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09.07.12 15:26:2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추성훈 '긴장하라 UFC'

추성훈(34·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과 김동현(28·부산 팀매드)이 미국종합격투기 UFC 무대에서 나란히 승전고를 울렸다.

추성훈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이벤트센터에서 열린 'UFC 100' 미들급매치 앨런 벨처(25·미국)와의 경기에서 힘겨운 2-1 판정승을 했다.

지난해 9월 23일 드림6 이후 10개월만의 출전에서 UFC 첫 승을 따낸 추성훈은 종합격투기(MMA) 전적도 13승1패를 만들었다.

추성훈은 상대 벨처보다 신장에서 10cm나 작았지만 상대의 긴 리치를 효과적으로 봉쇄하며 저돌적으로 상대와 맞붙었다.

1라운드 초반 벨처의 로킥을 피하며 탐색전을 벌인 추성훈은 날카로운 하이킥으로 상대의 기를 꺾고 저돌적으로 대시하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후 상대 로블로 반칙으로 잠시 경기가 중단됐지만 추성훈은 장점인 스피드를 이용, 양손 스트레이트 펀치를 여러 차례 상대 안면에 집중시키며 침착하게 상대를 공략했다.

1분여를 남겨두고 벨처 얼굴에 연달아 펀치를 적중시킨 추성훈은 벨처를 테이크다운 시키기도 했다. 추성훈은 2라운드를 시작하자 마자 상대를 테이크다운 시키는 데 성공한 뒤 엘보 펀치와 묵직한 오른손 펀치를 쏟아내며 주도권을 잡았다.

3라운드 들어 다소 체력이 떨어진 추성훈은 양손 스트레이트 펀치를 적중시키며 기세를 올렸지만 상대도 레그킥과 펀치로 맞서며 물러서지 않았다.

이후 지루한 공방전이 펼쳐진 경기는 추성훈이 20여초를 남겨두고 상대를 테이크아웃 시키는 데 성공했지만 곧바로 스탠딩 상황으로 전환됐고, 경기는 종료됐다.

추성훈은 경기 후 심판 판정 결과 2명의 부심이 그의 손을 들어줘 결국, 극적인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김동현도 앞서 열린 웰터급매치에서 T.J. 그랜트(26. 캐나다)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인 끝에 3-0,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 앞서 UFC 2승에 1무효경기 전적을 가지고 있던 김동현은 UFC 3연승에 성공하며 거물급 상대와의 다음 대전에 기대를 부풀렸다.

김동현은 지난 1월 맞붙은 카로 파리시안(27. 미국)과의 무효경기 이후 6개월만의 출장에서 승전보를 전하며 지난 2004년 국내 종합 격투기에 데뷔한 이후 프로 무대에서 12승2무를 기록, 14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선다는 평가를 받은 김동현은 신장에서 6cm나 큰 신체적 조건으로 상대를 압박했다.

김동현은 1라운드 초반 그랜트의 초반 테이크다운 시도를 무력화시킨 뒤 오히려 상대를 다시 옥타곤에 눕히며 상위 포지션을 점했다. 이어 팔꿈치 공격과 묵직한 펀치를 그랜트 얼굴에 적중시키며 주도권을 확실히 가져왔다.

이어진 스탠딩 상황에서 김동현은 그랜트의 목덜미를 잡고 다시 상대를 드러 눕힌 뒤 해머링 펀치로 기를 꺾었다. 그랜트는 끈질기게 김동현의 다리를 공략했지만 김동현은 호락호락하게 당하지 않았다.

2라운드에서도 김동현의 상승세는 이어졌다. 2라운드 시작과 함께 강력한 왼발 하이킥으로 상대를 몰아붙인 뒤 이어진 그라운드 상황에서도 상위 포지션을 점하며 팔꿈치 펀치를 쏟아내 분위기를 지배했다.

기세가 오른 김동현은 3라운드 초반 스탠딩 상황에서 주먹을 주고받다가 3분여를 남겨놓고 상대를 테이크다운 시킨 뒤 다시 강력한 펀치로 상대를 짓눌렀고, 이후 시종일관 상대를 몰아붙여 승세를 굳혔다.

경기 뒤 심판 판정 결과 3명의 부심은 모두 김동현의 30-26 완승을 선언했다.

김동현은 경기가 끝난 뒤 링 위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그라운드 상황에 자신있었다. UFC 최고 무대에서 앞으로 화끈한 김동현이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대회 메인이벤트 헤비급 타이틀매치에서는 브록 레스너(32)가 프랭크 미어(30, 이상 미국)를 2라운드 TKO로 꺾고 UFC 헤비급 통합 챔피언에 등극했다.

지난해 11월 랜디 커투어를 제압하고 헤비급 챔피언에 오른 레스너는 지난 해 2월 UFC 데뷔전에서 미어에게 당한 패배를 깨끗하게 설욕하며 진정한 진정한 통합 헤비급챔피언이 됐다.

또, UFC 웰터급 챔피언 조르주 생피에르(28. 캐나다)는 도전자 티아고 알베스(25. 브라질)를 판정으로 꺾고 3차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