한마디가 어우러진 작지만 큰 울림을 주는 천년고찰 고산사가 있다. 제천~단양 국도 36호선에서 덕산면 신현리 고산사에 다다르는 1천m의 길은 가파르지만 길 옆으로 오래된 소나무가 빼곡해 운치를 더하고 솔향기를 맡을 수 있어 청량감을 준다. 하늘에서 보면 월악산이 와룡산을 향해 낮은 포복을 하고 절하는 형상을 하고 있다고 해 와룡산은 '아버지 산' 월악산은 '자식 산'이라 부른다. 고산사는 와룡산 중턱에 자리하고 있다. 신라 헌강왕 때 처음 세워졌고, 고려시대 혜소대사가 다시 지었으며 조선 효종 때 송계 대사가 고쳤다고 전해진다. 한국전쟁 시 요사 등 건축물 일부가 소실되고 중요 유물도 함께 사라진 안타까운 역사도 있다. 현재 주차장 마당을 중심으로 동쪽으로 응진전과 삼성각, 서쪽으로 요사 두 채와 해우소가 있다. 연꽃 모양의 절터는 산너머 월악산 영봉의 기운을 고스란히
[충북일보] 본보 독자권익위원회가 지난 28일 본사 회의실에서 '2018년 3월 정례회의'를 열고 충북일보가 지역 언론으로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회의에는 김진현(㈜금진 대표이사) 위원장을 비롯해 장현봉(㈜동신폴리켐 대표이사) 부위원장, 양승직(충북문화재단 사무처장), 이효성(청주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 김동수(청주 산남오너즈 회장), 김종렬(NH농협은행 충북도청 출장소 지점장), 최재봉(충북도청 미디어홍보팀 SNS 담당) 위원이 참석했다. ◇김진현 위원장 최근 종이신문 시장은 상당한 위기를 맞고 있다. 이런 위기 속에서 충북일보가 성장하려면 언론으로서 각종 정치, 사회, 경제적 현안들에 대한 '쓴 소리'를 해야 한다. 예를 들어 현재 충북일보는 정부의 개헌안, 남북정상회담 논의 등 큰 틀에서의 비판과 비평 등이 부족해 보인다. 아시다시피 언론은 사회적 의무와 책무를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 듣기 좋은 소리만 해서는 안 된다. 충북일보가 올해는 좀 더 다양한 시선으로 비판할 줄 아는 언론이 됐으면 좋겠다. 물론 긍정적인 부분도 있다. 충북일보는 타 신문에 비해 차별화 된 점이 많다. 예를 들면 1면 상단에 인물
[충북일보] 연일 가득했던 미세먼지에 마음까지 답답해지는 기분이다. 꽉 막힌 도심지를 잠시 벗어나 자연 속으로 훌쩍 떠나고 싶었다. 이럴 때 떠오르는 곳이 바로 영동이었다. 영동은 교통이 편리하고 자연 경관이 우수해 언제든 강산과 함께 여행을 즐길 수 있다. 감미로운 와인을 맛보며 국악 선율까지 느낄 수 있는 영동 대표 관광상품인 국악와인열차에 몸을 싣고 나만의 감성여행을 떠났다. 옥계폭포 영동군 심천면에 있는 옥계폭포는 사시사철 아름다움을 뽐내는 곳이다. 무더운 여름에는 폭포의 물줄기가 시원하게 쏟아지는 광경을 볼 수 있고 가을에는 단풍이 들어 그야말로 장관을 이룬다. 특히 깎아지른 듯한 절벽에서 쏟아지는 물줄기는 20m에 이르며 수려한 주변 경관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을 연상케한다. 옥계폭포의 '옥(玉)'은 여성을 뜻하는 말로 폭포의 모양이 여성이 누워있는 자궁을 닮았다고 해 이름 붙여졌다고 한다. 또한 우리나라 3대 악성으로 불리는 난계 박연 선생이 이곳에서 자주 피리를 불었다고 전해지며 '박연폭포'라고도 불린다. 박연 선생 뿐 아니라 수 많은 시인들도 이곳 옥계폭포에 모여 폭포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고
