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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자 전문가 대한민국 '명장'에 선정

증평 박동복 씨, 300여가지 신품종 종자 개발하는 등 대표주자

  • 웹출고시간2009.08.10 18:10:1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10일 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발표한 '2009년 대한민국 명장' 종자 직종에 선정된 종자전문가 박동복 제일종묘농산 대표(충북 증평군 도안면)가 기능성 품종인 '당조고추'를 소개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종자부문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종자전문가가 '2009년 대한민국 명장'에 선정됐다.박동복(56·증평 제일종묘농산(유) 대표) 씨는 10일 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발표한 대한민국 명장 12명에 선정됐다.

종자 직종으로는 역대 두 번째로 명장에 선정된 박 씨는 '종자를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는 신념으로 23년 동안 종자 개발·육성에 주력해왔으며 300여 가지의 신품종 종자를 내놓는 등 종자 분야의 대표주자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지난 2006년 국내 최초로 종자부문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박 씨는 종자기능사, 종자산업기사, 종자기사, 종자기술사, 종자관리사 등 종자관련 자격증만 5종을 갖고 있다.박 씨는 지난 2005년 7년간의 연구 끝에 세계 최초 기능성 채소품종인 '항암쌈배추'를 개발했으며 혈당을 낮추거나 조절하는 기능성 물질을 다량 함유한 '당조고추'도 세계 최초로 개발하기도 했다.

박 씨는 지해 9월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과학기술대전 대상인 산업포장을 받기도 했다.박 씨가 개발한 항암쌈배추는 일반배추보다 항암성분이 48배나 많고, 식후 혈당상승을 억제하는 물질인 AGI(α-glucosidase inhibitor)가 많이 들어 있는 당조고추는 혈당강하 기능성 물질이 일반고추보다 5배나 많이 함유돼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박 씨는 지난해 10월 항암쌈배추와 당조고추 종자를 캐나다에 처음 수출했으며, 전남 여수시와 전북 완주군은 항암쌈배추와 당조고추의 본격 생산에 들어갔다.괴산군 감물면이 고향인 박 씨는 청주대 상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경영대학원 석사학위, 강원대 원예학과 박사과정을 마쳤다.

박 씨는 "수년 후 '항암배추'와 '항암무'를 세상에 내놓을 계획"이라며 " '비아그라 고추'도 개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증평/김규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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