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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새 앞으로 다가온 2009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가 관람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며 성공적인 축제를 기원하고 있다.

조직위는 그동안 신종플루의 확산에도 안전지대를 선포하며 행사 일정 그대로를 고수해 왔다.

여론에 휩쓸리지 않는 모습에 아낌없는 격려를 보내는 이가 있는가 하면 '행사 강행으로 인한 후폭풍을 누가 감당할 것이냐'며 질타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그동안 행사 일정을 축소해야하는 것인지, 개최를 취소해야 하는지 곤혹스런 고비도 몇 번이나 찾아왔다.

지난 7월 청주시와 조직위가 입장권 예매에 나서 지난달 20일까지 모두 11만566매(판매가 6억2천만84만원)를 판매하는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부서별로 전국 200여개 시·군·구의 책임지역을 선정, 과장급 공무원 등이 각 자치단체를 방문해 공예비엔날레를 홍보하면서 판매된 예매권 3만7천여매 중 7천500여매가 반납돼 시와 조직위 모두를 당황케 했다.

예상치도 못한 상황이었으나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학생들의 신종플루 집단감염으로 충북도교육청이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의 단체관람을 사실상 불허하면서 조직위원회가 관람객 유치를 놓고 비상이 걸렸다.

도교육감은 이날 신종플루 확산속도가 우려할만한 수준에 도달했고 학부모 등의 의견을 고려해 단체관람은 규제하되 학부모가 동반한 개별관람은 자유롭게 허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도교육청과 지역교육청, 일선 학교에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의 학생단체관람 협조를 요청해온 조직위와 시 입장에서 타격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조직위는 방향을 바꿔 관람객 확보를 위한 또 다른 대책을 수립해 냈다.

학생들의 단체 관람이 무산되고 지자체의 예매권이 반납됐으나 전국 888개 대학의 관련학과에 공예비엔날레를 홍보하며 제주대학교와 강원대학교로부터 관람하겠다는 답변을 얻어냈다.

또 전국 450개 박물관·미술관 등과 수도권지역의 일반관람객들을 대상으로 공예비엔날레를 홍보했다.

조직위는 각 기업과 기관·단체 등이 소외계층의 공예비엔날레 입장기회를 제공키 위해 기증한 사랑의 입장권 3만4천여매를 오지·벽지 학교 등에 전달해 공예비엔날레 관람을 유도하는 등 다양한 유치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제 곧 있으면 지역 작가를 비롯한 세계 공예인들이 대거 참여하는 글로벌 축제가 개막된다.

축제가 개막된다는 것만으로도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고 생각한다. 신종플루가 무서운 속도로 확산되는 시점에서 축제가 무사히 치러진다면 전국에서 모범사례로 꼽을만한 우수축제로 기록될 것이다.

세계 공예인이 참여하는 글로벌축제로 치러지는 만큼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의 성공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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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