[충북일보] 충북 출신의 김영국(57) 전 KBS 방송본부장이 KT스카이라이프 대표이사 후보자 겸 사내이사로 조건부 선임됐다. 김 신임 대표는 향후 공직자윤리위원회를 통과하면 이사회를 거쳐 최종 대표이사로 취임하게 된다. 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 27일 상암동 DMCC빌딩에서 제17기 정기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사내이사에 김영국 전 KBS 방송본부장(조건부), 강국현 KT스카이라이프 부사장 등이 신규로 선임됐다. 주주총회 이후 이어진 이사회에서는 조건부 결의된 김영국 대표이사가 최종 확정 될 때까지 강국현 현 KT스카이라이프 부사장이 대표이사 직을 수행하는 것으로 의결했다. 김 내정자는 보은에서 태어나 청주 청석고와 청주대 법과대학을 졸업한 뒤 KBS에 입사해 교양국 부주간(부장)과 강릉방송국장, APEC방송단장, 스카이라이프 콘텐츠본부장(상무), KBS 교양국장, KBS N 대표이사, KBS 글로벌한류센터 센터장 등을 거쳐 지난해 7월 방송본부장을 맡았다. 최근 스카이라이프 사장에 응모하기 위해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다. 김 내정자는 K-팝 등으로 대표되는 한류의 세계화를 위해 노력한 방송인이다. 이 때문에 공직자윤리위원회를 통
[충북일보] 충북여성경제인협회(회장 연경희) 회원사인 ㈜지엘모아(대표 임영숙)가 27일 오후 2시 40분 홈앤쇼핑에서 자사 제품 '더맘누룽지세트' 판매를 시작한다. 더맘누룽지는 청원생명쌀을 주원료로, 화학첨가물 없이 만들어 남녀노소 누구나 먹을 수 있는 안심 먹을거리다. 누룽지 라면, 누룽지 카나페, 해물누룽지탕 등 다양한 레시피로 식사와 간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번 홈쇼핑 판매에서는 청원생명쌀로 만든 '힐링누룽지' 20봉과 '레인보우누룽지' 12봉, 총 32봉을 3만2천500원에 판매하며, 방송시간 외에도 홈앤쇼핑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하면 모바일 할인을 더해 2만9천250원에 구입할 수 있다. 특히 레인보우누룽지는 비트 단호박 옥수수 등 천연재료로 컬러를 입혀 만든 제품이며 소포장으로 휴대와 보관이 간편하다. 한편 ㈜지엘모아는 한국여성경제인협회의 TV홈쇼핑지원사업으로 이번 판매를 진행하게 됐으며, 최근 여성기업우수제품 인증인 '여움'에 선정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 강병조기자 dkrm123@naver.com
[충북일보] 청주시가 오는 6월 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가운데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는 벌써부터 예비후보들의 치열한 선거전이 펼쳐지고 있다. 특히 각 당의 예비후보들은 소속 정당 및 여야당에 따라 각기 다른 SNS 홍보 전략을 구사하는 모양새다. SNS 속 정당별 청주시장선거 전략을 읽어봤다. ◇더불어민주당 '후광효과' 민주당 출신 청주시장 예비후보들의 SNS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현 문재인 정부나 여당 유명인사들과의 친분을 나타내는 게시글이다.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유행열 예비후보가 대표적이다. 유 후보는 페이스북 프로필과 상단 커버사진 모두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한 사진을 실었다. 지난 21일에는 청와대 재직시절 문 대통령과 산책하는 모습을 홍보동영상으로 제작, 게재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선택한 젊은 일꾼'이라는 문구도 넣었다. 이광희, 정정순 후보도 비슷하다. 먼저 이광희 후보는 지난 25일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장관과 찍은 '셀피' 사진과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이 후보는 직접적인 선거 홍보는 하지 않았지만, 도 장관을 '가장 믿음직하고 존경하는 선배'라고 칭하며 현 정부 인사와의 친분관계를 드러냈다. 정
