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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고 곽지애양, 전국파이프오르간경연대회 '최우수'

서울 오가며 피나는 연습

  • 웹출고시간2009.08.19 12:47:4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곽지애 오르간니스트

옥천에서 파이프오르간 전문 연주자 없이 혼자 연습에 전념해 전국 음악콩쿠르대회에서 최우수상을 거머쥔 여고생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2일 IB그룹 주관, 한국음악협회 주최로 대구에서 열린 '제3회 전국 파이프오르간 경연대회'에서 고등부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은 옥천군 옥천고등학교 3학년 곽지애(19·이원면) 양.

곽양은 7살 때부터 피아노를 시작해 10세때 동아콩쿨에서 최우사상을 받아 탁고난 소질을 인정받았다.

이원성당에서 미사 연주를 위해 파이프오르간을 처음 접한 곽양으로 웅장한 오르간 소리에 매료돼 중학교때에는 청주 성당에서 운영하는 파이프 오르간아카데미(음악원)를 2년동안 다니며 독학을 하다시피 했다.

당시 일주일에 한번 2~3시간 걸리는 청주까지 가서 30분 연습하고 30분 레슨 받는 것이 수업의 전부였다.

전문 교사가 없어오르간 연주자를 찾아 대전과 청주를 오가며 시간이 날 때마다 연습을 하곤했다.

그 무렵 옥천고등학교 최은희(39) 음악교사의 소개로 서울의 박은혜 오르간학과 교수를 만나 전문적인 지도를 받으며 음악의 길로 들어서게 됐다.

곽양은 지난 4월부터 최 교사가 소개해준 서울로 올라가 일주일에 한번 토요일 레슨을 받고 내려 오곤했다. 4개월간 자신과의 싸움 끝에 각종 파이프오르간 대회에서 7월 3위, 8월 1위를 하는 등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최은희 교사는 "지애는 정말로 소질과 재능이 뛰어난 아이이지만 음악을 그만 둔다는 것이 너무 안타까워 수소문으로 지애를 무료로 음악을 가르쳐 주신다는 분이 나타나셔서 그곳으로 힘을 실어줬다"고 말했다.

곽양은 "선생님이 저에게 끊임없는 용기를 주셨어요"라며 "파이프오르간은 또 다른 저입니다. 저에게 기쁨은 주고, 행복을 주고, 용기를 얻게 해줍니다"고 말했다.

곽양은 "앞으로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입학해서 훌륭한 교수가 되어 후배를 가르치고 싶다"며 "자신처럼 어려운 환경에 있는 사람들을 도우면서 봉사활동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옥천 / 윤여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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