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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08.23 19:19:2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남기선

청원사랑포럼 조직위원장

지난 8월 10일 정부는 155만 충북도민의 염원인 첨단의료복합단지 입지선정을 청원군 오송으로 확정 발표하였다. KTX 오송분기역 유치 이후 충북이 이룩한 또 하나의 쾌거로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한여름 무더위를 가시게 할 만큼 기분 좋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비록 당초 계획과 달리 2개 지역으로 나눠 분산 결정되었지만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황금 알을 낳는 거위로 비유 될 만큼 엄청날 뿐만 아니라, 충북의 미래를 이끌어갈 성장 동력이 될 것임에 틀림없으며, 청원군이 세계적인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되었다.
한편으로 충북도민의 단합된 힘으로 유치한 오송 분기역·첨복단지는 충북도가 균형 발전 할 수 있는 시너지 효과가 창출될 것이고, 아시아 최고 의료산업 벨트로 충북이 도약할 수는 초석이 다져진 것이기도 하다.

이런 시점에 청주시에서 청원군과 통합을 운운하여 청원군민간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 행위는 충북도민을 우롱하는 처사이며, 편협한 지역이기주로 간주 할 수밖에 없다.
청원군이 시로 승격 하면 갖가지 불이익을 받게 될 것이라며 시 승격을 폄하하고 자치권을 짓밟으며, 통합으로 인한 비전제시가 혐오시설이 청원군으로 설치되지 않는다는 게 고작인 것은 청원군과 충북도민이 피땀 흘려 이룩한 충북의 성장기반을 청주시만의 것으로 만들겠다는 속셈을 드러낸 것이다.

그동안 청주시는 통합 운동을 하며 통합으로 청주시가 얻게 되는 수혜는 한번도 밝히지 않은 채 혐오시설은 청원지역으로 이전되지 않는다며 청원군 달래기에 급급해 왔다.
통합비전이라고 제시한 것도 규모의 경제 실현, 중복투자 방지, 행정낭비 절감 등과 같은 검증되지 않고 확인하기 조차 어려운 교과서적 용어로 현실성이 없어 피부에 와 닿지도 않는다.
또한 통합 당위성으로 내세우는 것 중 빠지지 않는 것이 청주와 청원은 역사적으로 하나 였다는 '한 뿌리'론이다.
유사한 사례로 3여(여수시·여천시·여천군)도 1949년 이전 하나의 뿌리였다 3개 시군으로 분리되었다가 1998년 다시 하나로 통합되었다. 하지만, 본래 한 뿌리였음에도 통합시청사 건립 논란이 10여년이 지난 현재까지 끊이지 않고 있어 3개 시군 청사를 모두 사용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청주ㆍ청원통합이 양 지역에 주민생활의 편의와 경쟁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최선책이라는 사실이 입증되지도 않았을 뿐만 아니라 양 지역 주민 간에 이렇다 할 합의도 없는 상황에서 연말이면 주민투표 가능하다, 내년 3월까지만 주민투표해도 된다며 일방적으로 여론몰이 해가는 무모한 모습도 실현 불가능한 정치적 쇼로 인식되어 진다.

청주시가 필요로 하는 것이 교도소와 쓰레기매립장 이전, 쓰레기소각장 증설 등을 위한 청원군의 광활한 땅과 도심 공동화 해소를 위한 청원군 산업단지의 재원·인구유입이지 청원군민의 복지와 삶의 질 향상이 아니었음을 청원군 일부지역의 세종시 편입과 첨단복합단지 유치과정에서 여실히 보여줬다.

더 이상 청원군이 시로 승격을 하던 청사를 청원군 어디로 이전 하던지 훼방 놓거나 관여하지 말아야 할 것이며, 이러한 청원군의 문제를 홍보책자로 제작하여 청원군의 가가호호에 배포하는 상식 밖의 행위도 당장 중단해야 한다.
이러한 행위는 오히려 양지역 주민간 갈등의 골을 깊게 할 뿐 두 지역의 공존·발전을 위해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정부가 첨복단지 분산유치에 대해 청원 오송과 대구 신서지구가 서로 상생하고 경쟁하며 발전하도록 결정한 것처럼 청원과 청주가 서로에게 자극제가 되어주고 대승적 차원에서 협력하는 상생관계로 발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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