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속리산유통 토론회 시작부터 '삐걱'

보은 진상규명위, 장소·참석자 섭외 등 기본 준비 없이 개최

  • 웹출고시간2009.10.11 18:03:0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보은군의 ㈜속리산유통 채무 보증 안을 군의회에서 부결 처리한 후 논란의 대상이 돼왔던 ㈜속리산유통에 대한 토론회가 지난 9일 우여곡절 끝에 개최됐으나 토론회를 지켜 본 주민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군내 일부 단체들과 주민들은 최근 ㈜속리산유통 부실경영에 대한 범군민 진상규명위원회를 결성하고 9일 오후2시 보은문화예술회관에서 토론회를 개최하려고 했으나 장소 임대가 되지 않자 이 건물 앞에서 토론회를 강행했다.

그러나 이날 토론회는 진상규명위가 장소섭외는 물론 속리산유통과 군 관계자 참석자에 대한 섭외를 마치지 않은 상황에서 지역 신문에 2차례에 걸쳐 토론회 개최를 알리는 광고와 유인물을 배포하는 등 기본적인 준비없이 시작부터 일방적인 모습을 보였으며 결국 토론회장에는 60~70명 만이 찾아 다소 썰렁한 느낌을 들게 했다.

또 진상규명위 공동위원장 6명 중 2명이 '토론회 개최 광고'에 공동위원장으로 명기된 것에 이의를 제기하는 등 출발부터 내부조율에도 문제가 발생했었다.

또한 ㈜속리산유통과 군 관계자가 불참한 상태에서 토론회가 진행돼 양쪽의 의견이 교환되는 토론회가 아니라 일방적인 성토대회가 됐다는 평이다.

군 관계자는 "이 문제를 제대로 토론해 나가기 위해서는 양측 동수의 토론 패널의 구성과 토론 주제 및 각 소재들에 대한 협의가 있어야 하지만 이런 사전 절차와 협의없이 일방적인 토론회 출석 요구만 있어 토론회에 참석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특히 토론회를 주도했던 지역 인사들 중 상당수가 특정 정당에 친밀감을 갖고 있거나 당원들인데다 평소 당이 다른 이향래 군수(자유선진당)의 군정 업무 수행에 비판을 가해 왔던 인물들로 알려져 추후 이 군수를 옹호하는 농민단체의 맞불 토론회 개최가 예상되는 등 주민 갈등이 우려되고 있다.

이와는 반대로 진상규명위가 ㈜속리산유통의 경영실태와 문제점 등을 조목조목 제대로 짚어가며 새로운 대안 마련과 나가야 할 길을 나름대로 모색했다는 평도 일부 주민들 사이에 나오고 있다.한편 한 주민은 "군과 ㈜속리산유통 관계자는 물론 군의원, 사회단체, 언론, 주민들이 모두 참석한 상태에서 토론회가 이뤄져야 객관성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감정 이입 없이 진정으로 군의 앞날을 생각하는 마음을 갖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보은 / 정서영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조길형 충주시장 "부담 없는 시민골프장 추진"

[충북일보] 조길형 충주시장이 공익적 차원에서 시민골프장 조성 계획을 세우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비싸진 골프장 요금과 관련해 시민들이 골프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인데, 갑론을박이 뜨겁다. 자치단체장으로서 상당히 부담스러울 수 있는 시민골프장 건설 계획을 어떤 계기에서 하게됐는지, 앞으로의 추진과정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여부에 대해 들어보았다. ◇시민골프장을 구상하게 된 계기는. "충주의 창동 시유지와 수안보 옛 스키장 자리에 민간에서 골프장 사업을 해보겠다고 제안이 여럿 들어왔다. '시유지는 소유권 이전', '스키장은 행정적 문제 해소'를 조건으로 걸었는데, 여러 방향으로 고심한 결과 민간에게 넘기기보다 시에서 직접 골프장을 만들어서 시민에게 혜택을 줘야겠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충주에 골프장 많음에도 정작 시민들은 이용할 수가 없는 상황이 안타까웠다." ◇시민골프장 추진 계획은. "아직 많이 진행되지는 않았지만, 오랜 기간의 노력을 들여 전체 과정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 볼 수 있는 시민의 공감을 확보했다. 골프장의 필요성과 대상지에 대해 시민들이 고개를 끄덕여 주셨다. 이제는 사업의 실현가능성 여부를 연구하는 용역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