[충북일보] 며칠간 봄비가 내리더니 마침내 완연한 봄을 맞은 듯하다. 활짝 핀 꽃이 군데군데 보일 정도로 따뜻한 날씨다. 삼삼오오 어디론가 훌쩍 떠나기 좋은 날씨, 가족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관광명소를 소개하고자 한다. 지난 2017년 5월 개장한 진천 화폐박물관이 그 주인공이다. 진천군 진천읍에 위치한 진천 화폐박물관은 개장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아직 모르는 이들이 많다. 간단히 소개하자면 진천 화폐박물관은 5천여 종의 화폐를 모아 전시한 박물관이라고 할 수 있다. 진천군 읍내 바로 옆의 국도변 진천휴게소 내에 자리하고 있어 방문하고자 할 때도 큰 어려움이 없다. 이 박물관은 김진세 관장이 30여 년 동안 직접 수집한 많은 화폐들로 개관한 개인 박물관이다. 김 관장은 박물관 바로 옆 식당을 함께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김 관장은 여러 관람객들이 다양한 화폐들을 보며 옛 추억을 회상하고 즐거워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박물관을 만들었다고 한다. 현재는 박물관 1층 구조에 약 5천여 종 5만~6만개의 동전과 지폐가 전시가 돼있는 상태다. 30여 년간 화폐만을 수집을 했고, 박물관까지 개관했다니 정말 대단하게
[충북일보] 제천 곳곳에는 전국적으로 이름 난 사찰들이 가득하다. 사찰들이 위치한 곳에는 제천의 대표 특산물을 맛볼 수 있는 향토 음식점들도 많다. 맛 좋은 음식도 즐기며 사찰 특유의 평온한 분위기를 즐기고 싶었다. 새해 다짐과 계획을 다시금 되짚어 볼 겸 제천 지역 사찰 3곳을 다녀왔다. ◇걷기 좋은 정방사 첫 번째 방문지는 제천 정방사다. 정방사는 제천 수산면 능강리에 있는 천년고찰로 신라시대 의장대사가 창건한 사찰이다. 금수산 자락 해발 1천016m에 위치해있고 절에 올라 보면 남서쪽으로는 월악산 영봉이 보이고 북동쪽으로는 송학산이 보인다. 옛 기록을 살펴보면 정방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속리산 법주사의 말사다. '동국여지승람'에는 산방사로 소개돼 있으며, 의상대사가 도를 얻은 후 절을 짓기 위해 지팡이를 던지자 이곳에 날아가 꽂혀서 절을 세웠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아침 일찍 집을 나서 오전 9시 30분 정방사에 도착했다. 운이 좋게도 예불 시간이 맞아 스님의 예불과 함께 108배를 드렸다. 이곳은 또 자드락길 2코스인 등산로가 잘 정비돼 있다. 등산하기에 완만해서 많은 관광객들과 불자들이 찾는다. 자드락
[충북일보] 바야흐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가 정치판을 뒤흔드는 소셜정치 시대다. 정치인들은 자신의 메시지를 빠른 시간 안에 많은 사람에게 전달하기 위해 SNS를 적극 활용한다. 일방적 정보 전달이 아닌 쌍방향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이 정치인들에게는 매력적이다. ◇이시종 '신중·감성'형(페이스북 팔로워 3천892명) 이 지사는 예비후보자들 가운데 가장 늦은 20일 출마의사를 밝혔다. 공식 출마의사를 밝히기 전 SNS에는 지선 공약, 정책 등 지방선거 관련 게시물이 전무했다. 