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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06.30 16:06:4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설기현 "국내 복귀는 아직"

남은 1년 간 내 가치를 증명하겠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의 임대생활을 마치고 프리미어리그 풀럼으로 복귀하는 '스나이퍼' 설기현(30)이 생애 3번째 월드컵 본선 출전을 향한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다.

설기현은 30일 낮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 영국 런던으로 떠났다.

가벼운 옷차림으로 웃음을 머금은 채 취재진과 만난 설기현은 "사우디로 임대될 때는 변화가 필요했던 시기였다. 사우디에서 경기를 계속 뛰다 보니 아직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풀럼과의 남은 1년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다시 한 번)뛰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에 풀럼의 주전경쟁에서 밀린 설기현은 1월 사우디의 알 힐랄로 임대됐다.

이후 설기현은 5월까지 사우디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등 26경기에 나서 1골6도움의 기록을 남겼다.

오는 2010년까지 풀럼과 계약돼 있는 설기현은 당초 알 힐랄 잔류와 풀럼 복귀를 두고 고심했지만, 미련없이 잉글랜드행을 택했다.

지난 2000년에 홀연히 벨기에 주필러리그의 로열 앤트워프에 입단, 줄곧 해외리그에서 뛰어 와 K-리그 복귀를 꿈꿀만도 했지만, 그는 유럽에 처음 발을 내딛을 때 마음 먹었던 도전정신을 다시 발휘하기로 했다.

지난 시즌 7위를 차지한 풀럼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와 컵대회, FA컵 뿐만 아니라 유로파리그(전 UEFA컵)까지 치르는 강행군을 앞두고 있다.

그동안 클린트 뎀프시 등을 중용했던 로이 호지슨 풀럼 감독은 설기현을 백업요원으로 활용하며 각종 대회를 치를 전망이다.

설기현은 "유럽에서 힘들 때마다 이것이 한계인가보다 싶어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사우디리그도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좋은 결과를 얻을 때마다 '아직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유럽에 처음 발을 내딛을 때부터 안정적인 선수생활을 바라지는 않았다. 단지 내가 가야 할 길을 가며 더욱 나아진 모습을 보이고 싶었다"고 말했다.

설기현은 "지난 시즌의 주전경쟁 구도와 크게 달라진 것은 없지만 올해는 팀이 유럽클럽대항전에 나서기 때문에 출전 기회가 좀 더 주어질 것"이라며 주전경쟁에서 살아 남아 호지슨 감독의 낙점을 받는데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설기현은 "2010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에 나서지 못한 것은 아쉽다. 하지만 월드컵은 최종예선과 다르다.(대표팀에)경험이 많은 선수가 필요할 것이라고 본다. 풀럼에서 내가 (월드컵 본선에 나설만한) 자격이 있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며 2002한일월드컵과 2006독일월드컵에 이은 3번째 월드컵 본선 출전에 대한 야망도 드러냈다.

기사제공:뉴시스(http://ww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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