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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2경기 연속 결장시킨 박지성(왼쪽)에 대한 호평을 내놔 눈길을 끌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알렉스 퍼거슨(68) 감독이 최근 2경기 연속 엔트리에서 제외시킨 미드필더 박지성(28, 맨유)에 대한 호평을 내놨다.

퍼거슨 감독은 29일 맨유 한국어 홈페이지(www. manutd.kr)를 통해 "박지성은 좌우를 가리지 않고 폭 넓게 활용할 수 있는 선수다. 선택의 폭을 넓혀 주는 가치있는 선수"라고 극찬했다. 이어 "박지성 수준의 공간 이해력을 갖춘 선수를 찾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최고 수준"이라며 "박지성이 공이 없는 상황에서도 어디론가 열심히 뛸 때는 분명히 이유가 있다"는 말로 신뢰를 나타냈다.

퍼거슨 감독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박지성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아왔다. 지난 7월 방한 당시에도 "박지성은 에인트호벤에서 뛸 당시부터 공간에 대한 인지도가 대단했고, 공격을 위한 결정적인 순간에 좋은 찬스를 만들어내는 선수였다"면서 "우리 팀에는 이런 선수가 필요했고, 맨유에서 뛰는 동안 박지성은 기술적으로 더욱 좋아졌다"며 큰 만족감을 표한 바 있다.

이 같은 퍼거슨 감독의 칭찬 릴레이는 반가운 일이지만 그렇다고 박지성의 상황이 녹록한 것은 아니다. 박지성은 지난 24일 울버햄프턴과의 칼링컵 3라운드 경기에 이어 27일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스토크시티전 출전선수 명단에서 연거푸 제외되는 등 2009-2010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 이후 맨유가 치른 9경기 가운데 4경기에만 나섰다.

더욱이 포지션 경쟁자들의 선전 속에 주전 경쟁은 한층 힘겨워진 상황. '노장 투혼'을 보이고 있는 라이언 긱스는 최근 2경기에서 5개의 어시스트를 신고하며 맨유의 2연승을 주도, 최상의 활약을 보이고 있고 '이적생' 안토니오 발렌시아(1도움) 역시 꾸준히 출전기회를 잡으며 팀플레이에 무리없이 녹아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지난 시즌 박지성에게 밀렸던 루이스 나니는 올 시즌 7경기에서 1골1도움을 기록하며 퍼거슨 감독의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힘겹기만 한 주전 경쟁 속에서 박지성이 1일 오전 3시45분에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리는 볼프스부르크(독일)와의 2009-2010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퍼거슨 감독이 이번에도 박지성을 부르지 않는다면 박지성의 올 시즌 첫 위기로 봐야 한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없이 시즌에 돌입한 퍼거슨 감독이 시즌 초반 부지런히 새로운 조합들을 시험하고 있는 상황에서 3경기 연속 출전선수 명단에서 제외된다는 것은 결코 좋은 조짐이 아니기 때문.

따라서 올 시즌 불리하기만 한 상황을 역전시키기 위해서는 박지성이 그라운드에 투입됐을 때 뭔가를 보여줄 수 있어야만 한다. 퍼거슨 감독이 극찬한 그의 장점들을 말이다.

기사제공:노컷뉴스(http://www.cbs.co.kr/no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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