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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춘추민속관 회화나무 보호수 지정돼야

수령 200여년… 생물학적 자료 가치 높아

  • 웹출고시간2009.08.19 12:49:1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옥천군 옥천읍 춘추민속관에 수령 200년이 된 회화나무가 강한 수세를 자랑하며 자라고 있다.

옥천군 옥천읍 문정리 500년 전통 한옥인 춘추민속관에 옥천에서 유일한 200여년된 회화나무가 있으나 보호수로 지정돼지 않아 향토문화유적 관리가 소홀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옥천군은 지난7월10일부터 지난 14일까지 지난해 3월 제정한 옥천군 향토유적보호조례에 따라 향토유적의 등록을 위한 신청을 받아 모두 9건을 신청을 받았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춘추민속관이 제출한 회화나무는 둘레가 2m에 달하고 높이 25m로 수령200년이 넘고 현재 수세가 강해 잘 자라고 있어 생물학적 자료가치가 높은데도 보호수지정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다 현장 실사도 없이 보호가치가 없다며 일축한 것으로 밝혀져 군의 향토유적관리에 대한 의지를 의심케 하고 있다.

이에 반해 괴산군은 회화나무 한그루를 군이 지정, 보호하고 있으며 진천군도 보후수 53그루 가운데 진천군 읍내리 회화나무를 1982년 제1호로 지정하고 군의 발전과 군민의 평온을 기원하는 회화나무 수호신제를 매년 열고 있다.

경북·경주시· 안강읍 육통리 회화나무는 천연기념물 제318호, 인천시 서구 신현동회화나무(仁川 新峴洞 회화나무)는 천연기념물 제315호, 경남 함안군 칠곡면 영동리회화나무(咸安 榮東里 회화나무) 는 천연기념물 제319호 , 당진 송산면 삼월리 회화나무(唐津 三月里 회화나무) 는 천연기념물 제317호로 각각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이들 모두는 오랜 세월 조상들의 관심과 보살핌 속에 자라온 나무로 생물학적 자료로서의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된 것이다.

회화나무는 나무의 가지 뻗는 모양이 멋대로 자라 학자의 기개를 상징한다고 하여 일명 학자수라고도 불리며 옛날 양반이 이사를 갈 때는 반드시 쉬나무와 회화나무 종자는 챙겨서 쉬나무는 종자를 따서 등잔불을 밝히는 기름을 짜고 회화나무는 고고한 학자임을 사방에 알리기 위하여 심어 왔다.

회화나무는 상서로운 나무의 하나로 매우 귀히 여겨 우리나라의 왕궁에도 창덕궁의 돈화문을 들어서면 왼편에 아름드리 회화나무가 자라고 있다.

회화나무는 콩과의 낙엽교목(落葉喬木)이며 높이 25m, 지름 1m에 달하며 가지가 옆으로 퍼져서 수형이 둥글게 되고 소지(小枝)는 녹색(綠色)이며 털이 없다.

꽃은 8월에 피기시작해 꽃이 필 때 위에서부터 피기 시작하면 풍년(豊年)이 들고 밑에서부터 피어서 위로 올라가면 흉년(凶年)이 든다는 전설(傳說)이 있다.

이에 대해 군관계자는 "춘추민속관의 회화나무는 향토유적보다는 보호수로 지정해야 할 것 같아 산림축산과로 이관하려 했으나 보호가치가 없다는 의견을 밝혀 지정이 힘들것 같다"며 "접수된 향토유적에 대해 위원회를 개최해 현지실사를 거쳐 등록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옥천 / 윤여군기자 yyg5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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