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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사업 딜레마

"업무량은 산더미"… "담당인력 제자리"

  • 웹출고시간2009.08.04 19:14:2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사회복지사는 저의 평생 직업이자 하나님의 선물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동료 사회복지사가 최근 업무과중 등의 이유로 아이가 유산됐다는 소식을 접하고 안타까웠습니다."

청주시 산하에 한 사회복지사의 볼멘소리다.

행정의 최일선에서 대민업무를 담당하는 청주시 산하 동 주민센터 사회복지 공무원들이 업무과중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청주시 산하에는 시청 주민지원과 7명을 비롯해 사회복지과 8명, 가족여성과 5명, 상당구청 6명, 흥덕구청 5명 등 모두 98명의 사회복지직 공무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이 가운데 현재 10명이 육아휴직을 낸 상태다.

그러나 동 주민센터 사회복지사들의 경우 담당업무는 크게 늘었으나 인력확충은 제자리, 업무과중에 따른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현재 동 주민센터에는 1~2명(율량사천동 3명, 용암1동 5명)의 사회복지사들이 근무, 효율적인 복지업무 수행에 한계를 느끼고 있다.

이들의 담당업무는 국민기초와 한부모가족, 노인복지, 장애인복지, 아동복지, 영유아복지,한시생계, 의료급여, 긴급복지 등 20여개에 달한다.

특히 사회복지사들은 행안부가 구축한 행정시스템인 'OK주민서비스'와 보건복지가족부에서 사용하는 '새올행정시스템' 등 기관마다 입력 시스템이 달라 행정업무를 이중삼중으로 처리하고 있다.

이 밖에 영세민 전세자금대출, 신혼부부 전세임대사업, 가스·전기요금 할인 신청 등 타 기관의 민원업무까지 담당하고 있어 직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한 동 주민센터 사회복지사인 A씨는 "복지지원 확대는 좋지만, 추가 인력확충 없이 타 기관 업무까지 이중삼중 높은 업무강도에 시달리고 있다"며 "일주일에 2~3일은 야근을 할 수밖에 없어 개인생활이 불가능하다"고 하소연했다.

청주시 관계자는 "한시생계보호, 긴급급여 지원 등 잇단 정부의 복지정책 시달로 일선 사회복지 담당자들이 업무과중으로 고생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현재로선 공무원의 애로사항 해결보다는 민생안정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 장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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