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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경찰 '뒤숭숭'

검찰, 이춘성 전 청장 인사비리 포착… 수사확대

  • 웹출고시간2009.08.27 19:24:1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지방경찰청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부산에서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된 이춘성(57) 전 충북경찰청장에 대한 검찰수사가 '인사비리'로 확대되면서 수사 불똥이 충북에까지 번질 가능성이 제기, 경찰 안팎에서 각종 추측성 소문이 난무하고 있다.

이 전 청장의 뇌물비리를 수사 중인 부산지검 특수부는 이 전 청장이 부하 경찰관 등의 이름으로 관리하는 차명계좌 18개에서 수년간 30억원대의 돈이 입출금된 사실을 발견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 전 청장은 검찰 조사에서 "월급과 수당, 전별금, 격려금 등을 모아 뒀다가 통장에 넣은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검찰은 대가 없는 돈으로 보기에는 지나치게 큰 금액이라고 판단, 돈의 출처를 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직전 청장의 구속사실에 충격이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인사비리로 수사가 확대된다고 하자 충북경찰청의 분위기는 뒤숭숭하기만 하다.

특히 검찰이 이 전 청장의 차명계좌에 10여억원이 경찰 인사철에 맞춰 입금된 점에 주목하고 인사 청탁 대가로 돈을 받았을 가능성을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지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일부에선 이 전 청장 퇴임(2월 20일)하기 1개월여 전에 이뤄진 정기인사에서 승진한 경관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인사비리 연관성을 제기하는 등 별의별 풍문이 돌고 있다.

혹여나 충북청 소속 경관들이 인사비리에 연루돼 검찰조사를 받는 최악의 상황까지 직면한다면 충북경찰에 대한 도민들의 신뢰도가 크게 추락할 것이라는 섣부른 우려도 나오고 있다.

충북청 한 경찰간부는 "재임기간에 이뤄진 인사비리라면 이 전 청장이 마지막으로 있던 충북청의 직원들도 연루가능성을 완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그럴 경우 충북경찰이 입게 될 피해는 가늠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른 경찰관은 "이 전 청장 재임시절 있었던 승진인사와 관련해 '카더라'식의 추측성 말들이 돌고 있다"며 "수사 불똥이 충북으로까지 번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경남 함양출신인 이 전 청장은 간부후보 27기로 경찰에 입문한 뒤 부산청 경비과장, 수사과장, 경남청 차장, 울산청장 등을 지낸 뒤 올 2월 충북경찰청장을 마지막으로 경찰을 떠났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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