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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 / 김대중

행동하는 양심의 '낮은 목소리'

  • 웹출고시간2009.08.25 14:30:3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다시,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

김대중(지은이) | 김영사, 343쪽, 1만2천원

"나는 정치에 발을 들여놓은 40년 동안 다섯 번의 죽을 고비를 넘기고, 네 번의 도전 끝에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성취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나는 이것이 어느 누구든 좌절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면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다는 사실을 깨우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이것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일 뿐입니다. 제 앞에는 또 다른 위기와 도전이 놓여있으며, 그것은 저와 국민 여러분이 함께 넘어야 할 산입니다. 함께 걸어야 할 그 여정에 힘을 기원하기 위해, 서로의 용기를 북돋기 위해 나의 부끄러운 이야기를 독자 여러분께 다시 바칩니다." ('다시,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 저자 서문 중에서)

김대중(85) 전 대통령이 서거하면서 생전에 그가 남긴 자전에세이 '다시,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가 주목받고 있다.

온라인 서점들에 따르면 고인이 쓴 이 책은 평소 3~4일에 한 권 꼴로 판매됐으나 서거 직후 100배 이상 판매가 급증해 현재 물량이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또 '이희호 자서전 동행'과 '김대중 잠언집 배움', '21세기와 한민족', '김대중의 끝나지 않은 이야기' 등도 새삼 부각되고 있다.

'다시,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는 故 김 전 대통령이 지난 14대 대통령 선거에서 패배하고 정계은퇴를 한 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연구생활을 하면서 틈틈이 쓴 책이다.

93년 12월 초판 출간된 김 전 대통령 최초의 자전에세이로 자연인으로서의 진솔한 내면을 담고 있다.

이 책은 출간당시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로 내놓았으나 5년 뒤 그가 15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98년 4월 '다시,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라는 제목으로 개정 출간됐다.

이 개정판에는 정계복귀에서 대통령이 되기까지의 내용과 서문, 프롤로그, 연보를 추가했다.

김 전 대통령은 사랑하는 젊은이와 국민들을 위해 필생을 통해 터득한 지혜를 때로는 차분한 목소리로, 때로는 열정적인 웅변으로 들려준다.

이 책은 출간 당시 청소년, 직장인, 성인 남녀 등 폭넓은 독자층을 형성하면서 18주 동안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다.

김 전 대통령이 이전에 한 어떤 연설이나 대담, 글과는 애초 문체부터 분위기까지 완전히 다른 이 책은 인간 김대중에 대한 진솔한 모습이 담겼다.

뼈를 깎는 고뇌와 처절한 갈등 속에서 불꽃같은 신념으로 세상을 바꾼 대한민국의 큰 바위 얼굴! 불의에 굴복하지 않고 지구적 민주주의를 지향한 숙명의 지도자, 사람을 하늘같이 섬기며 한국 최초로 노벨상을 수상한 감동의 휴머니스트, 그 뒤에 숨겨진 소박하고 진솔한 인간 김대중의 삶과 눈물, 꿈과 용기의 생생한 기록을 담았다.

이 책은 5부로 구성됐는데 1부 '세상을 사는 지혜'를 비롯해 2부 '알고 보면 부드러운 남자', 3부 '사랑하는 젊은이들에게', 4부 '정치는 예술이다', 5부 '끝이 없는 길' 등 모두 28편의 글을 실었다.

/ 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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