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1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농촌이 희망이다 - 충주 장안농장

친환경 쌈채소로 연간 50억 매출
일반채소比 가격 최고 100배까지

  • 웹출고시간2009.10.08 18:54:0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편집자 주

FTA 등 물밀듯 밀려드는 수입개방화 물결에 우리 농업과 농촌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는 이미 오래다.
이런 가운데 10여년전부터 농부 10여명과 함께 작목반을 결성, '친환경 먹거리 생산과 판로 개척'으로 연간 50억원의 매출을 올려 잘사는 농촌을 만들고 있는 곳이 있어 우리 '농촌의 희망'이 되고있다.

충주 장안농장은 매년 도시 소비자들을 초청, 유기농 쌈채 축제를 개최해 소비자들에게 우리 농산물을 통해 잘먹고 잘사는 법을 일깨우고 친환경 농산물 홍보와 판매처 확보등 농가소득 증대를 꾀하고 있다.

충주 '장안농장'(대표 류근모·충주시 신니면 용원리 326-15번지·856-0798)이 바로 그 곳. 장안농장은 지난 1996년 류근모 대표(50)와 인근 10명의 농부들이 작목반을 결성, 각고의 노력끝에 친환경 유기농 쌈채소 재배에 성공해 현재 8.3㏊의 시설하우스에서 상추등 쌈채소류 72개품목 605톤을 생산, E마트 등 전국 대형유통업체 136개소에 판매처를 확보해 연간 5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부농의 꿈을 실현해 가고 있는 곳이다.

류대표는 땅을 신뢰하는 재배법에 초점을 맞춰 농약과 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흙에다가 옥과 맥반석, 숯 등을 섞어서 우려낸 물을 채소에 공급했다.또 한약재와 각종 미생물을 함께 발효시킨 퇴비도 손수 만들어 뿌렸다.'물정화장치'까지 고안했다.

전국 제일의 유기농 쌈채소를 생산하는 충주 장안농장의 류근모 대표.

채소에 공급되는 물은 사람이 마셔도 될 만큼 수질을 깨끗하게 유지했다.팔리지 않은 쌈채소는 소에게 먹인뒤 배설물을 썩혀 유기농 퇴비로 활용하는 '생태순환농법'을 채택했다.자연스레 유기농 소를 만드는 부가이익도 생겼다.양액재배와 새싹채소 무균재배등을 통해 협력농장 체제인 '열명의 농부'브랜드로 전국 19개 E마트에 납품을 했다.

이같은 소문이 퍼지면서 장안농장의 쌈채소는 일반채소보다 가격이 수십배에서 최고 100배에 이르는 최상품으로 팔려 나갔다.

또 1998년부터 매년 5월 도시민들을 초청, '친환경 쌈채소 축제'를 열어 유기농채소에 대한 인식을 넓혀 주었고 도농상생의 발판을 마련했다.

충주 장안농장의 유기농 쌈채소 재배시설.

그 결과 1998년 유기농 분야 품질인증을 받았고 2001년부터 3년연속 농림부 우수농장에 선정, 친환경농정탐방교육장으로 지정돼 전국에서 많은 농업인들의 연수가 이어졌고, 교보생명이 주최하는 대산농촌문화상에서 2005년 농업구조개선부문상, 2006년 대상을 수상했고, 2006년에는 류근모 대표가 농림부로부터 '농업신지식인'에 선정됐다. 또 2007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충북지원 주최 제4회 친환경농업대상에서 생산자부문 우수상에 뽑히기도 했다.

장안농장은 국내 최초로 개발한 95% 쌀과 5%채소가루를 넣은 쌀과자 15종과 브로컬리와 토마토, 신선초,양파,호박 등을 이용한 가공식품을 개발하고 국내 최초로 유기농 누룽지를 개발하는 등 친환경 가공식품을 개발, 판매해 우수농산물제(GAP)시설로 등록됐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cb21.net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 "재정 자율화 최우선 과제"

[충북일보]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은 "도체육회의 자립을 위해서는 재정자율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 간 민선 초대 도체육회장을 지내며 느낀 가장 시급한 일로 '재정자율화'를 꼽았다. "지난 2019년 민선 체육회장시대가 열렸음에도 그동안에는 각 사업마다 충북지사나 충북도에 예산 배정을 사정해야하는 상황이 이어져왔다"는 것이 윤 회장은 설명이다. 윤 회장이 '재정자율화'를 주창하는 이유는 충북지역 각 경기선수단의 경기력 하락을 우려해서다. 도체육회가 자체적으로 중장기 사업을 계획하고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다보니 단순 행사성 예산만 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선수단을 새로 창단한다거나 유망선수 육성을 위한 인프라 마련 등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달 울산에서 열린 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은 종합순위 6위를 목표로 했지만 대구에게 자리를 내주며 7위에 그쳤다. 이같은 배경에는 체육회의 예산차이와 선수풀의 부족 등이 주요했다는 것이 윤 회장의 시각이다. 현재 충북도체육회에 한 해에 지원되는 예산은 110억 원으로, 올해 초 기준 전국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