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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09.19 15:55:4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2008~2009시즌 V-리그 최우수 선수이자 김세진의 뒤를 이을 한국 배구 최고의 라이트 공격수로 꼽히는 박철우(24. 현대캐피탈)가 폭행을 당했다. 그것도 아시아 선수권을 불과 1주일 앞두고 지도에 열을 올려도 손이 부족한 국가대표팀 코치에게 얻어맞아 전치 3주의 부상을 당했다.

대표팀 에이스인 박철우가 상처투성이인 얼굴로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배구 관계자와 팬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한 배구협회 임원은 "선수가 어떤 잘못을 했다고 하더라도 요즘 세상에 폭력은 말도 안 된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한다"고 성토했다.

기자회견장에서 박철우는 직접적인 언급은 피했지만 배구판에서 어느 정도 폭력이 일어나고 있음을 시사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이 같은 일이 공공연히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가 얼굴을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맞았으니 아마추어 선수들은 더욱 심하지 않겠느냐는 추측도 전혀 신빙성이 없어 보이지는 않는다.

박철우 폭행 사건이 터지기 이전에도 한국 배구는 이미 표류하던 중이었다.

지난 시즌 V-리그가 역대 최다관중을 불러 모으며 흥행 면에서 대성공을 거뒀지만 남자대표팀은 1974년 이 후 35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진출에 실패하며 명암이 엇갈렸다. FA 파동 또한 배구계를 뒤흔들었다.

오는 26일부터 필리핀에서 개막하는 제15회 아시아선수권에서 명예회복을 노리던 남자대표팀은 준비 과정에서 생각지도 않았던 치명타를 맞았다.

이미 문성민(23. 할크방크)이 팔꿈치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박철우 역시 참가가 가능하다 해도 제대로 된 플레이를 보여주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여기에 김호철 감독(54)까지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하며 분위기는 급격히 냉각됐다.

안팎으로 한국 배구는 최대 위기를 맞았다.

철저한 진상조사로 악습을 뿌리 뽑고 다시 한 번 아시아 정상에 서기 위한 배구인들의 지혜가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기다.

기사제공:뉴시스(http://ww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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