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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07.06 10:46:1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이은정 "내가 우승했어요"

이은정이 생애 첫 우승을 힘겹게 차지했다.

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이랜드 메도우스GC(파71. 6428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제이미 파 오웬스 코닝 클래식 최종라운드에서 이은정(21)은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거머쥐었다.

3라운드에서 이 대회 단일 라운드 최저타수 기록(11언더파)에 1타가 부족한 10타를 줄이며 선두를 꿰찬 이은정은 버디와 보기를 각각 2개씩 기록하고 타수를 줄이지 못해 모건 프레셀(21. 미국)과 최종합계 18언더파 266타 공동선두로 정규 18홀 경기를 마쳤다.

18번 홀에서 열린 연장 첫 홀, 프레셀이 아쉽게 파에 그친 반면 이은정은 극적인 버디를 성공시켜 기분 좋은 생애 첫 LPGA투어 우승을 따냈다.

이로써 지난 2005년 US 여자 아마추어 퍼블릭 링크스 챔피언십에서 한국 국적 선수가운데 첫 우승을 거머쥐었던 이은정은 24번째 출전한 LPGA투어 대회에서 첫 우승하는 감격을 누리게 됐다.

이와 더불어 이은정은 직전 대회에서 우승한 신지애(21·미래에셋)에 이어 올 시즌 한국(계)선수의 5번째 우승과 2주 연속 우승에 힘을 더했다.

이은정은 2번과 3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뒤 9번 홀에서 보기를 범해 전날의 상승세를 잇지 못하고 전반라운드를 마쳤다.

이은정을 추격했던 프레셀은 13번과 14번 홀에서 연달아 보기를 범하고 무너졌지만, 이은정은 후반라운드에서 6개 홀 연속 파 세이브로 스코어를 지켜 우승을 눈 앞에 두는 듯 했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생애 첫 우승을 향해 순항을 이어온 이은정에게도 위기는 찾아왔다.

이은정보다 1홀 먼저 경기한 프레셀이 16번 홀 버디에 이어 17번 홀에서 이글을 성공, 공동선두로 도약한 것이다.

결국 이은정과 프레셀은 올 시즌 첫 연장승부에 돌입, 최종 우승자를 가리게 됐다.

18번 홀에서 연장 승부를 시작한 이은정은 프레셀이 간발의 차로 버디를 놓치고 파를 기록하자 자신있는 퍼트로 버디에 성공하고 양 손을 번쩍 치켜들었다.

프레셀은 직전 대회(웨그먼스 LPGA)에 이어 2주 연속 한국 선수의 벽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머물렀다.

공동 22위로 대회 마지막 날 경기를 시작한 미셸 위(20·나이키골프)는 7타를 줄이는 뒷심을 발휘한 끝에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 공동 3위에 올랐다.

미셸 위는 전반에 버디 2개 보기 1개로 1타를 줄였지만, 후반 라운드에만 버디 6개를 집중시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2타를 줄인 김송희(21)와 4타를 줄인 이선화(23·CJ)도 최종합계 16언더파 268위 공동3위로 대회를 마쳤다.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신지애는 버디 4개 보기 4개를 기록해 스코어를 줄이지 못하고 최종합계 12언더파 272타 공동 17위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이 대회에서 LPGA 단일 대회 최다우승 신기록(6회)에 도전했던 박세리(32)는 5타를 줄였지만, 최종합계 11언더파 273타 공동 21위에 그쳤다.

기사제공:뉴시스(http://ww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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