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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뿐인’ 충북관광 활성화

시간남는 외국인들 서울·경주 등지 다녀와

  • 웹출고시간2007.07.29 20:28:2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을 찾는 외국인들이 늘고 있으나 충북도와 청주시 등 자치단체들이 이에 대한 준비나 지원이 소홀해 관광산업을 육성할 좋은 기회를 놓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현재 라마다플라자 청주호텔에는 지난 14일부터 세계 36개국에서 원자력분야 석ㆍ박사 등 150여명이 1개월 반 동안 장기투숙하며 ‘세계원자력대학 여름학교’ 과정을 이수하고 있다.또한 이들 젊은 석학들을 교육시키기 위해 선진국의 원자력 전문가들이 수시로 이 호텔을 방문해 강의나 멘토(1:1교육)를 하고 있다.

따라서 이들 원자력대학 참가자들은 공식 일정이 없는 주말이나 특별 강의가 끝난 평일 등에 시내 투어나 도내 유적지 및 관광지 유람 등을 하고 싶어 호텔 측에 가이드를 요청하는 경우가 점차 늘고 있다.

그러나 청주 지역 여행업계의 경우 외국으로 나가는 아웃바운드(outbound)와 효도관광, 신혼여행 등에 주력하고 있어 도내에서 외국인들을 안내해 줄 가이드와 통역 인력을 준비해 놓고 있지 못한 실정이다.

또한 지역 관광산업을 육성해야 할 충북도와 청주시도 이 같은 외국인 관광안내에 대한 준비가 전혀 없을뿐더러 대형 국제대회가 열리고 있는 호텔에 관광안내 부스를 설치하거나 가이드 인력을 배치하는 등의 지원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3일에도 선진국 원자력 전문가가 도내 관광 가이드를 찾았으나 호텔측이 지역에서 적합한 가이드를 구하지 못해 그냥 돌려보내기도 했다.

이처럼 지역 관광을 위한 가이드나 관광프로그램 등이 미흡하자 원자력대학 참가자들은 지난 28일 서울 시내 관광을 한 데 이어 앞으로 주말에 용인, 경주 등지로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 같은 지자체의 관광산업 홀대는 서울시와 문화관광부 등이 호텔이나 외국인들이 요청할 경우 즉시 지원될 수 있는 가이드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는 것과 대조를 보이는 것이다.

더욱이 충북도의 경우 내년에 한ㆍ중ㆍ일 3개국 관광장관 및 관광업계 관계자 700여명이 참가하는 ‘제3차 한중일 관광회담’과 경제파급효과가 54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되는 ‘2008 한국관광총회’를 유치했다고 자랑하고 있으면서 정작 지역을 찾은 외국인들에게는 신경을 쓰지 못해 관광수입이나 지역 홍보를 전혀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인 것이다.

이에 대해 지역 관광업계에서는 “여행업계 등에서 수요가 많지 않은 가이드를 상시 확보해 놓기는 어렵다”며 “따라서 충북도와 청주시 등 지자체들이 대형 국제행사가 있을 때 안내부스나 통역 등을 지원하고, 평소에는 외국에서 연수나 유학을 마치고 온 가이드 자원을 확보해 아르바이트 형식으로라도 필요시 즉각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게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 박종천기자 cj345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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