또 출마의지를 드러내거나 암시하는 게시물을 올리지 않는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게시물은 충북도의 주요 현안 사업을 소개하고, 각종 행사에 참여했다는 소식과 해당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현하는 내용들이었다. 지난 1일에는 청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3·1운동 행사에 참가한 사진을 올리며, 내년도 청남대에 소규모 임시정부 기념관을 건립해 임시정부 인사들의 동상을 전시한다는 계획을 소개했다. 이 지사는 SNS 게시글을 쓸 때 감성적인 어휘를 자주 사용하는 특징도 보였다. 지난 2월 20일 이 지사는 '고 박종철씨 법안'이 국회 행안위
[충북일보] 천사였던 '하늘'이와 '뽀삐'가 다시 하늘로 돌아갔다. 상실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반려동물장례식장 '우바스' 조운희(51) 대표는 12년간 금이야 옥이야 키웠던 반려견들을 쉽게 떠나 보낼 수 없었다. 사람이 그러하듯 반려동물의 마지막 길 또한 정성스레 살피는 게 도리라고 여겼다. 조 대표는 지난해 6월 반려인들에게조차 생소한 반려동물 전용 장례식장을 열었다. 3년 전 하늘이와 뽀삐를 떠나 보냈던 경험이 계기가 됐다. 당시 조 대표는 도내 방방곡곡 장례업체를 찾았다. 하지만 시설 자체가 많지 않았다. 있더라도 단순 화장시설뿐이었다. 반려동물만을 위한 추모 공간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인생의 희로애락을 함께한 반려동물에게도 최소한의 배려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반려동물을 잃은 허무함과 상실감은 경험한 사람만 알아요. 사람을 잃은 것과는 다른 느낌이에요. 집에 아무리 사람이 가득해도 마치 빈 집에 온 것 같은 기분이니까요." 여러 계절이 지났지만 조 대표의 그리움은 여전한 듯 했다. 강아지들만 보면 너무 예뻐 키우고 싶다가도 하늘이와 뽀삐가 생각 나 선뜻 입양을 결정하지 않는다. 반려동물이 주는 기쁨과 동시에 남은 이의 슬픔을 누구보
[충북일보] 따뜻한 봄 날씨가 찾아오며 어디론가 떠나고 싶었다. 아이들과 함께 진천군 진천읍에 있는 보탑사 나들이를 다녀왔다. 보탑사는 만뢰산 자락에 있는 사찰이다. 지난 1996년 고려시대 절터로 알려진 곳에 지광·묘순·능현스님이 창건했다. 황룡사 9층목탑을 모델로 만든 3층 목탑의 높이는 42.71m로, 상륜부(9.99m)까지 더하면 총 높이가 무려 52.7m에 이른다. 목탑을 떠받치고 있는 기둥은 모두 29개이다. 보탑사를 향하는 길, 지난해에는 보탑사로 들어오는 길이 1차선에서 2차선으로 공사가 한창이었는데 오랜만에 와보니 길도 잘 만들어졌고 주차장도 넓어졌다. 산길이 구불구불해서 혼자서는 운전하고 올 엄두가 안 났는데 이제는 자주 올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보탑사 주차장 입구에는 만뢰산 등산코스가 소개돼 있고, 간단한 음료나 간식을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울창한 느티나무 한 그루를 볼 수 있다. 진천군 보호수 4호로서 수령은 320여년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커다란 나무의 모습에 감탄하며 본격적인 보탑사 여행을 시작했다. 입구 옆으로 방문객들을 위한 보탑사 안내도와 소개 글이 있다. 보탑사가 위치한 연곡리는 아
▲이남헌(전 한화이글스 대표이사) 별세=발인 17일 오전 7시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7호실, 장지 경기 성남 분당 메모리얼파크.
