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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장환문학관의 '알뜰한 집주인'

임선빈씨 정성어린 관리에 방문객들 칭송

  • 웹출고시간2009.09.13 14:28:5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보은이 나은 대표적인 시인 오장환의 문학세계를 기리기 위해 건립된 '오장환 문학관'을 인터넷에서 검색하다 보면 시인의 이름만큼이나 자주 등장하는 또 하나의 이름이 있어 화제다.

바로 따뜻한 미소로 관람객들을 반겨주는 임선빈(여·51) 씨가 그 주인공이다.

오장환 문학관을 다녀간 방문객들이 보은군청 게시판과 자신들의 블로그에 남긴 임선빈씨에 대한 평가를 보면 '보은'과 '오장환 시인'이라는 이름을 알리고 보은을 '또 가보고 싶은 곳'으로 만드는 또 하나의 지역 홍보대사로서 임씨의 역할을 알 수 있다.

블로그 '달아 노피곰 도드샤'에서는 그녀에 대해 "오장환 문학관에서 가서 특별한 분을 만났다. 문학관을 관리하시 분인데 저 환환 미소만큼이나 남다름으로 깊은 인상과 감동을 준다"라고 평가하고 있다.

또 보은군홈페이지 '칭찬합시다'에 남겨진 김미경 씨의 글을 보면"쑥개떡과 토속적인 삶을 느낄 수 있게 삶아 준 감자와 고구마, 쑥차 등 오장환 시인이 살았을 시절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도록 해주신 임선빈씨께 감사드린다. 임선빈씨가 계시기에 오장환 문학관은 더 토속적이고 시인이 살던 시절을 느낄 수 있게 해주시는 교두보적 역할을 하는 것 같다"는 글을 남겼다.

한편 그녀가 직접 문학관 주변에 심어놓은 목화, 토마토, 아주까리는 도시생활에 익숙해진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체험으로, 어른들에게는 아련한 고향의 향수로 다가와 전국의 개성 없는 수많은 문학관과는 다른 차별성을 갖게 하고 있다.

임 씨의 시골 인심 배어나는 인자한 미소와 호기심을 유발해 내는 입담 좋은 설명, 그리고 내 집에 온 손님처럼 관람객을 대하는 모습에서 사람들이 감동을 받아 그녀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러나 임 씨는 관람객들의 칭찬에 대해 자신이 크게 한 것은 없다며 "단지 관람객들이 문학과 어우러진 시골의 정취를 느끼고 이곳뿐만 아니라 보은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고 갔으면 했다"며 "과분하게 칭찬을 해주시는 것 같아 오히려 쑥스럽다"고 말했다.

보은 / 정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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