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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곤 행안부 장관 휴가 중 암행 민생탐방

보은 희망근로사업장 찾아 봉사, 애로사항 청취

  • 웹출고시간2009.08.05 15:36:5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이달곤 행정안전부장관이 5일 부인과 함께 충북 남부지역을 방문해 장관임을 밝히지 않은 채 민생현장 봉사활동을 하고 돌아간 것으로 밝혀져 화제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9시30분께 보은군 속리산면사무소(면장 이종란)를 들러 "S기업 사장인데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며 "희망프로젝트사업 현장이 있으면 알려 달라"고 요청했다.

이 장관임을 몰라 본 면사무소 직원들은 인근 하천에서 풀베기 작업을 하고 있는 현장으로 이 장관을 안내했고, 이 장관은 이곳에서 부인과 운전기사, 수행비서와 함께 주민들과 어울리며 1시간 동안 갈대베기 작업을 하고 돌아갔다.

이 장관은 갈대베기작업 도중 수박과 음료수를 비서에게 가져오게 해 주민들과 함께 먹으며, 월급은 제대로 지급되고 있는지, 군수 등 관계 공무원들의 격려가 있었는지 궁금한 사항을 물어 보기도 했다

.이에 희망프로젝트 사업에 참가하고 있는 주민들이 "월급도 제대로 나오고 이 일로 우리가 먹고 산다"며 "군수와 직원들이 수시로 방문해 격려하고 있다"고 답변을 하자 이 장관 역시 "열심히 해달라"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이 장관을 소개받은 대로 기업체 사장으로만 생각했던 이종란 면장은 봉사활동을 온 기업체 사장이 고마워 음료수를 대접하며 "도시에서 사는 분이 이렇게 시골까지 찾아와 봉사활동을 해줘 고맙다"며 인사까지 건넸다.

하지만 이 장관이 오래 동안 봉사활동을 할 수 없는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오전 11시께 한창 풀베기 작업을 하던 이장관이 그만 벌에 쏘이고 만 것이다.

이 장관이 행안부 장관임을 알게 된 것은 이때 수행비서가 "사실은 저 분이 행안부 장관"이라고 넌지시 털어 놨기 때문이다.

이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이 면장은 허겁지겁 장관을 찾았으나 이미 이 장관은 다음 행선지를 위해 차에 몸을 실은 후였다.

한편 이 면장은"아마도 민생현장의 생생한 소리를 들어 보려고 장관께서 신분을 속이고 봉사활동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보은 / 정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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