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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 왓슨의 준우승, 실패가 아닌 위대한 성공

탐 왓슨의 준우승, 실패가 아닌 위대한 성공

  • 웹출고시간2009.07.20 19:44:5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결국 새로운 역사의 탄생은 이뤄지지 않았다. 톰 왓슨(60)은 19일 밤(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에어셔의 턴베리골프코스(파70. 7204야드)에서 열린 제138회 브리티시오픈 최종라운드에서 연장 접전 끝에 스튜어트 싱크(36. 이상 미국)에게 우승컵을 내주고 준우승에 그쳤다.

대회 마지막 홀까지 브리티시오픈 우승컵인 '클래릿 저그'의 행방을 알 수 없을 정도로 치열하게 전개된 대회는 결국 싱크의 우승으로 마무리됐다.

이로써 앞선 3일 동안 나이를 무색하게 하는 실력으로 쟁쟁한 후배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던 왓슨은 이 대회 최고령 우승은 물론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유러피언투어의 정규 투어대회 최고령 우승 기록 경신에 결국 실패했다.

이와 함께 1983년 이후 26년 만에 도전했던 왓슨의 이 대회 우승이 좌절됨과 동시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40승 달성도 실패했다. 또, 브리티시오픈 최다 우승 타이기록(6승)도 무산됐다.

첫 홀에서 보기를 범하고 2위로 내려앉은 왓슨은 잠시 다른 선수들의 부진에 힘입어 공동선두에 복귀하기도 했지만, 앞선 경기와는 달리 다소 퍼팅에 감이 떨어진 듯한 모습에 좀처럼 선두로 올라서지 못했다.

왓슨은 후반 들어 경쟁 선수들의 부진에 힘입어 15번 홀을 파로 막고 단독선두로 뛰어올랐다.

기회를 잡은 왓슨은 16번 홀을 파로 막은 뒤 17번 홀에서 버디를 성공, 공동2위 그룹에 1타 앞선 단독선두를 유지했다.

하지만, 우승에 대한 기대감이 왓슨의 힘을 빼앗은 것일까·

마지막 18번 홀에서 왓슨은 기대 밖의 보기를 범했고, 결국 싱크와 연장에 돌입했다.

연장에서 왓슨의 경기는 이번 주 모두가 봐왔던 그의 모습이 아니었다.

집중력과 체력이 모두 바닥난 왓슨의 공은 방향을 잃고 코스를 벗어났고, 결국 6타 차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비록 준우승에 그쳤지만, 생애 첫 우승을 따낸 싱크보다 더 많은 갤러리의 박수를 받은 주인공은 왓슨이었다.

전인미답의 대기록에 당당하게 도전했던 '환갑의 골퍼'에게 클래릿 저그의 주인공인 싱크는 물론 함께 자리한 모든 이들은 격려의 박수를 선사했다.

탐 왓슨 "우승을 축하하네, 싱크"

기사제공:뉴시스(http://ww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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