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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07.30 17:42:4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도내 교직원들의 9월 정기 인사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8월 말 임기가 만료되는 김중규 보은교육장의 후임자는 '보은에서 계속 살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보은 교육계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보은 교육장 인사를 앞두고 이 같은 여론이 팽배해 지고 있는 것은 지방재정자립도가 전국 최하위 권에 머물고 있고, 해마다 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의 현실이 낙후된 교육 문제 때문이라고 주민들은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민들은 교육장 재임 기간에만 보은에서 거주하다 퇴임 후 청주 등 인근 도시로 떠날 사람보다는 끝까지 보은에 남아 지역 교육 문제를 조언하고, 봉사해 줄 수 있는 교육장의 부임을 갈망하고 있다.

보은교육청은 지난 1952년 보은교육구로 발족해 3명의 교육감(당시는 교육감으로 호칭)을 맞이하고, 지난 1964년 다시 보은군교육청으로 개청해 제1대 강창수 교육장이 재직한 뒤 현재 김중규 교육장까지 총 19명의 교육장이 부임했다.

그러나 현재 생존해 있는 보은교육장 출신 중 보은에서 거주하고 있는 사람은 박재현, 김천규, 양승학 전 교육장 등 3명이고, 퇴임 후 보은에서 거주할 것이 확실시 되는 현 김 교육장까지 포함해도 4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주민들은 "보은에 남아 있을 교육장과 퇴임 후 떠날 교육장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며 "끝까지 보은에 남아 주민들과 지역 교육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봉사할 수 있는 교육장이어야 교육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또한 최근 충북도교육청에서 현재 보은에 살고 있지 않은 모 인사를 차기 교육장으로 보내려고 한다는 뜬금없는 소문까지 지역에 돌자 주민들은 후임 교육장 인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에 대해 주민 김모씨(53.보은읍 삼산리)는 "보은의 인구수가 매년 크게 감소하고 있는 것은 열악한 교육환경에서 벗어나 제대로 공부를 하기 위해 도시로 떠나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보은에 살면서 보은 교육을 책임질 교육장 부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보은 / 정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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