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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09.24 20:26:0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24일 잠실구장에 나타난 선동열 감독의 얼굴에는 아쉬운 기색이 역력했다. 6년 간 한솥밥을 먹어온 수석코치가 다른 팀 감독으로 간다는 소식을 들었으니 그럴 법도 했다.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선동열(46) 감독은 한대화(49) 감독의 한화 이글스행에 대해 "엄청 섭섭하다"고 말했다.

물론 나쁜 의미에서의 표현은 아니었다.

가장 가까운 곳에서 한 감독을 지켜본 선 감독은 이별의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한 감독이 감독직을 훌륭히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그동안 팀의 리모델링이나 운영 방안을 놓고 한 코치와 의논을 많이 했고 나를 잘 도와줬다. 그런 사람이 내 곁을 떠난다니 많이 섭섭하다"고 말한 뒤 "더 잘돼서 가니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한 코치는 감독을 하면 정말 잘하실 것"이라고 성공을 기원했다.

선 감독과 한 감독은 선수 시절부터 각별한 인연을 맺어왔다. 해태 시절 선 감독이 마운드에 오르는 날에는 한 감독의 방망이가 어김없이 불을 뿜었다. 잠시 길이 엇갈려 떨어져 지내던 두 사람은 6년 전 삼성에서 다시 만나 두 번의 우승을 이끌었다. 물론 지금은 둘도 없는 막역한 사이다.

선 감독은 "1982년 세계선수권에서 3점포를 시작으로 해태 시절에도 내가 던질 때 승리 타점은 대부분 한 코치의 몫이었다. 지도자 생활도 6년이나 함께 했으니 이쯤 되면 끊을 수 없는 인연"이라고 관계를 소개했다.

스스로 가장 믿음이 가는 사람이라고 표현한 한 감독을 떠나보낸 그는 벌써부터 다음 시즌 구상으로 바쁜 모습이었다. 선 감독은 다시 한 번 패권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선발 투수진을 재건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오준과 권오원, 구자운이 돌아오고 오승환도 괜찮으니 계투진은 훨씬 나을 것"이라고 말한 선 감독은 "용병 2명과 윤성환 외에는 마땅한 선발 투수가 없다. 내년에는 안지만과 차우찬, 박민규 등 올 시즌 가능성을 보인 선수들을 선발로 쓸 것"이라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시스(http://ww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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