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증평 이성산성 한성백제시대 최대 규모의 산성"

(재)중원문화재연구원 발굴조사단 조사 결과 발표

  • 웹출고시간2009.09.07 13:30:3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증평 이성산성이 한성백제시대 당시 요충지 중심에 위치한 최대 규모의 산성으로 밝혀졌다.

이와 같은 결과는 7일 그동안 이성산성에 대한 발굴조사를 실시한 (재)중원문화재연구원 발굴조사단(단장 차용걸 원장, 이하 발굴조사단)의 발표에 따른 것이다.

지난 6월17일부터 발굴조사를 실시한 발굴조사단은 "남성 남문지는 성내에서 가장 낮은 곳 계곡부의 중앙부에 조성됐고 성 내부로의 진출이 용이하도록 석축시설의 문구부를 조성, 통행로로 활용했다"고 밝혔다.

발굴조사단 관계자는 "배수시설은 자연스럽게 성문을 통해 성내의 유수가 배수될 수 있도록 문구부 석축시설과 연결되는 석렬시설을 조성한 구조인데 백제의 토축산성에서 확인된 성문의 구조는 발견된 예가 없다"며 "이를 통해 한성기 백제 토축산성의 성문 구조를 규명하는데 있어 중요한 자료를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문지의 문구부 조성방법에서 내측과 연결되는 모서리 부근과 성 외측으로 진행되는 석렬시설도 통행과 배수로로 활용되면서 자연스럽게 성벽으로 이어지는 곡선으로 처리됐다"며 "이는 백제가 이미 한성기 백제시대부터 문구부의 석축시설 모서리를 곡면으로 처리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발굴조사단은 "이번 조사에서 성벽의 축조방법에서 2가지의 형식이 확인됐다"며 "산성에서 한성기 백제시대인 4~5세기의 유물만이 출토돼 이성산성이 백제에 의해 한성기에만 축조 및 경영되었던 것임을 알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또 "이성산성은 고고지리학적 위치로 추정해 볼 때 청주와 충주사이, 한강유역에서 최단거리로 상주지역으로 가는 교통로에 위치하고 미호천 유역의 비옥한 평야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며 "산성 주변은 물론 주성리, 신봉동 등 청주지역의 대규모 고분과 인접해 있는데 모두 한성백제시대의 고분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증평군은 이번 발굴조사를 통해 충북지역 당시 한성기 백제시대의 형성 및 축조방법 등을 규명할 수 있는 자료를 확보하고 앞으로 한성기 백제와 관련된 자료를 축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평가하고 있다.

증평/김규철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