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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7.01.24 18:39:1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지난해 7월 집중호우로 물에 잠겨 30억원대의 재산피해를 입고 망연자실해야 했던 진천군 이월면 에덴농장 주인 정영식(59)씨가 재기에 성공, 환한 웃음을 되찾았다.
정씨는 지난해 9월부터 파프리카를 다시 파종하고 시설 복구에 나선 끝에 10여일 전부터 파프리카 수확에 들어가 현재 도매상들의 밀려드는 주문량을 감당하기가 벅찬 상태다.
정씨는 파프리카 공급이 거의 없는 1월로 출하시기를 맞춰 재배했고 날씨도 도와주는 관계로 대풍을 거뒀다.
더구나 올해는 전국적으로 파프리카 생산량이 크게 줄어 가격이 폭등한 데다 정씨가 생산한 파프리카 품질이 1등품 평가를 받아 도매상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정씨는 다음달에는 일본 수출도 재개할 계획여서 6개월 전 수해의 아픔을 딛고 재기에 성공했다.
정씨는 “수해를 당했을 때 자원봉사자들의 성원에 힘을 얻어 언젠가는 보답하겠다는 생각으로 용기를 잃지 않았다”며 “피해복구에 나서준 사람들에게 파프리카를 보내 고마운 마음을 전할 계획”이라며 밝게 웃었다.
정씨는 지난해 여름 집중호우로 8천300여평의 온실이 물에 잠겨 수확을 앞둔 20억원대의 파프리카를 모두 뽑아버리고 14억원대의 온.습도 자동조절 첨단시설을 폐기할 수밖에 없어 34억원의 재산피해를 입고 망연자실했다.
당시 한명숙 국무총리가 진천.음성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할 수 있었던 것도 이 농장을 직접 방문해 자원봉사활동을 하고나서다.
정씨는 장미 등 화훼농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2002년부터 작물을 파프리카로 전환해 지난해 일본 수출길을 여는 등 성공을 목전에 뒀다가 예기치 못한 물난리를 만나 좌절했으나 섭씨 50도에 다다른 온실에서 땀으로 온몸을 적셔가면서 복구작업을 벌인 자원봉사자들의 힘에 용기를 잃지 않고 재기하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정씨는 “자원봉사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그동안 거래했던 상인과 종묘업체, 기계제작업체, 친척, 친구 등이 믿고 용기를 북돋워준 것이 가장 큰 힘이 됐다”며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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