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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06.25 19:43:1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제천시의 하수관거 BTL2차사업의 위탁 문제로 인한 시와 시의회의 갈등이 점입가경이다.

지난 23일부터 위탁철회 및 대안마련을 요구하며 단식에 들어간 제천시의회 박성하 부의장이 결국 최종적인 결의를 드러냈다.

박 부의장은 25일 오전 자필 서명한 글로 자신의 강력한 의지를 다시 한 번 대외적으로 공표했다.

박 부의장은 25일자로 부의장직을 사퇴하고 오는 29일까지 자신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의원직 사퇴까지 불사하겠다며 배수진을 쳤다.

이어 그때까지도 자신의 뜻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마지막으로 버릴 수 있는 것을 버리겠다고 극단적인 결단을 내렸다.

이에 앞서 지난 24일 제천시의회는 이 사업의 환경관리공단 위탁방침에 대해 제천시의회 의원 전원이 반대 입장을 밝혔다.

시의회는 제천시의 '위탁결정' 강행에 대해 기자회견을 열어 "위탁으로 진행해 문제점이 발생할 경우, 의회는 이에 대해 철저히 지적하고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시의 지역 업체 참여대책은 실효성이 미흡한 것으로 판단되니 1차 사업 경험을 살려 공단에 위탁하지 말고 직영하라는 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의 권고를 수용하라"고 요구했다.

특히 주요사항으로 지적한 부분은 시가 주장하는 인원부족으로 직접 할 수도 있는 일을 손쉽게 하기위해 외부에 위탁하려는 것은 시민들로부터 많은 원성을 받을 일이라고 충고했다.

시 또한 쉽게 기 결정된 사항을 번복할 의사는 없어 보인다.

박 부의장이 단식에 돌입한지 하루 만에 위탁운영을 강행하겠다는 언론 브리핑을 실시해 집행부의 의지를 표명한 것.

시의회의 요구에 대해 너무 성급한 의견표시를 했다는 의견이 나오며 사태를 더욱 악화시켰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그러나 시는 위탁을 실시함에도 불구하고 제천 지역 업체 및 제천시 전체로서도 전혀 손해가 없는 방안이라며 시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겠다는 입장이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시각은 시의회의 의견 쪽에 무게감이 실리고 있는 형편이다.

특히 한방엑스포 등으로 인한 인원부족으로 사업을 직영할 수 없다는 시의 결정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중론이다.

즉 어려움이 있더라도 조금의 이득이 될 수 있다면 직영을 선택하는 것이 시가 해야 할 정도라는 의견이다.

물론 시가 오죽하면 이 같은 논란 속에서도 위탁을 강행하겠느냐는 의견도 적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결국 집행기관과 견제기관의 이 같은 극한의 대립은 시민들만 불안하게 만들고 있으며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좋지 않을 일에 대한 이런저런 소문과 억측을 양산시키고 있다.

이제는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며 서로의 뜻을 굽히지 않고 계속적으로 평행선을 걷게 된다면 걷잡을 수 없는 사태마저 우려되는 것이 현실이다.

누구의 선택이 옳은 지 현재로서는 어느 누구라도 100% 확신할 수 없는 일이다.

이제라도 빨리 서로가 한 발 물러난 자리에서 교차점을 찾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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