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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08.23 20:24:0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볼트의 역주

ⓒ AP
'번개' 우사인 볼트(26. 자메이카)가 3관왕 고지에 올랐다.볼트가 속한 자메이카 대표팀은 2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 슈타디온에서 열린 제12회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계주 400m에서 37초 31로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17일 100m 결승에서 9초58의 세계 신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한 볼트는 21일 200m 결승에서 19초19의 세계 기록으로 우승한데 이어 또 다시 금메달을 수확,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8월 베이징올림픽에서 37초10을 기록해 15년만에 세계 기록을 갈아치웠던 자메이카 대표팀은 이날 세계 기록 경신에는 실패했지만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위력을 과시했다.

자메이카의 대항마였던 미국은 예선에서 규정지역 밖에서 바통을 주고받았다는 이유로 실격처리를 받아 탈락했다. 자연히 관심은 볼트의 3관왕과 자메이카의 세계 기록 경신 여부에 쏠렸다.

생각만큼 자메이카의 독주가 펼쳐지진 않았다. 3번 주자인 볼트에게 바통이 돌아왔을 때 자메이카는 접전을 벌이고 있었다.

그러나 볼트는 역시 '번개'였다. 볼트는 100m 세계기록 보유자답게 다른 팀과의 거리를 벌렸다.

볼트가 마지막 주자인 아사파 포웰(27)에게 바통을 넘겨주는 과정이 매끄럽지 못해 따라잡히는 듯 보였던 자메이카는 포웰이 막판 스퍼트를 올려 가장 먼저 결승 테이프를 끊었다.

경기 후 세계기록을 작성하지 못한 것에 대해 다소 아쉬운 표정을 지었던 볼트는 이내 동료들과 국기를 들고 우승의 기쁨을 나눴다.

트리니타드토바고는 37초62로 2위에 올랐고, 영국은 38초02로 그 뒤를 이었다. 아시아 육상 강국인 일본은 38초30으로 4위에 올라 아시아의 체면을 세웠다.

앞서 열린 여자 계주 400m 결승에서도 자메이카가 42초06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해 '신 단거리 육상 강국'의 위력을 한껏 뽐냈다.

이번 대회 여자 100m에서 나란히 1,2위를 차지한 셸리 안 프레이저(23)와 케론 스튜어트(25)가 버티고 있는 자메이카는 2위를 0.23초차로 제치며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바하마스가 42초29로 시상대의 두 번째 자리에 올랐고, 독일은 42초87로 동메달을 수확했다.

드와이트 필립스(32. 미국)는 남자 멀리뛰기 결승에서 8m54를 뛰어 금메달을 가져왔다.

2003년 파리 세계대회와 2004아테네올림픽, 2005년 헬싱키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냈던 필립스는 2007년 오사카 대회에서 3위에 그쳤지만 이번 금메달로 아쉬움을 달랬다.

여자 5000m에서는 비비안 체루이요트(26. 케냐)가 14분57초97로 레이스를 마쳐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베이징올림픽에서 5위에 그쳤던 체루이요트는 부진을 말끔히 털어냈다.

남자 장대높이뛰기 결승에서는 호주의 스티븐 후커(27)가 5m90을 넘어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후커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아니타 울로다르칙(24. 폴란드)은 여자 해머던지기 결승에서 77m96을 던져 세계 신기록으로 우승했다.

기사제공:뉴시스(http://ww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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