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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없이 달리다보니 '충북도청 1등'

홍범희 사무관, 마라톤 풀코스 최다 완주자

  • 웹출고시간2009.10.04 18:28:0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괴산 청결고추 마라톤대회에 참가한 홍범희 사무관이 결승라인을 향해 역주하고 있다.

"달리면 고민도 없어지고, 삶에 대한 희열을 느낍니다"

충북도내 공직자 가운데 최다 마라톤 풀코스 완주자인 충북도청 교육고시담당 홍범희 사무관(55).

마라톤에 왜 빠졌나고 묻자 그는 "달리는 것 자체가 좋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마디로 그는 마라톤에 미친(?) 사람이다.

지난 2002년 6월 처음 마라톤에 입문한 후 지금까지 그가 완주한 횟수는 모두 61회.

이외에도 그는 하프코스 46회, 울트라 100㎞ 5회, 기타 대회 20회 등 다양한 기록을 갖고 있다.

날짜로 환산하면 1천257일을 달렸고, 시간으로는 1천796시간, 거리로는 1만8천128㎞를 달렸다.

지구둘레가 약 4만㎞인 점을 감안하면 그가 달려온 거리는 지구 반바퀴를 돈 셈이다.

물론 일반 아마추어중에는 그의 기록을 능가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공직사회에서는 그가 '넘버원'이다.

그의 이같은 기록은 본인 스스로 꼼꼼하게 작성해 놓은 달리기 일지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언제냐고 묻자 그는 "지난 2004년 10월 조선일보 주최 춘천마라톤 대회"라며 "그때 3시간18분40초로 역대 완주사상 가장 좋은 기록을 세웠을 때"라고 말했다.

마라톤에 대한 그의 생각은 분명하다.

그는 "얼마나 페이스를 잘조절하느냐에 따라 완주도 가능한 것이고, 기록도 당길 수 있는 것"이라며 "그런면에서 마라톤은 인생과 같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퇴직때까지 그가 목표하고 있는 것은 풀코스 완주 100회.

'서브3' 기록 달성 보다는 달리는 것 자체에 큰 의미를 두겠다는 것이다.

그의 닉네임인 '그냥 달려'처럼 그는 자신이 세운 인생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오늘도 달리고 있다.

/김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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