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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광고계 눈 사로잡은 한인 광고쟁이들

“광고 한류 열풍 일으키고파”

  • 웹출고시간2009.06.29 16:03:4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10명도 안 되는 직원들이 세계 광고업계를 제패했다. 세계 5대 광고제에서 수상하는 ‘그랜드슬램’을 이룬 것. 이들이 받은 상만 5개 주요 국제 광고제에서 15개나 된다.

한국인 박서원 대표가 운영하는 ‘빅앤트인터내셔널(빅앤트)’이 국내 광고사를 새로 써 내려가고 있다. 대표작은 ‘What goes around comes around(뿌린대로 거두리라)’ 주제의 반전 포스터(사진= 위부터 두 장). 기둥에 감아 붙이는 이 포스터는 군인이 겨눈 총대가 기둥을 한바퀴 돌아 자신의 뒤통수를 겨누게 된다. 전쟁이 복수를 낳고, 복수가 다시 전쟁을 부른다는 의미다.

이 작품은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페스티벌’에서 옥외 부문 그랑프리와 월드클래스 금상을 수상했다. 또 지난 22일에는 칸 광고제에서 옥외부문 은사자상을, 지난 4월에는 ‘광고계의 오스카’로 불리우는 클리오 시상식에서 포스터부문 최고상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영국 최고 권위 광고디자인 공모전 ‘D&AD’에서 본상, 지난달 ‘뉴욕 원쇼 페스티벌’에서 금·은상을 독식, 세계 5대 광고제를 석권했다. 빅앤트 관계자는 “우리나라 역사상 단일 출품으로는 가장 많은 해외 공모전 수상 기록”이라고 말했다. 현재 이 작품은 미국 뉴욕과 워싱턴 시내에 설치돼 있다.

이 작품 외에도 모션센서를 달아 지나가는 행인에 플래시 세례를 터트리는 ‘보그(Vogue) 코리아 파파라치 밴’, 휴지가 양털처럼 부드럽다는 의미를 담은 ‘크리넥스’ 포스터, 명화 ‘천지창조’를 인용해 엘리베이터 버튼을 꾸민 한 성형외과 포스터(버튼을 누르면 새로 태어난다는 의미·사진= 아래 두 장)도 뉴욕 페스티벌에서 파이널리스트에 오르는 등 본상에 입상했다.

빅앤트는 2006년 미국 뉴욕의 한 아트스쿨에서 학생 5명이 만든 디자인 스튜디오로 출발했다.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3년 반 만에 120여개의 프로젝트를 성공시켰다.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두고 서울과 중국 베이징에 사무실이 있지만 직원은 채 10명도 되지않는다. 아이디어 하나로 세계 시장에 우뚝선 것이다.

박서원 빅앤트 대표는 “이번 포스터가 세계적인 분쟁과 갈등 문제를 푸는 열쇠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디자인콘텐츠를 모방·수입하는 구조가 아닌 역으로 해외로 수출하는 역할을 해 세계 광고시장에 한류 열풍을 일으키고 싶다”고 말했다.

기사제공:쿠키뉴스(http://ww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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