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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 ‘이월면 요람‘ 발견

정부수립 직후 면 현황 파악 가치

  • 웹출고시간2007.02.12 09:35:1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1948년 대한민국 정부수립 직후 기초지방자치단체였던 진천군 이월면(梨月面)의 각종 현황과 자치 실정 등을 담은 요람(要覽)이 충북도내에서는 처음 발견돼 당시 면 단위 지역의 지방행정과 산업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소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충북개발연구원 충북학연구소 김양식(46) 박사는 최근 연구소 자료실에 소장된 옛 자료 가운데 가로 15㎝, 세로 21㎝ 크기의 ‘충청북도 진천군 이월면 요람’이란 소책자를 찾아냈다.
44쪽 분량의 이 요람은 모두 15장으로 구성돼 있다.
요람에 따르면 1948년 이월면은 12개 리에 1천768가구 1만691명으로 올 1월 말 현재 7천968명(주민등록인구)보다 3천명 가량 많았다.
역대 면장과 직원 명단은 물론 면회의원과 구장 등의 명단을 수록했고, 면의 세입세출예산, 국세.도세는 물론 면세와 학교비 등의 재정규모도 알 수 있다.
주요 농작물은 쌀이 주류를 이뤘고, 보리.콩 외에 특용작물로는 면화와 엽연초가 있었다.
김 박사는 “아마도 당시 이 같은 요람을 전국적으로 편찬했을 것으로 짐작되지만 그동안 발견되지 않았다”며 “‘이월면 요람’은 이 지역뿐만 아니라 다른 면 지역의 당시 실정도 유추할 수 있는 자료”라고 평가하고, “개인 소장 자료들이 공개되거나 연구소.학계 등에 기증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충북도의회 송은섭(진천2.관광건설위원장) 의원은 “진천군내에는 아직 읍.면지가 발간되지 않았다”며 “이번 이월면 요람을 토대로 지금까지 이월면의 현황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면지 발간이 요구된다”고 이월면지 발간 필요성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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