청주 사람을 닮은 용정동 돌장승 청주 상당구 용정동에 있는 돌장승(충북도 유형문화재 제150호)은 그 이름부터 다양하다. 우선 인근 이정골 마을 사람들은 선돌멩이, 수구맥이 또는 돌장성이라 부른다. 반면 학자들은 석불입상, 석상, 미륵불 등으로 부르고 있다. 실제 공식 명칭은 '청주 순치명 석조여래입상'이다. 돌장승 배 아래쪽에 있는 기록에 근거했다. 용정동 돌장승은 이정골로 들어가는 마을입구 개울가에 시선을 남쪽으로 두고 서있다. 머리길이 70㎝에 키가 316㎝이다. 화강석 돌기둥에 얼굴 부분만 형태가 뚜렷하게 표현돼 있다. 머리 쪽을 자세히 살펴보니, 상투머리처럼 정수리가 볼록한 윤곽이 희미하게 드러난다. 부처의 머리위로 튀어나온 지혜를 상징하는 육계를 표현한 것이 아닌가 싶다. 이마엔 동그란 백호가 뚜렷하게 새겨 있다. 긴 눈썹, 커다란 타원형태의 내려뜬 눈과 도드라진 눈두덩이, 뭉툭한 코와 웃음을 한껏 머금은 작은 입, 두 손은 가지런히 모아 짧은 턱 밑에 댔다. 양쪽의 귀는 없고, 목은 짧아 전체적으로 불균형이다. 몸통은 사각기둥 모양 그대로다. 누군가는 이 돌장승의 얼굴모양을 보고 착한 마음을 가졌으나, 호락호락하지 않고, 고집
▲김형년(충북도 전략산업과 팀장)씨 빙부상=발인 15일 오전 8시 충남 보령시 대천장례식장 1호, 장지 보령시 주산면 금암리 선영
▲박종은(충북도 국제통상과 전문경력관)씨 빙부상=발인 15일 참사랑병원 장례식장 목련2실
[충북일보] 배우 조민기씨의 죽음 이후 '미투 운동(#MeToo)'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일반인들의 미투 운동은 더욱 움츠러 드는 모양새다. 미투 운동이 사회 전반으로 확대되며 일반인들도 잇따라 자신의 성폭력, 성추행 등 경험을 털어놓는 분위기였지만 이마저도 '마녀사냥' 논란이 계속되며 사그러들고 있는 셈이다. 특히 일반인들의 미투 운동은 유명인사들과 달리 큰 관심을 받지 못하는데다, 실제 가해자의 처벌로 이어지기 어려워 폭로 후 2, 3차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을 수 있다. 현재 일반인 미투는 대부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익명이 보장되는 각 대학의 페이스북(Facebook) 페이지 '대나무숲'이 가장 활발하다. 지난 2월 말에는 미투 전용 페이지인 '미투 대나무숲'이 개설 됐으며, 도내에는 청주 페미니스트 페이지 '청페미'에서 피해사례 제보를 받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글들은 피해자의 신분과 정체는 공개되지만 가해자에 대한 정보는 숨겨져있다. 가해자의 이름 등 신분을 밝힐 경우 향후 2차 피해가 우려돼서다. 도내 금융업에 종사하는 직장인 김모(32)씨는 "남자 직장 상사가 술자리에 손을 잡는
▲조길형(충주시장)씨 장모상=발인 14일 오전 9시 30분 서울 청구성심병원 장례식장 5호실.
[충북일보] 유난히도 추웠던 겨울이 어느새 끝을 맺고 한결 포근해진 날씨가 됐다. 봄이 우리 곁으로 성큼 다가왔음을 느낄 수 있는 계절이다. 이렇게 따뜻한 바람이 살랑이는 날씨가 오니, 어디로든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들어 청주 근교에 있는 명암유원지로 산책을 다녀왔다. 청주 상당구 용담동에 위치한 명암유원지는 청주의 상징인 우암산(牛岩山) 자락에 있으며 숲이 우거지고 경치가 뛰어나 청주시민의 휴식처로 사랑받고 있다. 또 인근에는 상당산성, 명암저수지가 있고 초정약수와 운보의 집, 손병희선생 유허지, 흥덕사지, 대청댐 등이 멀지 않은 곳에 있어 이곳과 연계해 관광을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청주시내에서 유원지행 시내버스를 타거나, 승용차로 청주시내에서 512번 지방도를 타고 상당산성 방면으로 10분 정도 가면 국립청주박물관과 우암어린이회관을 지나 유원지를 찾을 수 있다. 설레는 마음으로 찾은 유원지에는 봄 마중을 나온 듯 엄마 손을 잡고 나들이를 나온 아이들이 눈에 띄었다. 또한 데이트를 나온 연인들과 운동을 나온 가족들까지 이미 많은 이들이 따스해진 날씨를 즐기고 있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두꺼운 패딩점퍼를 입어도 찬 기운이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