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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로빅 강사로 변신한 보건진료소장

이금주 소장, 율동체조 보급

  • 웹출고시간2009.08.07 17:50:1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저를 많은 사람들이 에어로빅 강사로 착각하기도 합니다."

보은지역의 독거노인 등 농촌의 의료 취약계층에게 사회적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보건진료소장이 에어로빅 강사로 변신한 보은군 탄부면 매화보건진료소 이금주(55) 소장.

이 소장은 노인들의 건강을 위해 초창기에 전문 강사를 초빙하여 율동체조를 시작했지만 강사와 주민들 사이에 교감도 잘 안되고 동작도 어려워 어르신들이 따라하기가 쉽지 않아 춤을 배우기 시작했다.

그래서 이 소장은 직접 어르신들에게 율동체조를 가르쳐드리기로 결심하고 건강 체조를 다루는 인터넷과 비디오테이프까지 구입하여 홀로 독학을 했다.

뿐만 아니라 '웃음 치료' 관련 공부도 틈틈이 해 그의 율동체조 시간은 시종일관 '흥'이 넘쳐난다.

이 소장은 12월에서 3월까지 주말을 제외하고 매일 한 동네씩 찾아가서 주민들에게 율동체조를 가르치고 있다.

그는 "저녁 7시부터 강의를 하는데 이제는 조금만 늦어도 어르신들께서 왜 안 오느냐고 전화를 하신다"며 "부족함에도 열심히 따라 해 주시고 재미있어 하셔서 오히려 어르신들께 고맙다"고 말했다.

이같은 노력으로 매화보건진료소는 군내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개최되는 '노인건강율동체조대회'에 참가하여 많은 상을 수상했다.

이 소장은 1981년 회남면에서 첫 근무를 시작으로 회인면 고석보건진료소를 거쳐 1988년부터 현재까지 매화보건소를 지키고 있다. 근무연수로 본다면 보은군내 보건진료소에서 최고참이다.

이 소장은 "힘들고 외로운 직업이지만 20년이 넘는 세월을 함께하며 주민들과 가족과 같은 끈끈한 정이 들었기 때문에 가족같은 마음에 건강을위해 율동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보은/정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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